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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입니다.
우리 경제는 고물가 속에서 경기 둔화 우려,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복합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해외發 요인과 누적된 구조적 문제가 중첩되어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하에서는 우리 경제 최후 보루이자 안전판인 재정의 건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재정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계속된 확장적 재정운용으로 재정수지는 빠르게 악화되었고, 국가채무는 GDP 대비 50%인 1,070조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간 국제 신인도의 강점으로 작용하던 우리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데다,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위해서도 방만 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의 기조 전환은 필수적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지 않으면, 커지고 있는 경제 불확실성 앞에 방패막 없이 맞서야 합니다.
내년 예산안은 건전재정의 기틀을 확고히 확립해 나간다는 기조 하에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예년 대비 크게 낮은 5.2% 증가에 그친 총 639조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이는 추경을 포함하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679.5조 원) 대비 감소한 모습입니다.
5.2%의 총지출 증가로 전년대비 31조 원의 가용재원이 확보되었으나,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교부금 등 법률상 의무적 지방이전재원 22조 원 제외 시 중앙정부 가용재원은 9조 원(+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더 이상 빚에 의존하지 않고, 취약계층 지원 확대와 경제활력 제고 등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하였고, 이를 통해 총 33조 원(9조 원+24조 원)의 재정 여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건전재정 기조 전환의 결과, 관리재정수지는 △4.4%에서 △2.6%로 +1.8%p, 통합재정수지는 △2.5%에서 △0.6%로 +1.9%p,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되었으며, 국가채무 비율도 지난 3년간의 가파른 증가세(’19년 37.6%→’22년 50.0%)가 반전되어, 49.8%로 전년대비 △0.2%p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23년 예산안의 중점 투자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①서민·사회적 약자 보호 확대, ②민간 주도 역동적 경제 뒷받침, ③국민안전과 글로벌 중추 국가 역할 강화 세 방향에 역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첫째, 「서민·사회적 약자 보호 확대」입니다.
고물가로 고통받는 저소득층을 위해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으로 생계 어려움을 덜겠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을 ’15년 도입 이후 최대폭(5.47%)으로 인상하여,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을 월 154만 원에서 162만 원으로 늘리는 등 기초생활보장 지원을 2조 4천억 원 확대하고, 가파른 공시가격 상승으로 기초생보 수급자 탈락 위기에 있는 4만 8천 가구를 구제하기 위한 기본 재산 공제 금액 확대에도 (서울 기준 6,900→9,900만 원) 2천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사회보험료(두루누리) 지원 기준도 최저임금의 120%에서 130%까지 확대하는 등 27만 8천 명을 추가 지원하는데 1,800억 원을 투자합니다.
50인 미만 근로환경 취약업종 7천 곳에 대해 휴게시설 설치를 지원하여 청소원, 경비원 등의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먼저, 소득-돌봄-교통 등 장애인 삶의 전 영역을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장애수당을 ’15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月 4→6만 원, 50% 증가)하는데 726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낮 시간을 온전히 보장하기 위해 하루 6~8시간으로 확대하여, 최대 월 154시간 돌봄 지원에 327억 원을 지원합니다.
또한, 근로를 희망하는 장애인에게는 고용 장려금을 현행 30~80만 원에서 경증은 5만 원, 중증은 10만 원씩 35~90만 원으로 인상하여 지원합니다.
아울러, 중위소득 50% 이하의 중증 장애인 모두에게 출퇴근 비용 月 5만 원을 지원하고, 콜택시 이동지원센터 운영비를 신규 지원하며, 저상버스도 2천 대 추가하여 4천3백 대로 확충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도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한부모 가정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52%에서 60%까지 확대하고, 양육비 지원금도 20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
또한, 반지하·쪽방 등 취약 주거지 거주자 1만 5천 가구의 주거상향을 위해 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신설하고, 특히, 민간임대로 이주할 경우에는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겠습니다.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주거·교육·자산 형성 등도 패키지로 지원하겠습니다.
먼저, 양질의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대기업 주도의 직업훈련을 2만 8천 명에서 3만 6천 명으로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청년 주거 애로 해소를 위해 원가 주택, 역세권 첫 집 5만 4천 호를 신규 공급하고, 청년 20만 명을 대상으로 약 6만 원 수준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를 지원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서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내년도 복지 분야 증가율은 전년대비 4.1%입니다.
복지 분야 구성항목 중 코로나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늘렸던 보건 지출 감소를 제외한 사회복지 증가율은 5.6%로 전년도 사회복지 증가율(5.4%) 및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5.2%)보다도 높을 뿐 아니라, 당초 중앙정부 가용재원 여력(+1.5%) 감안 시 주어진 재정여건 하에서 복지투자를 크게 늘렸음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필수 생계비,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액을 연 12만 7천 원에서 18만 5천 원으로 40% 이상 인상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규모를 590억 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1,690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민간주도 역동적 경제 뒷받침」입니다.
첨단 전략산업 육성과 과학기술력 제고, 중소·벤처 기업 도약 지원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우선,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전문 인력양성,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총 1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아울러, 원자력 생태계 복원을 위해 새로운 일감을 적극 창출하고, 소형모듈원자로,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 차세대 연구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시장 확보·경제안보에 긴요한 핵심 전략기술과 미개척 도전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4조 원에서 4조 9천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이 자생적 성장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민간투자주도형 창업 지원(TIPS) 등 시장으로부터 경쟁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벤처·창업 지원 대상을 1,100개에서 1,600개로 확대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화 지원과 연구개발, 수출·물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혁신에 총 3조 6천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한편,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채무조정, 재기지원, 경쟁력 강화에 총 1조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아울러,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 모태펀드에 2,200억 원을 신규 출자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특화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에 767억 원을 증액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이동성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직결되는 교통혁신을 위해 지속 투자하겠습니다.
민간 자본과 연계하여 건설 중인 수도권 GTX는 적기 완공과 신규 노선 검토에 총 6,730억 원을 투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 이동 수단(PM) 등 미래교통수단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실증 실험 시설, 환승센터 구축 등 기술 혁신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안전과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 강화」입니다.
먼저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습니다.
홍수·가뭄 등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응하여, 대심도 빗물 저류터널 3개소 설치 지원과 함께 스마트 예보 시스템 도입 등 사전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산불·긴급 구조에 활용도가 높은 대형헬기 2대 신규 도입, 노후헬기 6대를 교체하는데 450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안보위협에 대응하여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에 약 4천5백억 원을 증액하는 등 첨단 무기체계를 확충하였습니다.
또한, 국가를 위한 헌신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훈급여를 2008년 이후 최대 폭인 5.5% 인상하고, 대상자별로 추가 선별 인상하는 등 튼튼한 국방, 일류 보훈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경제안보 역량 강화와 전략적 ODA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내 위상을 제고하겠습니다.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 지원을 두 배 확대하고, 니켈, 알루미늄 등 광물 비축, 수입선 다변화 등을 추진하는데 총 3조 1천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고, 전략적 가치가 높은 글로벌 보건·백신, 첨단 기술 등과 연계한 ODA를 전년 대비 14% 이상 집중 지원하여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건전재정으로의 전환은 누적되는 국가채무 위험, 국가 경제의 장래를 생각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힘들어도 가야만 하는 과제입니다.
정부부터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겠습니다.
장차관급 이상은 보수를 10% 반납하고, 4급 이상 보수는 동결하며, 5급 이하 공무원은 일부 처우개선 등을 고려하여 1.7% 인상합니다.
아울러, 재정준칙 법제화, 성과관리 강화, 교육교부금 개편 등 제도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건전재정을 위해서는 지출 재구조화가 수반되는 만큼 사회 구성원의 양보와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 대비 투자를 확충하는데 온전히 사용하겠습니다.
’23년 예산안을 통해 “따뜻한 나라, 역동적 경제, 건전한 재정”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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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뒤늦게 찾은 취미로 일자리가 생겼어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들을 보면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키가 크고 날씬하다. 그래서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라면 모델을 꿈꾸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룬 분들이 있다. 바로 시니어 모델이다. 시니어 모델은 키가 크고 날씬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60세라는 늦은 나이에 모델의 꿈을 이룬 이가 있다. 그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나이가 많아도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올해 70세의 시니어 모델이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 활약하는 허미숙 씨를 만나봤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오프닝 무대에서 레드카펫을 걷는 시니어 모델의 패션쇼 행사가 열렸다. 작년 연말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빨간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동안 TV에서 봤던 그 레드카펫이었다. 이날 식전 행사로 시니어 모델의 런웨이가 있단다. TV에서나 봤던 모델의 실물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되었다. 맨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레드카펫을 걸어오는 모델들을 보면서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키가 크고 날씬한 그런 모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외모와 체형이지만, 우아하고 당당한 걸음걸이와 자세는 전문 모델과 다름없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교육받은 총 7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었다. 행사가 끝난 후 대기실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만나봤다. 레드카펫에서 우아하고 당당하게 걸었던 시니어 모델들 뒤에는 그들보다 앞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했던 이가 있었다. 시니어 모델 1세대라고 평가받고 있는 허미숙 강사였다. 그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 중이었다. 70세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무대에 서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9월에도 국내외에서 2건의 패션쇼 런웨이가 예정되어 있었다. 매주 1회 서울과 의왕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모델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중장년에 이르러 허리가 아파서 자세를 교정하려고 워킹 등을 배우다가 시니어 모델로 입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재미가 있었단다. 취미로 시작했던 모델 워킹이 이제는 자신의 일이 되었다.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에서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수강생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다. 허미숙 강사를 만나러 그가 강사로 교육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로 향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곳에서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이 있다.강의실에 도착하니 경쾌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여러 수강생이 모여서 춤을 추고 있었다. 리듬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그들의 표정과 몸놀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들은 춤을 추다가 동작이 틀려도 개의치 않았다. 그저 리듬에 몸을 맡겨서 신나게 흔들다 보니 그 상황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가고 있었다. 30분 남짓 춤을 추다 보면 경직된 몸이 유연해진단다. 그러면 모델 자세와 워킹도 뻣뻣하지 않다. 이어서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을 연습하는 시간이다. 허미숙 강사가 수강생들을 벽면에 일렬로 세운 뒤 모델로서의 기본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잠깐의 쉬는 시간에 수강생들이 옷을 갈아입었다. 춤을 출 적엔 편안한 복장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을 하는 거라서 각자 준비해 온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허미숙 강사가 음악을 틀어놓으니 차례대로 줄을 서 있던 수강생이 하나씩 나와서 워킹을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웃음기 가득했던 표정은 어느덧 진지하게 바뀌었다. 문외한인 내가 보기엔 수강생들이 어색하지 않아 보였다. 그들은 마치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전문 모델로 변신해 있었다. 그들의 워킹을 살펴본 허미숙 강사의 눈에는 허점이 보였나 보다. 음악을 끄고 모델들을 일렬로 벽면에 세운 뒤 자세부터 동작까지 천천히설명한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어도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모델로서 똑바로 서는 자세를 알려준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면 젊었을 적관 달리 자꾸만 움츠러들고 소심해지기 마련이죠. 어깨도 구부정해져서 키도 줄어드는 거예요. 그러면 어때요? 자신감도 줄어들어요.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손부터 어깨까지는 힘을 빼세요. 대신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내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다 찾아내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몸에 힘이 들어가죠.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찾아내서 오감으로 느끼면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가 몸을 똑바로 세우자 수강생들도 그를 따라서 몸을 똑바로 세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허미숙 강사의 팁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몸을 벽 뒤에 완전히 밀착시킨다. 두 발을 서로 붙이고 발끝이 정면을 보게 한다. 이때 엄지발가락 안쪽부터 허벅지 사이 안쪽에 힘을 준다. 무릎을 붙인 채 허리를 세워 상체를 꼿꼿하게 만든다. 골반을 뒤쪽으로 밀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준다. 고개는 몸쪽으로 살짝 당겨준다. 손은 힘을 쭉 뺀 후 손바닥을 바지 옆선에 붙여준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인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걸으면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이어서 허 강사가 워킹할 때의 자세를 알려준다. 손, 팔, 어깨까지는 힘을 다 빼는 대신 발가락부터 발, 종아리, 허벅지, 배는 힘을 줘야 합니다. 허리와 목은 똑바로 세우고 어깨를 펴야 합니다. 허리에 손을 올립니다. 이때 손바닥을 바지 봉제선에 올려둡니다. 코어근육으로 몸의 중심을 잡는다고 생각하고 동작을 해야 합니다. 걸을 땐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죠. 워킹도 무게중심 이동, 자세도 무게중심 이동이에요. 자 배에 힘을 주고 발을 높이 올리세요. 하나 둘 터치 밀고!를 외친다. 허미숙 강사의 모델 워킹 팁이다. 모델 워킹은 모델이 레드카펫을 걸을 때의 동작이다. 워킹을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리면 중심을 잡기 쉽다. 허 강사는 걸으면서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다. 먼저 엄지발가락이 발목에 닿도록 무릎을 들어준 뒤 앞으로 쭉 뻗어준다. 그다음 일자로 발을 내려준다. 이때 무릎과 무릎이 스치며 이어지도록 한다. 방향을 바꿔줄 땐 45도 각도로 발을 내디딜 것을 요구했다. 허미숙 강사는 앉으나 서나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시니어 모델 수업이 끝난 뒤 허미숙 강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게 똑바로 앉을 것을 요구했다. 평상시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를 쳐다보세요.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죠. 앉으나 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차츰 몸이 그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몸이 기억하면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의 말대로 따라 해봤지만, 그런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모델이라는 직업이 있는 이유일 것이다. 전업주부였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한 지 올해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창설된 2013년부터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였다. Q)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세, 걸음걸이가 흐트러지잖아요.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바른 자세, 바른 걸음걸이를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죠. 그때 친구가 모델 아카데미에서 교정을 받아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했어요. 수강생이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 동작을 익히고 있다. Q) 처음부터 시니어 모델로 일해야겠다고 입문한 게 아니었군요? 허미숙 강사) 처음엔 시니어 모델을 본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당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국내에서 전 세계적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회원이 150여 명이었어요. 첫날 아카데미에서 모델이 워킹하는 모습을 직접 봤어요. 모델이 멋져 보였고, 모델 교육을 받으니 그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첫날 아카데미에 등록을 했죠. 모델 교육을 하는 아카데미에서 자체적으로 쇼를 많이 했어요. 그때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그곳만 있어서 여러 행사 무대에도 서게 되었어요. 3개월 뒤 인천 대한노인회에서 나레이션 모델을 모집하길래 지원하면서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시니어 모델 강사로도 일하게 되었어요. Q) 70대의 나이에도 시니어 모델 활동을 지속하는 비결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제가 디자이너 전속 모델로 월 1~2회 무대에도 서고, 시니어 모델 강사로 주 2회 강의도 합니다. 강의가 없는 요일에 모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시니어 모델로만 활동하는 거라면 모델 수업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강사로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 모델 워킹이라는 게 정답이 없어요. 모델마다 강사마다 다 달라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테크닉을 다른 분에게 배울 수 있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보람이 있다면요? 허미숙 강사)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까 성과도 있고 만족도도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변에 그런 조언을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라고요. 그러면 성과가 뒤따라오고 그게 내 본업이 되어 있어요. 제가 시니어니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요. 65세 이상을 노년이라고 하잖아요. 노년에 일자리를 찾을 땐 그게 뭐가 되었든 우선 좋아하는 일을 찾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허미숙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간을 내어서 계속 모델 교육을 받고 있다. Q) 뒤늦게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 본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남편은 별말이 없어요. 제가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것을 허용해주는 게 남편의 묵시적인 응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신 아들과 며느리는 수시로 저를 응원해주고 있어요. Q) 시니어 모델로서 몸매 관리 등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허미숙 강사) 저는 30대 때부터 운동을 계속했어요. 에어로빅, 수영을 하다가 지금은 피트니스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제1순위가 운동이에요. 하루의 일과를 운동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후 늦게 수업이 있어서 오전에 운동했어요. 꾸준히 운동하니깐 건강관리, 체력 관리가 되고 있어요. 젊었을 때는 매주 등산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 경험상 걷기는 다이어트엔 도움이 되지만, 근력을 만들어주진 못해요. 그래서 걷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필요하리라 생각해요. Q)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시겠어요? 허미숙 강사) 시니어 모델을 꿈꾸고 있다면 그 일을 좋아한다고 봐야겠죠. 즐기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디자이너나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거에요. 그게 일자리로도 연결될 수 있죠. 시니어 모델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디자이너 패션쇼 무대에서 시니어 모델로서 우아하고 당당한 자세로 걷고 있다.(사진=허미숙) Q) 시니어 모델에 관심이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가요? 허미숙 강사) 모델로 입문하려면 자세, 워킹 등 기본기를 배워야 하는데요. 모델 아카데미도 있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모델 강좌도 있어요. 모델로 무대에 서려면 모델 콘테스트 등에 지원해서 오디션을 보면 됩니다. 각자 선호하는 디자이너의 SNS를 팔로우해도 좋습니다. 거기에 모델을 뽑는다는 공지가 뜨거든요. Q) 모델이셔서 그런지 옷차림 등 패션 감각이 남다르신데요? 허미숙 강사) 저는 모델로 활동하기 전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주로 시장에서 저렴한 옷을 사는 편이에요. 주위에선 백화점 등에서 산 고가의 옷처럼 보인다고 해요. 저는 아들에게도 옷으로 포장하지 말라면서 먼저 네 몸을 명품으로 만들라고 조언해요. 내 몸을 명품으로 만들어 놓으면 아무 옷이나 걸쳐도 괜찮아요. 디자이너는 자신의 모든 혼을 다 바쳐서 옷을 만들어요. 그런 옷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모델에게 입히고 싶겠죠. Q) 일자리를 구하려는 시니어를 위해서 조언해 주신다면? 허미숙 강사)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사회에 진출할 때를 생각해봐요. 좋아하는 일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하는 이가 많아요. 그런데 노후는 달라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탐색해보고 그것을 취미로 즐겨보는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지레 포기하게 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게 될 테고, 그러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기고 인정을 받아서 내 일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세요. 저는 모델 일이 즐거워서 종일 이 일에 매달려 있어도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그게 체력 면에서 열세인 시니어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시니어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생기고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허미숙 강사는 건강이 유지되는 한 계속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시니어 모델을 희망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는 모든 시니어가 명심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저출산고령화하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력의 손실이 예상된다. 그런데 체력과 열정을 지닌 시니어가 많아져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지금부터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노인일자리 주간이 있다. 9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2024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확산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노인일자리 주간에는 국민 행복 일자리, 노인일자리라는 구호로 운영한다. 60대에 이른 시니어도 얼마든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노인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온라인으로 노인일자리여기에 접속해서 일자리를 검색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여기 바로가기 ▶https://www.seniorro.or.kr:4431/noin/main.do 그다음 오프라인으로 관할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을 방문하여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주간(9.23-9.27) 및 노인의 날(10.2)을 맞아 일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웰컴 시니어!캠페인을 펼친다. 보건복지부 인스타그램(@mohw_kr)에서 국민 응원 챌린지(9.23.~10.6.)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이어마?에서 제작한 웰컴 시니어! 굿즈 박스 100개를 제공한다. 노인의 날(10.2.)에는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일러스트레이터, 디지털안내사, 자동차수리공)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신(新) 노년 세대의 모습을 담은 캠페인 광고 요즘 어른들의 세상, 웰컴 시니어! 편(30초)을 보건복지부 유튜브(보건복지부 TV)에서 최초 공개한다. 보건복지부 영상 요즘 어른들의 직장 생활 편.(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노인일자리 주간을 맞아서 어르신이 인생 제2막에서 일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을 지내길 기원해본다. 우리 누구든 멀지 않은 시기에 노인이 된다. 그 사실을 기억하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과자공장의 CCP를 찾아라! 여러분의 최애 과자는 무엇인가요? 평소에 즐겨 먹는 과자들이 HACCP 의무적용 식품이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HACCP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두 눈으로 알아보는 시간, HACCP탐방기! 해썹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HACCP에서 빠질 수 없는 CCP 단계를 찾아보며 멋진 해썹네컷까지 완성했는데요, 내가 자주 먹는 과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지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