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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검사 결과
<김장열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김장열입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관하여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검출되었으며, 타르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번에 분석한 유해성분이 적절한지와 분석 방법이 타당한지, 분석 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시험분석평가위원회의 검증을 받았습니다.
분석 성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분석한 유해성분은 총 11개 성분으로, 일반 담배의 포장지에 의무적으로 함유량을 표시해야 하는 니코틴과 타르, 그리고 인체독성이 높아 세계보건기구에서 각국 정부에 저감화를 권고하는 9개 성분입니다.
분석 제품과 분석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분석 대상제품은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3개 회사의 제품 중 회사별로 1개 모델씩을 선정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분석 방법으로는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된 방법이 없어 일반 담배의 분석법이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ISO법과 HC(Health Canada)법을 궐련형 전자담배에 맞게 적용해서 분석했습니다.
ISO법은 담배 필터의 천공 부위를 막지 않고 흡연하여 분석하며, 일반 담배의 니코틴, 타르 함유량 표시에 적용하는 분석 방법입니다.
HC법은 실제 흡연자의 흡연습관을 고려하여 천공 부위를 막고 흡연하여 분석하며, ISO법보다 더 많은 담배 배출물이 체내에 들어간다고 가정하여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논문 등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분석 결과를 발표한 일본, 중국, 독일정부에서도 식약처와 마찬가지로 ISO법 또는 HC법을 궐련형 전자담배에 맞게 적용하여 분석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배출물의 흡입시간은 제품별 특성과 사용법을 고려했으며, 분석 대상성분에 따라 캠브리지필터, 임핀저, 가스백으로 포집하여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1개비를 피울 때 나오는 배출물을 ISO법을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3개 제품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일반 담배에 표시된 함유량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타르의 함유량은 1개 제품은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일반 담배와 유사하였으나 2개 제품은 더 높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저감화를 권고하는 9개의 유해성분 중에서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한 벤조피렌 등 5개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이 밖에 아세트알데히드 등 3개 성분도 검출되었습니다.
ISO법보다 흡입부피, 흡입빈도 등이 강화된 HC법을 적용했을 때에는 유해성분이 ISO법보다 1.4~6.2배까지 높게 검출되었습니다.
분석 결과의 의의입니다.
이번 분석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2개 제품에서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높게 검출되었다는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세계보건기구 등 외국의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아울러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담배의 유해성은 흡연기간, 흡연량뿐만 아니라 흡입횟수, 흡입깊이 등 흡연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유해성분의 함유량만으로 제품 간의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정부는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이번 분석 결과를 담배 제품관리 및 금연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한국인의 흡연행태를 조사하고, 담배 유해성분의 분석·공개 등에 대한 연구 및 이를 위한 법률 개정도 관계부처가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임민경입니다.
새삼 담배 사용에 따른 인체 위해성을 언급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새삼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시는 바와 같이 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한 7,000종 이상의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가 흡연으로 인한 인체 위해성에 대한 평가 결과들을 보면 굉장히 전신적이고 굉장히 심각한 수준으로 건강 위해를 일으킨다는 것을 너무 잘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직접흡연의 경우에 있어서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폐암이라든지 인후두암, 또 우리나라에서 호발하는 위암, 자궁경부암, 후두암, 췌장암 등을 포함해서 굉장히 다양한 암 발생을 일으키고 있고요.
그 밖에도 동맥경화증이라든지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그리고 폐쇄성폐질환과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까지 이르기까지 굉장히 많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간접흡연 역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영아돌연사증후군이라든지 그다음에 임신 중에 다양한 합병증, 그 외에도 폐암, 여성 유방암, 어린이 백혈병 등과 같은 암을 유발하는 굉장히 위험한 행태로 우리가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질환 발생은 그리고 질환의 발생에 따른 사망은 담배 배출물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독성화학물질의 노출에 장기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보여질 수 있고요. 실제 독성물질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함유된 양에 따라서 인체 위해성이 변화하거나 이런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함유량을 가지고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보고된 연구들에 의하면 1개비 미만의 담배를 장기간 흡연하는 것만으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9배, 그다음에 전체 원인에 의한 사망 같은 경우에는 1.6배까지 상승시킨다는 보고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소량의 흡연도 굉장한 위해가 된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고요.
심혈관질환이라든지 여러 가지 뇌혈관질환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소량의 장기간 흡연이 많은 양의 단기간 흡연에 비해서 더 높은 발생위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타르 그리고 그 밖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인체 중독성과 위해성이 있음을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고요.
타르의 성분이 앞서 말씀 주신 것같이 높게 검출된 것은 우리가 현재 분석하지 못한 부분의 다양한 유해물질과 그다음에 그 양 자체가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체의 중독성과 위해성에 대한 고민을 이 제품에 관해서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위해성을 감화시키는 것은 담배 제품에 관계없이 어떤 함유량이 있는 것이 관계있는 것이 아니라 금연만을 통해서 위해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라는 것을 한 번 더 강조드리고 싶고요.
새로 나타난 이 궐련형 전자담배, 가열담배에 대한 전반적인 위해 인식에 대한 국민적 메시지를 강화하고, 담배와 같은 수준에서의 규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지금 일반 업, 담배 제조사들이 ‘일반 담배보다 더 안전하다, 유해성분이 90% 적다.’ 이렇게 차이... 이렇게 지금까지는 다 홍보를 했었는데, 이렇게 담배회사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와 어떤 식약처가 분석한 결과 차이점이 뭔지에 대해서, 좀 분석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리고요.
지금 교수님께서는 지금 발암물질 자체 검출된 그 자체가 문제지, 양이 적다 높다는 그렇게 문제가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그게 굉장히 일반인들한테는 아니면 담배회사가 홍보할 때는 굉장히 포인트가 굉장히 다른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을 지금까지는 저쪽에서는 ‘양이 적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라고 했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조금 더 설명 좀 부탁드리고.
그다음에 제품 분석하신 게 이 3개밖에 없는데, 이 아이코스 '앰버' 같은 경우는 아이코스 제품 중에서 제일 독한 담배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특별히 지금 더 많이 찾아서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다른 제품들도 분석하실 계획이신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신호상 공주대학교 교수) 안녕하십니까? 공주대학교 신호상입니다. 이번에 분석 과정, 과정을 저희들이 여러 차례를 거쳐서 분석 자문을 해줬고요. ‘어떤 시험법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서 결정한 사항인데요. 여기서 ISO방법하고 Health Canada방법 2가지가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ISO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지금까지 이 담배를, ‘담배의 니코틴 함량 그다음에 타르 함량을 측정할 때 이렇게 측정해라.’라고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그러한 시험법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 흡연자의 습관하고는 많이 맞지 않다 해서 실제 흡연자의 습관을 고려해서, 담배 핀홀이 있거든요? 그 필터에 있는. 그 핀홀을 일반적으로 흡연할 때는 막고 흡연을 한다.
그거를 이제 ISO방법에서는 그것을 열어놓고 담배를 빨아들이게 되면 공기가 희석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공기가 희석이 되기 때문에 낮은 농도로 검출이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일반적인 흡연자의 흡연습관을 고려해서 핀홀을 막고 하는 시험법.
그다음에 이것을 부피를 얼마만큼을 포집할 것인가, 그다음에 분당 몇 회를 하는 것이 일반 흡연자의 습관과 같은가, 이것을 고려한 것이 바로 Health Canada 시험법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Health Canada 시험법은 일반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많이 고려해서 측정하는 시험법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WHO에서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이러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시험법 분석을 해서 발표된 사례들이 꽤 있는데, 모두 한결같이 이런 ISO방법하고 Health Canada 시험법하고 2가지를 다 써서 2가지의 결과를 다 같이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식약처에서 실험한 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2가지를 다 시험법을 사용해서 나온 그런 시험 결과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또 더 거기 시험법에 대해서 추가로 질문이 있으신지.
<질문> ***
<답변> (신호상 공주대학교 교수) 네, 그때. 그러면 필립모리스의 시험법하고 관련해서요. 그러면요. 필립모리스가 이러한 궐련형 전자담배를 개발해서 그동안에 ISO방법하고 Health Canada 시험법을 이제... 법을 사용해서 데이터를 내니까 필립모리스는 자사 제품에서는 궐련형, 다른 것하고 달리 상당한 수분이 그 안에 있다, 이게 가열형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의 시험법을 보면 수분이 증기화돼서 그 증기가 실험하는 그 과정에서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 타르를 계산할 적에 타르는 담배 연기 속에서 있는 모든 찌꺼기와 수분, 그리고 니코틴의 값을 빼준 것을, 모든 찌꺼기에서 니코틴의 함량과 수분의 함량을 빼준 것을 ‘타르’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분을 빼줄 때에 수분 측정 과정에서 상당한 로스(loss)가 생긴다, 적게 빼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네 회사들이 개발한 그러한 장치를 이용해서 수분의 손실을 줄여야 된다 해서 이것을 분해하기 전에 수분을 측정하는 그러한 장치를 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물론 그 회사의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은 있을지라도 국제적으로 아직 공인을 하고 있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한 회사의 주장을 한 그런 시험법을 공인, 국가가 실험하는 여기에서 그것을 도입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 라는 자문 결과에 따라서 ISO방법하고 Health Canada 시험법을 사용해서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답변>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신호상 교수님 말씀에 한 가지 더 첨언을 드린다면, 실제 독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에서 자기들 스스로 개발한 법이, 개발한 방법이 국제적이거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받지 못한 방법론을 가지고 ‘우리는 이렇게 측정했더니 이렇게 나왔다.’라는 것을 믿어두고 ‘이게 더 맞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실질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국립암센터에서 왔기 때문에 말씀드리면, 사람에게 치료를 목적으로 해서 제공하는 항암제의 우리 개발단계에서 보면 무수히 많은 세포, 동물, 그다음에 1상, 2상, 3상에 걸치는 실험에 걸쳐서 회사가 모든 것이 안전성 측면이나 위해성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개발이 돼서 제품화되지 못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비교를 한다고 한다면, 심지어 독성 제품이 들어 있다는 것이 명확한 제품에 대해서 이와 같이 방법론을 가지고, 객관적이거나 순화되어 있지 않은 방법론을 가지고 주장을 하는 것은 저는 적합하지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주신 말씀에서 함유량에 대한 의견 주셔서 말씀을 좀 드리면, 함유량이라는 것을 오늘 우리가 측정한 9개 제품에 대해서 그리고 개별 제품의 함유량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저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소 70종의 발암물질과 7,000종 정도의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복합체가 담배입니다.
우리가 오늘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검출도 하고 검사를 해서 9개 성분에 대해서 보고를 드리지만, 이것은 사람이 흡입을 할 때는 그 70종과 7,000종에 해당되는 복합화학물질에 한꺼번에 노출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앞서 제가 브리핑 자료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실제 기존 궐련의 경우도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1개비만을 흡입하는 경우에도 저희가 폐암 사망 같은 경우에는 9배, 이렇게 증가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개비에서 10개비 정도를 흡연하는 경우에는 12배까지도 증가를 하기 때문에 작은 흡연량, 작은 함유량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저희가 ‘위해성’이라는 것, 그러니까 ‘유해성’과 ‘위해성’을 구별해서 생각을 하셔야 되는데, 리스트되어 있는 거의 모든 성분, 담배에 포함된 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유해성과 혹은 발암성은 입증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그것이 ‘담배 제품 안에서 어느 정도로 검출이 되느냐?’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부분에서 볼 때 사실 궐련형 전자담배, 저희는 ‘가열담배’로 명명하고 싶습니다.
가열담배의 경우는 굉장히 많은 양의 타르가 기존 궐련보다 검출이 되었기 때문에, 타르라는 것은 아까 말씀 주신 것처럼 우리가 잘 모르는 여러 유해화학물질의 복합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의 양이 많다는 것은 기존 궐련담배보다 오히려 어쩌면 더 많은 유해물질, 다른 종류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 2가지를 통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답변> (김장열 소비자위해예방국장) 향후 계획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식약처에서 앞으로 나머지 제품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할 것이냐?’라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식약처에서 앞으로 나오는 모든 담배는 다 검사를 할 것이냐, 분석을 할 것이냐?’라는 말하고 저는 같이 이해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궐련형 전자담배 분석을 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나와서 논란의 중심에 있고, 또 제조사에서 ‘유해성이 없다.’라고, ‘덜 유해하다.’고 계속 주장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저희가 분석을 한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식약처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경우는 담배회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미국의 FDA에 모든 성분, 함유량 그다음에 배출물에 들어가 있는 모든 유해물질을 분석한 내용을 FDA에 보고를, 제출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FDA에서는 그 내용을, 분석한 내용을 보고 이 담배 판매를 승인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그런 제도가 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는 않고요.
그래서 저희 정부에서도 한국에서 담배를 수입하거나 판매하는 그런 회사들이 미국처럼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정부에 먼저 성분을 제출하면 저희가 그 성분을 검사를, 검토를 해서 승인 여부를 해주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고, 실제로 지금 그러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검사 계획에 대해서는 저희 정부 각 부처, 복지부와 기재부, 저희가 좀 더 협의를 하고, 또 인력과 예산 부분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춰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일반 담배는 니코틴과 타르 함유량이 표기가 되어 있잖아요? 뭐 0.5㎎, 0.05㎎ 이런 식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가열담배 담뱃갑에는 표기가 안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 질문으로는 여기 3개 제품마다 타르 함유량, 니코틴 함유량이 다르게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궐련담배도 상대적으로 덜, 독한 담배와 덜 독한 담배 이렇게 제품의 특성에 맞춰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 3개 제품의 타르 혹은 니코틴 함유량이 다르게 나온 게 제조사의 유해성분 저감 의지라든지 이런 것의 차이인지, 혹은 제품 설계상의 차이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답변> (관계자) 우리 기재부에서 오신 과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셔야 되는 부분인 것 같아서, 다리가 좀 불편해 약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답변> (관계자) *** 전자담배는 안 하느냐는 질문이셨잖아요? 지금 저희 담배사업법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니코틴과 타르’라고 되어 있어요. 궐련은 ‘연기’가 아니라 ‘증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담배사업법에 그게 반영이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증기도 나중에는 포함할 수... 뭐죠? 그 니코틴 양과 타르가 포함된 양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지금 제출되어 있어요.
지금 현재는 담배사업법에 '연기에 포함된 니코틴과 타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자, 궐련형 전자담배는 ‘증기’라고 표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가 아닌 증기기 때문에 지금 표기를 못 하고 있는 걸로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답변>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제가 좀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저니코틴’, ‘저타르’가 담뱃갑에 표기되어 있는 것, 담배회사들이 측정해서 표기하는 것은 인체 위해성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이 들으셨겠지만 ‘라이트’라고 하는 유해담배들이 ‘저타르’, ‘저니코틴’을 의미하는데, 이런 담배들은 흡연자가 흡연을 할 때 이미 중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자기가 흡수해야 되는 니코틴 양만큼이 들어올 때까지는 개수를 늘려서라도 흡연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표기하는 ‘저니코틴’, ‘저타르’는 세계보건기구나 국제담배규제기본협약에도 그런 유해 표현은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담배회사가 ‘위해 저감화를 위한 노력의 의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답변> (신호상 공주대학교 교수) 일반 담배의 경우도 저니코틴, 저타르의 실제 제품을 볼 것 같으면 그 안에 있는 내용물에서 니코틴, 타르를 줄이는 게 아니라 담배의 핀홀을 줄입니다. 핀홀의 개수, 크기를 조절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ISO 시험법에 의해서 실험할 적에 희석이 그만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 저니코틴, 저타르가 흡연자에게는 실제 비슷하다.
그런데 이번에 ‘궐련형 전자담배는 어떤 것인가?’ 사실은 지금 3개의 제품을 ISO 시험법으로 했을 때는 차이가 딱, 이렇게 순위가 매겨지죠. 그런데 Health Canada 시험법으로 할 때는 순위가 바뀝니다. 지금 3개의 회사의 타르, 니코틴의 함량이 순서가 바뀝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거기에 역시 마찬가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낮게 나오는 회사의, 우리가 확신은 아직 안 되지만 핀홀을 갖고 있지 않는가. 그래서 측정할 적에 희석이 되도록 그렇게 제조하지 않았는가 생각해서, 여기에서 3개의 회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고요.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관계자) 잠깐 브리핑 중에 두 가지를 좀 짚고 넘어가 주셔야 될 게 있는데요. 저희 보도자료에 보시면 ‘담배 연기’라는 말이 없을 겁니다. ‘담배 배출물’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까 말씀하신 연기일 수도 있고 증기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표현들을 쓰고 있는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써야 되는 표현은 ‘담배의 배출물이다.’라는 것으로 보시는 게 제일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 (신호상 공주대학교 교수) ‘배출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 잠깐 배경 설명을 하겠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회사는 이것이 증기다. 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는 고체에 파티클이 있는 것을 연기라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런 고체 파티클이 없고, 전부 증기다, 기체다 이 말이죠.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증기’라는 표현이 바로 회사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되고요.
그다음에 고체는 일반적으로 일반 궐련에서는 고체가 많이, 거의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연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러한 고체 파티클이 얼마나 되는지, 그다음에 정말 에어로졸, 액체 파티클이 얼마나 되는지, 그다음에 거기에 증기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확인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배출물’이라는 표현으로 포괄적으로 그렇게 설명하게 된 것입니다.
<답변> (관계자) 그다음에 다시 한 번 좀... 아마 보도자료나 Q&A 쪽에서 보시면 아실 텐데,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담배 표시되어 있는 니코틴과 타르의 함유량을 분석하는 법은 ISO법으로 측정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여기 자료도 그렇고 ISO법으로 한 분석법만을 쓰셨고, 참고자료를 보시면 Health Canada법과 ISO법이 다 같이 되어 있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다시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그동안 필립모리스에서는요. ‘유해물질의 수치가 90~95% 정도 감소했다, 그래서 현저히 적은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라고 광고를 해왔는데요.
오늘 발표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필립모리스 등의 광고가 소비자가 안전하다고 오인할 수 있는 거짓·과장광고를 해왔다, 라고 봐도 혹시 되겠습니까? 그렇습니까?
<답변> (신호상 공주대학교 교수) 이게 이제 분석에 관한 것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그 많은 것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서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실제적으로 굉장히 적을 수도 있고요. 또 오히려 많을 수도 있고요. 이게 보는 관점이 굉장히 다른데요.
일반 궐련은 그동안에 참 오랫... 수십 년 동안에 거기에 있는 성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거의 다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에 궐련형 전자담배를 비교할 때는 탈 때 생성되는 물질, 그래서 많이 논란이 되는, 그러니까 일반 담배에서 많이 생성되는 물질을 가지고 비교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아직은 무슨 성분이 거기에서 새로 검출되는지에 대한 연구나 확인이 안 되어 있으니까 탈 때 생성되는 물질, 그것들은 일반 담배에서 많이 생성되는 거죠.
그렇지만 그러한 가열형에서는 그런 것들이 적게 나올 수밖에 없죠, 아무래도. 그래서 항목을 그런 것을 선택해서 비교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몇 가지 그러한, 특히 탈 때 많이 생성되는 것을 비교할 때는 일반 필립모리스와 같은 주장이 또 나올 수가 있고요. 그것을 또 이와 같이 가열에 의해서 생성되는 물질들을 찾아내서 앞으로 연구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것들만 비교하면 또 오히려 반대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그 주장이 사실 부분적으로, 한 부분만 보기 때문에 그런 주장이 나올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질문> 만약에 이게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거짓·과장광고라면 공정위가 제재를 해야 되는 그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공정위에 혹시 조사 의뢰를 하셨나요?
<답변> (김장열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아직 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그렇지 않으면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답변> (김장열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제가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니코틴, 타르 이 2가지가 궐련담배에 이미 표시가 돼 있는 주요 성분이고, 기타 이번에 저희가 한 WHO 권고 성분은 9개 성분입니다. 그중에 니코틴은 필립모리스도 적게 나온다는 말 하지 않고요. 타르도 적게 나온다는 말 하고 있지 않고, 기타 9개 성분... WHO 저감화 성분에 대해서 적게 나온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이 일부는 맞습니다, 분명히.
그런데 우리가 담배를 피울 때 니코틴의 문제는 뭐냐 하면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적게 나오든 많이 나오든 담배 피우는 사람은 계속 담배를 피운다는 부분.
그다음 타르는 우리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아직 알지 못하는 굉장히 많은 부분이 있는데, 그게 더 많이 나왔다는 부분을 가지고 우리는, 정부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라는 말씀이고요.
기타 유해성분을 가지고만 필립모리스가 얘기했다면 그것 자체를 틀렸다고 말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필립모리스가 ‘니코틴, 타르를 비롯한 모든 성분이 적게 나왔다.’고 했다면 당연히 그거는 잘못된 광고가 되는데, 그 부분은 저희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질문> 보충 질문 한 가지만 더 할게요. 그게 주요 유해 ***
<답변> (김장열 소비자위해예방국장)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린 대로 담배 유해성분이 지금 7,000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 저희가 10가지 정도 한 거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주요 유해성분에 대해서는 필립모리스도 모르고 저희도 모르고, 일반적으로 한 70가지 성분 정도가 발암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필립모리스가 자기들이 한 일부 몇 개 성분을, 그 숫자를 가지고 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말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
<답변> (김장열 소비자위해예방국장) 한번 저희 내부적으로 상의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질문> 전자담배로 바꿔 피우는 사람들이 전자담배가 해롭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해서 바꾸는 게 아니고,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어떤 기대감을 갖고 많이 바꾸잖아요?
그런데 조사 결과를 보면 타르가 조금 더 많이 나왔다고 하지만 발암물질 같은 경우에 최대 28%, 뭐 안 나온 것도 있고. 그래서 이 자료만 보면 이게 덜 해로운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물론 연구의 한계라든가 앞으로 더 하시는 것에 따라서 타르를 더 분석해 봐야 된다고 하셨겠지만. 그래서 그런 오인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냥 무책임하게 ‘타르가 많이 나왔는데, 그건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면 오히려 조금, 뭐라고 해야 되지, 좀 무책임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과연 지금까지 인식대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지 않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게 지금 전자담배가 냄새가 안 나기 때문에 식당이나 이런 데서 그냥 피우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그래서 여쭙고 싶은 건 그래서 간접흡연, 2차피해에 대한 우려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 연구할 계획이 있으신지.
일반 담배는 간접흡연 해도 여러 가지 피해를 받을 수 있는데 전자담배도 그런 것인지, 그 위험성이 어느 정도 된다고 파악하고 계신 게 있는지.
연기와 증기의 차이에 따라서 또 2차피해가 달라질 수 있는지 여부도 좀 궁금한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방법론상의 비교의 한계점은 이미 신호상 교수님께서 많이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거를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메시지는 분명히 강화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 지금 11개의 물질에 대한 분석 결과만을 저희가 비교하고 있는 상황이고, 방법론 자체가 기존의 궐련의 태우는 방식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그 외에 나머지 것들에 유해성분이 어느 만큼으로 어떻게 들어 있는지 모르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담배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이지, 이것이 일부 몇 개 항목의 검출량이, 그것도 기존 궐련에 초점이 맞추어진 검출량이 낮다고 해서 이게 ‘덜 위해하다.’라고 국민이 인식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정부와 전문가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기자님들께서도 동참해 주셔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간접흡연 부분은 우리가 이미 배출물이라고 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가열담배의 배출물이라고 하는 것에서 발암물질과 유해화학물질이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냄새가 좀 더 덜 난다든지, 일반 흡연자들이 느끼는 그런 방식 때문에 간접흡연 노출 위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발견됐으면 그것이 옆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분명히 노출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간접흡연의 위해는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간접흡연의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규제정책들에 포함이 되어서 규제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