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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5월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한 지 14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비상진료체계에 일부 불편이 있음에도 더 아프고 위급한 환자를 위해 대형병원과 응급실 이용을 양보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간호사 등 현장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일부 의대 교수들이 4월 30일, 5월 3일 그리고 5월 10일에 이어 네 번째 집단 휴진을 예고한 날이었지만 극히 일부 병원에서 외래진료가 감소한 것 외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의대 교수께서는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계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의 공백까지 감당하며 환자의 곁을 지키고 계신 의대 교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비상진료 운영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증감을 반복하며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이며, 5월 셋째 주는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5월 셋째 주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2.5% 감소한 2만 2,829명으로 평시의 69% 수준입니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 8,055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하였으며, 평시의 92% 수준입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주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5월 셋째 주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0.9% 감소한 2,823명으로, 평시의 85% 수준입니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0.4% 증가한 7,006명으로 평시의 95% 수준입니다.
5월 17일 응급의료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96%인 391개소로서, 전주 대비 2개소 증가하였습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안과, 산부인과, 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전주에 비해 1개소 증가한 17개소입니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중증도별 내원 환자는 전주 대비 모두 증가하였습니다.
5월 16일 KTAS 1~2의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1.5% 증가한 1,347명으로 평시의 92% 수준입니다.
중등증환자는 전주 대비 3.4% 증가한 8,317명으로 평시의 102% 수준입니다.
경증환자는 전주 대비 3.1% 증가한 6,970명으로 평시의 84% 수준입니다.
응급실 과부하 여부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접수 후 전문의 최초 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시에는 24.7분, 5월 첫째 주에는 20.5분이었으나, 5월 둘째 주에는 19.5분으로 짧아졌습니다.
응급실 평균 재실 시간은 188.3분으로 평시의 238.9분보다 크게 감소하였으며, 집단행동 이후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증·응급진료 상황을 지속 예의주시하면서 현장의 의료진이 지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소 불편이 있으시겠지만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조금 더 급하고 위중한 분들이 대형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가까운 지역의 중소병원과 의원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체인력 지원과 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5월 14일 기준으로 군의관 170명과 공중보건의사 257명 등 총 427명이 파견근무 중으로, 광역응급상황실과 각 병원의 중증·응급의료 운영 상황 등 수요를 파악하여 추가 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에서 공공의료기관, 대학병원, 수련병원 등 194개소를 대상으로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과 시니어의사 간 연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 간 협력도 지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종합병원 중 암 적정성 평가등급이 1 또는 2등급이고 다수의 암 치료 실적을 갖춘 암진료협력병원 68개소를 포함해 총 185개소의 진료협력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총 1만 8,119명의 환자에 대한 진료협력이 이루어졌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 후 인근의 진료협력병원에서 사후 관리를 한 사례는 1만 7,593건이고, 환자와 상의하여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한 뒤 진료협력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례는 526건입니다.
또한, 응급의료포털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암을 어떻게 치료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암진료협력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 환자의 진료 상담을 위해 국립암센터에 전담콜센터를 운영하고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와 그 가족분들께서 겪는 불편함과 불안감은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환자단체 등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지난 5월 9일과 14일에는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을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회의에서는 진료협력병원을 더욱 확대할 것과 사업 종료 후에도 의료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진료역량 정보를 지속 제공해 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정부는 향후에도 의료기관 간 협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이번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통해 상당 수준의 진료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의 역할과 병원 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중증도에 맞춰 병원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의료 이용 공급체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입니다.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통해 얻게 된 소중한 경험들은 단순히 비상진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전달체계 개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고난도·고위험 환자와 2차급 병원에서 진료 의뢰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점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중등증 이하의 환자와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 의뢰한 환자는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중증·응급 전문 수술과 처치 등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도 조속히 인상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주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내년도 대학입시에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신속히 마무리하겠습니다. 또한, 각 대학이 올해 입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간 의학 교육에 대한 어떠한 투자와 지원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국립의대와 지역의대에 대한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지원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하셨습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수요원과 시설, 기자재 등 연차별 투자 로드맵이 담긴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하겠습니다.
교육 여건 개선과 함께 필수의료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지침에 필수의료를 재정투자 중점 분야로 선정하여 세부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대통령께서 주재한 재정전략회의에서도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재정전략에 대해 논의하여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에 대한 부처 간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는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의료개혁특위 산하에 4개 전문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의료사고안전망전문위원회와 전달체계·지역의료전문위원회를 개최하였고 이번 주에는 필수의료·공정보상전문위원회와 의료인력전문위원회를 개최하여 필수의료 수가 개선의 우선순위와 보상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기획 보상 방안 그리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전공의의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개선하는 것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당 근로시간을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수련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련비용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전공의가 수련생으로서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수련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대책도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에 대한 근로 의존도를 낮추고 경증·외래·검사를 대폭 줄이면서 중증환자에 집중하더라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 지원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의료 현장과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의료개혁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전공의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와 의료 현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의료개혁 논의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언론에서 서울대 전공의들이 정부와 대화를 원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정부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음을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며 대화를 제안드립니다.
전공의 여러분,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병원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고 집단행동에 동참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각자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시점입니다.
특히,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즉시 복귀해야 합니다. 개인별 차이는 있으나 근무지 이탈 후 3개월 내에 복귀해야 하며 휴가·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관련 서류와 함께 수련병원에 소명하시기 바랍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추가 수련 기간을 산정함에 있어 근무지 이탈 기간에서 1개월을 공제하고 수련 필요 기간 산정 시에는 휴일을 제외하며 수련 기간 인정 시에는 휴일을 포함하는 등 임의적으로 산정해서 복귀 시한이 8월까지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합당한 법 해석이 아닙니다.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동 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공의는 3월부터 그다음 해 2월까지 수련을 받아야 하고 미수련 기간은 추가 수련을 하는 게 기본 원칙이며, 추가 수련은 그다음 해 3월 1일부터 시작하여 5월 31일까지 마쳐야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이 가능합니다.
또한, 휴가·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하지 못할 때에는 1개월을 추가 수련 기간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근무지 이탈은 부득이한 사유로 볼 수 없어 1개월이 제외되지 않습니다.
또한, 추가 수련이 필요한 기간을 산정할 때와 추가 수련 시간을 인정할 때는 휴일 포함 여부를 모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집단행동으로 인한 미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내년 5월 31일까지 추가 수련을 마칠 수 없게 되어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이 늦어지게 됩니다. 전공의 여러분들은 개개인의 진료에 불이익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으로 돌아와 수련을 마쳐 주시기 바랍니다.
의사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언제든지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의대 증원이 사실상 일단락된 만큼 의사 여러분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또는 1년 유예와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내걸지 말고 형식과 논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수의 의료인께서 의료개혁특위의 위원으로 이미 참여하고 계시지만 의협과 전공의의 추천위원 자리는 현재 비워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1:1 대화의 의지도 있습니다. 국민께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공개된 대화도 좋습니다. 이제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그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함께해 나가기를 당부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비상진료체계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7년간 이루지 못했던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제 갈등과 소모적 논쟁을 그치고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미래를 위해 국민, 정부, 의료계가 힘을 모을 때입니다. 정부는 갈등을 넘어 신뢰의 의료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는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환자의 요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2.4%가 의대 2,000명 증원을 찬성하며 변함없이 지지해 주셨습니다. 의료개혁을 지지하고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의료개혁을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시니어의사를 지금 수요조사 중이라고 하셨는데 투입 가능한 시니어의사 몇 명이고, 투입이 된다면 언제부터 투입이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 아까 말씀드린 대로 24일까지 수요조사를 할 예정이고요. 제가 구체적으로 투입 가능한 의사가 현재 몇 명인지 이거는 확인해서 따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전공의 노동시간 상한을 주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의개특위 전문위에서 이번 주부터 논의한다고 하셨는데요. 이게 전공의들 굉장히 숙원하는 내용이었었는데, 반면에 병원들 입장에서는 인건비 상승 같은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의개특위에서 이 사안이 의제로 오르기까지 의료기관들이나 병협과의 공감대나 어떤 조율도 있었는지 첫째로 궁금하고요.
두 번째로는 의개특위 전문위에서 이번 주부터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을 논의하게 되면 그 논의 상황에 따라서는 전공의들이 이탈해 있는, 올해 중에도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미 아시는 것처럼 법이 개정이 돼서요. 2년 후에는 연속근무 시간에 대한 제도 개선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올해 저희가 5월부터는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이미 공표를 했고, 시범사업 아마 공모를 진행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은 기관들이 응모를 해주신 걸로 보고 있고요. 저희는 연속근무 시간에 그치지 않고 총 근로시간 80시간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자, 이렇게 계획을 세웠고요. 이렇게 될 때는 아마 전제가 필요할 겁니다.
그러니까 각 기관들이 전공의의 노동력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개선이 되어야 이것이 가능할 것이고, 그러려면 아마 보다 더 많은 전문의들을 채용하고, 그렇게 되면 현재보다는 비용도 올라가는 구조가 되겠죠. 그리고 그 올라간 비용이, 비용을 감당하더라도 정상적인 기관 운영이 가능하도록 수가나 이런 여건 개선이 함께 가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전공의 근로시간 개선이라는 거는 크게 보면 의료기관을 전문의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상징적인 하나의 제도 개선이 되는 거고, 또 그렇게 되는 거는 단순히 한두 개의 제도만 바꿔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가 함께 변화가 돼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위원회에서 아마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그러면 수가를 어떻게 개선하고 제도를 어떻게 개선해야 되는지의 구체적인 논의가 나오게 되면 그 속도와 거쳐야 되는 단계라 그럴까요? 이런 것들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런 기본적인 원칙과 어떤 조건들,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잘 논의가 이루어질 걸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뭐였죠? 논의 상황에 따라서.
<질문> ***
<답변> 적용되는 시점. 그러니까 이걸 아까 제가 지금 설명드린 게 이 두 번째 답도 같이 되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들이 어떻게 돼야 되는지에 대한 분명한 것들이 나옴에 따라 이것에 적용되는 속도, 이런 것들이 아마 현실적으로 정해질 것 같아요. 지금 현재로는 언제부터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구체적인 논의가 더 진행돼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정부가 지금까지 파악한 복귀한 전공의는 몇 명 정도 되는지 궁금하고요.
제가 산수가 잘 안 돼서 그러는데 휴가·휴직 등의 사유로 1개월을 공제하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휴일을 포함해서 계산했을 경우 전공의들, 이렇게 휴일·휴직 사유 제출한 전공의들의 복귀 최종 마지노선은 몇 월 며칠 정도로 봐야 되는 걸까요?
<답변> 복귀 전공의 수는 600여 명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통계는 다시 확인해서, 확인해 드리도록 하고요. 꼭 복귀라기보다는 처음부터 이탈하지 않은 전공의도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복귀 수는 조금 더 실무적인 검토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가·휴직·휴일 이 말씀을 주셨는데요. 제가 브리핑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추가 수련은 추가... 2월까지는 수련을 마쳐야만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요.
그런데 어떤 사유로 인해서 그것을 마칠 수가 없는 경우에는 추가 수련을 통해서 마칠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추가 수련이라는 것은 무한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러니까 다음 해의 5월 말까지 추가 수련을 마칠 수 있으면, 즉 3월부터 5월 말까지. 그러니까 석 달이잖아요. 석 달의 추가 수련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면 여전히 수련을 한 것으로 본다, 이것이 법령의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안에 휴일을 넣냐, 빼냐, 이런 지금 논의들이 있고 아마 이렇게 하는 거는 예전에 나간 어떤 안내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일수 계산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전공의들이 근무지 이탈할 때도 이탈한 3개월 기간 중에 또 휴일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빠질 때는 또 휴일은 빼고 들어갈 때는 휴일을 넣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인 거고요.
그래서 휴일을 넣냐, 빼냐, 이것은 개월 수 계산하는 데 산정이 안 된다, 이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그래서 5월 말까지 수련을 마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만 추가 수련이 가능하다, 그래서 지금 이탈한 기간이 석 달이 되는 19일, 20일, 그런데 전공의들이 가장 많이 이탈한 것이 2월, 지난 2월 20일이었고요. 그게 개인마다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20일 이후에도 또 이탈한 전공의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탈한 날짜를 계산해서 석 달이 되는 시점 그것이 자기가 생각하는, 본인에게 해당하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일률적으로 며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렇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 보면 정부는 의료계와 1:1 대화 의지도 있고 국민께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공개된 대화도 좋다고 하셨는데 이게 전날 임현택 의협회장이 1:1 생방송 토론 요청한 것에 대한 답으로 봐도 될지 한번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이 말씀은 사실은 제가 브리핑을 하면서 계속해서 드렸던 말씀이에요, 그렇죠? 특별히 임 회장께서 말씀하신 거에 대한 답변은 아니고요.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의료계와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고 그 형식 또는 의제 이런 것에 구애 없이 모든 것에 의제를 놓고 다 대화할 수 있다, 그리고 공개된 자리도 좋고 비공개된 자리도 좋고 어떠한 형식이 다 가능하다, 이 말씀은 일관된 정부의 대화 의지이고 원칙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현장 질의 추가로 없으시면 온라인으로 전달된 기자분들의 질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한국일보 기자님께서 복귀 전공의 수 통계 요청하셨는데요. 이 부분은 현장 질의에서 답변된 것처럼 검토해서 저희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KBS 기자님께서 2월 19일과 20일 이탈한 전공의 수 요청하셨는데요. 이 부분도 저희가 확인해서 가능한지 검토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MBC 기자님께서 전공의 미복귀 관련된 질문 주셨는데요. 아시아경제 기자님께서도 비슷한 질문 주셔서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 전공의들이 미복귀로 인해 전문의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경우 단기적·장기적으로 의료시스템에 미칠 악영향은 무엇으로 분석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그 대응 방안은 어떻게 준비 중인지 질문드립니다.
이와 함께 전공의와 의대생이 제때 복귀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군의관과 공보의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군 의료와 지역의료 공백을 어떻게 메울 계획이실까요?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답변> 전공의들이 제때 수련을 마치지 못해서 전문의 배출이 지연되거나 하게 되면 당연히 전체적인 인력양성 체계에 악영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정부로서는 제때 복귀를 해서 그러한 인력양성 시스템에 문제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또 그렇게 1년씩 뒤로 미뤄지거나 할 때 손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개인적 손실도 없기를 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악영향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군의관·공보의 모집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군의관·공보의라는 거는 전문의들도 있고 전문의가 아닌 또 일반의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련이 제때 못 마쳐진다고 해서 그러면 군의관·공보의 수가 확 줄어드느냐,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고, 군대를 갈 자원이 된다 그러면 지금 공보의들은 군대에 갈 시점이 되면 군대에 갈 때 군의관 자원이 되거나 또는 공보의 자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이 부분은 전문의 숫자에는 조금 영향이 있을 수는 있는데 전체 큰, 전체 군의관·공보의 숫자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있느냐, 라고 하는 질문을 주셨는데 정부가 모든 문제점에 대해서 모든 대응 방안을 다 마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게 본인들이 지금 학생들도 그러하고 전공의들도 그러하고 지금 정상적인 절차에서 빠져서 이탈을 해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지속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스럽지가 않습니다. 최대한 정부는 대화를 표명하면서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동아일보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오늘이 집단사직 전공의들이 제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지만 복귀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도 신규 전문의 대규모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으시는지요? 현재 5월 31일까지인 추가 수련 시한을 미루는 방안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답변> 제가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기 전에 먼저 전공의들의 지금 근무지 이탈에 대한 성격을 먼저 규정을 하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법령에 보면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한 달의 범위 내에서 수련 기간을 공제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되어 있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 전공의들이 이탈한 것은 이런 불가피한 사유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명령도 위반한 상태로 가 있는 불법 이탈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불법 이탈의 상태가 교정되지 않고 법령을 개정해서 이걸 검토하느냐 하는 건, 질문은 너무 앞서나간 질문이다, 사법부에서도 판결을 내릴 때 정상참작이라는 것을 하지 않습니까? 정상참작이라는 거는 개전의 정이 있고 그 어떤 뭐죠? 결과에 대해서 그것을 반복하지 않겠다, 이런 것들이 담보될 때 정상참작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법이라는 것도.
그래서 정부가 이 개정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그런 것들이 전제가 되어야지, 전공의들은 불법 상태로 계속 지금 근무지를 이탈해 있는데 정부가 먼저 규정을 개정하고 이런 거를 말하는 거는 저는 순서도 맞지 않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이 기자님의 추가 질의입니다. 졸국 예정이 아닌 1·2·3년 차 전공의들은 오늘이 지난 후에 복귀해도 예정된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에 문제가 없을까요? 지난주 배포하신 자료에 4년 차 전공의 일부 과목 3년 차로 한정해서 설명해 주신 관계로 여쭙습니다.
<답변> 이거는 제가 답변을 조금 확인하고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법령상으로는, 뭡니까? 수련을 마치는 거를 연 단위로 규정을 합니다, 연 단위로. 그래서 3월에 시작해서 그다음 해 2월에 끝나는 것이 한 해의 사이클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당장 지금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목전에 둔 4년 차 또는 3년 차를 대상으로 주로 말씀을 드렸는데 그럼 그 앞의 1년 차, 2년 차들은 문제가 없는 것인지 그거는 실무적인 확인을 거쳐서 추가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기자님의 생방송 토론 관련된 질의는 현장 질의 답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행정처분 관련된 질의들 묶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화일보 기자님께서 미복귀 전공의의 행정처분과 관련해서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을 어떻게 계획 중이실지 질문 주셨고요.
채널A 기자님께서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유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통보 이후 실제 면허가 정지되는 시점을 뒤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실지 질문 주셨습니다.
<답변> 행정처분에 대해서도 지난 저희가 몇 월인가요? 당과 협의해서 지금 유연한 처분, 입장을 표명한 이후에 지금 현재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바뀐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마 내일 이렇게 해서 19, 20일 이렇게 해서 전공의 복귀가 대부분 이 시기에 많이 걸리는 상황이 되고요. 그래서 향후에 면허정지 처분이나 이런 부분에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료기관을 통해서 전공의들 개별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런 것들을 다 진행한 후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집행유예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전문의 시험 관련되는 법령 개정 질문해 주신 동아일보 이 기자 질문하고 제가 동일한 답변인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불법 상태가 해소되고 현장에 돌아올 때 추가적인 어떤 뭐랄까요? 정상참작 관점에서 검토를 해볼 수 있는 것이지, 현재 상태, 돌아오지도 않은 불법 상태가 지속되는 상태에서 이런 것들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경향신문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현재까지 전공의들은 미복귀하겠다는 입장이 더 많아 보이는데요. 현재 브리핑 등 공식적인 입장 발표 외에 전공의들과 의견 교환하고 있는 채널이 따로 있을까요? 정부, 의료협의회 외에 다른 대화 채널을 마련하거나 정부 측 메시지를 전달할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저희들 사실은 다양한 대화 노력은 지금까지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또 의료계와 만남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를 언제 그리고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그분들이 굉장히 꺼려하고, 또 그렇게 됐을 때 본인들의 입장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존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JTBC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먼저, 전공의 복귀 법령 근거라든가 부득이한 사유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보도·참고자료와 기존 브리핑문 그리고 오늘 브리핑문을 통해서 자세한 내용이 설명돼 있습니다. 그 내용 참고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공의 미복귀 관련 질문은 앞선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오늘 기점을 넘어섰을 때 정부는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을까요?
<답변> 어떤 조치를 강구하느냐고.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오늘 이후에 어떤 조치를 강구하고 있을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답변> 지금 그 질문은 마치 정부가 전공의들 복귀를 막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질문인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공의들 늘 돌아오라고 제가 계속 호소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전공의들과 관련되는 제도 개선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말씀을 오늘도 브리핑에서 드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도 개선, 환경·여건 개선과 관련된 것들은 정부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지금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전공의들은 돌아오는 길이 막혀 있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 아마 많은 전공의들이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또 같은 동료, 선후배 간의 관계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저어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용기를 내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본인들의 또 미래도 달려 있고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합리적 이성의 목소리를 좇아서 용기 내어 판단하고 돌아오시면 됩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다음으로, 지디넷코리아 기자님의 질의입니다. 이번 사유 인정이 근무지 이탈로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는 4년 차 레지던트를 포함해 미복귀자 전체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구제 성격의 메시지로 보아도 될까요?
<답변> 제가 질문을 잘, 취지를 이해를 못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근무지 이탈로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는 4년 차 레지던트를 포함해 미복귀자 전체의 복귀 유도를 위한 구제 성격의 메시지로 보아도 될까요?
<답변> 아니요, 메시지는 그냥 현행 법령을 설명드린 겁니다. 그걸 굳이 한다, 안 한다, 이런 어떤 정책적 결정을 말씀드린 게 아니라 현행 법령을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 이론이 있기 때문에 그 이론을 정확하게 설명드린, 그렇게 하는 거고요.
복귀는 저희가 계속해서 매일매일 제가 브리핑할 때마다 복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복귀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유연한 처분이라고 해서 지금 행정처분도 사실상 중단돼 있는 것들은 다 그런 것들을 전제로 하고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그리고 최 기자님의 추가 질의입니다. 아까 의료공백과 관련된 추가 질의인데요. 의대생 집단휴학으로 예년 기준으로는 일반의 배출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고려해도 군의관·공보의 모집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시는 걸까요?
<답변> 그 질문은 의대생들이 안 돌아온다고 그렇게 가정하시고 질문하시는 건데 의대생 돌아오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반드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모든 질의에 대한 답변이 마무리됐습니다. 차관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오늘 전공의들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마 지난 2월 19일과 20일에 많은 수의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한 날짜이기 때문에 오늘이 아마 그날의 어떻게 보면 마지막 날이 됩니다. 그래서 아까도 설명드린 것처럼 이제는 합리적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용기를 내시고 어떤 집단의 그런 단일대오라 그러나요? 탕핑이라고 하는 이런 불합리한 의사결정이 아닌 본인의 개인적인 합리적 이성 거기에 기대어서 판단하시고 복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계신 자리는 환자의 곁이고요. 환자 곁에서 진료를 하실 때 의사로서 여러분들의 가치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정부는 여러분들이 정말 업무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주목적이 있는 의료개혁을 통해서 반드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환자들이 좀 더 잘 진료받아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그런 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전공의 여러분들,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사회자) 이것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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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우즈벡에 KTX 사상 첫 수출…K-고속철 세계 진출 신호탄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된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우리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체결된 고속철 공급계약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km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하고 경정비 2년, 중정비 9개월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이다. 올해로 도입 20주년을 맡는KTX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로, 이번에 첫 수출이 추진됨으로써 본격적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번째 수출 사례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청룡’이 첫 시승 행사를 위해 서울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총 좌석 수는 515석이며, 차량의 설계속도는 352km, 영업속도는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2024.4.22.(ⓒ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양국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잡은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지역난방 인프라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베키스탄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의 뒤를 잇는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에 텅스텐, 몰리브덴과 같은 광물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이 고순도 희소금속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정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희소금속센터’ 프로젝트가 호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창업촉진센터(U-Enter)를 방문해 제조와 창작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매이커스페이스’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창업 촉진 센터(U-Enter)는 지난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개소했다.(대통령실 홈페이지) 국방,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간 연합훈련, 군 의료기술, 군사교육 중심으로 이뤄져 온 양국 간 협력을 정보통신과 사이버, 국경 경계 시스템, 항공기 등 방산 장비 분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두 정상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의 첫 중앙아시아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오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합의한 협력 방안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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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매력 오감 만족 영동의 자연을 닮은 레인보우 힐링센터 충북 영동은 충청도와 함께 전라도 경상도 등 세 개의 도가 접하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하다. 브랜드 슬로건 또한 오색 매력을 갖춘 영동의 특색을 살린 레인보우 영동이다. 이곳에 지난해 7월 무지개색만큼 즐길 거리 가득한 웰니스 공간이 문을 열었다. 영동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그곳이다. 영동의 자연을 그대로 재현한 건축물과 심신의 건강과 즐거움을 가득 담은 공간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영동의 건강휴양 복합관광지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자리한다. 약 175만㎡의 부지에 레인보우 힐링센터를 포함하여 복합문화예술회관, 일라이트 휴양빌리지, 영동와인터널, 과일나라 테마공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그중 힐링센터는 영동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양관광지다. 취향 따라 즐기는 힐링공간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건축물에 영동의 자연을 담았기 때문이다. 빛과 바람, 물과 돌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더욱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다. 특히 농촌의 특성상 인구감소에 직면해 있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마주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은 소망을 반영했다. 그래서인지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건물 가장 아래층인 B2에 자리한 어린이힐링뮤지엄이다.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나무의 뿌리처럼 레인보우 힐링센터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오롯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꾸며진 공간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새어 나온다. 시끌시끌 떠들어도 되는 책 놀이터와 거대한 피자 도우 모양으로 꾸며진 거인피자 놀이터, 영동을 대표하는 과일인 복숭아색 공으로 가득한 볼풀 놀이터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한 계단 올라오면 다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힐링숲정원이 나온다. 힐링센터의 중정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큰 창문을 통해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바람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며 쉬어갈 수도 있다. 그 앞으로는 시원한 대나무밭이 펼쳐지고, 그 뒤로 자리한 힐링풋스파존에서는 누구나 편안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쉼이 필요할 때, 힘이 되는 곳 1층 로비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레인보우 힐링센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멈춤과 쉬어감을 테마로 다양한 온열 체험을 누릴 수 있는 개인힐링존이다. 편백, 참숯, 일라이트 등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일라이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뜨끈한 평상은 어르신들에게 더욱 인기다. 일라이트는 영동군에 세계 최대 규모가 매장되어 있는 신비의 광물로 항균 효과와 정화작용에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2층 릴렉스룸에도 일라이트 온열 매트가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로 모든 곳을 누빌 수 있는 레인보우 힐링센터에서 유일하게 추가 비용을 내는 공간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가 찾는다. 더불어 영동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 명상의 연못도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이름처럼 공간 한가운데 연못을 형상화한 물길이 자리하고 주변으로 편안한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다. 찰랑이는 물 위로는 영동의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유유히 헤엄쳐 물멍을 즐기기 그만이다.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인생사진까지 오직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자리한다. 현대 미술가 리경 작가의 설치미술이 펼쳐지는 빛의 정원으로 가면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각각 영동의 대지, 영동의 바람, 영동의 산을 형상화하여 공간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보다 천천히 머물면서 공간이 주는 메시지를 충분히 체험하길 추천한다. 빛의 정원을 빠져나와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면 바람의 계단과 마주하게 된다. 영동의 하늘을 바라보며 한 계단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옥상정원까지 닿는다. 이곳에서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능선을 배경으로 작품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하늘계단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포토존이다.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아오른 계단에 오르면 백두대간과 금강이 관통하는 영동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Wellness Program 레인보우 힐링센터라는 명칭답게 힐링을 위한 명상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토, 일) 15시부터 16시까지 1시간 운영한다. 성인 프로그램은 차를 마시는 먹기 명상, 힐링센터 외부를 걷는 걷기 명상, 와인 명상, 족욕 이완 명상, 바람 명상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어린이 명상은 집중력 강화, 능력 느끼기, 의지 명상, 친구와 호흡 맞추기, 성장판 자극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10명~12명으로 인원이 정해져 있으며 선착순으로 체험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주제나 체험도구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NOTE -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힐링로 95- 문의 : 043-740-3655- 홈페이지 : www.yd21.go.kr/healing-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체험료 : 입장요금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노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교통 정보 : [ITX] 새마을 서울-영동(약 2시간 20분 소요), 무궁화호(약 2시간 40분 소요) 추천! 가볼 만한 여행지 과일처럼 달콤한 웰니스 관광지 과일나라테마공원 과일나라테마공원은 레인보우힐링센터와 함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에서는 걸어서 20분이면 닿는다. 영동군 5대 과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213종의 아열대 식물이 자리한 레인보우 식물원, 바나나 나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자리한다. 계절에 따라 자두, 복숭아, 포도, 사과, 배 등 과일수확 체험이 가능하며, 토스트, 쿠키, 피자 등의 요리체험과 과일주스 만들기, 쨈 만들기 등의 가공체험도 즐길 수 있다. NOTE-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39-2- 문의 : 043-740-3651- 홈페이지 : ht.yd21.go.kr/fruit- 웰니스 프로그램 : 과일수확체험, 요리체험, 가공체험 호랑이 기운을 품은 천년고찰 반야사 신라시대 창건된 반야사에 가면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바로 사찰 옆 산기슭에 자리한 반야사 호랑이다. 이는 천년의 세월동안 풍화작용으로 파쇄석이 흘러내려 호랑이 형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여름이면 사찰 안 배롱나무의 붉은 꽃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힐링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유롭게 사찰을 둘러보고 명상을 즐기며 스님과의 차담 시간도 갖는다. 발우공양, 예불, 108배 등 알찬 불교문화 체험으로 만족도가 높다. NOTE-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 반야사- 문의 : 043-742-4199- 홈페이지 : banyatemple.co.kr- 웰니스 프로그램 : 연등 및 염주 만들기, 사찰 체험 외 자유시간을 즐기는 휴식형 템플스테이 등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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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단체 간담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자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자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자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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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한-이 수교 140주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을 느끼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에게 이탈리아는 여느 유럽 국가 중 하나였다. 미국서 살던 동네에 피자 가게가 많았고 집주인 할머니가 이탈리아인이었거나 하는 소소한 기억 정도랄까. 물론 보고 싶은 로마제국과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 등은 차치하더라도. 언젠가 아이와 이탈리아 치즈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이런 나에게 이탈리아와의 거리감을 좁혀준 건 아이였다. 언젠가부터 아이는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흠뻑 빠져 있었다. 틈틈이 이탈리아와 관련된 각종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인과 인사를 나누고 문화를 체감하면서 이탈리아란 나라는 서서히 내게 다가왔다.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는 수교 1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해 양국 대통령은 2024~2025년을 한-이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더 유명해진 스페인광장. 늦봄, 우리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꿈꾸던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탈리아는 첫 방문이었다. 보통 유럽을 여행하며 한 나라만 가진 않는다지만, 모든 날을 이탈리아에 쏟았다. 삼색의 국기만 봐도 설레는 아이에게 더없는 기회였다. 나도 이 나라에서 그런 마음을 느끼게 될까. 로마공항에서 본 환영인사. 한국인은 이쪽이에요. 이탈리아에 도착해 처음 미소를 지은 건 공항심사에서였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와 자동출입국심사(E-gate)를 적용하는 나라 중 하나다. 공항 심사대에 그려진 몇 개 안 되는 국기 중에 태극기가 보였다. 심사대에서 여권 스캔 후 도장만 받으면 끝(14세 이상 전자여권 소지자만 해당)! 13시간이 넘는 비행에 지쳐있다가 기운이 솟았다. 동시에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우리나라 여권 파워). 건너편 비협정 국가의 방문객 대기 줄이 어마어마한데 놀랐다. 입국 안내를 해주는 이탈리아 여성이 한국말로 빨리빨리라고 외치자, 한국인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로마에서한국문화를찾았다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 개교 720년이 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로마에는 라 사피엔차(La Sapienza) 대학교가 있다. 1303년에 개교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학은 유럽서 가장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곳에 한국학과가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2018년 이탈리아 최초로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이 생겼다는 사실이 무척 반가웠다. 지난 3월에는 K-드라마 스타 및 작가의 세미나가 열리는 등 이곳에선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시간을 내 학교를 찾았다. 걷다 보니 관광지와 다른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교문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여대생들이 보였다. 우리나라 대학 정문처럼. 대화를 나누며 화이팅을 외쳐준 라 사피엔차 대학교 학생들. 뭐라고요? 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주말에는 캠퍼스에 따라 일찍 혹은 아예 문을 닫는단다. 로마에선 주말만 머물 계획이라 아쉬웠다. 상황을 들은 그들도 함께 안타까워했다.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이라고 하자 그들은 BTS!부터 외쳤다. 유튜브와 OTT로 한국 콘텐츠를 종종 봤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그중 한 명은 블락비를 좋아한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한국자료실에가봤는지 묻자, 학교가 너무 넓다고 미안해했다. 한-이 수교가 140주년 됐다고 하자 반가워했다. 그들은 나 대신 한국자료실에 가보겠다고 했다. '한-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한 개막공연 세자의 꿈이 열렸다.(사진=한국국제교류진흥원(KOFICE) 제공) 역사깊은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사진=한국국제교류진흥원(KOFICE) 제공) 내가 로마에 오기 직전인 5월 4일,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는 국악이 흘렀다. 2024~2025 한-이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한 개막공연 세자의 꿈이 개최됐다. 문체부와 한국국제교류진흥원(KOFICE),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등이 주최한 국립국악원 공연은 시야 제한석을 제외한 전석이 매진됐단다. 로마에서 듣는 국악이라니,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특히 아르젠티나 극장은 여러 유명한 오페라 공연이 있었던 역사적인 곳이다. 200여 년 전 롯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초연도 열렸다. 롯시니는 200년 후 그 곳에서 국악이 울리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로마 트래비 분수. 이외에도한-이 1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6월에는 로마 주요 관광지에서 박은선 작가의 시각예술작품이, 6월 17일까지는 백제 역사유적지구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더 자세한 행사는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또는 주이탈리아 문화원 누리집에 들어가 보면 좋겠다). 밀라노에서 한국을 떠올리다 밀라노 쇼핑몰에서 본 LG와 삼성 제품. 이어진 밀라노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만났다. 씨티라이프(쇼핑몰)의 전자용품점에 커다랗게 쓰인 LG와 삼성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뿌듯함이 앞섰다. 카사밀란(이탈리아 프로축구팀AC밀란 관련 복합문화공간)에 갔을 때도 비슷한 감정이었다. 경기장 바로 옆 건물이 LG전자 건물이었던 거다. 먼 곳에서 우리나라 기업을 보니 뭉클했다. 돌아오는 길, 대형 슈퍼마켓에선 한글로 적힌 우리나라 김을 팔고 있었다. 동양 마켓이 아닌 일반 마트였기에 많은 사람 중에 동양인은 보이지 않았다. 토리노에서 우정을 이야기하다 토리노의 랜드마크, 몰레 안토넬리아나 박물관. 마지막 여행지, 토리노에서도 감흥은 이어졌다. 토리노는 초콜릿과 커피(라바짜)와 자동차의 탄생지며 특히 축구에 열광하는 곳이다. 내국인 관광객이 더 많은 이곳은 얼마 전 광주광역시와 교류를 맺었다. 100년이 넘는 리나센테 백화점 토리노 지점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을 만났다. 어? 저거 우리나라 화장품 아냐? 아이가 가리키는 곳에선 우리나라 마스크팩을 팔고 있었다. 진열장에는 K-뷰티라고 쓰여 있고 한국 외수용 제품들이 있었다. 시간이 좀 있었다면, 자발적으로 이 마스크팩 장점을 사람들에게 소개했을지도 모르겠다.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백화점에서 만난 우리나라 화장품에 다시금 미소가 지어졌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든 도시, 토리노. 우박을 피해 들어간 토리노 향토 음식점 주인은 친절하게 우릴 맞아줬다. 우박 소리를 들으며 토리노 왕궁이 보이는 전원적인 식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하는 동안 난 친절하고 좋은 이탈리아인을 여럿 만났다. 옆집에 한국인이 살아 김치를 좋아하게 됐다는 아저씨는 김치를 극찬했다.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멀리 와줘 고맙다는 아줌마와는 함께 사진도 찍었다. 이탈리아 남부 출신인 여성은 그 지역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아이와 신나게 고향 이야기를 했다.여행 전 가졌던긴장이 풀리자, 친근함이 느껴졌다. 다음에 오게 되면 작은 한국 기념품을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천공항에서본 환영인사. 140년 동안 한국과 이탈리아는 친분을 다져왔다.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시간 역시 한국과 이탈리아는 함께 할 테다. 거리와 시차, 언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음만 있다면. 유구한 역사가 숨쉬는 로마 시내와 바티칸을 바라봤다. 비슷한 점이 많은 양국이 여러 방면으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 Ciao(안녕), Ci vediamo(또 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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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비 헌화] 우즈벡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비 헌화 현장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