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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이틀 전 전사… '고(故) 김석오 하사'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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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일 수요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22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을 가족의 품으로 모셨습니다. 주인공은 '故 김석오 하사'입니다.

ㅇ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의 故 김석오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습니다.

ㅇ고인은 올해 아홉 번째로 신원확인된 호국영웅입니다. 또한,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에서 집단으로 발굴된 유해 19구(인식표 7개 중 네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경우입니다. 이로서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모신 국군 전사자는 총 257명이 됐습니다.

□ 고인의 신원확인은 발굴작전을 경험했던 어느 한 대대장의 제보, 유해를 수습한 국유단의 전문 조사·발굴팀, 그리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는 탐문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ㅇ육군 제7사단 예하의 대대장인 정준혁 중령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국유단 전문 조사·발굴팀(발굴팀장 나군 한정희)은 현장에서 최초 유해를 식별한 후 M1 소총 등 유품 출토 상황을 고려해 구획을 확장하였고, 그 결과 추가로 유해 7구를 더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 최초로 유해를 식별한 지점에서는 8구, 그곳으로부터 20m 떨어진 지점에서 또 11구를 수습함으로써 발굴 구수는 총 19구가 됐으며, 현재까지 신원확인된 국군 전사자 4명 모두 8구가 발굴된 지점에서 수습한 유해임.

ㅇ이번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2021년 국유단 탐문관(7급 박성은)이 고인의 남동생(5남)인 故 김석재 씨(당시 83세·2022년 작고)의 주소지를 추적한 후 자택 방문을 협조해 채취하였습니다.

ㅇ한편, 지난해 철원군 주파리에서 발굴된 유해 19구 중 현재 신원확인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국군 전사자는 8명(완료 4, 진행 4) 입니다. 보통 발굴 과정에서 인식표가 함께 수습되는 경우 신원확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에는 인식표는 없었지만 사전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확보가 신원확인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인식표와 함께 수습된 7구 중 신원확인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국군 전사자는 3구(고 정인학 일등중사, 고 함상섭 하사, 진행 1), 인식표가 없는 12구 중 신원확인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국군 전사자는 5구(고 조영호 일병, 고 김석오 하사, 진행 3)임.

□ 고인은 1952년 11월에 입대한 후 국군 제7사단에 배치돼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으며, 치열한 고지전 속에서 적과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ㅇ고인은 1931년 1월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여섯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으며, 입대 전 2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습니다.

ㅇ이후 고인은 6·25전쟁이 3년 차인 1952년 11월에 부인을 남겨두고 제주도 1훈련소로 입대했습니다. 강원 춘천지구 수용대를 거쳐 7사단에 배치돼 적과 싸우며 가족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던 차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1953. 7. 15. ∼ 23.)'에서 참전해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정전협정을 이틀 앞둔 7월 25일에 전사했습니다.

ㅇ당시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해 전선을 안정시킨 공방전입니다. 한 치의 땅도 물러설 수 없었던 그 시기에 적과 치열하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신 겁니다.

□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7월 2일 수요일 부산광역시 남구 유가족(친조카 김원수 씨)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ㅇ유가족 대표인 친조카 김원수 씨(61세)는 "아버지께서 형님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그렇게 안타까워하시며 눈물을 흘리고 사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유해를 찾아준 국가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ㅇ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 남구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습니다.

□ 6·25전사자(호국영웅)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ㅇ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ㅇ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합니다.

ㅇ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하거나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당신(YOU)도 '유(遺)가족'일 수 있습니다. <끝>

“이 자료는 국방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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