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대통령
연설일 : 2024.03.15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축사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여러분, 여러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자 선정을 위해 애써주신 유해영 심사위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국민이 심사에 참여해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매우 특별한 상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크고, 명예로운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신 여러분께 국민의 이름으로 상을 드리게 되어 제게도 큰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조금 전 영상을 보면서 정말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허보록 신부님께서는 프랑스에서 오셔서 30여 년 간 무의탁 아동 청소년의 울타리이자 아버지가 돼 주셨습니다.
카이스트에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하신 곽성현 선생님께서는 안타깝게도 작년에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 숭고한 뜻은 늘 함께 할 것입니다.
권준하·조강순 선생님 부부께서는 어려운 이웃과 미래 세대를 위해 펀드와 부동산을 아낌없이 내놓으셨습니다.
또 30년 넘게 4,6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신 조용근 세무사님, 평생 모은 전 재산 11억 원을 고향 성주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신 박자연 선생님, 42년 간 750회나 헌혈하시고 헌혈증 기부하신 진성협 선생님도 오늘 함께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이웃과 공동체에 사랑과 온기를 전하며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저는 늘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유는 함께 우리 모두가 자유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또 우리 모두가 자유를 누리기에 어려운 여건과 부족함 있는 분들에게는 함께 나누어서 우리 모두가 자유를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 자유와 연대라고 하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모두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박애와 연대의 정신입니다.
이미 여러분들께서는 나눔과 봉사를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 이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실천해 오셨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약자 복지를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아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더 촘촘하게 더 두텁게 챙길 것입니다.
또한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될 수 있도록 고쳐야 할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사회 구석구석까지 따뜻한 온기가 퍼지도록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웃을 위해 헌신하신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