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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의대 교육여건 개선 위한 대학 방문(경상국립대)

연설자 : 교육부 장관 연설일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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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님, 박완수 도지사님,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권순기 총장님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느 해와 같았으면 학업에 열중하며 의사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을 의과대학 학생들은 여전히 학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의과대학 교수님들마저도 집단사직 의사를 밝히고 계십니다.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져야 할 대학이 갈등과 불안에 휩싸이게 된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대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면서 경상국립대와 같은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의대 정원 배분은 끝이 아니라 성공적인 의료개혁을 위한 시작입니다.

이번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의학교육의 여건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님, 경남도지사님을 모신 가운데, 의과대학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내실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의과대학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대학은 증원규모와 특성을 반영하여 충실한 의대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하시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상국립대학에서도 의학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행해 주시고, 이번 의료개혁의 취지에 맞게 지역의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지방대가 발전하고, 지역 교육 및 의료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 계신 총장님과 보직교수님뿐만 아니라 대학 사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학생을 설득해야 합니다.

아울러,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여 의과대학 재학기간 동안 수행해야 할 학업을 차질 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탄력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사 운영이 지속적으로 지연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됩니다.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과대학 교수님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교수님들은 의학교육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있습니다.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배우고자 한다면 교수님들께서는 강의실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교수님들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환자의 곁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전선에 앞장서야 할 교수님들께서, 사직서를 제출하신다면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습니다.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춰주시고 힘을 모아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

의대생 여러분들께도 당부드립니다.

장기화되는 혼란 속에서 우리 미래 의료계를 책임지고 나갈 소중한 인재인 학생들이 피해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의과대학에서 보내는 시기는 학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배움의 장으로 이번주까지 돌아와 학업에 전념하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며 발전적인 논의로 방향을 전환할 시점입니다.

이번 의대정원 확대를 계기로 정부와 대학,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지역완결적 필수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완수해 나갑시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신 총장님과 의과대학 교수님들, 의료현장을 지키고 계신 대학병원 의료진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25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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