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04.15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위대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서린 화성시에 독립운동기념관이 개관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일제에 항거한 화성시의 애국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칩니다.
이러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자 기념관을 건립해 주신<정명근> 화성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김경희> 화성시의회의장님, 보훈단체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화성시민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 세기 전, 선열들께서는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이곳 화성에서도 국권회복의 열망을 담은 대일항쟁이 면면히 이어졌습니다.
국권피탈 이전부터 의병운동, 국채보상운동 등 구국의 움직임이 있었고, 3·1운동 당시에는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가장 치열하게 만세운동을 펼친 지역 중 한 곳이 바로 화성입니다.
제암리 학살이라는 일제의 만행이 있었지만 화성시의 선열들께서는 결코 굴하지 않고 신간회 활동, 소작쟁의 등 광복의 그날까지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무오독립선언에 참여하고 북로군정서를 조직하여 청산리 대첩의 초석을 놓으신 <김교헌> 지사님, 발안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경의 칼에 순국하신 <이정근> 지사님, 학생운동으로 민족정신을 고취하다 옥중 순국하신 <김용창> 지사님, 부민관 폭파 의거의 주역이신 <조문기> 지사님을 비롯하여 화성시에는 숭고한 독립운동의 길을 걸으신 수많은 선열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와 애국정신을 미래로 이어나가는 것은 이분들의 숭고한 헌신 위에 세워진 독립국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당연한 책무이자 사명일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며, 이곳이 화성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애국선열들의 숨결을 느끼고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나라사랑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국가보훈부도 서대문독립공원에 독립의 전당을 건립하고 전북 장수군의 용성전승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독립정신을 품은 보훈공간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다겠습니다.
올해부터 생존 애국지사 작고 시 장례를 사회장으로 격상하여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내년으로 다가온 광복 80주년이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자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이 최고의 가치로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4. 15.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