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기획재정부 장관
연설일 : 2024.06.05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입니다.
한국일보 창간 70주년을 맞이해 승명호 회장님, 그리고 이성철 사장님을 비롯한 한국일보 임직원은 물론, 독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일보는 창간 당시부터 춘추필법, 정정당당, 불편부당을 사시(社是)로 우리 사회의 소금과 같은 중도정론을 추구해 왔습니다.
창간 이후 지난 70년간, 굴곡진 현대사의 구비구비마다 정파·세대·지역·계층을 뛰어넘는 공정한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균형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기적적인 경제발전의 역사를 함께 했습니다.
또한 봉황대기 야구대회, 신춘문예, 거북이 마라톤은 한국일보가 만들고 국민들의 삶 속에 스며든 귀한 문화자산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처럼 저 역시 「소년 한국일보」에서 시작해 「한국일보」로 이어진 수십년 독자(讀者)이고, 정부 또한 한국일보의 70년을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해왔습니다.
한국일보의 깊이있는 탐사보도와 균형잡힌 해설은 정부에게, ‘우리 경제의 갈 길과 할 일을 제시하는 길잡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70년간, 언론본연의 정론직필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는 유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를 헤쳐나와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회복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제회복의 온기를 민생현장의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한편,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반듯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정부의 이러한 정책 과정에 한국일보의 생산적인 제언과 합리적인 공론 형성을 기대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로 우뚝 선 한국일보 창간 7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 100년, 200년을 향한 성취와 도약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