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06.17
반갑습니다.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광복회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싱크탱크로 기능할 광복회 학술원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학술원 개원을 위해 애쓰신 광복회 <이종찬>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우원식> 국회의장님, <전광삼> 시민사회수석비서관님을 비롯하여 여러 석학님들과 독립운동 유관 단체장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거울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일 등을 모범으로 삼거나 경계한다’는 뜻인데, 지난 세기 어려운 시간을 보낸 우리에게 더욱 와닿는 말입니다.
우리가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독립운동사를 배우며, 독립정신을 미래로 계승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권상실의 아픈 역사를 거울삼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오늘 개원하는 광복회 학술원은 독립운동사 연구, 문헌 발간, 독립역사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러한 학술연구와 함께 청년 헤리티지 아카데미 운영 등 미래세대를 위한 독립운동 역사 교육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시어, 지난 역사의 교훈이 미래 대한민국의 자양분이 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광복을 이룩한 지 80년이 됩니다만, 우리는 광복을 단순히 80년 전의 역사로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왜 국권을 잃었고,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어떠한 희생을 치렀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거울삼아, 광복으로 되찾은 나라를 어떻게 하면 잘 가꾸어 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구상이 필요합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다가오는 광복 80주년을 선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독립운동의 가치를 일상 속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기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독립운동 가치 함양을 위한 학생 체험·탐구 활동을 활성화하고, 올 2학기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사 강의를 단국대학교에 개설하는 등 독립운동의 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브라질에 묻혀있는 김기주·한응규 지사님의 유해를 내년 봉환하는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면 세계 어디에 안장되어 계시든 끝까지 찾아서 모시고 예우하겠습니다.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은 그간 민족정기를 선양해온 광복회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가 동참해서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가오는 광복 80주년이 국민에게 큰 울림을 드리고,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광복회 학술원 개원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6. 17.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