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06.11
존경하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김영수>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47회 효자효부상 시상식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뜻깊은 시상식을 준비해 주신 전몰군경유족회 <김영수>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효자와 효부 열아홉 분께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수상하신 열아홉 분께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여 ‘충’의 덕목을 실천하신 분들의 가족이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효’의 덕목도 몸소 실행에 옮긴 효자·효부로서 진정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계십니다
6·25전몰유자녀이신 아버님의 병 간호를 지극정성으로 해오신 분,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며 가정을 훌륭히 이끌어 가신 분 등 수상자 여러분들의 선행은 우리 사회에서 잊혀 가는 효의 정신을 되살리는 선한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효에 대한 올곧은 마음을 삶 속에서 한결같이 실천해오신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오늘 ‘효자효부상’이 여러분의 헌신적인 삶을 다 담아낼 수는 없지만,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최근 국가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약화되고 있으며, 나라를 되찾고 지켜낸 역사를 생소하게 느끼는 세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발 안보위협이 심화되고, 이념·세대 간 갈등이 격화되는 등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큰 아픔을 겪고도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이신 수상자 여러분의 삶은 우리 사회에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고 선공후사의 건전한 기풍이 자리잡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몰군경유족회 회원님들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국민통합과 호국보훈 의식 고취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가보훈부도 나라를 위한 헌신이 긍지와 명예가 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그 유족들을 우리 사회가 함께 보듬는 성숙한 보훈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영예의 효자효부상을 받으신 열아홉 분께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6. 11.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