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말씀>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입니다.
먼저,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가 올해로 스무살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2024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 를 준비해 주신 한국공공경영학회 박순애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도 의미있는 자리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2024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가 갖는 의미>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 는 200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공공기관이 나아갈 혁신의 방향을 정립하고, 혁신의 내용을 채우고, 혁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론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컨퍼런스는 그동안 △공공기관 선진화 및 정상화 △국민행복 △4차산업혁명 △포스트코로나 등 공공기관 앞에 놓인 수많은 시대담론을 다뤘습니다.
올해 역시 ‘전환의 시대, 공공서비스 성장’이란 주제로, 공공서비스의 진화를 논의합니다.
이는 정부가 올초 공공기관 체감형 서비스 12종*을 발표하고,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을 본격화 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국민 여가생활 증진·일상생활 편의성 제고 등(4종), 교통 안전 관리 강화(3종), 국민건강 보호 강화(3종), 행정서류 간소화(2종) 등
또한 주거·교통·에너지·의료·교육 등 대부분의 민생접점은 공공서비스이기 때문에, 정부의‘더 세심하게 민생 챙기기’정책과도 맞습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추진현황>
내외 귀빈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現정부 출범 당시 공공기관은 인력*과 부채**는 크게 늘고, 수익성은 악화일로***였습니다.
* 공공기관 인력: ’17.5월 33.4만명→ ’22.5월 44.9만명(+11.5만명)
** 공공기관 부채규모 : ’16년말 499.4조원 → ’21년말 583.0조원 (+83.6조원)
*** 공기업 영업이익(조원) : ’17년 13.5조원 → ’21년 0.7조원 (△12.8조원)
이에 정부는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3대 혁신*을 강도높게 추진해 왔습니다.
* 공공기관 생산성 제고, 자율·책임 및 역량 강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생산성 제고를 위해 조직·인력 효율화 및 재무 건전성 확보에 힘썼고 직무와 성과 중심의 보수체계 확산을 유도해 왔습니다.
자율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업·준정부기관 지정기준을 상향조정*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연구를 북돋고자 4대 과기원 및 과기계 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했습니다.
* (정원) 50→300명 이상, (수입액) 30→200억원 이상, (자산) 10→30억원 이상 (’23.1월)
민간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의 데이터, 특허, 시설 등을 민간에 개방중이며, 우수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의 제품을 적극 구매*합니다.
* 기술마켓 구매실적(억원) : (’21) 892 → (’22) 1,579 → (’23) 2,206 → (’24e) 5,000억원+α
최근에 박물관·미술관·국립공원을 결혼식장으로 추가 개방하고, 다음달부터 예약을 받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공기관 안전역량 강화 및 평가를 지속 추진 중입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 고객만족도, 일·가정양립 등에서도 공공기관의 마중물 기능을 제고해 왔습니다.
<마무리 말씀>
내외 귀빈 여러분,
흔히들 공공기관 혁신정책에서는, “정부가 칼자루를 쥐고, 공공기관은 칼날을 쥐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 모두 칼날을 쥔 것입니다.
공공기관은 예산 규모가 900조원 이상으로, 국가 재정 규모를 초과하는 등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합니다.
* 예산 927.4조원(’24년), 총정원 42.1만명(’23년), 총자산 1,096조원(’23년)
그런 공공기관이 혁신에 실패하고 비효율이 쌓이면, 그 비효율은 공공기관은 물론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전가되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3대 혁신을 성공시키고, 국민들께 혁신의 성과를 배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컨퍼런스에서 공공서비스 혁신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과 정책적 시사점이 분출되길 기대합니다.
정부도 크게 듣고, 공공기관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6. 28.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