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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 이범석 장군 제52주기 추모제」 추모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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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강철같은 천리마[鐵驥]의 기상으로 조국을 위해 불꽃같은 삶을 사신 철기 이범석 장군님의 서거 52주기를 맞아 그 숭고한 애국충정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먼저 독립운동가이자 군인 그리고 정치가로서, 대한민국 역사에 영원히 남을 업적을 남긴 장군님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표합니다.

그리고 추모행사를 준비해 주신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박남수>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 참석하시어 추모의 뜻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린 시절 국권피탈의 과정을 보며 항일의식을 키워 온 장군님께서는 ‘국권회복’ 네 글자를 가슴에 품고 무장항일운동의 길을 걷고자 중국으로 향하셨습니다.

‘운남강무당’ 기병과를 수석 졸업한 장군께서는 ‘북로군정서군’을 최정예병으로 조련하여 독립운동사 최대의 승전인 ‘청산리 대첩’의 위업을 일구어 내셨습니다.

이 승리는 3·1운동으로 고조된 민족의 독립 열망을 이어가고 여러 독립운동가들에게 일제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 참모장으로서 국내 진공작전을 계획하는 등 무장항일투쟁을 진두지휘하시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광복 후에도 대한민국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으로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 겨레의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셨습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이처럼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적의 이면에는 장군께서 평생을 실천하신, 가혹했던 70여 년간의 고난과 시련이 녹아들어 있는 위국헌신의 삶이 있었습니다.

“조국이라는 두 글자처럼 온 인류에게 위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없다.”는 장군님의 회고에는 애국충정으로 일관한 장군님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굴곡진 현대사를 바로잡아 민족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한편, 이 땅을 살아갈 후세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고자 분투했던 장군님의 삶과 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과 함께 영원히 계승될 것입니다.

정부도 이범석 장군님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을 더욱 예우하고 그분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계승하여 강건한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이범석 장군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4. 5. 10.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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