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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적십자사 한국전 참전기념물 제막식」 축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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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6·25전쟁 참전 의료진 유가족과 내빈 여러분!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독일 의료진의 6·25전쟁 참전 70주년과 세계 적십자사의 날을 맞아, 오랜 염원이던 ‘독일 한국전 참전기념물’을 건립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참전기념물 건립을 위해 애써주신 독일 적십자사 <폴크마 쉔> 부총재님, <크리스티앙 로이터> 사무총장님, <임상범> 주독일대한민국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에버하르트 데어> 님의 아들이신 <한스 요아힘 데어>님을 비롯하여, 참석해주신 참전 의료진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우리나라가 3년간 이어진 6·25전쟁의 상처로 신음하고 있을 때, 독일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1954년 부산에 ‘서독 적십자병원’을 설립하고 백열일곱(117)명의 의사를 파견하여, 5년간 전상용사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30여만명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국내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열악했던 대한민국의 의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70년 전 독일의 도움을 잊지 않고자 2018년, 독일을 6·25전쟁 의료지원국으로 지정했고 ‘6·25전쟁 참전기념물’을 건립했습니다.

특히 이 기념물은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으로 수호신 역할을 했던 장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6·25전쟁으로 고통받는 대한민국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도와준 독일 의료지원단의 헌신을 담아냈습니다.

이 기념물은 앞으로 독일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독일 의료지원단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는 상징물이 될 것입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대한민국은 독일을 비롯한 22개 유엔참전국의 도움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굴 수 있었습니다.

70여 년 전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은혜를 갚는 나라’가 된 만큼,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상흔을 따뜻한 인류애로 치유해준 독일 의료진의 참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독일과 대한민국의 교류가 더욱 증진되어 양국의 우정을 후대로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끝으로 6·25전쟁 참전 독일 의료진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제막식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5. 8.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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