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입니다.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어린이집과 유치원 선생님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함께차담회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저희가 유보통합을 추진하면서 어린이집 교사분들과 유치원 교사분들을 뵙긴 했지만 이렇게 한 자리에서 같이 뵙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유보통합’, 즉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방안에 대하여,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유보통합’은 ‘교육부와 유치원’, ‘복지부와 어린이집’으로 나뉘어 있었던 영유아 교육·보육을 하나로 일원화하는 작업입니다.
‘유보통합’은 일·가정 양립을 목표로 질 높은 교육·보육 환경을 조성하여, 저출생의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핵심 과제이기도 합니다.
저출생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유보통합을 강력하게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흔히 ‘유보통합’을 교육계와 보육계의 30년 묵은 난제라고 표현합니다.
제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으로 재직하였던 2012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3∼5세 누리과정을 도입하였던 노력과 성과가 있었지만 그 이후 관리부처 일원화, 통합교사 자격 등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통합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는 우선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단일부처 중심 추진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터 잡아 그 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현장과 교육계와 보육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지난 6월 27일,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하였습니다.
남북통일보다 어렵다는 유보통합이지만, 교육부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 최고의 영유아 교육?보육을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마련하였습니다.
금년 하반기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는 ‘통합기관 기준’ 및 ‘통합교사 자격과 양성’ 등에 대한 최종안을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5년에는 통합법률 제정을 추진하여, 이르면 2026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유보통합’에 대해 갖는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 과제들에 대한 교육계와 보육계, 여러 주체(영유아, 교사, 기관) 별 의견이 다양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유아 교육·보육 서비스 질 제고에 대한 요구는 모두가 동일했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힘입어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길을 현장에 계신 선생님 여러분들과 함께 가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유보통합 과제들을 보다 정밀화, 구체화하는 데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서 차질 없이 체감도 높게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차담회에서 선생님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제안들이 많이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10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