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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주관 세미나 인사말씀

연설자 : 통일부 장관 연설일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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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오늘 국회에서 전시납북피해가족에 대한 실효적인 보상 및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학술 세미나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님과 김기웅 의원님, 이성의 가족협의회 이사장님을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귀한 고견을 들려주실 전문가 여러분과 전시납북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었던 사람들이 전쟁 중에 강제로 북한에 납치된지도 벌써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흔을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했습니다.

이러한 자유와 풍요를 함께 누려야 할 우리 국민들이 휴전선 북쪽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담할 뿐입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북한에 부모님을 빼앗기고 설움과 그리움으로 70년 이상을 보내셨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아버지 없이 고달프고 외로운 삶에 지쳐 아버지, 할아버지로서 내리사랑을 주는 법을 모른다는 피해가족의 말에 통일부 장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부모로서 얼마나 비통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천륜을 끊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북한은 아직까지도 납치 사실 자체조차 부정하며 무책임하고, 반인륜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북한은 납북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생사확인, 송환 등 문제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북한 당국에 불법적으로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송환과 생사확인 문제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통일부에서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물망초의 꽃말처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잊혀지지 않을 권리’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을 담아 ‘세송이물망초’ 상징을 만들고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납북희생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 강화를 위해 주요 계기시마다 납북 문제에 대한 적극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표명하고 타국 정부의 연대 및 호응을 촉구해 왔습니다.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납북자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모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개관 후 지금까지 20만 명 이상이 기념관을 찾아 납북피해의 아픔에 함께 공감했습니다.

또한 전시납북피해자들을 기억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념관에서 발간한 명부 6.25전쟁납북자 이름책 은 정부 발간물 최초로 ‘K-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전시납북자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전시납북 피해가족의 목소리를 확산하고,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운 나의 아버지께” 바치는 편지 낭독회 등을 통해 국민들이 그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도록 피해가족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국내외에서 납북 문제가 잊혀지도록 두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납북 문제를 지속 환기하고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통일부는 피해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양한 행사와 발간물을 통해 작은 위로라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것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대신할 순 없겠지만, 그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실효성 있는 보상과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이에 대한 좋은 방안들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세미나 개최를 축하드리며, 전시납북피해가족분들께 이 자리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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