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기획재정부 장관
연설일 : 2024.09.12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입니다.
먼저,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님과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제9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반기문 이사장님,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과 오늘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전 세계 각 국가와 기업들은 저탄소 경쟁우위를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후 선도국들은 일찌감치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자국의 산업 생태계를 전환해 왔습니다.
나아가, 녹색경쟁력 우위를 무역·통상 규범으로 확산시키며, 과감한 녹색산업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러한 도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는 오늘의 자리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특히 AI와 녹색전환을 결합하려는 시도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혁신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정부도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의 저탄소 이행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탄소감축 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고, 혁신적인 저탄소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위험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R&D 투자도 크게 확대하여 글로벌 녹색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둘째, 시장 중심의 녹색전환 인프라를 조성하겠습니다.
탄소에 가격을 매겨, 기업들의 감축 유인을 제고하는 ‘탄소시장’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계의 여건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배출권 할당체계 개편, 시장참여자 확대 등 배출권 거래시장 구조개편을 통해 탄소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또한, 녹색금융 생태계 저변도 확대하겠습니다.
`24년 6조원 수준인 녹색전환을 위한 보증, 펀드, 융자 공급 규모를 `25년에는 9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SG 공시 등 新기후규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새로운 무역질서에 맞서, 탄소 MRV, 기후공시 등 기후 인프라를 확충하고, 우리 기업들의 대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은 쉽지 않은 과제이나, 미래세대에 미룰 수 없는 현재 우리의 책임입니다.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우리 경제·산업의 역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