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환경부 장관 김완섭입니다.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SPICE[스파이스*]를 시작하는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 Sustainable Plastics Initiative for Circular Economy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김상협 사무총장님, 유엔환경계획의 Sheila Aggarwal-Khan[쉴라 아가르왈-칸] 국장님, 산업계 대표이사분들과 관계기관 대표님 이하 임원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멀리 해외에서 발걸음 해주신 앨런맥아더재단 Rob Opsomer[롭 옵소머] 국장님, 세계경제포럼 Clemence Schmid[클레멘스 슈미드] 국장님, J4CE[제이포시이] 아오키-스즈키 치카 선임 연구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플라스틱으로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지구는 그로 인한 오염으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평양에는 남한 면적의 16배 크기인 160만 ㎢의 플라스틱 섬*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소비, 처리 전 과정에서 감량과 함께 순환이용을 촉진하는 순환경제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로 꼽힙니다.
그러나 수십 년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삶의 방식을 한 가지 처방으로 단숨에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오늘,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의 최종협상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정부, 지자체, 산업계, 국제기구 등 다양한 키-플레이어(key player)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 계신 기업들은 우리나라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전 주기에 걸친 대표주자들입니다.
그간 재생원료 산업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리필·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환경부는 이러한 업계의 도전과 노력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 연구개발 과제 등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지방정부와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협의체와 달리, 국제기구와 해외단체에서도 참여해주셨습니다.
향후 최신동향 및 우수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협력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Let’s SPICE up the Global Circular Economy together!
마무리하며, 세계적인 지구생물학자 호프 자런의 책 제목을 인용하겠습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저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지구야, 변하지 마. 내가 변할게.”*
* Dear Earth, don't you change, ‘cause I will!
기업의 창의, 혁신과 국제기구의 협력 정신으로 변화를 함께 이끌 이니셔티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