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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년 특별전 개막식」 축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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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님의 ‘유묵 특별전’이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시회를 준비해주신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님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개막식에 참석해 주신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님, <다케우치 마사히코> 류코쿠대학교 도서관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님의 유족이신 <이명철>, <안의생>님께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중근 의사님의 유묵 중에는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국가의 안위를 늘 걱정하고 애를 끓이셨던 안중근 의사님의 애국충정을 여실히 담아낸 말입니다.

이 외에도 안중근 의사님은 옥중에서 이백(200)여 점에 달하는 유묵을 남기셨습니다.

이 유묵들은 사형수 신분이었던 안중근 의사님의 인품과 절개에 감화된 일본 교도관들에게 전해져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는데, 당시 안중근 의사님에 대한 추앙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그간 안중근의사숭모회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이 각고의 노력으로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유묵들을 전시한 것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의사님의 기개와 우국 충절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부는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 달라”는 안중근 의사님의 유언을 절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12월과 올 2월 안중근 의사님의 귀중한 유묵이 고국으로 돌아왔듯이1) 중국, 일본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중근 의사님의 유해를 대한민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님과 같은 독립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소중한 독립정신을 미래로 계승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기념사업을 준비하겠습니다.

끝으로 안중근 의사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치며,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 인심조석변 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 山色古今同(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유묵 2점을 일본인이 소장하다가 2023년 12월 20일과 2024년 2월 27일에 경매에서 한국인에게 낙찰(현재 개인 소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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