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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운 문양목 선생 추모제 추모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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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국권회복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우운 문양목 선생님의 숭고한 애국혼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미주 방면의 독립운동을 이끄시다가 미국 캘리포니아 멘티카에 잠들어 계신 문양목 선생님께 깊은 추모와 존경의 뜻을 바칩니다.

또한, 추모제를 준비해 주신 우운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 <노진용>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님, <가세로> 태안군수님, <전재옥> 태안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1869년 이곳 태안군 남면에서 출생하신 문양목 선생님은 을사늑약으로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달하자, 독립의 길을 개척하고자 머나먼 미국 땅으로 향하셨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동보국회를 결성하여 미주 독립운동의 기반을 닦으셨고,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북미 각국에 알렸습니다.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해서도 대동보국회의 후신인 대한인국민회를 이끌며 언론 활동, 군인 양성, 독립군 기지 개척 등 다방면으로 헌신하셨습니다.

비록,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이역만리에서 순국하셨지만, 평생을 오직 애국충정으로 일관한 선생님의 희생과 헌신은 미주 동포들의 독립정신을 고취하여 1945년 맞이한 광복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가혹했던 일제강점기, 떠나온 고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문양목 선생님의 삶은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애국의 표상입니다.

순국하신 지 84년이 지났지만 선생님께서 품었던 불굴의 독립정신은 시공을 초월한 귀감으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내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문양목 선생님을 비롯한 순국선열들을 더욱 예우하고 위대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문양목 지사님의 유해를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국가보훈부는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문양목 선생님께 다시 한번 추모의 뜻을 바치며,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4. 11. 17.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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