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11.17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에서 그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먼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칩니다.
오늘 소중한 추모제를 준비해 주신 순국선열유족회 <이동일>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과 추모제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905년 오늘, 일제에 의해 강제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우리 민족은 사실상 나라를 잃게 되는 치욕과 함께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나라를 잃은 참담한 상황에서도 수많은 선열들께서는 독립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일제의 강압에 당당히 맞서 싸웠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황혼의 어르신까지 모두 하나 되어 만세를 외쳤고,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한푼 두푼 힘겹게 모은 돈을 독립의 발판을 다지는 데 보탰습니다.
이천만 겨레의 독립에 대한 열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많은 젊은이들은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에 투신하여 독립전쟁을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일제의 침탈과 만행에 맞서 목숨을 걸고 불굴의 투쟁을 전개한 선열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내년은 광복을 맞이한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국가보훈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여러분께서도 자랑스러운 광복의 역사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이 한 차원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영령들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4. 11. 17.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