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12.10
오늘 우리는 대일 선전포고 83주년을 맞아
위대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중국 대륙의 척박한 환경에서 불굴의 독립전쟁을 이어간
한국광복군 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오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이형진> 회장님과 관계자분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일전쟁을 일으키며 폭주하는 일제에 맞서고자 창설한
한국광복군은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3일 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당당하게 성명서를 발표하여
일본과의 전쟁을 전 세계에 공식 선포하였습니다.
이날의 선전포고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한국광복군이라는 무력을 갖춘 정부로서
국제 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뚝 섰음을 보여주는 쾌거였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을 중심으로
대일항쟁을 전개한 선열들께서는
1945년 그토록 바라던 광복을 이뤄냈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내년은 우리가 광복을 이룬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과 미래 세대들이
대일 선전포고를 비롯한 80년 전의 독립운동 역사를
온전히 기억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보훈기본법」 제2조의 기본이념에 따라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토대로 삼아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철저히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한국광복군 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바치며,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10.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