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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학술대회 축사

연설자 : 국가보훈부 장관 연설일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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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패트릭 도슨,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
세분의 공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학술대회를 준비해 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미셰 윈스럽> 주한아일랜드대사님과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오기백> 신부님, <곤잘로> 신부님,
<양창우> 신부님을 비롯하여 모든 참석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1930년 후반부터 광복까지는 일제의 계속되는 침략전쟁으로
강제동원과 수탈이 가장 심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일제는 패전 보도를 통제하고, 그들의 승전만을 과장 보도하여
우리 민족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을 주지 않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삼엄한 시기에 일제의 패망을 이야기하며
광복에 대한 희망을 밝혀주었던 세분의 신부님이 계셨습니다.

패트릭 도슨 신부님은 1934년부터 제주읍 삼도리에 있는
천주교성당에서 사제를 맡으면서 손신부로 불렸는데,
일제의 패전 정보를 수집하여 일본이 승리한다는 허위 보도를 비판했습니다.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신부님은 1934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천주교성당에서 사제를 맡으면서 나신부로 불렸는데,
어린 신도가 중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신자들에게 일본이 패망한다는 강론을 자주 펼치며 희망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어거스틴 스위니 신부님은 1936년부터 제주도 서홍리 천주교성당에서
사제를 맡으면서 서신부로 불렸는데,
일제의 잔혹성과 허위보도를 강력히 비판하였습니다.

이처럼 세분 신부님들은 패망하는 일제의 실상을 폭로하며,
우리 민족에게 광복의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패트릭 도슨 신부님을 건국훈장 애국장에,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 신부님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했습니다.

또한, 아일랜드 선교사들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세분을 2024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습니다.

내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세 분의 선교사처럼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도운 외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서훈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가 아일랜드 선교사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12.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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