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통일부 제2기 2030 자문단에 참여해주신 스물다섯 분의 청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쉽게 자문단에 함께 하시지는 못했지만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청년분들께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여러분들께 한가지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통일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 통일과 청년은 '불안'과 '기대'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각자의 내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보지 않은 내일이 갖고 있는 불확실성은 오늘을 사는 청년들에게 때때로 불안과 걱정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분단의 시기만을 경험해 본 청년세대에게 한반도 통일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젊은 세대의 통일인식이 저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먼저 삶을 걸어본 기성세대로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오늘의 불안을 밝은 내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성찰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통일 역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지에 따라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 통일도 먼 미래의 일이 아닐 것입니다.
분단이 초래한 모순을 극복하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통일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아주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80년간 대한민국은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모든 영역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지금, 한반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과 문화를 향유한 청년세대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성세대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통일부는 2030 자문단, 유니콘 기자단, 차세대 통일전문가 과정 등 청년 대상 통일정책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 통일미래의 주역인 여러분들의 새로운 생각을 경청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가슴 뛰는 통일미래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2030 자문단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기대와 설렘 가득한 통일의 여정에서 여러분들이 펼쳐나갈 꿈과 생각을 마음껏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