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오늘 통일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탈북청소년 스포츠활동 지원과 탈북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큰 걸음을 해주신 하형주 이사장님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84년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시자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되신 하형주 이사장님과 뜻을 모으게 되어 더욱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모든 북한이탈주민들을 '전원수용' 한다고 하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하에 운영되어 온 정착지원 정책은 어느덧 북한이탈주민 3만 4천명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이탈주민 공동체의 성장에 따라 '먼저 온 통일'로서 통일미래와 사회통합을 선도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 로 지정하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 가겠다는 정책 비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선포된 정착, 역량, 화합의 세 가지 약속과 10대 이행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정착기본금을 50% 대폭 인상하였고, 자산형성을 위한 미래행복통장의 가입기간 제한을 폐지하였으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뿐만 아니라 제3국과 국내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에게도 교육지원을 확대하여 앞으로는 약 2,30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슬로건처럼 북한이탈주민들이 '튼튼하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탄탄하게'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며, '든든하게' 우리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탈북 과정에서 다치고 지친 심신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들의 회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하나원에 '마음쉼터'를 설치하여 탈북 과정에서 다친 마음 건강의 치유를 돕고 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들이 마음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을 증진하며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탈북청소년들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과 협동을 배우고, 꿈을 키워 나가며 통일 한반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통일부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하형주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통일부와 장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늘의 협약을 지속가능한 북한이탈주민 지원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