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통일부 장관
연설일 : 2025.03.1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2014년, 북한인권 증진과 북한인권법 제정을 목표로 시작된 화요집회가 어느덧 300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2016년 비로소 북한인권법 이 제정될 수 있었고, 북한인권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11년간 한결같이 화요집회를 열어주신 사단법인 북한인권의 김태훈 이사장님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화요집회에 참석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 행사를 주관해 주신 김기웅 의원님을 비롯하여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해 주신 여러 의원님들과 참석자분들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자유와 인권을 공기처럼 당연하게 누리는 동안 북한 주민들은 '인권'의 개념조차 알지 못한 채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에서는 북한의 젊은 청년들이 이유도 모른채 끌려와 전쟁의 도구로 희생되는 반인권적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무관심과 무지의 영역으로 남겨둘 수 있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북한인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하는 인류 보편가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져야 할 동포애적 사안입니다.
정치상황을 고려해 북한인권 문제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관되게 북한인권 증진 노력을 이어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북한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환기와 북한 주민의 실효적인 인권 증진을 위해 우리에게는 아직 큰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북한인권재단의 출범입니다.
정부는 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국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국회와 시민사회 차원에서도 북한인권재단의 출범과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모든 분들의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통일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