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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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창업진흥원장 |
또 한번의 위기, 스타트업에 불어닥친 투자 한파
최근 스타트업 투자시장은 ‘혹한기’에 접어들고 있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수많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배출시켰던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거센 투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코로나19가 주춤해지자 세계 각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거둬들이며 유동성 잔치가 끝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는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 그리고 그 파장이 금융시장에도 일어나며 스타트업들은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 또는 철회하고 투자자들은 회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소극적 투자전략으로 전환하는 등 투자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금리인상’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빅스텝(0.5%p 금리인상)’과 연이은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세계 각국의 빅스텝 도미노 현상을 야기하였다. 우리나라 역시 가파른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및 원화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결정하였다. 이렇듯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인플레이션 공포 등이 현실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투자시장이 더욱 꽁꽁 얼어붙고 만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Insights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글로벌 벤처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 4분기(1779억 달러) 대비 약 19% 급감한 143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2022년 1분기 벤처투자 규모 역시 2021년 4분기(2조 4209억원)에 비해 약 14% 감소한 2조 827억원으로 집계돼 벤처투자 열기가 꺾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는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라’고 강조했다.
투자시장의 변화와 스타트업의 대응
이러한 세계적인 투자 한파 속에서 투자시장에는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의 글로벌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분기를 기준으로 초기단계(early-stage)의 경우에는 전년동기(487억 달러) 대비 약 9% 감소한 442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진 반면, 후기(late-stage funding) 및 기술성장(technology growth funding) 단계의 투자는 전년동기(1084억 달러) 대비 약 38%의 큰 폭으로 감소한 66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극초기에 해당하는 시드투자(seed funding)의 경우 91억 달러가 투자되며 오히려 전년동기(83억 달러) 대비 약 9.6%가 증가했다는 부분이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초기단계의 스타트업은 자금이 수익과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지만 후기단계일수록 시장 상황에 더욱 민감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금과 같은 투자시장 위축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이 우수한 극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극초기 스타트업에는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이후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는 전단계에서 ‘실적’ 중심으로 그 초점이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간 스타트업들은 불투명한 수익성과 취약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담보로 유동성에 의지해 외연 확장을 이루어 왔다. 특히,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스타트업에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어 온 만큼 지금과 같은 실물경제 위기 속에서의 투자시장 재편은 이미 예고된 수순일 것이다. 즉, 플랫폼 스타트업의 성공조건인 외연 확장과 성장 가능성보다 당장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것이다.
이러한 스타트업의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책은 한 가지로 좁혀진다. 바로, ’성장‘보다는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새로운 기회에 투자하고 수익을 올려 ’런웨이(runway, 생존기간)‘ 연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스타트업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되고, 빠르게 성장하는 스케일업(scale-up) 전략에서 당장의 수익성 확보로 전략을 급선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늘 그렇듯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기 마련이다. 급격히 변화하는 투자환경에 맞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혹한기 속 한파를 뚫고 나갈 수 있도록,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략적 변화와 함께 정책적 지원을 다시금 정비해야 할 시기다. 그리고 분명한 점은 글로벌과 우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스타트업 중심의 민관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모델이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다. 즉, 코로나19 시기에 제2벤처붐을 이뤄냈듯 민-관의 협력을 토대로 투자시장 위축의 충격을 완화해 벤처붐을 이어나갈 발판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위기 속 스타트업, 민-관이 함께 돌파구를 마련해야
이러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우리 스타트업이 또 한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생태계 전반에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먼저, 투자시장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자금 유입의 마중물로서 모태펀드, TIPS 등 민관협력에 기반한 정책투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정책자금으로 모태펀드를 꾸준히 출자해 7조 2775억원(2021년 기준 누적액)의 모태펀드를 조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2021년에만 3조 9017억원을 투자하며 국내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투자의 자생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금조달과 운용주체를 모두 민간이 맡도록 하는 ‘민간주도형 모태펀드’가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TIPS(팁스)는 민간 투자자가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정부가 함께 육성하는 대표적인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투자시장 변화에 발맞춰 극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시드 TIPS’를 론칭하여 선발팀을 대상으로 민간 주도하에서 창업 준비부터 시드 투자유치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였다.
이처럼 모태펀드, TIPS 등 민관협력 투자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민간 모험자본의 유입 지속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극초기 스타트업의 지원과 투자를 확대한다면, 투자시장 위축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실적을 쌓아가기 위해 판로확보가 생존의 필수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스타트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으로 정부는 공공기관의 연간 구매금액의 8% 이상을 창업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창업기업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를 시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트업의 공공판로 확대를 위한 공공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공공조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스타트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공공조달 시장이 지난해 기준 184.2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창업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확대는 공공부문의 구매력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공서비스 질적 향상과 스타트업의 기술혁신 및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위기 속에서는 항상 수많은 실패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재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민관협업 재기지원 사업인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부(중소벤처기업부)와 공공(창업진흥원), 성공한 재창업자,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 중인 재창업기업들이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상호보완 관계를 매듭(리본)처럼 이어나가는 재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위기 상황으로 인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시점에 재창업과 연쇄창업에 대한 지원은 창업 안전망으로서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밸류 체인(GVC)의 붕괴·재편에 대응 가능한 제조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및 스타트업 투자시장 위축에 대한 생존 체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간 제조업은 국가 경제생산의 근간이 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ICT 중심의 플랫폼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가려져 왔다. 하지만 제조업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시장에서 자리잡은 이후에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에 두고 있다.
따라서 제조창업의 활성화는 재편되고 있는 플랫폼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시장에서 중·장기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방편일 것이다. 특히 GVC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간적 한계를 지닌 하드웨어(장비 등) 중심의 제조업에서 탈피해 소프트파워 역량을 중심으로 한 제조창업의 신기술(딥테크 등) 기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친환경·에너지, 지능형로봇 등 이른바 ‘BIG5’ 핵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면 위기 속 경제성장을 가속화할 미래 먹거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시장 위축, 스타트업 생태계 위축 의미하지는 않아
한편, 사회와 산업 전반에 걸쳐 산적해 있는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요소)는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ESG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미래 신기술·신산업 시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딥테크 기반 초격차 스타트업의 선제적 육성과 이들 성장에 대비한 과감한 규제개혁이 이루어진다면 투자시장에 공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이다.
우리는 매년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다양한 월동준비를 한다. 스타트업도 이제 막 접어든 투자시장의 겨울을 안전하게 지나가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시장의 위축’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투자는 계속된다는 것이다. 투자시장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어들 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투자위축도 경제흐름 속 하나의 현상인 만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기회를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난세의 위기 속에서 진정한 영웅이 탄생하듯 스타트업의 위기 속에서도 유니콘과 같은 유망 스타트업이 탄생하기 마련이다. 민-관이 협력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우리 스타트업들이 안전하게 혹한기를 지나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여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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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경복궁 한복 연향’ 무료 참여 방법은?…‘4대 고궁’ 궁중문화축전 개최 올 가을에는 한복을 입으면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복궁 한복 연향’에 참석해 가을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특별 관람권 ‘궁패스’로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서울 4대 고궁을 포함해 경희궁과 종묘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입장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의 4대 고궁에서 이같은 행사는 물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데, 지난 5월에 개최한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6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한글날과 주말을 맞이해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우리의 한복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 체험과 강연, 전시 등의 다양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5월에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 경복궁-궁중문화축전 길놀이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먼저 경복궁에서는 주 행사로 한복 특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한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왕실 가족이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과 함께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는 국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콘텐츠를 경복궁의 밤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복궁 한복 연향’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 입장 가능하며 사전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또한 한복 소품 만들기, 한복 디지털 캐리커처 등 각종 한복 체험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경복궁은 조선시대 상의원을 주제로 조성된 ‘수정전’에서 한복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복 소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경복궁 상의원’과 영화와 의궤 속 한복의 쓰임새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도준비했다. 이밖에도 궁궐 속 한복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는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전시와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운영해 우리 한복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하고 즐기는 축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10~13일, 집옥재)’도 더욱 풍성하게 찾아온다. 이 음악회는 발레와 궁중음악을 접목한 융합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지난해 가을 궁중문화축전보다 관람 인원을 6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리고 관람 횟수도 3회에서 4회로 하고 외국인 전용 좌석을 추가해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창덕궁에서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을 지난봄 궁중문화축전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가을에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시우 작가와 안지영 역사 해설가가 들려주는 창덕궁 이야기와 함께 고요한 아침의 창덕궁을 산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은 영조와 사도세자(추존 장조), 정조, 혜경궁(헌경왕후)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으로, 작품 속 실제 배경인 창경궁에서 펼쳐져 더욱 특별한 공연이될 것이다. 더불어 밤의 춘당지를 수놓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와 통명전에서 펼치는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 등 별도의 예약 없이 즐기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도 진행한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조선시대 캐릭터를 공유할 수 있어 지난해 약 20만 명이나 참여했던 ‘모두의 풍속도’를 참조해 올해는 ‘한복 연향’을 주제로 다시 찾아온다.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 포스터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낮 1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받는다. 이중 ‘경복궁 상의원’ 체험의 일부,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 ‘아침 궁을 깨우다’,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경복궁 한복 연향’,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은 사전 예약과 현장 참여가 모두 가능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궁중문화축전 동안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4대 궁을 포함해 경희궁과 종묘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도 4000장 한정 판매한다. 궁패스 구매자들에게는 축전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경복궁 야간관람권(1회)’의 혜택도 제공한다.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kh.or.kr), 궁중문화축전 누리집(kh.or.kr/fest) 및 공식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과 함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1588-7890)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 관람객들이 우리 국가유산에 깃든 역사와 전통을 즐겁게 체험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참신한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소개하는 20초 안팎의 축전 홍보 영상은 서울 종로구의 협조로 광화문 일대 주요 옥외전광판에서 만날 수 있다. [붙임]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개요 문의(총괄)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궁능서비스기획과(02-6450-3838)
- 한컷 조달청 ‘2025 예산안’ 2025년 조달창 예산안 규모는 3,266억 원으로24년 대비 4.5% 증가한 것입니다.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조달인프라 확충 등에 중점 투자합니다. ■ 역동적인 혁신 성장 지원 - 혁신 기업의 국내·외 초기판로 개척 - 541억 원 - 혁신 제품 기술 개발(RD) - 30억 원 - 혁신 제품 ODA 최초 도입 등- 43억 원 ■ 조달 인프라 및 역량 확충 - 신속 공정 계약 지원 인력 및 시설 보강- 41억 원 - 조달 전문인력 양성(공공조달 관리사 도입) - 8억 원 - 개도국에 나라장터 수출(조달청 자체 ODA 최초) - 14억 원 ■ 공급망 위기 대응 - 원자재 비축 확대 - 800억 원 - 비축기지 신축 등 인프라 확충 - 28억 원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 수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이색 도서관 함께 가볼까요? 정오는 여전히 무덥지만, 순하고 맑은 빛깔의 하늘을 보면서 9월,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걸 느낀다. 이런 9월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독서의 달이다. 쇼츠와 릴스도 진득하게 보지 못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독서 문화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고 소수가 즐기는 힙한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가 새로 생겼고, 지난 6월 30일부터 5일간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은 2023년에 비해 2만 명 정도 증가한 15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크게 흥행했다. 청년들은 다시 고전을 찾기 시작했고, 혼자만의 조용한 취미였던 독서는 공유 문화로 바뀌어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 독서의 지속 가능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책을 꾸준히 읽는 독자다. 어릴 적부터 학교 도서관이든 지역 도서관이든 책이 있는 곳이라면 꾸준히 다니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에 서서 책 향기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게 가라앉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를 보면 독서 욕구가 피어오르는 편이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도 잠시 진정할 수 있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책 속의 서사를 따라 흘러가다 보면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대학생이 된 뒤로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북캉스를 즐기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꼭 보장해주고 있다. 북캉스는 시원한 실내에서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온 신조어다.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를 잔뜩 구매해서 읽기도 하지만, 나는 온라인 서점에서 바로 책을 사기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살펴보고 왔다가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 있으면 사 모은다. 인터넷에 사람들이 남겨 놓은 책 후기만 봐도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지만,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분위기를 좋아해서 오프라인 책 탐방을 소소한 취미로 남겨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 카드지갑 속에는 도서대출증 카드가 항상 들어 있다.내 도서대출증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도서관에 자주 다니느냐면서. 그럼 너희는 도서관에 잘 안 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과제를 해야 할 때나, 공강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가는 게 아니라면 도서관에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을뿐더러, 재미있게 즐길 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국제도서전이나 SNS 상에서 독서 문화가 흥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 현실의 이야기와는 먼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무척 서운한 말이지만 내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서를 취미로 둔 사람들이 점점 늘고는 있다지만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만 봐도 요즘 독서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성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읽었던 일반 도서의 수를 알려주는 연간 종합독서량의 경우는 3.9권에 그쳤다. 책과 도서관을 지루하지 않게 느낄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이색적인 도서관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마침 얼마 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북캉스를 즐길 만한 아름다운 도서관 몇 곳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방문하면 이색 도서관으로 소개된 도서관들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도서관, 다양한 장르의 책이 보관된 이색 도서관, 여유로운 북캉스가 가능한 특별한 테마의 도서관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을 찾아 보았다. 서울 다산성곽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의정부 미술도서관, 남양주 정약용도서관까지 총 네 곳이 소개되었다. 이번에는 다산성곽도서관과 청운문학도서관, 두 곳을 방문해보았다. 다산성곽도서관은 학교에서 가까워 수업이 끝나면 걸어가곤 했던 도서관이기도 하다. 3호선과 6호선이 지나가는 약수역이나,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내리면 찾을 수 있다.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을 타박타박 거닐었다. 다만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에 있어 오르막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야 보인다. 싱그러운 녹음(綠陰)과 한양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르막길을 타박타박 여유롭게 올라가면 숲을 그대로 품은 듯한 도서관, 다산성곽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 성곽 옆길을 걸어 다산성곽도서관의 입구에 다다랐다. 다산성곽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싱그러운 실내 정원이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1층에서 2층까지 길게 뻗은 웅장한 원형 서가와 서가 앞부터 도서관 입구까지 가로지르는 파릇한 실내 정원은 꼭 여름을 그대로 머금은 듯하다. 도서관 1층부터 2층까지 높게 뻗은 책장과 도서관을 넓게 가로지르는 실내 정원. 탁 트인 창가에 앉아 있으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양성곽과 함께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개방감 덕분인지 도서관에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개방감 있는 넓은 창문 맞은편으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원형 서가 옆에 마련된 라탄 의자에 앉아 집중해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원형 서가 앞에 서서 동행과 소곤거리며 책을 고르는 사람도 보인다. 이용객이 원형 서가 앞에 서서 책을 고르고 있다. 소리 한 점 허락하지 않는 열람실 같은 분위기라기보다는 여유를 느끼면서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도 책장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책을 골라들고 의자에 앉아서 즐겁게 독서를 하다 왔다. 적당한 백색소음과 함께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여름을 쏙 빼닮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나가는 고요한 기쁨이 좋다. 사락거리며 책장 넘어가는 소리와 식물의 싱그러움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유아용 서가에서 동화구연을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이 있다. 유아어린이자료가 모여있는 서가에서는 매트와 방석 위에 앉아 동화구연을 듣는 아이들이 보였다. 책에 몰입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원하는 책을 꺼내서 편안한 자세로 독서하는 어린이들. 창을 열고 넓은 야외테라스로 나가보았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빈백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한낮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다가올 가을이면 빈백에 누워 바람도 느끼고 독서도 즐기는 공간으로 아름답게 꾸며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까지다.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와 청소년 자료부터 일반 도서 자료까지 총 17,12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독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긴 나선형 복도를 따라 수많은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이제 청운문학도서관으로 가볼까?청운문학도서관은 서울 종로 자하문로에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휴무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운영한다. 인왕산 숲길 자락을 따라 걷다보면 청운문학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독특하게도 한옥으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이다. 폭포와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뒤쪽으로는 폭포가, 사방으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었다. 한옥 인테리어가 독특한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내부의 작은 책장을 들여다보니 여러 문학 도서가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게 보였다. 신발을 벗고 마룻바닥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나가면 열람실과 세미나실이 보인다. 여러 문학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한옥 공간 안에 여러 문학 도서를 비치한 서가가 있다. 독특한 점은 작가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옥 끝에 마련된 창작 공간은 문학인들의 모임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공간을 들여다보니, 여러 권 쌓인 책들과 종이 위를 바쁘게 오가는 펜촉, 그리고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글씨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열람실과 세미나실, 그리고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가의 방이 있는 도서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사락사락, 책장 넘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원하는 좌석에 앉아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용히 독서하는 사람들을 보며, 책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에 마련된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차 있었고, 모두 조용하게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는 것을 보았다. 청운문학도서관은문학 도서를 비롯해 대략 3만 권의 자료가 가득 꽂혀 있는 서가가 있고,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도서부터 일반 도서까지 총 3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곳은 대나무 중정과 한옥 창밖의 폭포였다. 지하 1층에서 책을 읽다가 선선해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바라보며 고즈넉함을 느낄 수도 있었고, 한옥에 앉아 창밖으로 쏟아지는 맑은 폭포를 보며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다. 대나무 중정 사이를 노니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눈을 감고 폭포 소리를 듣는 사람들부터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서관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옥에 머물며 독서와 힐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데일 카네기는 짧은 시간의 휴식일지라도 회복시키는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두 도서관을 방문해 평소라면 허락하지 않았을 쉼표를 찍고 오니, 오늘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일상을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도서관 주변 숲길을 걷는 이용객들. 도서관 주변으로 조성된산책길을 걸으며 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어느 계절이든 책을 읽기 나쁘다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다만 날이 선선해지고 나다니기 좋은 날씨에 책도 가까이하며 글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의미일 것 같다. 한옥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 야생동물들은 차디찬 겨울이 다가오는 걸 대비하여 가을에 양식을 모으거나 에너지를 비축한다. 창고에 야금야금 쌓아놓은 것들로 기나긴 겨울을 버틴다. 그들처럼 우리도 가을에 곡식과 채소류, 과일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겨울을 난다. 그러니 머릿속 창고에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도 가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책장을 넘겨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울림을 얻을 수 있다. 크고 작은 울림이 모이고 모여 어느 날 우리가 힘든 일을 견딜 때 잘 버텨낼 힘을 주리라고 믿는다.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도서관에서 힐링해볼까? 자, 그러면 이제 가까운 도서관으로 찾아가 마음에 끌리는 책 한 권을 찾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나들이를 떠나볼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천년의 역사가 서린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합니다”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