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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참여로 100세까지 건강하기!!

2023.03.02 조진경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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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경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조진경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시작하며

2022년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1.2%로 2021년 대비 0.4%p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생활 체육 참여율은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66.6% 비해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교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골프, 테니스, 등산과 같은 야외 스포츠의 활성화와 홈트레이닝과 같은 비대면 스포츠 유행 등 다양한 형태로 여전히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생활체육에 규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그간 생활체육 동호회 및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원, 국민체력100 서비스, 저소득층을 위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들을 통한 양적 성장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생활체육의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성장은 얼마만큼 이루어졌을까?

생활체육은 건강 및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하여 행하는 체육활동으로 정의된다. 즉, 국민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양적 목표달성을 이뤄온 생활체육참여는 이러한 궁극적인 정의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을까?

생활체육 참여율의 변화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1회,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일상생활의 걷기는 제외)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우리나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3년 45.5%였던 것이 정부 주도의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66.6%를 기록하였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2019년 대비 참여율은 감소되긴 하였지만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회복추세에 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생활체육 참여율이 어느 정도 수준일까?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조사하는 일본과 비교해 보았을 때, 2021년 일본은 56.4%(일본 스포츠청, 2021), 한국은 60.8%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에 반해 주 3회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은 감소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생활체육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면 건강 및 체력증진에 도움이 될까?

체력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참여

생활체육은 건강 및 체력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하여 행하는 체육 활동으로 정의된다. 건강 및 체력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참 여는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까? 한 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는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설문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악력을 측정하여 생활체육 참여와 체력과의 관련성을 비교·분석해보았다. 악력은 간편하게 측정이 가능하며, 전신 근력과 근육량을 가늠할 수 있는 체력지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악력은 체력, 전신 근력, 상지 기능을 대변할 수 있으며 모든 원인의 질병별 사망률 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국민 중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총 1,093명의 악력을 측정하여 국민체력100에서 사용하는 상대악력(악력/몸무게x100) 공식을 사용하여 결과 분석에 이용하였다.

먼저 생활체육 미참여 집단과 참여 집단을 나누어 상대악력을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생활체육 미참여 집단은 53.3% 그리고 참여 집단은 54.6%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생활체육 미참여 집단은 40.1% 그리고 참여집단은 41.4%로 나타나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의 상대악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2). 즉,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국민에 비해 체력수준이 높고 건강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신체활동 감소와 이에 따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청년 및 중년기부터 다양한 유형의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와도 같은 맥락이다. 평소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력이 좋다는 것은 굉장히 당연한 결과로 생각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이 악력 즉, 체력수준이 높을까?

생활체육 참여시간은 체력을 대변한다?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 중 일주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활체육에 투자하고 있는지에 따라 악력을 비교해보았다. 생활체육 참여시간을 주당 150분 미만, 150분-300분 미만, 300분 이상으로 나누어 상대악력을 비교해 본 결과, 남녀 모두에서 주당 300분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했을 때 300분 미만으로 참여했을 때보다 상대악력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그림 3). 재미있는 것은 주당 150분 미만과 150분-300분 미만 집단의 체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고 300분 이상했을 때 체력이 좋았다는 점이다. 추가적으로 나이에 따라 중장년층(50세-64세 이하)과 노인(65세 이상)으로 나누어 생활체육 참여시간에 따른 상대악력을 비교해 보았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즉, 일주일에 300분 이상 충분히 생활체육에 참여했을 때 50세 이상에서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높은 체력수준을 갖는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체활동 가이드라인

세계보건기구는 의학적 문제가 없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주당 최소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도 운동을 권고한다. 이와 더불어 모든 주요 근육 그룹을 포함하는 근육 강화 운동을 매주 2일 이상 권고한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세계보건기구가 제안하는 주당 권장량의 최소 기준치를 초과한 체육활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이것은 낙상을 예방하고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당 최소 3일 동안 중강도 이상의 강도로 근력 운동을 추가하라는 내용이다. 즉, 어떤 연령대든 체육활동을 많이 할수록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며

2022년 생활체육에 참여한 국민 중 생활체육 참여 이유로 건강유지 및 체력증진(50.1%), 여가 선용(14.5%), 체중관리(13.4%) 순으로 답하였다.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생활체육 활동은 단순한 여가 선용을 넘어 건강유지와 체력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충분한 양적 성장을 이룬 참여율 측면보다 국민들의 밀도 있는 생활체육 참여에 보다 관심을 가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 마일리지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체력인증이 가능한 11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체력100센터’에서 최초체력을 인증 받은 후 체력 등급이 개선되면 이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고 지급받은 마일리지는 체육·건강·문화시설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는 국민의 스포츠 활동 참여성과를 국민체력증진에 목표를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을 위한 보다 질적으로 향상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발행하는 <스포츠 현안과 진단> 기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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