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정책 소통 ‘스마트’한 공공기관 확산
![]() |
서울시는 트위터에서 하이서울 청춘남녀 번개팅을 주선해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시는 내년 1월 24일까지 트위터에 올라오는 시민의 소망이나 의견을 선정해 실현해주는 '소원을 말해봐~! 트위터 서울마니아가 들어줄게' 행사를 하고 있다. |
이제 공공 부문에서도 소셜미디어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공공기관의 입장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바른 정책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림으로써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소셜미디어&웹서비스 전략연구소 이스토리랩이 지난 3월 실시한 ‘트위터 고객 요구 조사’에서 기업 및 공공기관 트위터에 참여하는 이유로 48퍼센트가 ‘관계 유지’, 22퍼센트가 ‘정보제공’을 들었고, 기업 및 공공기관 트위터 진입에 대해서는 48퍼센트가 ‘찬성한다’, 21퍼센트가 ‘적극 찬성한다’고 했다.
공공기관 SNS 계정 개설, 정책정보 전달·의견 청취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에 공공 부문이 함께하고 있다는 데 호의적이며, 공공기관에 질문이나 민원 등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제공받음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만족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많은 공공기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해 정책정보를 전달하고 현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팔로어가 수만명이 넘을 만큼 활성화된 곳도 있다.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곳은 어디일까.
홍보 전문 잡지
통계청은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통계를 활용한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트위터에는 ‘월 소득 어느 정도면 만족할까’와 같은 흥미로운 통계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SNS 부문 최우수상에는 1만2천1백여 명의 팔로어가 있는 공식 트위터를 포함해 ‘보금자리주택’, ‘4대강살리기’, ‘국가교통정보’, ‘남극세종기지’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정책 홍보를 하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또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를 단일창구로 통합한 소셜홈도 개설해 시대 변화에 맞는 홍보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소통 강화 위해 공무원 대상 교육과정 개설
![]() |
많은 공공기관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 계정을 개설해 정책을 알리고 현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특별상을 수상한 청와대는 온라인 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쌍방향 소통에 나서 국정 홍보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월에 문을 연 청와대 트위터는 정부기관 중 가장 많은 3만9천여 명이 넘는 팔로어가 있다.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도 SNS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11월 16일 한국인터넷커뮤니케이션즈협회가 발표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롤 통한 소통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공공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전시는 각 부서 및 산하기관에 총 19명의 트위터 담당자를 두고, 트위터에 올라오는 각종 민원과 정책 건의에 회신하고 있다. 또 팔로어가 3백명 이상인 ‘파워 트위터리안’ 20명으로 구성된 ‘대전드림 서포터스’를 발족해 시정 소식을 전하는 한편 시정 개선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
충남도 트위터는 팔로어가 2만명이 넘고, 경기도 트위터도 1만2천9백여 명의 팔로어가 있는 등 도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1기 과정을 진행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전문교육과 이상호 사무관은 “양방향 소통의 정책 홍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정원모 책임연구원은 “공공 분야에서의 SNS 도입과 활용은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인적 자원이 가장 큰 밑천인 우리나라에서 소셜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생각과 비전을 공유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