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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배려 않는 불법 주정차
또 빌라 주변에는 예쁜 보도들럭으로 단장되고, 빌라 앞 넓은 공간은 종전에는 흙으로 되어있어 불편하였으나 이후 거주자들의 주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말끔히 재포장되었다. 한켠에는 나무를 심고 꽃을 심어 녹지 공간도 마련되어 주변 환경과 경관이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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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일부 빌라 거주 주민 중에 이곳에 계속 불법 주정차를 해놓고 있어 불편했던 것이다. 더욱 한심했던 것은 이사를 할 때였다. 이사를 하기 전 며칠 전부터 이곳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는 골목 벽과 빌라 현관 입구에 이곳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안내문을 직접 써서 부착했다.
차량이 세워져 있을 경우 작은 승용차는 비켜갈 수 있지만 대형인 이삿짐 센터 차량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이곳 골목에다 버젓이 차를 불법 주정차해 이사 전날 밤 늦은 시각과 이사하는 당일 새벽까지 불량심 운전자들에게 전화를 하여 차를 치울 것을 이야기 했던 것이 아직도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중 한 운전자는 이사 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사라지기는 했지만 아예 연락처도 남기지 않아 이사 차량이 금방이라도 오면 어떻게 할까 애를 태우기까지 했던 것이다.
당국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받아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주변을 새로이 단장했는가 하면 예전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살기가 좋아졌다고들 좋아하면서, 더욱이 자신들의 주차 공간은 텅텅 비워 둔채 잠깐 이용하기 편하다고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도로에 불법 주정차해둔 일부 주민들의 불양심과 개인 이기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한 일을 직접 보고 겪으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 문화와 선진 시민 의식이 참으로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움과 서글픔마저 느끼게 했다.
┃국정넷포터 박동현 (edutop@edupia.com)
※ 국정넷포터가 쓴 글은 정부 및 국정홍보처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