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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함부로 지사제 먹거나 굶어서는 안 된다

2010.07.12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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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여름철이면 1~2번 정도는 설사를 경험하는 경험하곤 한다. 흔히 식중독이라 일컫는 것이 포도상구균 식중독이며 세균에 오염된 음식에서 만들어진 독소를 섭취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잠복기가 짧아 오염된 음식을 먹고 나서 6시간 내에 발병해 하루 이틀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한다.

손의 상처에서 포도상 구균이 잘 자라므로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해서는 안 된다. 이 밖에 여름철 장염의 원인은 다양한데, 바이러스 감염, 대장균, 살모넬라 같은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 알레르기, 식품에 대한 반응 등이 있다. 장염과 관련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설사와 탈수, 장염 예방법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설사증세가 있을 때 흔히 일반인이 잘못 대처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설사를 멈추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 설사를 멈추는 약을 함부로 먹어 오히려 증세만 오래가게 하는 경우와 설사 때는 속을 비워야 된다고 여겨 물조차 먹지 않고 아예 굶어 버리는 것이다.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는 자연히 멎을 때가 많거니와 다른 원인으로 인한 설사에도 공통적인 치료는 몸의 수분과 전해질이 지나치게 빠져나가서 문제가 되는 탈수현상을 막는 것이다. 즉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지사제를 먹고 증세만 오래 끄는 경우는 마치 개수대 구멍이 막혀 오물이 못 빠져나가는 것과 같다.

탈수현상은 설사의 가장 큰 해로서 어른보다도 몸집이 작은 어린이와 젖먹이들이 특히 위험하다. 이런 애들은 조금만 설사를 오래해도 빠져나간 물이 전체 몸의 수분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므로 즉각 적절한 처치를 해줘야 한다. 보통 설사를 하면 과일 주스 같은 것을 많이 먹는데, 설사를 더 심하게 하므로 피한다. 또 맹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못 되는데, 이는 설사 때 빠져나가는 것이 물만이 아니고 우리 몸에 필수요소인 전해질, 특히 나트륨과 칼륨이 함께 소실되기 때문이다.

어른인 경우는 집에서 전해질 용액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전해질 용액은 물 1리터에 소금 반 차술, 소다 반 차술, 설탕 2 큰술 정도를 섞으면 된다. 단, 너무 많이 넣어 심한 전해질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시판되는 이온 음료는 흘린 땀은 보충할 수 있어도 설사로 빠져나가는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사실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은 청결한 음식물 보관과 손 씻기다. 냉동된 육류를 조리하기 전에 실온에 방치해서 녹이지 말고 미리 하루 전쯤 냉장실에 옮겨 놓아 녹이는 것이 좋다. 거의 대부분의 장염 감염경로가 오염된 손인 경우가 많으므로 자주 손을 씻는 것만큼 장염 예방에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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