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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필요할 땐, 통합 데이터 지도

2022.03.30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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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는 글 중 하나가 ‘이거 스팸인가요?’라는 휴대폰 문자 캡쳐다. 의심 가는 링크를 터치하기 전에 주위 사례부터 확인해보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도로명 주소’를 키워드로 신종 스팸 유형이 돌고 있다는 게시글을 봤는데 덕분에 내게도 ‘도로명 주소 불일치’란 문구가 있는 스팸 문자가 왔을 때 실수 없이 차단할 수 있었다. 스팸 차단에도 정보가 유용하다는 걸 실감하며 더 많은 정보원을 찾아보니, ‘데이터’를 활용해 스팸 문자와 전화번호를 알아두는 방법이 있었다. 

'스팸 SMS내용 데이터'가 인기 목록으로 있는 통합데이터지도 첫화면
‘스팸 SMS 내용’ 데이터가 인기 목록으로 있는 통합 데이터 지도 첫 화면.


일반인이 활용하기에 유용한 데이터들이 공개되고 있고, 정부에서 구축한 데이터 플랫폼들이 보다 보기 쉽게 개선되어간다. 하지만 아날로그 세대인 나는, 어디에서 어떤 검색어로 찾아야 딱 맞는 데이터가 나오는 건지 시작부터 쉽지 않다. 그런데, 몇 개의 데이터 플랫폼을 둘러보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축해 민관 통합 데이터를 제공하는 ‘통합 데이터 지도’ 첫 화면에서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찾았다. 

통합 데이터 지도에는 많은 메뉴가 있지만, 일상에 활용해보려는 나에게는 전문적으로 보여지는 기능들이 꽤 많다. 그런데 첫 화면에 ‘인기 데이터 목록’이 나와있다. 그 중 내가 찾던 ‘스팸 SMS 내용’ 데이터가 있어 검색어 입력 없이 편하게 찾아봤다. 

‘일별 스팸 문자열 데이터’라는 설명과 더불어 ‘데이터 미리보기’를 통해 내가 찾는 내용인지 미리 판단할 수가 있었다. 일자별로 정리된 간단한 미리보기를 본 후, 더 자세히 찾아보고자 회원가입 후 무료 구매를 했다. 

엑셀파일로 내려받은 일별 스팸문자열 데이터
엑셀 파일로 내려받은 일별 스팸 문자열 데이터.


엑셀 파일 목록이 나와 최근 자료부터 열어보니 그동안 받아본 적 있던 스팸 문자들이 일자별로 정리되어 있다. ‘특별지원금’, ‘당첨 축하’, ‘입금해주세요’ 등 스팸 문자 키워드 외에 금융기관 사칭이나 광고까지 여러 유형의 스팸 문자를 한눈에 보여줬다. 

연관데이터 목록이 내가 입력한 검색어와 한 화면에 나와 확장검색에 용이하다.
연관 데이터 목록이 내가 입력한 검색어와 한 화면에 나와 확장검색에 용이하다.


또 다른 데이터는 없는지 궁금해 검색어로 ‘스팸’을 입력해봤더니 무료, 유료, 부분유료 데이터들이 다양하게 뜬다. 한 화면 안에 연관 데이터 목록들도 나와 비슷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찾아보기 편했다. 연관 데이터를 이용하면 스팸 관련 데이터를 스마트 치안 분야만이 아니라 통신 분야, 데이터스토어의 데이터까지 같은 화면 안에서 이동할 수 있다. 

통합 데이터 지도가 어렵지 않은 것은 검색어 하나에 관련된 검색어들이 색색의 시각자료로도 보기 쉽게 나온다는 점이다. ‘스팸 SMS 내용’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통합검색으로 ‘스팸 신고 유형 데이터’, ‘피해자의 연령대별 통신사 데이터’, ‘발신자별 타입 분류한 스팸 데이터’ 등 수십 개 데이터가 가지처럼 뻗어나가 확장된 데이터를 찾아보기에 편하다. 

통신사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도 한자리에서 확인되는 민관통합데이터
통신사 데이터도 한 자리에서 확인되는 민관 통합데이터.


‘스팸 SMS’만이 아니라 ‘스팸 전화번호’도 찾아보고자 관련 데이터 목록들을 훑어보다 ‘비선호 유선 전화번호 패턴 데이터’를 선택해봤다. ‘스팸 SMS 내용’ 데이터는 스마트 치안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통신사 데이터 플랫폼’ 화면으로 연동이 된다. 스팸 전화번호 중간값이 지역 국번, 요일, 시간으로 모두 나온다. 

따로 통신사 데이터를 찾아 여기저기 헤맬 필요 없는 민관 통합 데이터의 편리함을 경험했다. 이 곳 또한 눈에 익숙지 않은 엑셀 파일 대신 온라인 화면 안에서 시각화 자료로 변환해 볼 수 있는 점이 편했다.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찾아보기 힘들고 활용이 어려우면 실효성이 덜할 것이다. 단지 데이터 확보와 수집만이 아니라 이렇게 누구라도 한눈에 보기 쉽게 개선하고, 보완을 해주어 데이터에 대해 느끼던 벽이 낮아졌다. 무엇보다 한 화면 안에서 관련 목록을 확장해서 볼 수 있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그림과 그래프, 표가 많아 답답함이 덜하다. 

시각화 자료가 많아져 데이터 보기가 쉽다.
시각화 자료가 많아져 데이터 보기가 쉽다.


디지털 뉴딜로 데이터 플랫폼들이 점점 보기 편하게 개선되고 있는데, 민관 통합 데이터로 구축된 ‘통합 데이터 지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누구나 양질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국가데이터맵’(https://www.data.go.kr/tcs/opd/ndm/view.do)은 행정안전부에서 각 기관마다 흩어진 공공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모아서 제공한다.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 더욱 필요한 게 데이터이지만, 이렇게 일상의 스마트 치안을 위해 요긴하게 활용하는 것 또한 ‘누구나 잘 쓰는’ 데이터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통합 데이터 지도 : https://www.bigdata-map.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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