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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바위의 전설이 열린다…낙동강 ‘칠곡보’ 개방
[경북
칠곡]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네요.”
지난 10일 송길영(53)씨 부부는 ‘낙동강 새물결 맞이 칠곡보 축제 한마당’ 개방행사를 보기 위해 칠곡보가 위치한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낙동강 둔치를 방문했다. 칠곡보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8개보 중 낙동강 24공구로 현재 주요 공정을 마무리 한 상태이다.
송 씨 부부는 개방행사가 열린 이날 외에도 줄곧 칠곡보를 찾아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혹여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기우였던 것일까? 칠곡보의 웅장한 경관은 송 씨 부부를 비롯해 칠곡보를 보러온 3,000여 지역주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2009년 10월 27일 첫삽을 뜬 칠곡보는 사업비 총 2,910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12월 15일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칠곡보는 지역의 발전과 낙동강의 지속적인 발전을 표현하고자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 가산바위에 묻혔다는 철우(鐵牛) 이야기를 테마로 설계됐다. 철우 이야기는 통일신라시대 도선(道詵) 스님이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 가산바위 굴속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었다는 설화다.
칠곡보의 핵심인 다기능보는 총 길이 451m이며, 크게 공도교, 수문, 통합관리센터, 어도로 구성됐다.
통합관리센터는 관(觀), 류(流), 부(浮) 의 3가지 이념을 바탕으로, 관은 ‘낙동강을 바라보는 누각의 공간구조’를, 류는 ‘자연의 흐름과 사람의 흐름을 반영한 조명계획’, 부는 ‘자나루뱃의 부유성’을 형상화해 설계됐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다기능보과 소수력발전소의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상층에 전망공간을 마련해 아름다운 낙동강의 모습 볼 수 있도록 축조됐다.
고수부지에는 자연형 어도와 아이스하버식 어도를 설계했으며, 총 길이는 322m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 공사가 덜 마무리돼 어도 위로 물이 흐르지는 않았다. 이곳은 앞으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기능보 외에도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했으며, 수변생태공간은 제방숲, 고수부지숲, 흰가람 둔치, 호국공원, 푸르내 마루 등으로 구성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 백선기 칠곡군수 등이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기념비 건립 축하 및 기념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행사장에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국의 중심인 낙동강이 생명의 원천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새로 태어나는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군 농·특산물 전시 및 홍보, 다과부스, 에코체험 및 전시존, 낙동강 사진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열려 참석자들이 달라진 낙동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대구에 사는 김희성(26)씨는 “칠곡보 개방행사에 맞춰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했다”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국토청 관계자는 “낙동강 칠곡보 지점은 저수로 정비 및 제방보강등 등을 통해서 치수 안전도를 향상시켰으며, 하천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으로 살아숨쉬는 하천이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송길영(53)씨 부부는 ‘낙동강 새물결 맞이 칠곡보 축제 한마당’ 개방행사를 보기 위해 칠곡보가 위치한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낙동강 둔치를 방문했다. 칠곡보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8개보 중 낙동강 24공구로 현재 주요 공정을 마무리 한 상태이다.
송 씨 부부는 개방행사가 열린 이날 외에도 줄곧 칠곡보를 찾아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혹여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기우였던 것일까? 칠곡보의 웅장한 경관은 송 씨 부부를 비롯해 칠곡보를 보러온 3,000여 지역주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10일 열린 ‘낙동강 새물결 맞이 칠곡보 축제 한마당’에 3,000여 명이 넘는 지역주민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
이번 칠곡보 개방행사에서는 유치원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았다. |
지난 2009년 10월 27일 첫삽을 뜬 칠곡보는 사업비 총 2,910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12월 15일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칠곡보는 지역의 발전과 낙동강의 지속적인 발전을 표현하고자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 가산바위에 묻혔다는 철우(鐵牛) 이야기를 테마로 설계됐다. 철우 이야기는 통일신라시대 도선(道詵) 스님이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 가산바위 굴속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었다는 설화다.
칠곡보의 핵심인 다기능보는 총 길이 451m이며, 크게 공도교, 수문, 통합관리센터, 어도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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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의 핵심 기능인 다기능보의 후면 모습 |
총 길이 451m인 공도교는 2차선 도로로 포장돼 있었다. 왜관에서 왔다는 김숙자(65)씨는 “이 길이 너무 길어서 강 건너편 행사장까지 걸어갈려니 너무 힘들지만 다리 위에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강을 내려다바라보니 참 시원하고 좋다.”고 말했다.
수문은 가동보와 고정보 총 2가지 종류로 각각 3개씩 설치됐다. 가동보는 분산배치해 토사의 퇴적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물의 순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보조수문을 2기 설치해 세밀한 수위조절이 가능토록 했다.
(시계 방향으로) 칠곡보를 형상화한 공도교. 가동보, 고정보, 어도. 아직 어도위로 물이 흐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
통합관리센터는 관(觀), 류(流), 부(浮) 의 3가지 이념을 바탕으로, 관은 ‘낙동강을 바라보는 누각의 공간구조’를, 류는 ‘자연의 흐름과 사람의 흐름을 반영한 조명계획’, 부는 ‘자나루뱃의 부유성’을 형상화해 설계됐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다기능보과 소수력발전소의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상층에 전망공간을 마련해 아름다운 낙동강의 모습 볼 수 있도록 축조됐다.
칠곡보에 대한 각종 관리를 담당하는 통합관리센터. 이곳 전망대에서는 칠곡보가 한 눈에 들어온다 |
고수부지에는 자연형 어도와 아이스하버식 어도를 설계했으며, 총 길이는 322m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 공사가 덜 마무리돼 어도 위로 물이 흐르지는 않았다. 이곳은 앞으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기능보 외에도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했으며, 수변생태공간은 제방숲, 고수부지숲, 흰가람 둔치, 호국공원, 푸르내 마루 등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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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둔치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 |
칠곡보 바로 옆에 위치한 왜관 승전기념관. 경북에서는 칠곡보와 함께 호국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
이 날 행사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 백선기 칠곡군수 등이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기념비 건립 축하 및 기념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행사장에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국의 중심인 낙동강이 생명의 원천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새로 태어나는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군 농·특산물 전시 및 홍보, 다과부스, 에코체험 및 전시존, 낙동강 사진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열려 참석자들이 달라진 낙동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대구에 사는 김희성(26)씨는 “칠곡보 개방행사에 맞춰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했다”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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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 백선기 칠곡군수 등이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밧줄을 당기고 있다. |
기념비의 모습. 칠곡보의 도약을 형상화했다. |
부산지방국토청 관계자는 “낙동강 칠곡보 지점은 저수로 정비 및 제방보강등 등을 통해서 치수 안전도를 향상시켰으며, 하천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으로 살아숨쉬는 하천이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칠곡보는 설계 당시부터 지역 역사와 연계한 친수레저공간을 조성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하천으로, 그리고 한편으로 소수력발전 등 청청에너지 생산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부응하는 경제적인 하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기자 조상희(대학생) chosh11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