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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 관련

2021.07.07 황희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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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입니다.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의 유족 측에서 총 2만 3,181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아무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기증이 우리의 문화적 지평을 넓힐 중요한 기회로 보고 지난 2개월간 별도 전담팀 운영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기증의 의미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활용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의 네 가지 기본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가기증의 취지를 존중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것입니다.

고인의 유족은 대구, 광주, 전남, 강원, 제주 등 지방미술관의 작가 맥락에 따라 별도 기증하면서 대한민국 국가에 대규모 소장품을 기증하였습니다.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의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방대한 기증품에 대한 국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기증품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기증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하여 앞으로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이건희 기증품의 통합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융·복합에 기초한 창의성을 끌어내겠습니다.

이건희 기증품은 동서양, 장르, 시대, 유형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융·복합, 시대, 장르 교차에 기초한 창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에 기증품의 통합성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새로운 문화적 화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기증자의 수집 철학을 바탕으로 통합적 관리·조사·연구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증품의 융·복합적 가치를 드높이고, 창의적이고 융·복합적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셋째로 분야별 전문인력 및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문화적 시너지를 높이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이들 간 유기적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 방대한 기증품에 대한 조사와 연구, 보존처리, 전시·교류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기증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문서와 서적 등 전적류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국립중앙도서관 등 관계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리움 등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국내외 교류·전시사업을 추진하여 문화적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문화예술 생태계 및 관광과 연계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전문성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하지만 방한 관광객의 방문 선호도와 인지도 면에서는 국외 유수 박물관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문화예술 생태계와 시장에 활력을 제공하고, 관광 등 다양한 관련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국외에서도 반드시 찾고 싶은 매력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문화 품격과 브랜드 가치도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다음은 이와 같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마련한 단계별 활용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유례가 없는 대규모 기증품에 대한 체계적인 등록과 조사·연구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기증품의 재질별 분류, 고유등록번호 부여, 사진 촬영 등 소장품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2022년부터는 등록이 완료된 기증품의 분야별 기초조사와 학술연구 등을 진행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규명하겠습니다. 또한, 등록과 조사·연구가 완료된 기증품부터 순차적으로 e-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신속한 기증품 등록과 내실 있는 조사·연구를 위해 각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명, 국립현대미술관 17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필요시 추가 인력을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등록·조사·연구와 함께 국민께 순차적으로 기증품을 공개하고, 지역과 국외 순회 전시도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오는 7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층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 명작’을 통해 주요 작품을 여러분들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증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공동 기획하여 하나의 공간에서 기증 1주년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때 리움과 지역미술관 등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기증 1주년 전시는 장르와 시대,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어 국민과 문화예술계에 영감과 감동을 주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지역별 대표 박물관·미술관 순회 전시를 2022년 하반기부터 연간 3회 이상 추진하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중심의 박물관·미술관 협력망 사업을 활용하여 전국 13개 국립지방박물관, 권역별 공립박물관·미술관, 이번에 별도로 기증받은 지방미술관과도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도 이건희 기증품을 관람하는 데 있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외 박물관·미술관과의 교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엘에이카운티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영국박물관 등 국외 주요 박물관·미술관과의 교류·전시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 문화재·미술품의 우수성을 국외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칭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 약칭으로는 ‘이건희 기증관’입니다,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기증은 우리 문화예술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대규모 기증입니다. 2만 3,000여 점의 기증품을 통합적으로 소장·관리하면서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연구·전시·교류를 추진하기 위해서 별도의 기증관 건립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증품의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 건립되는 기증관과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과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는 이건희 기증관을 통합된 별도의 공간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제기하면서 첫 번째,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국가기증의 취지 존중과 기증의 가치 확산’, 두 번째,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 구현’, 세 번째, ‘전문인력 및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장성’, 네 번째, ‘문화예술 생태계 및 관광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강화’라는 네 가지 기본원칙을 토대로 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를 최적지로 정부에 제안하였습니다.

용산과 송현동 부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고,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성장하기에 충분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위원회에서의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증을 계기로 많은 지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번 기증관 건립과는 별도로 앞으로 지역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더 강화하고, 나아가 권역별 분포와 수요를 고려한 국립문화시설 확충 및 지역별 특화된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하여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시설 확충과 함께 이건희 기증품 관련 전시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국민의 문화향유기회를 지역에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증을 결정해 주신 유족 측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규모 기증을 계기로 새로운 기증관이 건립된다면 우리의 문화적 지평을 넓히고 대한민국의 문화강국 브랜드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현장 및 관계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발표와는 별도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의 위원장님이신 김영나 위원장님이 간단한 소회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김영나입니다.

저희 위원회는 여러 차례의 회의를 통해서 아까 장관님이 말씀하신 네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연구와 보존, 관리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시다시피 기증품에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미술품, 예를 들면 유화도 있고, 석물도 있고, 도자기도 있고, 그런 다양한 미술품들이 있는데, 그것을 보존하고 관리하고 전시를 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경험이, 굉장히 경험을 쌓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연구의 경우에도 예를 들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2만여 점 중에서 전적류가 한 1만 점이 되는데, 그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립중앙도서관이나 다른 전문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압니다. 이럴 경우에도 소장품과 기증품이 서울에 있어야지 여러 가지로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역시 접근성인데요. 만약에 송현동이나 용산에 지을 수 있다면 이것은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립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이 인근에 있고, 저는 미술관은 도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길을 가더라도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장소, 그런 면에서는 송현동이 조금 더 장점이 많지만, 하여튼 둘 중에 하나라도 저는 굉장히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왜 분리해서 기증을 했는데, 하나로 이렇게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에는 2만여 점의 문화재를 기증한 소장자의 이름이 조금 묻힐 수도 있고, 그래서 기증품을 한자리에 모아서 전시하는 것이 기증자의 취지를 살리고, 기증문화를 활용, 활성화하는 그런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동서양, 여러 가지 종류, 시대를 넘는 이런 전시가 현재 국립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아직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그런 미술관으로써 앞으로 굉장히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그런 미술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그동안에 위원회에서 나왔던 중요한 포인트를 간략하게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먼저, 일단 설명을 들어보니까요. 이게 단순히 작품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장고 정도의 성격이 아니라, 작품도 이제 볼 수 있고 연구도 하고 조사도 하는 미술관 형태의 공간이 맞는지 일단 한 번 더 설명해 주시고요.

그리고 이게 이미 중박과 국현은 기증이 됐는데, 이것을 다시 회수해서 별도의 공간에다가 두신다는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좀 소유권 문제나,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기본적으로 국가에 기증하신 거죠, 유족 측이. 그러나 우리 체계가 약간 고미술 쪽은 중박 그다음에 근현대미술 쪽은 현대미술관, 이렇게 나눠져 있다 보니까 그렇게 기증을 했고, 또 그와는 별도로 각 지방에도 작가의 연구에 따라서 기증을 했습니다.

이게 국가에 기증한 것이기 때문에 기증자의 가치와 정신 그다음에 국민의 문화향유를 한꺼번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부분, 이렇게 결정을 했고요.

소유권은 당연히 거기에 대한, 새로 생기는 기증관에 대한 소유권과 거버넌스는 양 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같이 협업하여 운영하고 만들어나가는 그런 체계를 갖출 것입니다.

<질문> 먼저, 이건희 기증관 건립과 관련해서 시기별 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데요. 그것 좀 말씀해 주시고요.

그리고 용산은 기존에 언급되었던 용산가족공원 내 문체부 소유 부지가 맞는지 확인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앞선 질문에도 좀 나왔지만, 이건희 기증관으로 한 곳에 모으게 되면, 지역박물관에 기증하신 작품들은 어떻게 되는지요.

그리고 앞으로 해외 전시도 기획하신다고 하셨는데, 소유권 부분과는 별도로 문화재나 미술품은 소장처가 어디인지도 중요한 정보가 될 텐데, 그러면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이 되면 소장처는 기증관이 되는 것인지, 기존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나눠지는 것인지요.

그리고 마지막 질문입니다. 브리핑 하시면서 융·복합 언급을 많이 하셨는데, 그러니까 전적류도 많고, 시대 구분도 여러 시대의 작품들이 있고, 국내외 미술품, 작품들이 섞여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한 데 모으는 것이 융·복합을 의미하는 것인지, 기존에는 없었던 형태이긴 한데 이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새로운 뮤지엄의 형태이겠죠. 이것은 기존의 국립현대미술관, 근현대미술관이 소장되어 있고, 고미술 쪽은 중앙박물관 쪽에 있는데, 이것은 사실 기증자가 수집하는 그런 철학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 자체는 기증자가 수집하고 모은 그 철학, 그 의미 자체를 또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관람시키는 그런 의미도 있기 때문에 기증자의 철학이 좀 포괄되어 있고요.

또 아울러서 우리는 이렇게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이 나눠져 있는데, 다른 나라에 가 보면 하나의... 어떤 박물관과 미술관의 형태로 나눠져 있는데, 이게 하나의 어떤 뮤지엄 체계로 운영되는 그런 새로운 또 시도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에 질문이...

<질문> 기증관 건립의 시기별 계획과 용산 부지.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시기. 시기는 올해 한 2억 정도 들여서 지금 용역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먼저, 조사하고 등록하는 데 한 2년에서 3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그 건립시기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위원회에서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내년에 용역을, 초기 용역하는 부분에 있어서만 예산을 올해 확정해서 하고 있고요. 좀 자세한 내용은 중간, 중간에 위원회를 통해서 계획과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발표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소유권 관련해서도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재로서는 당연히 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유로 되어 있는데, 이것 자체가 이제 국가에 기증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통합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전문가들이 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에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기증관에 대해서는 소유권은 양 기관이 가지고 있으면서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 건지, 이런 부분들도 양 박물관과 또 전권이 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활용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위원회 간의 논의를 통해서, 또 두 박물관·미술관 관장님이 그 위원회 위원으로 같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논의해서 나중에 추가로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용산부지는 문체부 부지가 맞는지?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네, 맞습니다.

<질문> 그리고 송현동과 둘 중에 한 곳, 어느 곳으로 확정할 지에 대한 시기, 계획도 여전히 미정...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미정입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부지에 대한 비용은 들이지 않는다, 건축비 정도는 국가가 하지만, 부지에 대해서는... 왜냐하면, 용산은 이미 문체부 부지가 있기 때문에 송현동 부지에 대해서도 또 워낙 많은 지자체에서 부지라든가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안하는데, 아마 송현동 서울시도 그런 부분을 아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은 아마 ‘부지비용은 들지 않는다, 다만 건축비라든가 이런 것은 들 수 있다.’ 그런 기본 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 4월에 삼성 쪽에서 기증을 할 때 그 이후에 유족 분들하고 삼성 쪽하고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장관께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실 때 ‘빌바오 시티’ 효과를 말씀하시고, 수도권을 언급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좀 어떻게 T/F에서 의견이 바뀌게 된 계기라든가, 뭐 충분히 앞에 말씀을 하시기는 하셨지만요. 결정적인 계기가 좀 궁금하고요.

그리고 오늘 발표가 나면 지자체에서 반대가 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지자체하고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는지, 그러니까 부지 결정에 있어서 삼성이나 지자체 쪽하고 어떤 과정을, 한 몇 번 정도 만나셨는지 이것을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삼성 측에서는, 유가족 측에서는 그냥 국가에 기증, 아무 조건 없이 기증했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주신 것은 없고요.

다만, 이제 하나의 틀에서 이건희 컬렉션은 지금 국가에 기증한 부분도 있지만, 삼성의 공익재단에 출연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국내에 순회전시를 하거나 아니면 국외에 우리의 어떤 브랜드를 높이고 우리의 어떤 미술적 가치라든가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국외에 전시를 할 때 그때는 같이 통합적으로 참여해서 하는 것으로 그렇게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면 ‘지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 결정은 이런 것 같습니다. 이제 빌바오 이야기를 했는데, 잘 아시겠지만 빌바오미술관 같은 경우에도 빌바오미술관 자체가 특별한 우리가 생각나는 그런 작품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갤러리처럼 여러 가지 전시를 하는데, 다른 프라도라든가 루브르박물관처럼 특별한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요.

미술관의 브랜드죠. 구겐하임이라는 브랜치 미술관으로써의 브랜드가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빌바오시가 철강과 조선이 아주 융성했던 그런 국가인데 철강조선산업이 쇠락하면서 새로운 빌바오시의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그 미술관 건축물을 보면 외관은 배모양으로 돼있고 그 빌바오 조선산업, 과거 조선산업을 상징하는 거고, 그 외장이 전부 다 티타늄으로 돼있습니다. 이것은 빌바오의 철강산업을 대변하는 건데 참 의미가 깊습니다. 빌바오의 그 빌바오를 키워왔던 조선과 철강에 그런 빌바오가 쇠락한 그 마지막 시점과 빌바오가 새롭게 구겐하임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시작점 이것이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물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런 깊은 의미 같은 게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도시재생의 여러 가지 일파만파의 효과를 있었던 것이지, 실제로 미술관 내의 소장품이라든가 이런 것이 대단한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빌바오 효과가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렸고요.

약간 ‘네트워크 뮤지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방, 어느 지방을 특정적으로 이렇게 물론 지방으로 가면, 진짜 지방의 문화향유권이라든가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거의 40여 군데가 요청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어느 쪽으로 가도 마찬가지 이게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고요.

정말로 어렵게 결정한, 처음에는 다 열어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문화적 향유 이것, 이 가치를 가장 가운데에 놨습니다. 보다 많은 국민이 향유할 수 있고 또 이것이 관광이라든가 여러 가지 산업적 인프라로 연결을 해서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는 물론이고 산업적 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점을 저희가 찾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지역의 문화향유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

거점국립미술관, 박물관 등들을 저희가 연결해서 1년이면 어느 정도 일정 정도 그 지역에서 이건희 컬렉션, 국가에 기증한 것이나 아니면 삼성이 공익재단에 출연한 여러 가지 주요 작품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순회전시를 하면서 이런... 뭐 100%, 100% 우리 지방에서 요구하는 이런 것들을 다 채워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거기에 버금가는 그런 효과가 충분히 날 수 있도록 우리 위원회에서 같이 문체부가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아까 질문드렸던 것 중에 빠진 게 있는데요. 기증관이 건립되면 지역미술관에 건립된 미술품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답변> 지역미술관까지 저희가 통합적으로 한 곳에 모으기는 어렵고요. 특별히 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에 기증한 것은 국가에 기증한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고요.

별도로 로컬에 기증한 것은 그 지역의 독특한 연고와, 작가의 연고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같이 통합한다는 것은 오히려 기증자의 정신과 원칙에 또 위배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현재 중박과 국현에 기증된 작품을 중심으로 저희가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연구와 보존, 연구, 특히 연구에 초점을 두고 접근성을 고려해서 서울에 짓는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이 되는데요. 문제는 이게 그렇다면 계속 국박과 국현에 어떤 지금도 어떤 전시를 기획함에 있어서 가끔 충돌이 일어날 때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충돌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이 미술관을 국박의 분관이나 국현의 분관으로 하실 계획은 없는 건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이 미술관의 이름은 그냥 그럼 ‘이건희미술관’으로 확정이 되는 건지 궁금하고요.

세 번째는 근대미술관 건립 논의가 있기도 했는데, 여기서 지금 미술계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것을 한 자리에 모을 경우 이게 어떤 맥락에 따라서 분배를 한 건데, 지방미술관은 내버려두겠다는 말씀은 알겠고요. 맥락에 따라서 국현과 국박으로 분류를 한 건데, 이거를 그냥 한 자리에 모아놓을 경우에 너무 맥락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그냥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맥락 말고는. 이 문제를 고려해서 그냥 무조건 모으지 않고 어떤 것은 국박과 국현에 남겨두고 일부만 할 것인지 그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대부분 수장고가 부족하죠. 수장고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소장되어 있는 만큼, 양만큼 대규모 역대급 기증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수장고가 통일된 수장고에서 저희가 보관을 하려고 하고요.

국현과 국박 그러니까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나눠서, 우리 체계가 지금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그것과는 별개로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장르와 시대를 구분하지 않는, 전체적으로 모았던 기증자의 철학이 있을 겁니다. 만약에 기증자 입장에서도 ‘나는 현대미술만 좋아한다.’라고 했을 때 계속 현대미술만 모으는 게 아니라, 정말 오래된 우리의 어떤 고미술 또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죠. ‘이것을 다른 나라에 뺏기면 안 된다.’라는 그런 여러 가지 애국적인 그런 마음도 있으실 테고, 다양한 이런 철학이 있을 텐데, 정신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그대로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또 그 의미를 만들어드리는 그런 의미가 첫 번째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나눈 것보다 또 하나로 통합된 그런 뮤지엄,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케이스가 있습니다만,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을 한번 시도하는 그런 의미도 있겠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컬렉션 그 자체에 대해서, 또 기증자의 정신과 철학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입니다.

두 번째는 두 번째 질문하신 이건희, 현재 약칭으로는 ‘기증관’의 의미를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건희 고인의 존함을 활용하는 ‘이건희 기증관’ 이런 약칭으로 현재는 하고 있고, 여기에서 크게 변화가 없이 아마 기증관 이런 명칭으로 활용돼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처음 질문이 박물관과 미술관이 어느 한쪽으로...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그것은 아니고, 그것은 통합해서.

<답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안녕하십니까? 국립중앙박물관장 민병찬입니다. 그 부분은 제가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그 전까지 말씀하셨듯이 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이 전시하면서 약간 언밸런스 한 것 분명히 인정하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거고요.

새로 생긴 이건희 기증관을 중앙박물관 소속으로 넣을지, 국현 소속으로 넣을지, 아니면 그냥 문체부에 독립된 하나의 전시관으로 둘지는 정확하게 정해진 건 없습니다. 앞으로 위원회에서 정할 예정이고, 그러나 어떻게 정해지든 거기를 운영하는 운영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중앙박물관 관장과 국현관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전혀 언밸런스하거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답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윤범모입니다. 근대미술관을 신설, 그런 요구가 있었는데요. 일단 두 가지를 위원회에서는 고려했습니다. 수집가의 수집철학 그래서 ‘이건희 컬렉션의 특징이 무엇인가?’ 했을 때에 한국고미술에서부터 서양, 동시대의 현대미술까지 두루두루 망라한 통섭형의 수집이어서 이 통섭형 정신을 기리는 것이 좋겠다, 하는 수집가의 철학 또 기증자의 의지, 이게 중요한 고려점이었고요.

또 근대미술관의 신설문제는 저희 미술관 명칭이 국립현대미술관이지만, 영문명칭은 아시다시피 MMCA ‘Modern and Contemporary Art’라고 돼있거든요. ‘근대 및 현대미술관’ 그래서 근대, 현대를 아우르고 있는 미술관이어서 이 점을 고려해주시면 어떻겠는가, 이런 점이 위원회에서 논의됐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과 근대미술관과는 성격이 별개의 문제다, 이 말씀이 요지입니다.

<질문> 아까 지자체 40여 곳이 공모 의사를, 이건희 특별관 의사를 밝혔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이제 40여 곳이 유치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 그리고 공모를 하자고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모가 아니라 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렇게 결정을 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한번 생각해보세요. 공모를 했다고 하면, 글쎄요. 그 행정력이라든가 여러 가지 비용 그다음에 그 기간 동안, 그 공모를 하는 기간 동안 더 지역에서의 열망과 이런 경쟁이 더 치열할 것 같고, 그래서 이런 것들...

그러다가 진짜 어느 지역이라도 딱 되면 좋은데 공모 결과가, 그렇지 않고 정말 이런 저런 지수를 해서 딱 결정됐을 때, 또 그렇지 못했을 때의 또 허탈감은 더 크다, 그래서 오히려 그것보다는 전문가 분들과 각계의 의견을 청취한 원칙...

그러니까 어느 지역의 발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연히 그 얘기는, 그 얘기를 꺼내는 데 거기에 대해서 누가 이의제기를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게 국익이고, 국가 전체의 이익이고, 또 아울러서 국민 전체가 어떻게 하면 가장 많이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가장 극대화시키는 것이 더 먼저냐? 우선이냐? 이런 것들이 고려됐고, 거기에 맞춰서 이렇게 지방의 이런 염원이라든가 소망 이런 부분들, 이런 부분들은 100% 충족은 못 시키더라도 거기에 그래도 어느 정도 부합할 수 있도록.

특히, 국현과 중박에 있는 소장품뿐만 아니라, 리움에 있는 그런 소장품까지 같이 해서 지역 거점 뮤지엄에 연간 이렇게, 뭐 한 달이면 한 달, 정확하게 결정된 건 없습니다만, 두 달이면 두 달, 이렇게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한 2만 3,000점 중에 한 2,000~2,500점 정도가 전시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리움에 있는 작품까지 하면 더 하겠죠. 그래서 충분히 이렇게 지역을 순회하면서 저희가 국민향유권, 또 그중에 중요한 작품들, 이렇게 정해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또 지역에도 같이 순회 전시가 되고, 일정기간 동안. 이게 단발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 매우 상시적으로 네트워크 뮤지엄 형태가 돼서 한다면 지역에서도 충분히, 자꾸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런 부분들을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판단이... 저희로서는 최적의 판단을 한 겁니다.

<질문> 김영나 위원장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 아까 말씀하실 때 송현동이 장점이 더 많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이 더 있는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 위원장) 그것은... 우선, 더 도시 중심에 있고, 용산의 경우는 약간 조금 떨어져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용산으로 간다면 들어가는 진입로 같은 것을 아마 만들어야지 더, 그래야지 더 편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요.

송현동 같은 경우는 완전히 도시 중심이고 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보면 그리로 간 다음에 특히 젊은 사람들이 거기 와서 많이 즐기고 그런 것을 봤기 때문에 저 개인, 이것은 뭐 어디가 될 지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가지가 달려있겠지만, 송현동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네? 뒤에 뭐라고요? 두 번째가 무슨 의미라고요? 저희가 7월 21일에 하는 그것을 얘기하는?

7월 21일은 사실은 진짜는 1월이죠. 그러나 가능한 한 빨리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공개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히 하고, 이것을 사실은 전시하고 이러려면 그동안에 등록이라든가 조사 절차가 이게 걸리는데, 이렇게 하려면 한 2년 걸립니다.

그런데 당연히 기증은 받았는데, 이런 것이 작품이 그래도 어느 정도, 어느 작품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7월 21일에는 그런 공개한다는 측면에서 e-뮤지엄이라든가 홈페이지 그다음에 지금 국현과 중박에서 각각 특별전을 해서 하는 것이고요.

이것은 뭐 이제 앞으로 계속 조사·연구도 하고 그 의미도 찾고 그다음에 매우 장기적입니다. 기증관이 건립된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건립되는 부분이 아니고, 향후 앞으로 몇 년이 걸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는 한시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먼저 선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특정 지역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지방 균형발전,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봅니다. 분권과 자치, 정말 미술관 말고도 오히려 더 지방 균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재라든가 내용들이 더 많이 있을 텐데,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이번,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지방의 균형발전을 하기 위한 이런 열망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정치권과 정부와 시민이 모두 합쳐서 이제는 지방이 균형발전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만들어야 됩니다. 이 미술관 가지고 지방 균형발전, 이것을 이야기할 게 아니라.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 미술관만 가지면 정말 어느 특정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겠죠. 그렇지만 오히려 이 기증자의 정신이라든가 가치는 더 많은 국민들이 문화향유권을 행사할 수 있고 그다음에 이것을 많이 볼 수 있고, 또 이것이 국가브랜드하고도 연결돼서 국익에도 도움 되고, 이런 쪽으로 오히려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우선이다, 라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아까도 다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 이건희 기증관의 지방,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렇게 유치를 열망하는 전국의 국민들의 이런 열망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 보다 본질적인 해법과 노력들을 해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일단은 기증자 사실 예우가 필요하면 전국 순회전시 그리고 미술관 내에, 어떤 미술관 또는 박물관 내에 별도의 어떤 전시실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수장고도 중박과 국현 중에 국현만 부족한데, 그러면 ‘국현 수장고만 추가로 늘리자.’ 이런 얘기도 나왔을, 의견이 나왔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역 간 지금 경쟁도 치열하고 이런 상황에서.

그래서 이런 의견들이 다 검토가 됐는데 지금 아무튼 최종적으로 별도의 미술관을 서울에 두 후보지에 짓는 것으로 결론이 난 건지 일단 궁금하고요.

두 번째 사실 비용 문제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부지 비용은 안 들 것이다.’라고 장관님께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게 그러면 건축비 같은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시고, 그런 조달 계획 이런 것들도 조금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부분까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처음에 모든 것을 제로 상태로 놓고 당연히 검토를 했죠. 어느 특정지역으로 가고 그 지역에서 교통망을 연계해서 서울, 수도권 못지않게 이렇게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고, 또 너무 지방에 경쟁이 치열해지니까 아니, 그러면 그냥 중박과 국현에 그냥 그대로 놓고 이것을 하는 방법도 있지 않느냐?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또 아주 적극적인 토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리움과 중앙박물관과 그다음에 국립현대미술관 이 세 사이트가 연결돼서 만약에 이건희 컬렉션을 구경하고 싶으면 크게 또 멀지도 않으니까 여기저기 이렇게 세 군데를 들려가면서 관람할 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 했는데, ‘그래도 기증자의 이건희 컬렉션의 그런 가치, 이런 것들을 하려면 이것은 모아야 된다.’라는 게 전문가 분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론이 났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보다 세 분 전문가 중에 한 분이 또 조금 의견을 보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답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박물관장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질문하신 그 내용, 그러니까 ‘각각 중박에 기증된 건 중박에서 관리하고 전시하고, 국현에 기증된 건 국현에서 전시·관리한다.’라는 안도 검토가 됐었는데, 이게 기증자 분이 너무 다양한 것을 많이 갖고 있고 그리고 이것을 한 자리에서 보고 싶어 하는, 그것도 특별전이 아니라 상설전시를 통해서 늘 가면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는 것이 훨씬 더 기증의 취지도 살리고 관심 많은 국민들한테 더 부응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취지로 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고미술품, 현대미술품이 현재 국현도 좀 전시하고 우리도 전시하고 있지만, 그것을 하나의 큰 상설전시로 운영하기에는 서로 부담이 있어서 별도의 장소, 별도의 건물을 짓는 것이 타당하겠다, 이렇게 해서 결정된 사항입니다.

그리고 아까 질의 나온 것 중에 하나 답변 더 드리면, 소유권 부분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셨는데요. 박물관에서는 정확하게 소유권과 관리권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소유권은 무조건 국가소유가 되는 거고요. 국현에 있든 중박에 있든 다 국가소유이고, 그것을 누가 관리하느냐의 측면입니다.

그래서 중앙박물관이 관리하면 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되고, 국현이 관리하면 국현 소장품이 됩니다. 그래서 가끔 경우에 따라서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국현으로 관리 이관해 주기도 하고, 대표적인 것으로 중앙박물관에서는 문화재청 소속 해양유물전시관의 신안 유물을 대거 관리 이관시켜준 적 있거든요. 관리 이관시켜주면 그쪽의 소장품이 됩니다.

그러니까 기증관이 생기면 필요에 따라서, 지금 우리가 등록하고 소장하고 있지만 때에 따라서 이건희 컬렉션 기증관으로 관리 이관시켜주면 그쪽 소장품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소유권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제가 조금 그것 하면요. 이게 박물관이라는 게 건물이 있고 거기에 그림이 걸려있고 예술작품이 이렇게 전시된 이 의미를 넘어서서 그 후단에서 보면, 실제 이것을 끊임없이 학예사들과 전문가들이 조사하고 연구하고 이런 과정들이 또 다른, 박물관의 또 다른 의미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국립중앙박물관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 그 전문가들이 다 계십니다. 그래서 이 두 기관이 이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요.

다만, 뒤에서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한테 보여지는 부분들, 관람하고 보여지는 부분들에 있어서만 저희가 또 별도로 설계를 하고 준비하고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예산은 지금 논의하고 있는데, 건축비가 지금 나올 수는 없겠죠, 얼마라고.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대략적으로 하면 한 1,000억 좀 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보통 일반적인, 건축의 어떤 짓는다고... 그런데 이제 ‘건축비가 지금 당장 얼마다.’라고 딱 떨어지게 나올 수가 없겠죠. 그러면, 그러려면 이미 설계도 되고 이래야 되는데.

<질문> 아까 시기가 다 결정이 안 됐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최종적으로 2030년까지는 완공을 한다거나, 아니면 언제까지는 착공에 들어간다고 하거나, 그 시기가 러프하게라도 좀 말씀을 해주실 수 있는지가 궁금하고요.

또 하나는 지금 어떤 모델로, 참고로 하는 국내외나 어떤 미술관이 있는지, 그것도 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먼저, 건립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요. 건립시기는 정확히 확정된 거나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 논의하면서 발전시킬 생각인데, 일단 중앙박물관에 기증된 게 기초, 그러니까 등록만 하는 데 2023년까지 걸립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초조사까지 하는 데 2026년까지 걸리고요.

그렇게 2026년까지 기초조사 하는 동안에 문체부에서 설계하고, 부지 확정하고 설계하고 건축하고 이렇게 되면 적어도 2026년 기초조사, 그러니까 중앙박물관에서 소장, 기증된 유물을 한 이후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러니까 2027년이나 2028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것은 예상입니다. 아마 이것도 계속 논의가 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질문> 그러니까 착공이 2027년이나 2028년쯤이요?

<답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아니죠. 착공은 그 전에 이루어지고요. 2028년에 이렇게 완공해서,

<질문> 완공이요?

<답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그래서 전시를 일반사람들이 보게 되는 거죠. 대략적인 그러니까 로드맵이나 노트는 그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그것은 일단은 전문가들이 조금 더 논의를 해야죠. 논의하고 부지에 대한 부분들도 조금 더 들여다봐야 되고. 그래서 이것은 뭐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둘 중에 한 군데, 어디가 최적지로 되는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 의견도 더 들어야 되고, 그래서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저는.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그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할 바에는 지금 국립중앙박물관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 그냥 전시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현재로서는 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관리처입니다, 각각의 기증받은.

다만, 이것을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이것을 조사하고 연구하고 이런 관리하는 이 부분이 또 박물관의 의미가 하나 있다고 하면, 이것이 또 일반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향유하는 그런 부분이 나눠져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에서는 저희가 앞에 국민향유 측면에서 관람을 어떻게 통합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느냐? 이 부분만 저희가 말씀드리고 있고요.

뒷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위원회에서도 논의하고, 또 특히나 양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장님들이 같이 참여해서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거버넌스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 조정해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네, 그렇습니다.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만들지, 아니면 그렇지 않고 할지.

<질문> ***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운영만 할지. 왜냐하면, 교류를 하게 되면 어디다가 연락할 데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 통합 거버넌스로 운영만 할지, 관리를 별도로 할지, 이것은 위원회에서 같이, 양 기관과 같이 논의하겠습니다.

<질문> 물론, 이례적이고 대대적인 기증이기는 했습니다만, 해외에서 이렇게 기증받은 것으로 국가가 별도의 미술관을 지어준 사례가, 아까 장관님 잠깐 언급하신 것 같은데, 그게 있다면 그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저기 아닌가요? 그 LA에 있는 곳.

<답변> (관계자) 관장님이 그것은 조금... 아니, 위원회장님께서 한번 얘기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모마(MoMA)’,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은 미국 뉴욕에 있는 모마, 이것도 한 1,700여 점 있는데,

<답변>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 위원장) 그냥 제가 금방 떠오르는 박물관이 ‘피카소박물관’이 파리에 있는데, 그것을 이제 기증을 해서 그 피카소박물관을 만들었고요.

국가 다른...

<답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제가 알기로는 일본에 국립근대미술관이 있는데, 그것도 한 개인이 갖고 있던 서양의 서양미술품을 국가에 기증을 해서,

<답변>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 위원장) 그것은 국립서양미술관이에요. 국립서양미술관이...

일본의 ‘국립서양미술관’의 경우는 굉장히 선박사업으로 유명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주로 유럽에 있으면서 작품을 한 3,000여 점을 모았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이 사람이... 이렇게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사람이 전쟁기간에 잠수함이라든지 이런 쪽에 그것을 해서 국가하고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중에 그것을 일본으로 들여오면서 전부 기증을 한 게 국립서양미술관의 하나의 기반이 된 거죠.

그런데 그 사람의 경우는 유럽에 있던 것은 전부 지금... 그게 적국이었기 때문에 유럽에서 안 돌려주는 작품도 있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거기 보면 또 모마, ‘뉴욕현대미술관’ 거기 록펠러가 수집한 게 한 1,600점.

<답변>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 위원장) 그것은 그런데 국립은 아니죠.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네, 그래도.

그다음에 ‘게티미술관’도 있고, 석유 재벌 폴 게티가 한 것도 있고. ‘테이트갤러리’, 설탕회사 창업자 헨리 테이트가 소장한 기증품. 몇 군데가 있죠.

<질문> 기증자의 취지를 가장 최우선점으로 뒀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미술관 건립에 대해서 유족 측과의 의견청취 과정이 있었는지. 왜냐하면, 이것은 기증 분산이, 분산 기증이 기증자의 취지였는데, 이것을 한 곳에 모으는 과정, 미술관을 따로 짓는 것에 대한 유족들과의 합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분산 기증이 유족의 취지는 아니고요. 국가에 기증하는 것 외에 몇 가지 작품들에 대해서... 당연히 이 작품들에 대해서도 연고가 있지 않겠습니까? 국내에서 다, 국내 출신 작가들인데.

그런데 그것은 아니고요. 최근에 근현대미술 관련해서 몇몇 작품들을 지방에도 한 것이고, 국현과 중박에 기증한 것은 국가에 기증한 겁니다. 국가, 아무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한 것이고, 국현과 중박의 체계가 우리가 다른 데처럼 박물관이 하나로 된 게 아니라, 고미술과 근현대미술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이렇게 기증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것은 국가에 기증한 겁니다.

<질문> 의견청취 과정이 있었나요?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아니, 유족들은 그냥 조건 없이 기증을 했습니다. 다만, 그 부분은...

<질문> 그러니까 없었다는 건가요?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아니요. 그것을 받을 필요가 없죠, 저희가. 당연히 유족은 국가에 기증한 것으로 조건 없이 기증한 것이고, 다만, 같이 통합돼서 전시할 때 리움에 있는 작품들과 같이 협력해서 해외전시도 하고 국내전시도 하겠다, 그것입니다.

<답변> (관계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조금 추가말씀을 드리면, 그 기증 계약을 할 때 그분들이 중박과 국현에 기증을 하면서 이것은 보다 구체적으로는 대한민국 국가에 대한 기증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그 점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황희 문체부 장관)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유족이 이걸 기증하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 얘기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국가에 기증하는 거니까 국가가...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하겠다.’라고 이렇게 아주 순수하게 얘기하신 것이지, 기증하시면서 ‘이것은 뭐 어떻게 하고 이것은 뭐 어떻게 하고’ 이렇게 설계하거나 가이드하거나 이런 적이 없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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