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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설명에 앞서 일러두기 및 주요 변경 사항을 중심으로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초·중·고 사교육비조사는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교육정책 및 관련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통계청과 교육부가 조사 계획부터 공표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하는 자료는 전국 3,013개 초·중·고등학교의 3,111개 학급의 선생님과 학급 내 7만 3,000여 명의 학생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가 되겠습니다.
본 조사는 연간 2회에 걸쳐 각기 다른 학교의 학급을 대상으로 조사되며, 연간으로 추정한 사교육비 총액,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비... 월평균 사교육비 등의 통계를 작성·공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학사일정의 변경으로 연간 통계가 아닌 조사대상 기간 기준으로 작성·공표되었습니다만, 금일 공표하는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와 함께 연간 기준으로 재작성하여 제공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2020년 조사 결과 중 방과후학교와 어학연수, 2021년 조사 결과 중 어학연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연간화 적용이 불가하여 전년과 동일하게 연간화 없이 조사대상 기간에 대한 통계로 작성되었으니 조사 결과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변경 사항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은 보도자료 71쪽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보도자료는 크게 요약과 본문, 통계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문은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방과후학교, EBS 교재, 어학연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설명하겠습니다.
본문 6쪽입니다.
2021년 연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총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23조 4,158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사교육비 총액이 10조 5,279억 원으로 전체 사교육비 총액의 45%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38.3% 증가하였습니다.
중학교는 전체 사교육비 총액의 27.1%로 전년대비 17.7% 증가한 6조 3,480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는 전체 사교육비 총액의 27.9%로 전년대비 3% 증가한 6조 5,399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표2,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비율은 전년대비 8.4%p 증가한 75.5%로 나타났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2%, 중학교 73.1%로 전년대비 각각 12.3%p, 5.9%p 증가하였으며, 고등학교는 64.6%로 전년대비 3%p 증가하였습니다.
주당 사교육비 참여 시간은 6.7시간으로 전년대비 1.5시간 증가하였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8시간, 중학교 7시간으로 전년대비 각각 2.2시간과 1시간 증가하였습니다.
고등학교는 전년대비 0.4시간 증가한 6.3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은 본문 7쪽, 표3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본문 8~13쪽입니다.
표4에서와 같이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7,000원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하였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년대비 39.4% 증가한 32만 8,000원, 중학교는 14.6% 증가한 39만 2,000원, 고등학교는 6% 증가한 41만 9,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8만 5,000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0만 원, 중학교가 53만 5,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5%, 5.5% 증가하였으며, 고등학교는 64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하였습니다.
학년별 전체 및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보도자료 9쪽, 표5와 6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10쪽입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별 분포를 살펴보면 사교육을 받지 않는 비율이 전년대비 8.4%p 감소한 24.5%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70만 원 이상 15.8%, 10~20만 원 미만 11.3%, 20~30만 원 미만 1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비율은 읍면 지역이 32.8%로 가장 높고, 광역시, 중소도시, 서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본문 11쪽 표8, 과목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교과가 전년대비 17.6% 증가한 28만 1,000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어 11만 2,000원, 수학 10만 5,000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체능, 취미·교양은 8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하였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일반교과가 20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31.9% 증가하였으며, 예체능은 전년대비 55.5% 증가한 11만 9,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는 일반교과가 35만 원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하였으며, 예체능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4만 1,000원이었습니다.
고등학교는 일반교과가 전년대비 6.2% 증가한 35만 7,000원, 예체능은 5.1% 증가한 5만 4,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2쪽,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교과가 전년대비 1.4% 증가한 46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어 22만 5,000원, 수학 20만 7,000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체능, 취미·교양은 20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는 영어가 높고,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수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12쪽 표9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3쪽입니다.
참여유형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교과의 경우 학원 수강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19만 5,000원으로 가장 높고, 유료 인터넷·통신 강좌 등은 1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65.2% 증가하였습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학원 수강이 6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대비 51.4% 증가하였습니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는 학원 수강이 전년대비 0.8% 증가한 43만 8,000원으로 가장 높고, 유료 인터넷·통신 강좌 등은 12만 6,000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하였습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개인과외가 전년대비 2.1% 감소한 23만 5,000원으로 가장 높고, 학원 수강이 18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하였습니다.
다음은 본문 14쪽, 사교육 수강목적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일반교과 관련 사교육 수강목적으로는 학교수업 보충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선행학습 23.8%, 진학준비 1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수업 보충과 선행학습은 전년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진학준비는 고등학교에서 전년대비 1.3%p 증가한 32.1%로 나타났습니다.
예체능은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이 61.9%로 전년대비 2.5%p 증가한 가운데, 고등학교는 진학준비가 5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가구 및 학생 특성별 사교육비 및 참여율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본문 15~16쪽입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부모님이 경제활동에 참여할수록, 자녀가 적을수록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소득 수준별로 살펴보면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증가폭은 300~500만 원 미만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초등학교의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초등학교 학부모의 연령대가 30~40대에 집중되어 있고, 해당 연령대의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500만 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높아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표15, 부모의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에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8만 8,000원으로 가장 높고, 사교육 참여율 또는 7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표16, 자녀 수별로는 자녀가 1명인 경우가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41만 2,000원, 사교육 참여율 7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증가율 또한 각각 23.5%와 10.3%p로 높았습니다.
고등학교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가운데 성적 구간별로는 성적이 상위일수록 전체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17쪽, 지역별 사교육비 및 참여율입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52만 9,000원, 중소도시 35만 9,000원, 광역시 35만 8,000원, 읍면 지역 24만 7,000원 순이었으며, 참여 학생 기준으로는 서울 64만 9,000원, 광역시와 중소도시 각 47만 1,000원, 읍면 지역 36만 7,000원 순으로 전체 및 참여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모두 전 지역에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감소폭이 컸던 시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 18쪽 표19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방과후학교, EBS 교재, 어학연수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설명에 앞서 통계 작성에 관련된 변경사항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당시 개학 연기, 온라인 수업과 같은 학사일정에 큰 변화가 있었으며, 대부분 학교에서 개학 연기와 함께 방과후학교가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2020년 방과후학교 총액 및 참여율 관련 연간 통계 작성은 어려운 상황으로 2021년 연간 방과후학교 총액 및 참여율의 증가율과 차이는 2019년 대비로 작성되었습니다.
또한, 2021년 어학연수의 경우 코로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국외연수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여 2020년과 동일하게 연간화 없이 작성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보도자료 19~20쪽입니다.
표20 및 표22와 같이 방과후학교의 연간 총액은 4,434억 원으로 2019년 대비 52.1% 감소하였으며, 유·무상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8.9%로 2019년 대비 19.6%p 감소하였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참여율이 35.3%로 2019년 대비 23.4%p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고등학교 29.8%, 중학교 1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어학연수는 국내에서만 이루어졌으며, 조사대상 기간 중 총액은 123억 원으로 전년대비 91.7% 감소하였습니다. 어학연수 참여율은 0.1%로 나타났습니다.
20쪽 표23, 자율적 학습목적의 EBS 교재 구입 비율은 전년대비 2.8%p 감소한 19.1%이며, 고등학교 32.6%, 초등학교 15.9%, 중학교 12.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 연간 통계 결과를 간략히 말씀드리고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연간으로 작성한 결과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19조 3,532억 원으로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대비 7.7%p 감소한 67.1%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참여율과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사교육 참여 시간은 전년대비 1.2시간 감소한 5.3시간으로 조사 이래 가장 짧았으며, 감소폭은 가장 컸습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대비 6% 감소한 30만 2,000원으로 역대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참여 학생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4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사교육비 총액, 참여율, 참여 시간 및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저학년일수록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는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 시간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교육 유형이 학원에서 과외로 이동하는 등의 변화로 사교육비 총액 및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예체능 관련 사교육 참여율과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감소한 가운데, 일반교과를 중심으로 사교육 참여율, 참여 시간 및 수강과목 수가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사교육비 총액 및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사교육 참여율 및 사교육비 관련 통계들이 2020년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관련 통계들은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 대부분의 지표에서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던 초등학교에서는 사교육비 총액, 사교육 참여율, 참여 시간 및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등 대부분의 통계에서 역대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전년도 강보합세를 유지했던 고등학교는 증가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학교급 및 학년이 낮을수록 크고 일반교과에 비해 예체능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 예체능의 사교육 참여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일반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하고 월평균 사교육,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그다음에 그 각각의 증가율 모두 다 사상 최고입니까?
<답변> 증가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질문> 총액은요?
<답변> 예?
<질문> 총액은?
<답변> 총액은요, 잠시만요. 총액은, 작년 2020년도 총액은 15년, 저희 조사 15년 했는데 15년 중에 9위를 차지했습니다. 아홉 번째였습니다.
<질문> 아니, 그러니까 지난해가 23조 4,000억 원이었지 않습니까?
<답변> 지난해 통계는 저희가 조사대상 기간으로 작성해서 발표드린 것이었고요. 올해 2020년도 통계를 연간으로 재작성해서 오늘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2020년 통계는 저희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19조 원... 지금, 죄송합니다.
<질문> 아니, 과장님 그러니까 지난해 23조 4,000억 원이 이게 연간화한 게 아니에요?
<답변> 죄송합니다. 제가 올해 2개 연도를 같이 공표하고 있어서 2020년도에는 19조 3,532억 원이었고요. 그리고 2021년, 작년도에는 23조 4,158억 원이거든요. 이렇게 각각 나타났고요. 2021년도 23조 원에 달하는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질문> 그러니까 역대 최고 수준이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지난해가 최고인 것이죠?
<답변> 예, 최고입니다.
<질문> 다, 증가율도?
<답변> 예, 최고 수준입니다.
<질문> 증가율도 그렇고요?
<답변> 증가율도 최고 수준입니다.
<질문> 이게 언제부터 작성하신 것이죠?
<답변> 저희가 2007년도부터 작성했습니다.
<질문> 2007년부터. 그런데 아까 얼핏 제가 늦게 들어와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어쨌든 코로나가, 코로나 첫해 2020년에는 사교육비 총액이든 뭐든 쭉 증가 흐름이 꺾였잖습니까? 한 번.
<답변> 예, 맞습니다.
<질문> 꺾였고, 그다음에 지난해, 코로나 2년 차인 지난해는 또 확 올라갔는데,
<답변> 예, 맞습니다.
<질문> 뭐 그게 대충 예상은 되는데 과장님 말씀을 통해서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 쭉 올라가던 흐름이 코로나 원년에 한 번 꺾였고, 그다음에 지난해는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을 설명해 주시면.
<답변>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됐을 당시에는 잘 알고 계신 것처럼 학교 개학이 미뤄지는 등 정상적인 학사일정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해서 학원을 다니지 않는 형태로 집에서 보호하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에 학원을 보낸다거나 과외를 한다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들을 회피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사교육 참여율이 굉장히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됐고요. 그 참여율이 일반교과와 예체능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참여율은 낮아졌는데 학원에 보낼 경우에는 다수를 만나야 되니까 개인과외 쪽으로 많이 돌아선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교육비는 좀 유지된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에 2021년도에는 이제 거의 정상적으로 학사일정이 이루어진 측면들이 있고, 학원으로 아이들이 다시 복귀하는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학원에서의 사교육 참여율 증가폭이 굉장히 크게 나타났고요. 그러면서 일반교과를 중심으로 굉장히 큰 폭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있었고 사교육 참여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게 대부분의 경우에는 학사일정과 굉장히 유사한 형태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2020년도 당시에 2차 쇼크가 있었던 8월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보면 해당 연도에 대치동에 있는 학원들을 다 강제적으로 문을 닫은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에 학원에 해당하는 참여, 학원 참여율이 해당 지역에서 굉장히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어떻게 방역을 했는지에 따라서 굉장히 아이들의 사교육 관련된 패턴이 동일, 이렇게 맞춰지면서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2021년도에는 거의 정상화됐기 때문에 예년과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 제가 또 궁금한 게, 어쨌든 2020년에는 그런 어떤 학원이 문 닫고 학교도 수업이 중지되고 그랬으니까 확 떨어졌는데, 지난해 같은 경우 그러면 그 수준으로 회복되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크게 올라갔지 않습니까?
<답변> 예, 지난해 수준보다는 높게 올라갔습니다.
<질문> 그래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게 아니라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크게 올라갔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온 증가 추세가 이렇게 반영된 것입니까? 아니면 코로나 원년에 못 했던 것 몰아서 하다 보니까 그렇게, 그러니까 이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정도가 아니라 이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한 게 이유가 궁금하거든요. 단순히 정상화가 아니라 이전 수준 회복이 아니라.
<답변> 사교육 참여율 기준으로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일반교과가 4%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예체능의 경우에는 아직 그 수준까지 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측면에서 보시냐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는데, 저희가 사교육비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2020년 코로나 시기를 떼어놓고 2019년과 2021년을 비교해서 본다면 증가율이 예년과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라고 보여집니다, 일단 수치상으로는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2021년도에 코로나가 중간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떼어놓고 보면 예년, 2019년에 비해서,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훨씬 더 크게 증가했느냐, 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특별하게 더 많이 뛰었다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계속,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 정상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답변> 수치상으로 봐서는 저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그 증가 추세가 2019년과 2021년을 비교해서 본다면, 이어서 본다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질문> 그리고 이 사교육 참여라는 게 무슨 코로나 원년의 공포감이나 이런 것 때문에 꺼렸다기보다... 꺼렸었는데 이제 2년 차가 되니까 적응해서 공포감이 덜해서 이런 것으로 해서 이전 수준 이상으로 올라갔다기보다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적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말씀이신 것이죠? 그러니까?
<답변> 2020년도 당시에는 정책이 굉장히 여러 개 개입이 됐었기 때문에 거기에 좌우가 됐었던 부분이 있고요. 2021년도 같은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생활이 이루어진 측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학원을 중심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학원을 중심으로 사교육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좀 특이한 점이라면 예년에 비해서 증가, 전체 사교육 받는 유형 중에, 유형들 간에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해 보면 인터넷을 이용한 강의를 듣는 비중이 예년에 비해서 굉장히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교육 과목의 증가율이나 사교육 참여율이나 이런 것들 대비로 봤을 때, 사교육 비용은 비교적 적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것들이 좀 예년에는 과외 이런 것들을 많이 했었다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이런 쪽으로 좀 옮겨가면서 사교육비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총액은 늘었는데,
<답변> 총액은 늘었고요.
<질문> 1인당?
<답변> 과목 수가 늘어났는데 과목 수 늘어난 것에 비해서 사교육비가 증가한 폭은 그렇게 크지 않다, 그 이유가 인터넷 강의가 조금 더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된 것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영향이 있을 것이고요.
<답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 인터넷이 얼마나 늘었는가도 여기 보도자료에 나와 있나요? 인터넷이 얼마나 늘고 비중이 얼마나 늘었는지.
<답변> 저희 그 뒤에 통계표가 붙어 있고요. 그것들은 저희가 계산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값을 가지고 계산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없으시면 이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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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전세사기 피해자 등 1432건 추가 인정…누적 1만 5433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심의 결과, 1432건이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추가 인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2회 열어 1846건을 심의해 1432건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9건은 보증보험과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요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223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상정 안건 중 이의신청은 114건으로, 그중 62건은 요건 충족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 등으로 재의결됐다. 그동안 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등 가결 건은 모두 1만 5433건,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가결 건은 807건으로, 결정된 피해자 등에게는 주거·금융·법적 절차 등 9303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불인정 통보를 받았거나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향후 사정변경 때 재신청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 및 지사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피해지원대책 안내 창구. (표=국토교통부) 문의: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단 피해지원총괄과(044-201-5239, 5240), 전세피해조사과(044-201-5250), 조사지원팀(044-201-5263)
- 카드뉴스 봄 캠핑을 더욱 즐겁게! 아이디어 캠핑용품 날씨가 따뜻해져 나들이를 계획하시나요? 그렇다면 벚꽃놀이와 여행,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봄 캠핑 어때요?오늘은 캠핑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캠핑용품 특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어디로든 여행, 캠핑카 관련 특허 Ⅴ 확장 가능한 이동형 캠핑 하우스 - 특허등록 제 10-2023364호 캠핑 시에는 실내 공간을 확장하여 사용하고 이동 시에는 다시 축소하는 이동형 캠핑 하우스 Ⅴ 후면 절첩 전개 확장형 캠핑카 - 특허등록 제 10-2197713호 차량 후방에 확장형 주거공간부가 있어 절첩식 지지대를 펼치면 간편한 텐트 설치 가능 ■ 캠핑의 꽃, 요리 관련 특허 Ⅴ 캠핑용 불판 - 특허등록 제 10-2377822호 중앙은 국물요리 전용 팬, 양측은 탈착 가능한 구이 전용 팬 두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다용도 불판 Ⅴ 캠핑용 다용도 설거지통 키트 - 특허등록 제 10-2602278호 식음(食飮) 관련 설거지통, 대용량 냄비, 도마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용도 변경 하나의 키트(kit)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 ■ 캠핑과 IT의 만남, 장치 관련 특허 Ⅴ 캠핑용 실내 위험 자동경보장치 - 특허등록 10-2289843호 텐트 실내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화재 또는 가스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 및 스프링클러 작동, 관계기관 신고까지 가능한 장치 Ⅴ 텐트 설치용 사운드 장치 - 특허등록 10-1575238호 텐트에 사운드 장치를 적용하여 빗소리 등과 같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치 ■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 · 화기 사용 주의 - 바비큐 화로 사용 시 텐트 밖에서 일정거리 유지 · 텐트 내부 전열기구 사용 주의 - 화재 및 사고 방지를 위해 텐트 내부에서 전열기구 사용 자제 · 취침 시 잔불정리 - 캠프파이어 후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을 확인 · 이동 시 발 밑 주의 - 텐트 주변 장애물, 녹슨 못을 밟지 않도록 조심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캠핑은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특허 등록된 아이디어 캠핑용품과 함께 봄 캠핑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여행 봄의 청량함이 가득한 가파도 청보리 축제 여행지를 100% 즐기는 꿀팁 3가지축제 기간 중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청보리밭 축제가파도 선착장 앞, 자전거 대여소바다와 청보리밭을 한눈에 담는, 소망전망대 봄의 청량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가파도의 청보리밭! 청보리가 가득한 가파도는 서귀포시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배편 예약 방법부터 가파도를 즐는 꿀팁까지 소개해 드립니다. 운진항 (가파도·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해안로 120- 문의 : 064-794-5490 (운진항)-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무료)- 기상악화 시 운항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객선 이용 시 신분증을 지참해주세요. 사전 예약을 했더라도 운진항에 도착하면 승선 신고서를 작성해 신분증을 가지고 창구에서 발권을 하면 되는데요. 출항 10분 전에 발권이 마감되니 여유롭게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권 시 돌아오는 배편까지 총 2장의 왕복 승선권이 지급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발권을 마친 후 승선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여객선에 탑승하면 약 10분 뒤 가파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파도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이용요금 : 자전거 대여(1일) 1인용 5000원 / 2인용 1만원 마라도와 제주도 본섬 사이에 있는 가파도는 섬의 모양이 가오리를 닮아 가파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섬 전체를 걸어서 이동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가파도 선착장 앞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배 시간에 맞춰 여유롭고 편하게 제주도의 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파도 청보리밭 - 가파도 청보리 축제 : 2024.4.6.(토)~2024.4.28.(일) 기간 중 주말(토,일)-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64-794-7130 (가파리 사무소)- 출입금지 표지판 또는 울타리가 있는 청보리밭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가파도는 섬 대부분이 논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발길이 닿는대로 움직여도 어디서든 초록빛으로 물든 청보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매년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청보리 축제를 진행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제주도 봄 명소로 꼽히는 곳이에요. 올해는 4월 6일부터 28일까지 주말 동안에만 축제를 진행해 청보리밭 풍경과 함께 올레길 걷기, 소망돌탑쌓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은 제주도 본섬과 마라도 중간에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방산과 마라도가 뚜렷하게 보여 4월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와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특히, 가파도에서 제일 높은 소망 전망대에서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소망 전망대로 가는 청보리밭 길은 아기자기한 장식물들로 꾸며져 있어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으니 가파도 여행 중 함께 들러보세요. 청보리로 만든 아이스크림부터 봄 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청보리밭까지 청량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으로 4월 봄 여행을 떠나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논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접견하고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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