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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아시아 동부 지역에서 넓은 영역을 차지하며 화려한 역사를 꽃피웠던 고대 제국(帝國)이다.
BC 37년에 건국되어 AD 668년 멸망할 때까지 705년간 고구려가 이룬 역사적 성취는 후손들에게 커다란 자랑이 되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고구려도 처음에는 압록강 유역의 졸본 지역에서 아주 미약하게 출발하였다.
고구려를 건국한 사람은 부여국 출신의 추모왕(고주몽)이다. 그가 부여를 탈출해 처음 고구려를 건국할 때에는 궁궐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할 정도였고, 식량 생산도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주변에는 비류국, 선비, 부여, 한 같은 강국들이 많이 있었다.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남에게 굴복하여 제후국으로 살아야 할 상황이었다. 고구려는 강한 리더쉽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의 소국들을 하나하나 정복해 가는 팽창정책을 펼쳐갔다. 주변의 비류국, 옥저, 행인국, 양맥 같은 작은 나라를 정복한 고구려는 AD 1세기 초에는 부여국마저 압도하는 나라로 성장하게 되었다.
고구려는 앞서 있었던 고조선과 부여의 문화적 토대와 외래의 여러 문화적 요소를 흡수하여 1세기 중반 태조대왕 시대에는 체계적인 지배체제를 갖춘 안정적 국가로 자리 잡았다. 태조대왕은 후한의 동방군현인 낙랑, 현도, 요동군을 공격하여 이들을 서쪽으로 쫓아내며 요동과 한반도 북부의 평야 지대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246년 고구려는 서쪽에서 쳐들어오는 위나라 군대의 공격을 받아 수도가 일시 함락되는 등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고구려는 곧 국력을 회복하여, 위나라의 거듭된 공격을 격퇴했다. 또 북쪽의 부여와 숙신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4세기 초 미천왕이 낙랑, 대방군을 소멸시켜버리는 등 고구려는 꾸준하게 성장을 해갔다. 그러나 342년 모용선비족의 침략을 받아 다시 한번 수도가 함락되고, 371년에는 남쪽으로부터 백제의 공격을 받아 고국원왕이 죽는 등 고구려의 발전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 대제국을 건설한 고구려
고국원왕의 뒤를 이은 소수림왕과 고국양왕은 고구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제도부터 고쳐가기 시작했다. 율령을 제정하여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고, 불교를 도입하여 사상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태학을 설립하여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등 두 왕을 거치면서 고구려는 단단한 국력을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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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한 조선인이 만주 지안(集安)시 광개토대왕비 옆에서 찍은 사진. 광개토대왕은 활발한 정복활동을 통해 고구려를 크게 바꿔 놓았다. |
그의 아들 장수왕 시대에는 북으로 더욱 세력을 넓혀 대흥안령에 위치한 지두우를 유목제국인 유연과 함께 분할하여 차지하기도 했으며, 남쪽으로는 경기만에서 경상북도 영일만에 이르는 지역을 직접 지배하기도 했다. 고구려의 영토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넓어져 북쪽 영역은 대체로 동류송화강, 서쪽은 요하를 넘어 의무려산, 동쪽은 연해주 남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영역을 넘어 유목민 부족 등에 대한 간접지배 방식을 고려한다면, 고구려의 세력권은 대체로 현재의 만주 전역과 연해주 일대, 한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국을 건설하였다. 거대한 세력권 안에는 거란, 말갈, 지두우, 신라, 예 등이 속국과 속민의 형태로 속해 있었다. 이 무렵 고구려는 스스로를 천하의 질서의 수호자, 천하에서 가장 신성한 나라로 자부하는 제국이었다.
5-6세기 고구려는 유목제국인 유연, 황하 유역에 선비족이 세운 북위, 양자강 유역에 한족이 세운 송나라 등과 함께 동아시아 4대 강국의 하나가 되었다. 고구려는 항상 전란이 끊이질 않았던 북위나 송 등과 달리 상대적 평화를 누리면서 높은 수준의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 결과 백제와 신라, 왜 등은 고구려의 문화적 영향을 크게 받게 되었다.
6세기 초 북중국의 지배자 북위는 고구려를 일컬어 커다란 술항아리라고 일컫고, 그 안에 작은 술독이 빈 것은 고구려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고구려가 만리장성 동쪽에서 하나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음을 주변국에서도 서로 인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 고구려와 수, 당의 전쟁
고구려의 전성기에도 한 차례 위기가 닥친 바가 있다. 540년대 왕위계승권을 놓고 귀족간의 다툼이 한 차례 벌어진 이후, 550년대에 새롭게 등장한 유목제국인 돌궐이 공격해오고, 이 틈을 타서 백제와 신라 양국이 남쪽에서 공격해 왔기 때문이다. 고구려는 신라에게 한반도 중부지방을 내주고, 돌궐과의 전쟁에 전념하여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더 큰 위기는 6세기 후반에 찾아왔다. 동아시아 4강 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강자가 수나라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수나라는 황하와 양자강 일대에서 서로 자웅을 겨루던 나라들을 통일하고, 초원을 지배하던 돌궐마저 굴복시켜 버렸다. 결국 고구려는 팽창주의 정책을 고수하던 수나라와 격돌하게 되었다. 고구려는 수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내적 단결을 꾀하며 전쟁에 대비했다. 612년 고구려는 수백만 대군을 동원해 공격해온 수나라 군대를 맞이하여 살수 전투에서 적의 별동대 30만 5천명을 전멸시키는 대승을 거두는 등, 4차례에 걸친 수나라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었다. 결국 수나라를 패전의 후유증으로 나라가 멸망하고 말았다.
30여 년이 지난 뒤 고구려는 수를 계승한 당나라와 또 다시 전쟁을 해야 했다. 645년 고구려는 서부 변방의 군사요지인 신성과 건안성, 안시성과 주필산 등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중국 최고의 제왕으로 칭송 받는 당태종이 이끄는 수십만에 달하는 당군을 격파했다. 당나라는 661년에도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를 공격해왔으나, 다음해 2월 고구려군은 당의 주력군을 모두 궤멸시키는 등 당의 침략야욕을 분쇄하였다.
• 고구려 멸망과 계승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강대국도 결국에는 멸망한다. 이 점에서 고구려도 예외는 아니었다. 642년 권력을 쟁취한 연개소문은 645년과 662년 당나라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구려의 명장이었지만, 그는 독재정치라는 폐해를 남겼다. 그의 독재정치로 인해 고구려는 인재 등용의 폭이 좁아들고, 새로운 정세 변화에 둔감해져갔다.
게다가 그가 죽자 후계자 자리를 두고 그의 첫째 아들 남생과 둘째, 셋째인 남건, 남생 형제간의 내분마저 일어났다. 이 싸움에서 패한 남생은 고구려를 배신하여 적국인 당나라에 투항하여 고구려의 고급정보를 제공했다. 거듭된 당과의 전쟁으로 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독재 정권으로 인한 폐해와 지도층의 분열과 배신마저 생긴 것이다. 결국 고구려는 668년 당과 신라 연합군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멸망하였다.
고구려의 멸망의 여파는 매우 컸다. 동아시아의 다원 문명의 한 축을 이루던 고구려가 사라짐에 따라, 동아시아에는 당나라 중심의 단일 문명권이 형성되었고, 그것은 이후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로 굳어졌다.
고구려가 멸망한 후에도 고구려인들은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결국 고구려 후예인 대조영이 698년 발해를 건국함으로써 고구려를 이었다. 발해(698-926)는 외국에 보낸 국서에서 고려(고구려)왕이라고 표시하는 등 고구려의 계승자임을 자랑으로 여겼다. 발해에 뒤이은 고려(918-1392) 또한 고구려의 국호를 그대로 이어 ‘고려’라고 했다(고구려 후반기에는 나라 이름을 ‘고려’라고 했다.
집필: 서길수(고구려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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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한 총리 “노동조합법·방송 3법 개정안 심의…결과를 대통령께 건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오늘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해 노동조합법과 방송 3법 개정안을 심의한다며 개정안이 국회에서 재논의가 필요할지 국무위원들과 함께 심의해 그 결과를 대통령께 건의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51회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법, 방송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간 정부는 여러 차례 개정안의 부작용과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드렸지만 충분한 논의 없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이후, 정부는 개정안이 우리 국민과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편견없이 경청했고 정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거듭 심사숙고했다면서 주어진 시간 동안 마지막까지 신중을 거듭해 임시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을 심의한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교섭당사자와 파업 대상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원칙에 예외를 두었다고 밝혔다. 이에 노사관계를 크게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단체교섭의 당사자인 사용자를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확대해 해석을 둘러싸고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명확한 개념으로 인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을 위반할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쟁의 대상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조정이나 사법적인 절차, 공식적인 중재 기구 등을 통해 해결해오던 사안까지도 모두 파업을 통해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렇게 되면 노동조합이 어떠한 사안이건 대화와 타협보다는 실력 행사를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수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은 공동으로 연대해서 져야 한다는 것이 민법상 대원칙이라며 노동조합에 대해서도 동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이 그간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정안은 유독 노동조합에만 민법상 손해배상책임 원칙에 예외를 두는 특혜를 부여하고 있어 기업이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손해를 입어도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어렵게 만들어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어서 방송법 등 정부로 이송된 방송 관련 3법도 숙고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방송을 정치권력으로부터 분리하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함으로써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 3법 개정안도 공영방송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역할 정립보다는 지배구조 변경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개정목적이라고 하지만, 내용을 보면 오히려 이와는 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이해관계나 편향적인 단체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공정성과 공익성이 훼손되고, 아울러 견제와 감독을 받는 이해당사자들에게 이사 추천권을 부여함으로써 이사회의 기능이 형해화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모두 감안할 때 이번 개정안들이 과연 모든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지원하고, 공영방송의 자유와 공정성을 보장하는 방향에서 개정안을 심도있게 심의하기로했다. 한편 한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정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 무엇보다도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우선하여 처리되어야 하는 바, 오로지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합심해주시기를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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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2월 가볼 만한 곳…전망 좋을 여행지 4곳 일몰의 달전망대와 큰가리섬. (사진 = 길지혜 촬영) 안산 시화방조제 가운데 우뚝 선 달전망대는 달이 수놓은 그림이다.달을 모티프로 만든 공간으로, 달이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풍경이 바뀐다.작은가리섬에는 이루나타워의 달전망대, 시화나래휴게소, 시화나래조력공원,시화나래조력문화관이 모여 대부도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 시화나래는 훨훨 날개를 펼치듯 널리 알려지고 솟아오르다라는 뜻으로, 시화호주변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달전망대에서는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 입구를 잇는 12.7km 길이의 시화방조제가 내려다보이고, 바다와 호수를 양옆에 끼고 직선으로 뻗은 4차선 도로가 감탄을자아낸다. 여의도 15배 규모의 시화호와 조력발전소, 큰가리섬, 인천 송도,서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풍경마다 정보가 제공되어 숨은 이야기까지알게 되니 금상첨화다. 달전망대 타워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입장 마감 7시 30분, 연중무휴). 대부해솔길 1코스의 하이라이트 구봉도 낙조는 안산9경 중 3경으로 꼽힌다.서울 근교에서 유일하게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암체, 공룡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는 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경기기념물)도 놓치기 아쉽다. 하루 두 차례 드넓은 서해 갯벌이 드러나면서 열리는 탄도바닷길을 따라 누에섬까지 대부도 곳곳의 눈부신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자. 문의전화 : 달전망대 070-8836-0101 일출의 고장 동해. 지나간 한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기대하기 좋은 곳이다. (사진 = 장보영 촬영) 해가 떠오르는 고장 동해는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며 신설된 도시다. 송구영신의 시기가 다가오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최근 동해의 여러 관광지 가운데 2021년 6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도째비골에 조성된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눈길을 끈다.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높이 59m 스카이워크,도째비골해랑전망대는 길이 85m 해상 보도 교량으로,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는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 약자도 유아차나 휠체어를타고 출입할 수 있도록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인 화장실과 주차장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은 안내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두루인정받아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들었다. 1970년대 호황을 누린 묵호의 생활상을 담화(談畵)로 만나는 논골담길, 국내외 곳곳에서 수집한 연필 3000여 종이 있는 우리나라 최초 연필뮤지엄, 두타산과 청옥산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동해 무릉계곡(명승)은 이 지역의 보물 같은 유산이다. 무구한 자연과 문화를 간직한 동해에서 얼마 남지않은 올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뜨겁게 기대해보면 어떨까. 문의전화 : 동해시청 관광개발과 033)539-8062 내륙의 바다를 실감케 하는 풍경. (사진 = 박상준 촬영) 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둔 12월, 제천 청풍호(충주호)는 2023년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운세 좋은 여행지일 것만 같다. 맑은 청(淸)풍과 푸른 청(靑)룡을 굳이 구분할 이유는 없겠다. 새해 전망은 맑고 푸름이라 믿고 걷다보면 정말 그런 해가 될지도. 그래서 제천 사람인 양 청풍호라 부르며 떠나고 싶다. 청풍호를 품기에는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제격이다. 청풍호반케이블카 물태리역을 출발해 비봉산역에 다다르면 광활한 풍광이 압도한다. 멀리소백산과 월악산이 넘실대고, 옥순대교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남한강 줄기는내륙의 바다를 실감케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은 이미 조망의여정이다. 비봉산역은 너른 덱을 조성해 여유롭게 거닐며 청풍호와 주변 산세를 감상하기 좋다. 베이커리 카페, 약초숲길, 초승달과 하트 포토 존, 모멘트 캡슐 등이 여행을 풍요롭게 한다. 관광 약자를 위한 노력으로 2020년한국 관광의 별 본상에 선정된 만큼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도 편하다. 제천 시민의 일상이 스민 의림지, 루미나리에가 반짝이는 겨울밤 비룡담저수지가 12월 여행지로 좋다. 미식 도시 제천을 재발견하는 가스트로투어도 추억을 쌓기에 손색없다. 문의전화 : 청풍호반케이블카 043)643-7301 발아래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등기산스카이워크의 투명한 강화유리 구간. (사진 = 권다현 촬영) 지난 2018년에 첫선을 보인 등기산스카이워크는 총 길이 135m로,발아래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 구간만 57m다. 높이 20m에 설치해 멀리서도 존재감을 뽐낸다. 바닥 오염을 방지하는 덧신을 신어야 입장이 가능한데(어린이 제외), 투명한 바닥 덕분에 이 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지 하늘 위로 오르는지 헷갈릴 정도다. 스카이워크 중간쯤에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후포 갓바위 안내판이 있다. 맑은 날에는 갓바위주변으로 윤슬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스카이워크 끝자락에는 의상대사를 사모해 용으로 변한 선묘 낭자를 표현한 작품이 자애로운 미소로 맞아준다. 스카이워크와 이어진 구름다리(출렁다리)를 건너면 후포등기산(등대)공원이다.후포등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등대를 모형으로 제작·설치했다.1983년 등기산 꼭대기에서 발굴된 집단 매장 유적과 선사시대 생활 모습을 전시한 울진후포리신석기유적관도 볼거리를 더한다. 후포리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에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덕분에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받은 후포리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된 벽화마을이 꾸며졌다. 하트 해변으로 알려진 죽변 해안을 따라 달리는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을 타면 옥빛 바다와 기기묘묘한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국립해양과학관을 추천한다. 길이 393m에 이르는 바다마중길393 끝에서 만나는 수심 7m 바닷속전망대가 살아 있는 바다를 실감케 한다. 문의전화 : 등기산스카이워크 054)787-5862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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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장 임명장 수여식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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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청년이 일하기 좋은 청년친화강소기업, 어때? 최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정말 채용까지의 길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것을 몸소 체험했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채용박람회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저는 이러한 모순된 상황이 공존하는 이유가무엇인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청년과 회사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청년들은 임금 및 기타 복리후생이 좋은 대기업에 취업하길 원하고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은 이런 부분들이 취약할 거라는 생각에 지원을 꺼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해도 그랬으니까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중소기업 취업과 관련한 청년들의 인식도 제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기업보다는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의 안정성과 신뢰성 있는 회사 브랜딩이 있다면, 청년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 그러던 중, 위와 같은 취지에서 시작된 청년친화강소기업을 발견했습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이란, 규모는 작지만,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근로조건을 갖추고 있는 중소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에서 인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부 인증을 받은 만큼신뢰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근로 조건이란, 고용의 유지 정도,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임금의 안정성, 혁신 역량, 산재가 없으며 신용평가 등급 B- 이상 등이 해당됩니다. 즉,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량적인 요소들이종합적으로 고려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 개막식 모습. 최근, 성황리에 마친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에서 다양한 청년친화강소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4대 보험은 물론이고, 다양한 복리후생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회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워라밸을 위한 유연근무제부터, 재택근무 등 다양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회사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개막식에 참여한 (주)매사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은 기존 중소기업의 안 좋은 프레임을 벗어버릴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인식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실제로 해당 회사의 경우 2023년 11월 기준, 청년 재직 비율은 38.6%이고, 최근 3년(2021년~2023년 현재) 입사자 중 청년 비율은 절반이 넘는 54.7%라고 했습니다.그만큼, 청년친화강소기업에 대한 청년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 정보는 청년워크넷(https://www.work.go.kr/jobyoung/main.do)에서 한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청년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친화강소기업 탭을 누르면 한눈에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정부가 인증해 주는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근로 조건을 개선해 청년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정책기자단|오하연dhgkdus0912@naver.com 안녕하세요! 정책기자단 오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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