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6일 전국 회원대학 196곳의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각 대학이 매 입학연도의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제34조의5에 따라 마련됐다.
대교협 대입전형위는 2015 교육과정 및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취지 등을 고려하는 범위 내에서 대학입학전형 간소화 원칙을 준수하고, 일반전형·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이 전형취지에 부합하도록 각 대학에서 202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하도록 권고했다. 이후 수립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이날 취합해 발표했다.
2022년 고교 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 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감소한다.
수시·정시 모집비율은 전년도 기준 소폭 변동된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중 79%인 27만 2032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21%인 7만 2264명을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확대된다. 수도권 대학 정시 평균 모집인원 비율은 2023학년도 35.3%에서 2024학년도 35.6%로 0.3%p 상승했다. 이는 비수도권 11.9%의 3배 높은 수준이다.
전체 모집인원 감소분 중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감소분은 4907명으로 비중이 크고, 수도권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집이 모두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모집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수시 학생부위주, 정시 수능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전반적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