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은 김민석 국무총리(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가 6일 김해공항, 경주IC, 동국대 경주병원 현장을 들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항공·교통·의료 분야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차 경주 현장점검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세계 정상, 대표단, 주요 경제인 등의 대규모 방한이 예정돼 있어 입출국 때 항공·교통 이용 경로와 응급의료 대응체계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방문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동국대학교 경주 병원 공사 현장을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뉴스1, 국무총리실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선, 김 총리는 김해공항을 찾아 각국 정상·경제인 등의 출입국 동선과 절차를 확인하고 세부 사항을 점검했다.
김해공항은 경주를 찾기 위해 정상 등 각국 대표단 대부분이 활용하는 허브 공항이다.
김 총리는 전용기 수용을 위한 주기장 등 항공 인프라를 수요에 맞게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제선 출국장의 완공 시기가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는데 공사 지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필요사항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김 총리는 경주IC를 방문해 차량을 이용한 경주 진출입 경로를 드론 영상으로 생생히 살펴보았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 경주IC 이용 차량 대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우려하면서 차량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경주IC 진출입부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적기에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또, 경주IC는 경주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인 만큼 경주에 대한 첫 인상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경관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정비하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 총리는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해 예기치 못한 응급의료 상황 발생 때 대응체계를 보고받고 응급의료센터 확장 및 VIP 병동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외교부, 국토교통부, 경북도 등 관계기관은 관련 준비현황을 지속 점검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상시 소통하며 향후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국제 행사"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항공·교통·의료는 미세한 결함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단 하나의 모자람도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