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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골목상권에 활기…"전통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톡톡히 하고 있어"
가맹점 전체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5.5% ↑…소비 심리지수 88 → 110으로

2025.08.07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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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소비쿠폰의 업종별 사용액 및 매출액 중 생활 밀착 업종에서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KB국민, 우리, NH농협 등 9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음식점, 마트, 의류·잡화 중심으로 매출 크게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의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직전 7월 3주 대비 19.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주차에 전국 소상공인의 카드 평균 매출액은 직전주 대비 약 2.2%,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소비 심리지수는 민생쿠폰 쿠폰 지급 전에는 88 정도 수준이었으나 4일 현재 110까지 상승했고, 자영업자 경기전망지도 70에서 80으로 오르는 등 여러가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쿠폰은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에 집중되던 소비를 동네시장·골목상권으로 전환하고, 추가적인 소비를 진작·촉진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의 한 점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7.27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의 한 점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7.27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3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5년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업주들은 향후 경기를 '정부 지원 요인'에 의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부터 소비쿠폰이 전국 상인들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나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연유 등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과 일문일답.

◆ 전국 상인들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하십니까?

그동안 전통시장 상인들은 코로나 이후보다 장사가 더 안된다고 하소연했는데, 이번에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확 바뀌었습니다. 

어쨌든 시장에 손님이 와야 물건을 사고 팔고 하는데, 소비쿠폰이 손님이 오도록 유도하니까 상인들도 바빠지고 골목상권도 전보다 더 활기차졌죠. 특히 손님이 많아지면서 평소에 잘 안 팔리던 것도 부족해지니까 하나 더 가져다 놓게 되고, 다들 너무 좋아합니다. 

◆ 소비쿠폰 덕분에 확실히 전보다 손님이 많이 늘었나요?

당연하죠.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그 많은 소비쿠폰을 한 곳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사용하게 끔 되어있고, 또 올해 11월까지는 사용해야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지역 전통시장이 골고루 붐비고, 덕분에 시장에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소비쿠폰 비용은 정해져 있으니 언젠가 다 써버릴텐데, 사람 심리라는 것이 돈이 부족하다고 사려던 물건을 쉽게 내려놓지는 않죠. 특히 소비쿠폰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사치품이 아닌 식품이나 의약품 등 일상에서 필요한 것들이니 기꺼이 '내 돈'을 쓰게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소비쿠폰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상인들은 당연히 한 명도 없고, 오히려 이번 한 번에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사진=전국상인연합회 제공)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사진=전국상인연합회 제공)

◆ 소비쿠폰이 상권 활성화 등 이외에도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을까요?

일단 장사가 안되면 짜증이 나고(웃음) 불친절해지는거예요. 그런데 장사가 잘되면 신이 나니까 기분 좋고, 그러면 더 친절해지고 서비스도 좋아지고 더 좋은 물건을 가져다 놓습니다. 좋은 물건이 들어오면 당연히 손님도 더 많아지고 시장 이미지도 좋아질 테니, 일종의 선순환이죠. 

특히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면, 금액이 15만 원이라 좀 적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 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슬로건을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라 했는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할까요. 

◆ 이번 소비쿠폰과 더불어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병행되어야 할 정책이 있다면?

그동안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 사업이나 안전시설 등 여러가지를 해왔지만 소비쿠폰만큼 좋은 효과를 가져온 것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 '소비쿠폰' 정책을 확장해 좀 더 촘촘하게 자주 시행하면 좋겠습니다. 가령 금액이나 기간을 좀 줄이더라도 비정기적으로, 분기별로 작게 시행하는 등 세밀하게 추진하면 어떨까요? 짧게 자주하는 만큼 훨씬 더 활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저는 이 만큼 좋은 정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정부와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정부의 기조는 '민생 살리기', '경제 활성화'인데, 우리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상인들이 정부 정책을 얼마만큼 잘 받아들이고 빨리 적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 정책에 대해 우리 상인들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이런 좋은 정책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집중 운영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구체적인 체계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상인들도 정부 정책에 대한 관심이 좀 더 필요하겠죠. 아무튼 이러한 것들을 우리 현장에 맞게 도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브리핑 신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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