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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후끈한 열기로 가득했다. 숨 막힐 듯한 그곳을 한나절 동안이라도 벗어나고픈 마음에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을 찾았다. 한 해에 2백만명의 방문객이 몰린다는 남한산성은 초입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경기 성남시의 산성역 사거리에서 남한산성 중심지인 종로로터리까지 4.8킬로미터 구간을 자동차로 이동하는 데에만 40여 분이 소요됐다. 기다시피 해서 도착한 산성 내의 주차장은 입추의 여지조차 없는 듯했다. 주차를 하자마자 주저 없이 국청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국청사 부근에는 남한산성 4대문의 하나인 서문이 있다. 병자호란 당시인 1637년 1월 30일에 인조가 청 태종에게 항복하기 위해 삼전도에 갈 때도 이 문을 통해서 남한산성을 내려나갔다고 한다. 삼전도에서 청 태종 앞에 무릎을 꿇은 인조는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찧은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치욕스러운 항복의식을 치러야 했다.
남한산성의 서북쪽에 위치한 서문은 ‘우익문(右翼門)’으로도 불린다. 백제 온조왕 때부터 구축된 천험(天險)의 요새이자 천혜의 전망대인 남한산성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이 바로 이 서문이다.
서문 근처의 성벽 위에 올라서면 굽이쳐 흐르는 한강과 북악산, 인왕산, 관악산, 북한산 등에 둘러싸인 서울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야가 좋은 날이면 봉긋한 남산 너머로 은빛 비늘처럼 반짝거리는 인천 앞바다도 아스라하다. 특히 여기서 바라보는 해넘이와 밤풍경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장관으로 기억된다.
남한산성 성곽의 길이는 총 11.7킬로미터에 이른다. 그중 본성은 9.05킬로미터이고, 나머지 2.71킬로미터는 옹성(甕城)이다. 성곽은 주봉인 청량산(4백97.9미터)을 중심으로 북쪽의 연주봉(4백67.6미터), 동쪽의 망월봉(5백2미터)과 벌봉(5백15미터), 남쪽의 이름 없는 봉우리 몇 개를 연결해서 쌓았다.
<고려사>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백제 1대조인 온조왕 13년(BC 6)에 산성을 쌓고 남한산성이라 부른 것이 처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 뒤로 신라 문무왕, 조선 선조와 광해군 때에 개축했다고 전해온다. 그러다 인조를 공주 공산성으로 피신하게 만들었던 이괄의 난을 계기로 인조 2년(1624)부터 2년 동안 대대적으로 개수한 것이 오늘날의 남한산성이 되었다.
남한산성의 외부는 급경사를 이룬다. 그러나 성곽 안쪽에는 평균 해발고도 3백50미터 내외의 완만한 구릉성 분지가 형성돼 있다. 특히 우물 80개와 샘터 45개소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
밖에서는 제법 험준해 보이지만 안에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그야말로 천혜의 전략요충지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자연 지형에 순응하며 완만하게 오르내리거나 구불거리는 남한산성의 성곽을 따라 걷는 내내 발길과 마음이 날아갈 듯 가뿐했다.
북문과 동장대 암문 사이의 성곽 길. 하남시와 구리시 일대의 아파트 단지가 가깝게 보인다. |
남한산성은 숲이 좋다. 특히 남문에서 서문을 거쳐 북문에 이르는 탐방로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다. 서울 근교에 이처럼 아름답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남아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수령이 70~90년에 이른다는 이곳의 소나무들은 일제강점기에 주민 3백3명이 벌목을 금지하는 금림조합(禁林組合)까지 결성해서 보호한 덕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시원스런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찾아가기도 편리한 남문~서문~북문 구간에는 걷기를 즐기는 트레커(trekker)들보다는 삼삼오오 짝을 이뤄서 놀러 온 행락객들이 많다. 그래서 다소번잡하고 어수선하지만 소나무숲 특유의 청신한 기운이 사람들의 기분을 밝게 만든다. 더욱이 성벽 길 곳곳에 탁 트인 전망터가 형성돼 있어서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상쾌한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북문(전승문)을 지나면 성벽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숲도 소나무 일색에서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뒤섞인 혼합림으로 슬그머니 달라진다. 그러다 2.9킬로미터에 이르는 북문~동문(좌익문) 간의 중간쯤에 위치한 동장대 암문을 지나서부터 소나무는 찾아보기 어렵고,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활엽수림으로 바뀐다.
그 숲을 가로지르는 길은 적막강산처럼 인적이 뜸하다. 덕택에 새소리, 바람소리가 한결 가깝게 들려온다. 녹음 짙은 숲을 쓰다듬듯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유난히 맑고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남한산성 숲길은 참 걷기 좋아요. 너무 힘들지도 편하지도 않게 적당히 오르내리거든요.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꽃 피는 봄날도 좋고, 눈 쌓인 설경은 또 얼마나 근사한지…. 그래서 이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근심 걱정도 사라지고, 한 2년 동안 매주 걸으니 몸도 몰라보게 건강해졌어요.”
매주 한 번씩 부인과 함께 남한산성에 올라서 약 5시간 동안 일주 트레킹을 즐긴다는 김몽석(58) 씨의 남한산성 숲길 예찬론이다.
‘우익문’으로도 불리는 남한산성의 서문. 병자호란 당시 인조는 이 문을 통해 삼전도로 내려가 청 태종에게 항복했다. |
동장대 옛터와 동문 사이에는 장경사 신지옹성과 장경사가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옹성은 성벽을 기어오르려는 적을 측면에서 공격해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시설이다. 본성의 성벽 아래에는 옹성으로 통하는 암문이 설치돼 있어서 적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드나들 수 있다.
장경사는 산사다운 고즈넉함과 호젓함이 돋보이는 절집이다. 인조가 남한산성을 대대적으로 개수할 당시 축성공사에 동원된 승군들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 세운 여러 절집 가운데 하나다. 축성공사에 동원된 승군들은 공사가 끝난 뒤에도 성곽 방어에 필요한 훈련을 받으며 계속 주둔했다고 한다.
당시 장경사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던 망월사, 옥정사와 새로 지은 국청사, 개원사, 한흥사, 동림사, 천주사, 남단사 등 9개 사찰을 승군들의 거처로 활용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된 사찰은 장경사뿐이다. 남한산성의 제일 명당터를 “차지한 덕택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전쟁을 비롯한 전란 속에서도 거의 피해를 보지 않고 건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동문 옆으로는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산성로(342번 지방도)가 지난다. 고요한 숲길을 걸어오다가 갑작스레 만나는 자동차들의 소음이 낯설게 느껴졌다.
성벽 곳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에 가슴이 활짝
어느덧 시곗 바늘은 오후 5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애초 계획한 대로 계속 성곽 길을 따라서 남문을 거쳐 서문으로 되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빠듯했다. 서문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장관을 놓칠 수 없기에 비교적 시간이 덜 소요되는 동문~종로~침괘정~수어장대~서문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단축코스라 해도 줄곧 약 2.5킬로미터의 오르막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병자호란 당시 총지휘부가 자리했던 수어장대를 빼놓을 수는 없다.
청량산 정상의 수어장대에 도착했을 때는 한 걸음도 떼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무거웠다. 수어장대 앞의 성벽에 서니 설핏 기울어진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든 서울 강남지역의 시가지와 한강, 남산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서둘러 달려간 서문 근처의 성벽과 그 아래의 빈터에는 이미 수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자리를 잡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서울 상공을 뒤덮은 먹장구름이 여기저기에 소나기를 퍼붓는 광경이 또렷하게 보였다. 결국 아쉬운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서 바라본 일망무제(一望無際)의 서울 전경은 황홀한 해넘이와 찬란한 저녁노을보다도 긴 여운을 가슴에 남겼다.
문의·남한산성관리사무소(031-743-6610)
◆ 여행정보
▲ 숙박=전체 구역이 국가에 의해 문화재(사적 제57호)로 지정돼 있는 남한산성 내에서는 숙박업소를 운영할 수 없다. 숙박업소를 이용하려면 성남 시내나 광주 쪽으로 나가야 한다.
▲ 맛집=남한산성 내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오복손두부(031-746-3567), 함지박(031-744-7462), 몽두가(031-746-6574) 등 76개 업소에 이르는 산성 안의 음식점들은 토종닭백숙, 훈제오리, 손두부(주먹두부), 산채정식, 한정식 등을 주로 내놓는다. 맛과 메뉴, 가격은 서로 비슷한 수준이다.
▲ 가는길=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342번 지방도) → 산성역 사거리(좌회전) → 남한산성 입구 삼거리(좌회전) → 산성터널 →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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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추억의 레트로 체험이 무료인 돈의문박물관마을 여행지를 100% 즐기는 꿀팁 3가지전시가 더욱 즐거워지는 스탬프 투어추억의 레트로 체험 프로그램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기는 추억여행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의 옛 100년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문화공간입니다.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해 휴일에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마을 안내소가 보이는데요. 마을 안내소에서 나눠주는 스탬프 투어 용지에 도장을 전부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돈의문박물관마을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14-3-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휴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돈의문박물관마을 운영팀 02-739-6994-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돈의문박물관마을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는 빈칸에 이름이 쓰인 전시관 총 8곳에 방문하면 도장을 획득할 수 있는데요. 가장 먼저 안내소에서 스탬프 투어 용지를 받으면 첫 번째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선물은 선착순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상품을 노린다면 마을 곳곳에 있는 전시관을 발 빠르게 방문해야 합니다. ※ 돈의문박물관마을 스탬프 투어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1:00~18:00- 스탬프 투어 코스 : 마을 안내소 - 삼대가옥 - 시민갤러리 - 추억의 음악다방 - 서대문 여관 - 100년 이야기관 - 돈의문방구 - 돈의문의상실- 상품 증정 : 평일 선착순 50명 / 주말 선착순 300명- 기상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 소진 후에는 스탬프 투어만 가능합니다. 돈의문 의상실 스탬프 투어를 실감 나게 즐기고 싶다면 도장의 마지막 칸인 돈의문 의상실부터 방문하여 추억의 교복을 대여한 뒤 투어를 진행해도 좋은데요. 돈의문 의상실은 마을 안내소 바로 옆 한옥 체험관에 있어 투어 시작 전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 돈의문 의상실 - 운영시간 : 토~일요일 12:00~18:00 (대여 마감 17:00) * 1~2월, 7~8월 의상 대여 미운영- 이용요금 : 2시간당 1인 5000원 / 2, 3인 1만원 * 시간 초과 시 2시간당 5000원- 대여 시 신분증을 지참해 주세요. 삼대가옥 전시관 안내소 맞은편에는 삼대가옥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1956년에 지어져 실제로 3대가 이어 생활했던 곳인데요. 1960년대 이후 과외, 하숙방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한 건물에 한옥, 양옥 등의 구조가 모두 갖춰져 있다는 점인데요. 이색적인 건물 내부와 전시를 감상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민 갤러리 다음 전시관은 시민 갤러리인데요. 이름처럼 작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작품도 담아내는 열린 전시관으로 활용되어 있어 다채로운 주제의 무료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시민갤러리 다음으로 학교 앞 분식집 건물 2층에 있는 추억의 음악다방에서 도장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곳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옛날 다방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어요. 특히,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는 현역 DJ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해 주어 과거로 간 듯한 실감 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대문 여관 다음 전시관은 서대문 여관입니다. 이곳은 실제 여관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전시관으로 운영하는 곳인데요. 외관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레트로한 분위기 덕에포토존으로 사랑받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마을 공원 쪽으로 걸으면 서울 100년 이야기관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서울 100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책과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자 시민이 직접 조성하는 팝업 전시 공간으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돈의문방구에서는 어린 시절 학교 가던 길, 혹은 집에 가던 길에 들르던 추억 속 문방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가게 안에는 각종 학용품부터 추억의 장난감까지 즐비되어 있어 옛 향수에 빠져볼 수 있어요. 또, 바로 옆 건물에는 그 시절 교실을 재현한 전시관이 있어 문방구와 함께 방문하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생생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투어는 돈의문의상실을 마지막으로 8개의 모든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데요. 스탬프를 모은 용지는 의상실 옆 마을 안내소의 직원분께 보여드리면 투어가 종료됩니다. 아이와 함께 돈의문박물관마을 투어를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도 남기고, 멋진 선물도 받아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박상우 국토부 장관,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준비 완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역을 찾아 이용자 안전 및 편의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일자리 수요데이’서 일자리 찾아봐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나는 특성상 일이 몰릴 때가 있고 일이 없을 때가 있다. 보통 1~2월에는 일이 많지 않은 편이라 잠시 쉬는 동안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가 사는 고양시에는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있다. 고용노동부와 고양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여러 기관이 함께 모여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양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러 기관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세밀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전반적인 취업지원 서비스(일자리 정보 제공, 직업훈련, 개인 및 집단상담, 채용 대행 서비스 등)뿐만 아니라 청년, 경력단절여성, 제대군인, 40대 이상 퇴직(예정) 중장년층, 장애인 등 구체적으로 나눠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고양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일자리 수요데이 함께할 Go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나는 일반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하고 일자리 수요데이 함께할 Go양에 가보았다. 일자리 수요데이는 매주 수요일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종합적 취업 프로그램으로, 일자리 수요가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날이라는 의미이다. 지역과 업종의 특성을 반영하여 구인 기업설명회와 채용면접, 구직 심리상담과 취업 컨설팅과 같은 참여 기회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고용과 복지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부서가 1층부터 5층까지 있었다. 오며 가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간판을 본 적이 있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건물의 5개 층을 센터가 사용하고 있었다. 1층 실업인정, 통합일자리센터 및 여성새로일하기센터부터 2층 직업능력개발, 중장년내일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3층 국민취업지원 관리, 4층 청년내일채움공제 및 장애인 취업상담, 5층 채용행사장까지 한 곳에서 고용과 복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이 엿보였다. 현장에서 면접을 보거나 직업심리검사,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고양시의 일자리 수요데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첫째 주는 이력서 컨설팅과 사진촬영, 현장면접이 있고 둘째 주 및 셋째 주는 현장면접이, 넷째 주에는 현장면접과 취업역량강화교육이 있다. 그 밖에도 구직 컨설팅과 직업심리검사, 온라인 진단 서비스와 같은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3월 셋째 주 일자리 수요데이에서는 중장년층 여성을 타깃으로 한 직종의 현장면접과 2024 통계청 현장조사인력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 중. 부대행사가 궁금했던 나는 현장에서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와 직업심리검사를 받아보았다. 나의 성격과 대인관계 유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직업과 직업 선택 가치를 알려주는 검사이다. 우선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는 현장에 설치된 노트북을 통해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시행했다. 대략적인 결과는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구체적인 결과지는 사전 기입한 메일로 다음 날 받아보았다. 직업심리검사 결과, 나에게 딱 맞는 직업으로 나의 현재 직업이 나왔다. 직업심리검사는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사의 주도로 부스에서 진행되었다. 상담은 현실적이면서 세심했다. 예를 들어 탐구형인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 중에는 의사가 있다. 나의 성향과 의사가 어울린다고 해도 의사를 직업으로 삼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일반 회사에서 각 유형에 맞는 조직이나 업무의 예시를 들어 직업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설명해 주었다. 또한, 동아리와 같은 여가 생활을 하며 나에게 부족한 인간관계와 조직생활을 채우는 것이 좋다고 상담해 주었다. 직업 선택에만 그치지 않고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수당을 받으며 구직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을 돕는다. 현장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신청도할 수 있었다. 일자리 수요데이 방문자들이 주로 구직자이기 때문에 수당을 받으며 취업지원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고 하였다. 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자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수당만못 받을 뿐, 취업지원 서비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일자리 수요데이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사실 나의 직업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고용 불안과 슬럼프, 번아웃까지 겹쳐 진로 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여유가 있을 때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아보기로 했던 것이다. K5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성 검사와 직업심리검사 결과는 놀랍게도 나의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했다. 심지어 나에게 부합하는 직업 중에는 현재 나의 직업과 기자도포함되어 있었다. 다시금나의 직업과 정책기자단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이번 일자리 수요데이는나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지친 마음과 직업관을 재정비하는 도약의 시간이었다. 일자리가 필요하다면, 혹은 일을 하고 싶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자리 수요데이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 심리상담부터 컨설팅, 교육, 면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성격과 직업 선택 가치를 알아보고 나에게 딱 어울리는일자리를 만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 영상 [쇼츠 모아보기] 국민 속 시원하게 해준 대통령의 ‘민토 사이다’ 장면을 모았습니다. ☞ 윤니크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