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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15년차 중소기업 부장인 차모씨(42)는 책상을 정리하는중 지난달 월드봉투에 눈이 모아진다.
올 초 은행대출 등을 받아 어렵게 내 집 장만의 꿈은 이뤘지만 그 뒤로 살림이 더욱 빠듯해진 그는 약300만원의 월급에서 매달 공제도는 세금이나 국민연금 등에 새삼 관심이 쏠린 것이다.
특히 두 자녀 교육비에 대출이자 등을 내면 늘상 쪼들리는 생활로 노후생활 준비는 커녕 저축 한푼 못하고 있는 차씨는 소득세·주민세와 함께 매달 20만원 가량을 떼는 국민연금이 과연 자신의 노후생활을 보장해줄 것인가가 갑자기 궁금해진다.
각종 민원 전자문서 처리
3개월 전 개인사정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된 김씨(32)는 현재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고 있다.
사실상 실직상태인 그는 얼마 전부터 날아온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연금고지서를 보고 수입이 없어도 계속 내야 나중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있어도 되는 것인지 알고 싶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최근 자신이 받을 연금이 얼마나 되고 연금혜택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면서 연금내역 이메일 서비스와 전자고지 및 납부 등 연금민원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관련된 주요 궁금증을 문답을 통해 알아본다.
-전자문서교환(EDI) 종합민원 서비스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연금보험료의 전자고지 및 납부제도를 시행한데 이어 내달부터는 가입자의 자격상실 및 사업장의 휴·폐업 등 각종 신고를 공단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EDI 종합민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공단은 매월 발행되는 당월분 고지서와 연금 독촉장을 28일경 납부의무자의 이메일 주소로 전송해주는 한편 가입자의 연금내역 등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전자고지 및 납부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공단 홈페이지(www.npc.or.kr)나 4대 사회보험 포탈홈페이지(www.4insure.or.kr)를 통해 신청한다.
-국민연금에서 각종 자금을 대부해 준다는데.
공단은 전세자금·경조사비·학자금·의료비·재해복구비 등 생활안정 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있다. 대출이자는 5%대이며, 시중금리 변동추이에 따라 분기벼로 조정된다. 대부한도액은 2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5년이상이면 대출가능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은 연금 가입기간 5년 이상이면 대출신청이 가능하며, 전세자금 및 재해복구비는 각 500만원가지, 경조사 300만원, 학자금 200만원(2회 가능)이내에서 각각 대부가 가능하다.
-학생인데 가입안내문이 왔다. 꼭 가입해야 하나
국민연금은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일 경우 누구나 가입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실업이나 군복무·학업 등으로 수입이 없는 경우 국민연금에 가입하되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경우 본인은 공단 지사를 통해 신청하면 ‘납부예외자’로 분류돼 해당기간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학생의 경우 재학증명서 등 학생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가지고 가까운 공단지사로 방문, 납부예외자 신청을 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연금가입 자격은 유지되므로 만약 이 기간 중에 장애나 사망에 의한 연금수급사유가 발생되면 보험료를 납부한 내역이 있으면 장애연금이나 유족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 퇴사 후 일정기간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줄어 보험료 납부가 부담되면.
실직 등으로 당분간 수입이 없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기 곤란할 때 공단에 신청하면 일정기간 연금보험료 납부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납부 예외기간은 연금액 산정을 위한 가입기간에서 제외되며 향후 연금수급시 연금액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이때 구직 등록필증 등 실직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낸다.
소득이 줄어든 경우에는 가입자의 종사업종 변경, 경영실적의 변동 또는 사업중단 등으로 소득월액의 변경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함께 제추랗면 보험료 조정이 가능하다.
-해외로 취업하거나 유학 또는 이민을 갈 경우는.
해외취업이나 유학을 갈 경우 해외체류 등의 사유로 해당기간 동안 연금보험료 납부예외를 신청할 수 있으며, 반환 일시금은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해외체류 또는 유학 등의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한다.
그러나 이민 등으로 해오국적을 취득한 경우 곧바로 반환일시금이 지급된다.
-60세가 돼 국민연금을 그만 납부하라고 하는데 그동안 가입기간이 얼마되지 않는데.
60세가 되면 국민연금 당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가입기간 부족해 연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 본인의 신청으로 계속 가입할 수 있다.
먼저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한 후 받을 수 있다면(가입기간 60개월) 연금지급청구서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호적등본 등의 서류를 갖춰 관할지사로 연금을 신청하면 된다.
만약 가입기간 부족 등의 사유로 노령연금 지급대상이 아니면 ‘임의계속 가입신청서’를 가까운 지사로 제출하거나 전화(국번없이 1355)를 통해 계속가입을 신청한다. 만약 더 이상 국민연금 가입의사가 없을 경우에는 반환일시금을 청구할 수 있다.
-부부가 둘 다 가입돼 있다. 나중에 둘 중 한사람만 연금을 받을 수 있나.
국민연금은 개인단위로 납부하고 혜택받는 제도인 만큼 부부가 각각 가입해 납부한 경우 노령연금과 장애연금 혜택은 각각 받게 된다.
그러나 부부 중 어느 한쪽의 사망 등으로 급여의 수급권이 한사람에게 동시에 2개 이상 발생한 경우에는 수급권자의 선택에 의해 그 중 하나만이 지급되고 다른 급여의 지급이 정지된다.
암 투병땐 장애연금 받아
-암으로 투병 중인데 장애연금을 받을 수 없나.
연금 가입자이면서 암의 발생이 초진일로 부터 2년 경과 후에 장애등급에 해당하면 2년 경과일 기준으로 장애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2년 경과일 장애등급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그 이후 완치일을 기준으로 장애등급을 심사, 장애등급(1~4급)이 인정되면 장애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장애연금 해당여부 등은 주소지 관할지사 장애연금담당자에게 상담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장애등급에 속하지 않는 질병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경우 치료비나 입원비에 대해서는 연금지급이 불가능하다.
-전업주부인데 더 이상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납부한 연금을 되돌려받을 수 없는지.
전업주부라도 60세 도달시까지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없다.
국민연금제도는 공무원 등 타공적 연금가입자 또는 국민연금가입자의 무소득 배우자를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본인이 원하면 임의가입자로 시청 가입을 지속할 수 있다.
따라서 60세 도달시점에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노령연금을 받게 되고, 10년 미만인 때는 납부한 보험료에 일정이자를 가산해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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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축제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보고 싶으신 분4~5월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지역 봄꽃 축제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 따사로운 날씨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4월, 5월!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진분홍빛 철쭉 구경하러 방문해 볼 만한 전국 철쭉 축제를 소개합니다. ★추천 장소★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경기 군포 철쭉 축제, 서울 불암산 철쭉제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5.23.(목)~2024.5.26.(일)-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44 (단양상상의거리),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소백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43-420-2552 (단양군청 문화체육과)-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 소백산 등산로· 천동코스(4시간 45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연화봉· 어의곡코스(4시간 20분 소요) : 새밭로 - 가곡새밭 - 비로봉 - 연화봉· 죽령코스(3시간 소요) : 죽령로 - 죽령휴게소 - 천문대 - 연화봉 · 국망봉(4시간 30분 소요) : 다리안로 - 천동·다리안관광지 - 비로봉 - 국망봉 5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지역 축제입니다. 이곳은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한 전시와 트로트부터 EDM까지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이 진행되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40주년 특별 행사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더욱 즐거워진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봄 흥겨운 축제와 분홍빛으로 물든 소백산이 있는 단양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해 보세요.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7.(토)~2024.5.12.(일)-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55-970-7204 (산청군청 관광진흥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황매산 등산로· 1코스(1시간 소요) : 신촌(만암)마을 - 제1주차장 - 돌팍샘 - 갈림길 - 황매산 정상· 2코스(2시간 소요) : 장박마을 - 너배기쉼터 - 노루바위 - 황매산 정상· 3코스(3~4시간 소요) : 이교마을 - 부암산 - 느리재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 4코스(2~3시간 소요) : 상법마을 - 병바위 - 탕건바위 - 감암산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정상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황매산 철쭉군락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이곳은 축제 기간 동안 곤충 체험, 보물찾기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또한, 완만하게 조성된 등산로와 데크길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해 아름다운 철쭉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올봄 이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기 군포 철쭉 축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52-14 철쭉동산- 이용요금 : 무료 *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31-390-0341 (군포시청 생태공원녹지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군포 철쭉 축제는 매년 4월, 도심 속 철쭉 동산에서 진행되는 봄꽃 축제입니다. 이곳은 4호선 수리산역과 산본역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리한데요. 축제 기간에는 드넓게 펼쳐진 진분홍빛 철쭉과 영산홍 단지 사이를 거닐며 축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철쭉 드론쇼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더욱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철쭉 군락 속을 거닐 수 있는 이곳으로 다가오는 4월 봄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서울 불암산 철쭉제 - 축제 기간 : 2024.4.20.(토)~2024.4.28.(일)-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51-27 불암산 힐링타운- 운영시간 : [철쭉동산] 연중무휴 [불암산 힐링타운] 화~일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각 체험프로그램 요금 별도- 문의 : 02-2116-0624 (노원구청 여가도시과)- 주차 : 인근 주차장 이용 서울 불암산 철쭉제는 매년 4월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 조성된 철쭉동산에서 진행되는 철쭉 축제입니다.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이곳을 방문하면 드높은 불암산을 배경으로 데크 길을 거닐며 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어 주말 봄나들이로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 주제 경북도청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지방시대를 맞아 앞으로 산림청과 지자체·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산림의 역할을 강조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세계 책의 날, 책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아요 휴학하는 동안 책 좀 읽는다며. 많이 읽었어? 내 주변 휴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아니,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하려니까 바빠서 읽을 틈이 없더라, 그냥 유튜브 보면 요약정리 한 거 있던데, 그거 봐도 되잖아. 내용만 알면 되는데 등의 대답을 듣고 있으려니 그 친구들이 겨울에 말했던, 올 상반기 목표가 떠올라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교양서나 소설을 읽겠다더니, 조금만 더 있으면 여름이다. 나야 국문과 학생이자 문창과 학생이기도 하니 소설이나 시집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구경하러 서점에 가보니, 아직 읽히지 않은 소설책들이 서가에 빈틈 없이 꽂혀 있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기에 한 번 읽어보고 조금 놀랐다. 해가 갈수록 독서량이 점점 감소세를 보인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지난 해 성인들의 경우는 10명 중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였다고 한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여기서 종합독서율이란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었던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4.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4.5%포인트? 그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94년 독서실태조사를 시작했던 이래로 가장 수치가 낮았던 해이기 때문이다. 성인 독서 빈도를 보니, 독서하지 않음이 무려 57%나 차지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그럼 연간 종합독서량은 얼마나 될까?3.9권이라고 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에 비해 0.6권이 감소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 해 읽었던 일반 도서의 권수가 3.9권이라는 걸 보며, 생각보다 우리가 독서를 힘들어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 국민 독서실태조사를 했던 1994년까지만 해도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86.8%였다고 하니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책을 읽었다는 성인 중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종이책 독서율은 고작 32.3%로, 이는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 동안 종이책에 단 한 권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독서에 대해 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독서 장애요인도 함께 살펴보았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에서 밝힌 독서 장애요인을 살펴보면, 역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였다. 앞서 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에, 대외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책을 시간 내서 읽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무래도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장애요인 중 3위 역시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책을 읽는 습관은 뭘까? 우리가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거리를 찾아보는 건 습관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책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까? 아무래도 우리는 책을 읽는 것에 약간의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문학을 전공하기 이전에는 할 일도 많은데 언제 책을 읽고 감상문을 남기냐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에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심정이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에, 이 글을 통해 조금 나눠보고 싶다. 3학년 때, 소설창작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삶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을 뛰어넘은 연대 의식입니다. 문학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들여다보기와 연대 의식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몰랐던 현실의 이면과 세계를 엿보며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걸 실감하는 기쁨, 활자 이면의 인물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나도 몰랐던 내면을 치유해가는 과정, 파도처럼 몰아치던 한 세계가 마침내 닫혔을 때의 그 여운까지. 이 모든 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실 지역 도서관에만 가도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들을 큐레이션하여 전시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도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책을 읽어야 할 때면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간을 내서 유튜브를 보거나 SNS 속 가십거리를 찾아 키득거리는 게 아닌 것처럼,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도 충분히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일이다. 한 자리에서 그 책을 모두 읽어야 할 의무도 없고, 그저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세계를 언젠가 다 읽어내고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독서니까. 길을 가다가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소녀 동상을 보았다.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한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책을 읽자라는 말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의식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 처음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언젠가는 즐기고 있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곧 여름이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 간 소설이 벌써 열 권을 넘었다. 올해가 끝날 즈음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계가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들의 손에서 열렸다가 닫힐지 기대해본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숏폼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세계 책의 날 기념 챌린지 인생 책 소개하고 책 선물 하세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가까운 이들에게 인생 책을 추천하고, 책 선물도 하는 나의 인생 책 추천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참여방법 1.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인생 책 표지 사진과 함께 추천 이유를 적어 게시한다. #인생책추천 #책추천 #책선물 해시태그 필수! 2. 함께하고 싶은 친구 3명을 소환해 참여를 이어간다. 3. 문화체육관광부 게시물에 참여 인증한다. 페이스북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 게시물 링크와 참여 완료 댓글 달기 인스타그램 참여자 : 문체부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 달기 참여기간: 2024. 4. 22.(월) ~ 5. 26.(일) 경품: 책 선물을 위한 문화상품권(5만 원) 페이스북(30명), 인스타그램(30명) 당첨자 발표: 2024. 5. 30.(목) *별도 공지 예정 *중복 당첨자 및 부정 참여자로 확인되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 책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