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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학용품 구입할 때 이런 점 주의하세요!

반짝이 재질 책가방·향기나는 지우개는 피해야…‘KC마크’ 있으면 안전

2013.02.27 정책기자 김수연
[전국] “중학생이 되는 아이가 화려하고 반짝이는 표지의 디자인 노트만 골라 구매한다.”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가방 색깔은 예쁜데 약품 냄새가 나서 구매할 지 고민중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문구코너. 새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의 학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학부모들의 발길로 문구코너는 요즘 연일 분주하다. 아이들의 입학을 앞둔 주부 미경 씨와 지혜 씨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학용품을 고르다가 이들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2월은 입학을 앞둔 학생들로 1년 중 학용품 수요가 가장 많은 달이다. 미경 씨와 지혜 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색상의 노트와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문구류를 집어든다. 그런데 이들이 고른 학용품이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일까.

한 초등학생이 다양한 공책을 고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문구코너에서 한 초등학생이 다양한 공책을 고르고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실제로 학용품에 화려한 색상을 입히기 위해 사용되는 안료나 페인트에는 중금속 물질인 납, 카드뮴, 크롬 등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중금속은 어린이의 피부를 자극해 피부병을 유발시키며 지능이나 신경계통 발달을 방해,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플라스틱 제품에는 보통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거나 색을 넣기 위해 ‘프탈레이트’라는 가소제를 사용하는데, 이 프탈레이트 종류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물질이다.
 
학용품에 들어있는 유해물질
학용품에 들어있는 유해물질
 
때문에 프탈레이트의 함량은 0.1% 이하로 엄격히 규제되고 있지만, 환경부가 지난해 어린이 용품을 조사해봤더니 일부 책가방의 경우 함량이 기준치의 100배인 10%나 되는 제품도 있었다. 또 필통과 지우개는 기준치의 300배를 넘는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인증을 받지 않고 불법 유통되는 학용품의 경우 유해물질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실제 학용품의 실태는 어떠할까. 직접 한 학용품매장을 찾아가봤다. 노트, 연습장 등 종이관련 제품이 40개 이상 진열돼 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상표지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중 겉표지가 PVC, 즉 폴리염화비닐 재질로 코팅돼 있는 제품도 곳곳에 보였다.

또 반 이상이 눈처럼 새하얀 속지로 돼 있는 노트도 눈에 띄었다. 이런 제품은 종이를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물질인 표백제나 형광증백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높기 때문에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

매장에는 상당수가 KC마크가 없는 종이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문구코너 매장을 둘러보니 환경부 인증마크인 KC마크가 없는 종이제품이 상당수 진열돼 있었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신학기 공책을 사러왔다는 한 학부모는 “예전부터 나오는 유해물질 학용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안전한 제품을 사라고 해도 아이들은 코팅되고 화려한 제품이 공부하는 데 좋다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구매한다.”며 “차라리 모든 제품을 생산할 때부터 규제를 해서 유해물질 제품들을 접할 수 없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통을 살펴보고 있는 한 대학생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 선물을 구입하려고 왔다.”며 “유명 브랜드 제품인데도 성분을 보니 인증마크가 없어서 일반 제품에서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KC마크가 표시된 노트를 구입하면 유해물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KC마크가 표시된 노트를 구입하면 유해물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편, 매장 한편에서는 책가방만을 따로 판매하기 위한 코너를 마련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헬로키티 등 캐릭터 제품에서 반짝이는 제품들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다.

책가방 구매 시 반짝이는 재질은 프탈레이트가 함유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방의 어깨끈이나 뒷면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쪽이 코팅된 것은 체온 상승 시 땀으로 인해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코팅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능한 한 KC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제품에 대한 정보 확인이 어려운 것은 구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향기가 나는 지우개는 독성물질이 첨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향기가 나는 지우개는 독성 물질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향기 나는 지우개, 말랑거리는 지우개는 주의해야 한다. 향기가 강한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많은 향료가 들어있을 수 있다. 너무 말랑거리는 제품에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많이 첨가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질이 천연고무인 지우개를 구입하고 가능한 KC마크 제품이 있는 지우개를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유해물질 걱정을 덜 수 있는 ‘착한 학용품 구매가이드’를 제작해 전국의 학교와 유치원에 배포했다. 환경부 환경보건과 이지윤 과장은 “유해물질에 노출된 제품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미에서 마련했다.”며 “대부분의 판매되는 학용품은 기준에 적합해 KC마크를 받지만 일부에선 인증받지 않은 제품이 유통돼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우선 국가통합인증마크 KC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 인증번호가 맞는지 확인해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학용품 뒷면에 국가인증마크인 KC를 꼭 확인한 후 구입해야한다.
학용품 뒷면에 국가인증마크인 KC마크를 꼭 확인한 뒤 구입해야 한다.

환경부는 ‘착한 학용품 구매가이드’를 제작해 학교와 유치원 등에 배포하며, ‘어린이 환경과 건강포털’ 홈페이지(www.chemistory.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학용품 속에 유해물질이 있다. ▲얼마나 위험하나요? ▲착한 학용품은 어떻게 알죠? ▲주요 유해물질 정보 ▲관련 정보사이트 등의 내용을 이번 가이드에 소개했다. 특히,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학용품을 고르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 학부모나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학용품을 구매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게 모르게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학용품, 좀 더 성분 안전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정책기자 김수연(프리랜서) firstgarne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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