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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개 컨테이너서 문화, 창업, 힐링 해결~!

서울숲 내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 청년 창업과 예술가들 지원 위해 설립

2016.06.20 정책기자 김연수

문화, 창업, 힐링. 요즘 청년들의 관심사를 아우르는 주요 키워드다.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바로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언더스탠드 에비뉴(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소재)는 성동구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이하 ARCON)와 롯데면세점이 공동으로 조성한 창조적 공익문화공간으로 지난 4월 개소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명칭은, 아래를 뜻하는 ‘언더(Under)’와 세우다, 일어서다의 ‘스탠드(Stand)’를 결합한 것으로, 낮은 자세로 이해와 노력을 통해 취약계층이 자립 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맞은편에 위치한 공익문화공간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맞은편(서울숲역 3번 출구)에 위치한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 전경.

지역과 비영리기관, 기업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뜻깊은 의의를 가진다. 지난 2015년 1월,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성장 지원을 위한 공익공간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협약 공동체결을 통해 조성된 이 곳에서, 청년 창업가, 예술가,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이 필요한 직업 교육과 창업 경험을 쌓으며 자신들의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외관은 투박하지만 각기 개성이 넘치는 모양의 컨테이너들로 이뤄져있다. 총 116개의 컨테이너들은 ‘사람’이 중심이 된 7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유스스탠드(Youth Stand, 청소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맘스탠드(Mom Stand, 다문화가정 및 경력단절 여성 대상 현장 교육 및 일자리 제공)  ▲하트스탠드(Heart Stand, 건강한 가정과 일터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 제공) ▲아트스탠드(Art Stand, 예술가의 상상 실현 및 시민들이 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소셜스탠드(Social Stand, 사회적기업, 청년벤처 생산 제품 판매) ▲파워스탠드(Power Stand, 청년 창업 허브공간) ▲오픈스탠드(Open Stand,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파일럿 공간)의 공간으로 나뉘어져있다.

지난 4월 18일 열린 언더스탠드 에비뉴 개소식.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을 비롯해, 언더스탠드 에비뉴 설립 관계자들과 실제 이 곳에서 근무할 직원들이 함께 자리를 축하했다.
지난 4월 18일 열린 언더스탠드 에비뉴 개소식.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을 비롯해 언더스탠드 에비뉴 설립 관계자들과 실제 근무 중인 직원들이 함께 자리를 축하했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유스스탠드에서 이루어지는 취업 교육에 참가해 향공예를 배운 강종태 씨는 “평소 취미 활동에서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교육과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예교육의 경우 재료비와 학원비가 많이 드는데 비해, 유스스탠드에선 이런 제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에 마음껏 전념할 수 있었단 소감이었다.

이외에도 웹디자인, 가죽공예, 바리스타, 게임 개발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지원된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실현하기도 하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발휘해 직접 제품을 기획·제작·판매해 수익을 내고 실제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등의 활동을 하며,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갈 수 있다. 

유스스탠드 교육 참가자인 강종태씨의 소감 인터뷰(출처=언더스탠드 에비뉴 홈페이지)
유스스탠드 교육 참가자인 강종태 씨의 소감 인터뷰. (출처=‘언더스탠드 에비뉴’ 홈페이지)

필자 역시 문화와 창업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언더스탠드 에비뉴’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도심 속 서울숲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점 또한 이용객들에게 반가운 장점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필자 일행은 먼저 맘스탠드에서 식사를 마치고 구역을 돌아보기로 했다. 맘스탠드는 사회공헌 외식산업체로 결혼이주여성 직원들이 함께 근무한다. 이들에게 서비스, 음식조리, 바리스타 교육 등과 함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해 자립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준다.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소화를 시킬 겸 맘스탠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트스탠드로 향했다. 마침 필자가 방문했던 날엔 페이퍼 아트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페이퍼 아트 디자이너 및 종이접기 작가들이 모여 다양한 손재주와 아이디어를 뽐낸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종이공예품들이 필자 일행을 반겨주었다. 전문 작가 뿐 아니라, 시민들이 아트스탠드 페이퍼 아트 체험에 참여해 손재주를 뽐낸 멋진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5월부터 6월까지 열렸던 아트 스탠드의 페이퍼 아트 전시. 기간별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시 및 교육클래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5월부터 6월까지 열렸던 아트스탠드의 페이퍼 아트 전시. 기간별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시 및 교육클래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시장 밖으로 나오자, 귀여운 강아지와 주인 일행이 삼삼오오 몰려 들어가는 한 가게를 발견했다. 바로 유스스탠드에 위치한 다양한 애완용품과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펫샵 ‘두들샵’이었다.

애견 간식을 찾는 반려인 가족 틈을 뚫고, 필자도 두들샵 내부를 살펴보았다. 친환경 애견샴푸, 정직한 식재료로 만든 애완견 먹이, 애완동물 미용시설 및 직접 반려동물 옷을 입혀볼 수 있는 공간 등 작은 가게 공간에 다양한 애견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다양한 애완동물 용품과 미용서비스 공간을 갖춘 두들샵.
다양한 애완동물 용품과 미용서비스 공간을 갖춘 두들샵.

소셜스탠드에 자리잡은 워크샵(Walkshop)은 ‘가벼운 산책을 하듯 즐기는 가게’란 뜻이며, 사회적 기업, 청년벤처, 예술가들의 제품과 활동을 소개하며 윤리적인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워크샵엔 함께사는 사회의 공익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의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특히 국내 사회적 기업이 세계 빈민, 및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하고 공정거래제품을 판매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1차 산업에 머무른 몽골인들의 지속적 수익창출을 돕는 의류 브랜드 ‘르 캐시미어’, 캄보디아 여성들에게 좋은 근로환경과 정당한 대가를 제공하기 위한 가방제작 브랜드 ‘스마테리아’,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빈민, 장애 여성을 위해 소외 여성들의 스토리를 담아 제품을 만드는 바느질 공예품 판매 공동체 브랜드 ‘펜두카’ 등이 그 예다.

해외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과 여성들을 돕기 위한 국내 사회적 기업의 제품들을 모아 파는
해외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과 여성들을 돕기 위한 국내 사회적 기업의 제품들을 모아 파는 ‘워크샵’.

이 외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소방 복지를 응원하는데 기부하는 브랜드 ‘파이어마커스’, 요즘 소비자들의 DIY(Do It Yourself, 손수 만드는 취미 활동) 트렌드를 반영해,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공간인 ‘프루스트’, 그리고 인근 서울숲을 활용한 현대인들의 일상속 스트레스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그린아워’까지… 청년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실현한 참신한 스타트업 공간들을 오픈스탠드 구역에서 만나보고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시민들이 언더스탠드 에비뉴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청년 창업가와 예술가들의 사업을 만나고 도울 수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타 시중 판매제품보다 더 독창적이면서도 양질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점 또한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큰 장점이었다.

오픈스탠드에 위치한
오픈스탠드에 위치한 ‘그린아워’에선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의 장점을 활용해 야외 활동을 통한 건강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출처=‘언더스탠드 에비뉴’ 커뮤니티 페이스북)

취약계층의 잠재능력 발굴과 성장, 자립을 돕는 공간인 동시에, 일반 시민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문화쉼터.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매력을 잘 이해(understand)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김연수
정책기자단|김연수siren715@gmail.com
메마른 세상 속, 단비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물을 만들고
꽃을 피우는 선인장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뮤지컬,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며 지식재산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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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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