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중국의 투자·소비·생산 등이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시차를 두고 회복 중에 있으며,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추진 및 신SOC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5월 -30%대 감소율을 보였던 미국·유럽·아세안도 6월 들어서는 -10%대로 감소세가 둔화됐다.
지난달 수입은 11.4% 감소한 35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6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5월 4억5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2개월 연속 -20%대였던 수출 증감률이 -10%대에 진입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동차·석유제품·섬유 등 품목이 서서히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으며, 미국·유럽·아세안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수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성 장관은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 시점도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하반기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 대규모 투자 등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우리 수출 반등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물류·인력·마케팅 등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 수출 순위(1~4월 누계)는 작년 7위에서 올해 6위로 한단계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