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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 대사 “한국의 그린뉴딜, 미래 내다본 혁신적 도전”

코리아넷과 인터뷰, “아시아 시장 선도하는 녹색에너지 강국 도약 기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2020.12.14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Tomas Anker Christensen) 덴마크 기후 대사는 14일 “한국은 몇 년 안에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텐센 대사는 이날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http://www.korea.net)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그린뉴딜’, ‘탄소중립 선언’으로 정치적인 용기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Tomas Anker Christensen) 덴마크 기후대사.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Tomas Anker Christensen) 덴마크 기후대사.

특히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그린뉴딜’을 ‘미래를 내다본 혁신적인 도전(visionary moon-shot)’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녹색에너지’ 강국이 되기 위해 경쟁할 것이며 한국도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처럼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그린뉴딜’을 미래를 내다본 혁신적인 도전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이유로 기후 변화 대응과 개발 원조를 줄이면 안 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양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서면인터뷰로 진행된 크리스텐센 대사와의 일문일답.

◆ 기후 대사에 임명된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 이유는?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한국이 덴마크의 주요 협력 상대국으로 2011년부터 녹색성장 동맹을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탄소중립 선언’ 에서 보다시피 양국은 기후변화 공동 대응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 둘째로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P4G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해상풍력발전 용량을 2030년 12GW까지 확대하는 계획과 관련 아시아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한국의 리더십에 격려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 방한 당시 논의했던 양국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을 바탕으로 구축된 한국에너지공단과 덴마크 에너지청(Danish Energy Agency) 간 협력관계가 올해 더욱 심화됐다. 이 협력의 청사진에는 해상풍력 ‘원스톱샵(one stop shop)’ 제어 타워 시스템 구축 등이 있으며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에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이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해상풍력발전 용량을 2030년 12GW까지 확대하는 건설, 에너지 분야 세계 5대 강국 도약 목표를 위한 양국 협력도 더욱 심화될 것이다.

◆ 한국이 아시아의 녹색에너지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은 ‘그린 뉴딜’,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정치적 용기를 냈다. 한국은 몇 년 안에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로에 있다.

덴마크도 과거에 화석연료에 의존하다 한국의 그린 뉴딜과 유사한 그린 에너지 정책을 정했고 특히 풍력 분야의 선도국이 되기로 했다. 덴마크는 특히 풍력 중심 에너지 정책을 세운 뒤 재생에너지와 조선 업계 등의 이해 충돌 과정을 겪었지만 재생에너지에서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가 창출됐다. 가동이 중단된 조선 시설들은 풍력발전 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이용 중이며 여기에서 새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1995년 당시 덴마크의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공급률과 비슷한 5% 수준에 불과했다. 25년이 흐른 지금 재생에너지가 덴마크 전체 에너지 공급량의 70%를 넘어섰다. 한국이 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면 빠른 속도로 앞서가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녹색에너지 선도국 덴마크와 후발주자인 한국이 손잡으면 상호 호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빈번한 태풍과 코로나19가 기후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각국의 기후 정책과 국제 사회의 기후 연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가.

전염병 대응이 기후 연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확실한 점은 양국은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국 경제의 저탄소 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경제 사회로 탈바꿈할 대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사회를 보다 살기 좋고 환경 친화적인 곳으로 만들면 도전을 기회로 바꿀 수 있고 이것이 옳은 방향이다. 전염병 대유행은 세계적인 걱정거리로 국제 연대를 시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이유로 기후변화 대응과 개발원조를 줄이면 안 된다.

◆ 덴마크는 한국의 그린 뉴딜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녹색에너지 강국이 되기 위해 경쟁할 것이며 한국도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처럼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린 뉴딜을 ‘문 대통령의 시의적절한 선견지명(visionary moon-shot)’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을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첫 걸음을 내딛은 문 대통령의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 그린 뉴딜을 통해 한국은 지속가능하며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탄소중립 포용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한·덴마크 양국이 그린 뉴딜의 어떤 분야에서 특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는가?

양국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모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30년에 걸친 덴마크의 경험과 한국의 오랜 제조업 기반이 결합하면 이상적인 협력관계가 만들어져 고효율 풍력터빈 기술도 개발 가능하고 한국은 이 기술을 역내 수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성공을 위해 덴마크가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덴마크의 경험에 비춰보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간 협력이 잘 구축되면 녹색사회로의 전환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려면 민간 부문이 혁신적 해법을 도출하고 명확한 사업 모델을 제시해서 미래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는 자국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덴마크를 예로 들면, 덴마크 기업들은 현재 유럽연합 전체 해상풍력 발전 분야 점유율 40%를 차지하나 국내에서 자체 기준을 강화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을 고려한 에너지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즉, 정부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이들이 에너지 비용 부담을 늘리지 않고 운영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사업 체계 구축 방향으로 인도해야 한다.

◆ ‘제2차 P4G’가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행사는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그린 뉴딜과 녹색사회 전환 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하며 구심점 역할을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양국이 손잡으면 세계의 녹색사회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며 나도 여기에 기후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싶다.

(자료제공=해외문화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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