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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넣어 사회통제? 유전자 변형?…너무도 황당한 백신 허위정보

[백신접종, 그것이 알고 싶다] 효능·안전성 검증 마쳐…안면마비·불임증 유발도 사실 아냐

답변 도움=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2021.02.04 정책브리핑 원세연

정부가 1월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발표했다. 빠르면 2월 중순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책브리핑이 ‘백신접종,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게재한다. <편집자주>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 제기는 주로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한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혼란과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백신 관련 허위 정보들이 또다시 기승하고 있다.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백신이 너무 빨리 개발돼 안전하지 않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을 감안해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에서는 통상 5~10년이상 소요되는 백신개발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하지만, 대규모 다국적 임상시험들을 통해 성인과 노인에서의 백신의 효능과 단기적인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 반응들 역시 경증이였으며, 수 시간에서 수일 이내 사라졌다.

비록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자료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겠지만, 코로나19 범국가적 유행상황을 감안해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다수의 국가에서 접종이 이미 시작됐다. 국내 도입이 예정된 백신들 모두 미국 또는 유럽국가의 규제기관에서의 승인을 받은 백신으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또한 국내 접종 이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여러 단계의 효능 및 안전성 검증을 받은 후에 접종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임상시험 및 타 국가에서의 대규모 접종 후에 축적된 안전성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국내 도입예정인 코로나19 백신들 모두 기존의 다른 시판된 백신들과 유사하게 우수한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Q. 코로나19 백신에 무선주파수인식기술 칩을 넣어 사회를 통제하려 한다?

“코로나19 백신 이전부터 의약품의 포장에 제품의 식별 및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제인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통해 이와 같은 무선주파수인식기술과 같은 칩이 인체에 삽입되는 것은 아니다.”

Q.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mRNA백신에 들어있는 유전물질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유전 명령만을 수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면역반응을 일으킨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소멸하게 된다. 따라서 주입된 mRNA백신이 인체의 유전자를 변형시킬 수는 없다.” 

Q. 백신이 안면마비와 불임증을 유발한다?

“일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중에서 매우 드물게 접종 후에 안면마비와 같은 이상반응이 관찰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안면마비 발생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성립되지 않았다. 또한 안면마비는 일반인구 10만명당 15~20명 정도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에서 나타난 안면마비의 발생 빈도를 일반인구와 비교했을 때에도 그 발생률이 더 높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와 태반의 한 단백질의 유전자 서열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백신에 의해 유도된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태반의 단백질을 코로나바이러스로 잘못 인식해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 두 단백질은 모양이 상이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태반의 단백질과 결합될 가능성은 없으며, 현재까지 나타난 부작용 사례들을 살펴봐도 백신 접종이 불임을 일으킨다는 근거는 없다.” 

Q. 태반이나 동물유래성분으로 RNA 백신을 만든다?

“mRNA 백신에는 면역반응을 유도할 mRNA 유전물질 이외에 우리가 이미 사용하던 백신들에도 들어가는 첨가제들이다. mRNA 백신 제조사들에서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성분자료를 살펴봐도 태반이나 동물유래 성분은 사용되지 않았다. 백신 성분자료에 나타난 콜레스테롤 역시 동물성 콜레스테롤이 아닌 식물성 또는 합성으로 제조됐다. 따라서 태반이나 동물유래성분으로 mRNA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Q. 백신이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을 위협한다?

“과거부터 백신의 면역반응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이 소량 사용됐으나 하루 만에 몸속에서 절반이 배출되는 등 체내 축적되지 않는 극소량만이 사용됐다. 또한 수은이 함유돼 살균 및 보존제 역할을 하는 혼합물인 치메로살이 백신에 오랫동안 사용됐으나 이 역시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코로나19 백신 성분자료에도 알루미늄이나 수은과 같은 중금속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유통을 위한 부처합동 모의훈련이 실시된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백신 샘플을 초저온 냉동고로 옮기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백신 안전유통을 위한 부처합동 모의훈련이 실시된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백신 샘플을 초저온 냉동고로 옮기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Q.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

“현재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는 없다. 1990년대 홍역 백신이 소아에서 자폐증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지만, 2000년대 근거 불충분으로 해당 논문은 철회됐다. 그 이후 많은 후속 연구들에서도 백신 접종과 자폐증 발생간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Q. 백신을 맞으면 오히려 코로나에 걸린다?

“국내 도입 예정된 백신들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 도입 예정인 모든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우리 인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백신 접종 후에 미열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이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실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발열 증상은 아니다.” 

Q. 코로나에 감염되면 백신이 필요없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에 회복하게 되면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형성되게 된다. 다만,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 형성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항체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실제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중화항체 수치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코로나19 재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과거 코로나19 감염력과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권고되고 있다.” 

Q. 백신을 접종하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면역반응은 입증됐지만 구강 및 비강의 점막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점막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키지 못하지만, 여전히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받았다 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일정기간 동안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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