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WHO는 코로나19 전세계 유행으로 지역별 백신 생산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생산시설 건립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백신 생산역량의 지역격차 해소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백신·바이오 생산시설이 필요로 하는 인력에게 양질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력양성’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특히 ‘아태지역 대상 백신 생산공정 교육’은 지난해 8월 복지부에 설치한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아시아개발은행·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 등 국내·외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국·내외 협력기관별 역할.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7일 한-ADB 백신 생산공정 교육 입교식에서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된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글로벌 교육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전세계 유행으로 더욱 필요해진 전 세계 백신·바이오 생산시설 인력양성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 단장인 이진우 연세대학교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사업단은 아태지역 교육생들이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대응이 용이하고,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공정 요소기술을 습득하도록 해 본국에서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으로 양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노 카라스코 ADB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 국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목격된 백신 불평등으로 각 국가들은 자국의 백신 생산역량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시설에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백신 생산인력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지역적 백신 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백신·바이오 분야 전 세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백신·바이오 헬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World Bio Summit 2022)’을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WHO 사무총장,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 등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여한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와 백신 연구·개발의 미래투자 전략 등에 대한 최신 동향을 논의하고 미래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