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여름 에너지 수요관리 및 전력피크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 및 소비 절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전력량 모니터링시스템(공공기관 그린버튼)'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양재 엘타워에서 전국 100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방안 및 그린버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해 공공기관의 참여도를 높였다.
지난 2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에어컨 및 냉방용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설명회는 올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인 7월 14일~9월 19일 중 전력피크 예상 시기인 8월 2주차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와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새로 개편한 '공공기관 그린버튼'의 기능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그린버튼은 전력 사용 데이터의 직접 확인 또는 제3자 공유를 통해 전력사용량 관리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오픈 플랫폼(http://min24.energy.or.kr/nedms)이다.
지난 1일 산업부는 자율과 효율성에 기반한 스마트한 에너지절감 추진을 기본 방향으로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방안을 수립해 시행한 바 있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평상시 26℃를 유지하되, 전력수급집중관리기간인 7월 3주부터 8월 3주까지 기간에 기준예비력이 11.1GW 이하가 전망될 경우 지역별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운휴를 실시한다.
지역별 순차 운휴는 전력 피크시간인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지역별로 30분씩 1시간 동안 시행한다.
아울러 예비전력 5.5GW 미만의 전력수급 위기 발생 때는 실내온도 기준을 26℃에서 28℃로 즉각 올려 강화된 에너지수요관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여름철 에너지이용 합리화 대책과 더불어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은 완화하고, 동·하절기 온라인 점검 참여율과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 운영 실적 등 2개의 지표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동·하절기 온라인 점검은 공공기관 전력량모니터링시스템인 공공기관 그린버튼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7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그린버튼은 올해 3월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후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 소통 창구 마련, 다양한 정보 제공 확대 등의 개선으로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수요관리 및 전력피크 대응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실시간 에너지 소비 정보를 사용자가 손쉽게 확인하며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디자인, 소통, 정보 등 주요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린버튼 데이터는 각 기관이 자율적인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하고 자발적 참여 중심의 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그린버튼 시스템에 기상정보와 연계해 냉난방 전력 소비량을 예측하고 기저 소비량 및 냉난방 민감도 분석 서비스 등 고도화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실 에너지효율과(044-203-5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