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 등을 긴급 지시했다.
먼저, 농식품부에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역학조사로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에는 발생농장 일대의 울타리 점검과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지시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관계기관은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 (농촌진흥청 제공) 2025.7.7.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식품부 장관)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 중이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파주시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16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 파주시와 인접한 경기 연천·양주·김포·고양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동제한 기간 중에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하고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과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때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