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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한국가요사는 1945년 8월 말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당시 미군 장교들이 입국해 여장을 푼 조선호텔에서는 이들의 환영 파티를 위해 한국인 연주단을 초청하게 되었다.
이때는 정식 악단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수소문 끝에 실내악단을 급조했는데, 당시 멤버로 전희봉·이동춘·김준덕·김희조·김호길·전봉열 등이 미국 민요와 <다뉴브강의 푸른 물결> <카르멘 실버 왈츠> <창공> 등을 연주했다. 이들은 격식을 갖춘답시고 모닝코트에 일본 신발인 ‘치카다비’를 신고 연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갑작스럽게 맞은 해방이었기에 우리 사회의 질서는 엉망이었고, 생활이 어려웠던 음악인들은 자연스럽게 미군부대 주변을 맴돌았다. 이때 널리 불린 곡들로
6·25전쟁은 비극이었지만 한국가요사에는 새로운 전기로 작용했다. ‘미8군 쇼’는 우리 가요계의 스타를 배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했다. 6·25 후 전국 각지에 미군부대와 기지촌이 생기고, 근처에 미군 클럽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미8군 쇼 단체가 등록됐다. 처음에는 악단 위주로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음악을 연주하다 곧이어 ‘플로어 쇼(패키지 쇼)’라는 명칭으로 노래와 춤이 섞인 무대가 자리 잡았다.
미8군 쇼를 통해 성공한 인물로 첫 손꼽는 김시스터즈가 있다. 이난영의 자제인 숙자·애자·민자로 구성된 이들은 당시 미국에서 인기 있던 앤드루 시스터스·맥과이어 시스터스의 노래를 잘 불러 미군들을 열광시켰다. 초기 미8군 쇼에서 활약한 팀은 김시스터즈 외에 김보이즈·패티김·이금희·서수남, 그리고 코리안키튼즈의 윤복희, 한명숙·임희숙·신중현 등을 들 수 있다.
전통적인 트로트를 구사하던 가수들도 빼어난 실력을 보였다. 트로트와 신민요 쪽에서 인기를 누렸던 가수는 한복남·박재랑·이해연·현인·명국환·권혜경 그리고 이미자였다. 이미자는 이미 1950년대 후반 <열아홉 순정>으로 인기를 누렸고, 이후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으로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1961년에는 한명숙의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 노래를 통해 유행이 번져 노란 셔츠는 택시운전사들의 유니폼으로도 정착했다. 이 무렵 최희준은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로 인기를 구가했고, 1963년에는 현미가 <밤 안개>를 불러 군사혁명 후 억압적인 한국사회의 우울한 단면을 드러냈다.
1965년 남일해는 <빨간 구두 아가씨>를 발표했고, <동숙의 노래>를 들고 나온 문주란은 허스키한 음색으로 한 시기를 풍미했다. 1966년 배호는 <만나면 괴로워>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마지막 잎새> 등을 노래했다. 레코드 회사 역시 20여 개로 늘어 오아시스·대도·유니버설·지구·아세아·성음 등 유수의 레코드사가 탄생했다.
이때 신성처럼 나타난 음악인이 바로 작곡가 겸 가수 신중현이다. 그는 1960년대 초 미8군 쇼 무대에서 활약하며 주옥같은 곡을 선보였다. 1963년 <빗속의 여인> <커피 한 잔> 등을 발표했고 ‘에드 4’라는 그룹을 조직해 서정길(보컬 리듬)·한영현(베이스기타)·권순권(드럼)과 함께 당대 최고 그룹을 이끌었다. 신중현의 후반 작품들은 더욱 깊어진 원숙미를 보여줬다. <미인> <거짓말이야> <님은 먼 곳에> 등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불리는 명곡으로 남아 있다.
1960년대 중반에는 중창단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활약한 블루벨즈는 <검은 장갑> <미워도 한세상> 등을 발표했고, 비슷한 성격의 자니브라더즈가 활약했다. 이와 함께 솔로 가수로는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람>의 차중락, 민요풍의 김세레나의 활약도 두드러진 시기였다.
1965년부터 1969년까지는 한국 트로트 음악의 전성기였다. 1966년 최희준의 <하숙생>, 1967년 남진의 <가슴 아프게>, 정훈희의 <안개>,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1969년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 대중의 심금을 울린 ‘명곡’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이 시대의 애창곡들은 중년에서 청년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당시 가요계는 트로트가 대세였는데, 남진이 월남에 갔다 온 사이 나훈아가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에 남진은 새로운 트로트를 선보이며 정통 트로트를 표방하던 나훈아에게 맞서며 트로트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
남진은 그 유명한 허리춤과 함께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마오> 등의 노래로 대중을 열광시켰다.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던 그는 트로트에 로큰롤을 가미한 댄스곡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남진과 나훈아 두 사람이 리사이틀(극장 쇼)을 할 때면 해당 지역 공단 여공들이 단체로 결근해 그 지방 공장들이 모두 자동 휴무할 정도였다.
트로트의 건너편에는 <커피 한 잔>의 펄시스터즈에 이어 <님은 먼곳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의 김추자가 슈퍼스타 대열에 올랐다. 그들 뒤에는 곡을 준 신중현이 있었고, 사람들은 그들의 음악을 ‘소울’이라고 불렀다.
1970년대 초부터는 재즈계 출신의 음악인과 그들의 음악을 노래했던 가창력 있는 대형가수들이 출현했다. 패티김·정훈희·현미·최희준 등 당시 대형가수들의 다수가 재즈 계열의 음악인이다. 이들 뒤에는 이봉조·정성조·길옥윤 등의 작곡가가 있었다. 이들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재즈와 다양한 가요 스타일로 가요시장을 석권했다.
이들은 대부분 미 8군 무대에서 재즈풍의 노래를 하던 가수들이거나 색소폰이나 피아노 등으로 연주하던 빅밴드 출신들이다.
한편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통기타 붐은 청바지와 생맥주로 표상되는 청년문화 아이콘과 더불어 급속히 세력을 넓혀 나갔다. 1971년 초, 라나 에로스포의 <사랑해>와 은희의 <꽃반지 끼고>의 단순한 아르페지오 선율은 대학가의 담을 넘어 시장으로 진군해 갔다.
그해 여름, 그 뒤로도 오랫동안 청년문화의 송가가 된 <아침이슬>이 김민기와 양희은 짝에 의해 발표되었다. 그리하여 통기타 음악은 김정호·송창식·이장희·어니언스 같은 포크 계열 스타들에 의해 1970년대 중반 주류의 최정상에 등극하는 열광적 에너지를 분만했다.
하지만 이 절정기는 아쉬울 정도로 짧았다. 유신정권은 1975년 가요 규제 조치를 내린다. 그러나 사랑과 자유를 향한 청년 지식인들의 복화술은 1970년대 후반의 암흑기에도 여전히 계승되었다. 진지한 자연친화력을 오선지에 옮긴 이정선, 질박한 전통적 서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태춘, 은둔주의의 고요함을 펼친 조동진 같은 거목들이 전 시대의 영광을 내면적으로 성숙시켰다. 이는 1980년대 한국 포크음악의 백가쟁명(百家爭鳴)을 예고하는 징후였다.
1979년 윤시내는 가요제 스타일의 곡 <열애>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 곡의 핵심은 윤시내의 ‘핏발 서는 가창력’과 현을 주로 쓰는 팝 오케스트라 편곡의 광대한 스케일이다. <열애>는 이후 1980년대 초 주류 성인가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초의 빅 히트곡인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이용의 <잊혀진 계절>,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이선희의
1980년대 한국가요사는 조용필에서 시작된다. 그는 1980년 <창밖의 여자>와 <촛불> 등을 통해 한국 성인 발라드를 ‘조용필식’으로 바꾸었다. 그는 이 해 모든 가요제의 대상을 휩쓸었고 <창밖의 여자>는 최고의 인기를 얻은 최고의 가요가 됐다. 그는 현 중심의 오케스트라 연주 대신 피아노와 신시사이저를 사용해 1970년대 말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1980년대의 새로운 사운드의 길을 열어 놓았다. 이후 이용의 <잊혀진 계절>과 임병수의 <약속>, 그리고 이선희의
1980년대 음악의 주류였던 발라드는 이문세·변진섭·윤상·신승훈이 이끌어갔다. 이들은 발라드 곡을 타이틀로 하고 당시 약간 비대중적이라고 인식되던 팝 발라드를 다양하게 포진시키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상품성이 높아진 이들의 앨범은 수십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방송이나 앨범 판매시장에서 가요가 팝뮤직을 포위하며 우위를 점하게 된다.
1980년대는 많은 평자들이 우리 대중음악의 르네상스기로 부르는 시기다. 많은 음악이 공존했던 바람직한 시대였고, 라이브의 강자들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놀라운 시기이기도 했다. 김현식·들국화·한영애·봄여름가을겨울·동물원 등이 TV를 통하지 않고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을 입증했고, 그들이 보여준 음악적 수준 역시 만만찮은 것이었다.
1990년대 서태지의 등장은 가수가 노래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서태지는 약관의 나이에 작사·작곡에서부터 편곡·프로듀싱·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음반 제작 전 과정에 관여했다. 당시 서태지는 음악계의 ‘혁명’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나아가 그는 <난 알아요>라는 노래를 통해 본격적으로 ‘힙합’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알린 선구자로 인정받았다.
1990년대 말부터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그룹이 힙합을 표방하고 가요계에 등장했다. 미국 교포들로 구성된 업타운은 기존의 가요와 차별되는 본토 힙합에 비교적 가까운 곡들을 선보였고, 이현도도 자신의 솔로 앨범 몇 곡에서 힙합을 시도했으며, 지누션은 한국적 힙합을 통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김진표는 국내 최초로 랩으로만 구성된 열외 앨범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자신의 가사에서 ‘라임(rhyme)’의 중요성을 강조해 화제를 끌었다. 이후 힙합은 단순히 댄스음악의 중간 중간에 가미되는 용구적 성격을 벗고 독자적 장르로 인식되어 힙합만을 추구하는 가수들이 늘어났다. 그들의 음악은 본토의 정통 힙합에 가까워졌을 뿐 아니라 이를 한국적으로 수용하려는 독창적 시도가 이뤄지기도 했다.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연장선 위에 존재한다. 10대의 음악적 기호가 발라드에서 댄스로 전향한 것이다. 좋아하는 가수가 이문세·변진섭·신승훈 등에서 서태지·듀스·룰라 등으로 바뀐 1990년대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춤솜씨와 열정적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댄스음악은 10대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기 쉬운 장르로 한국 대중음악계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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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반도체·이차전지 인재 양성할 13개 대학 선정…총 745억 원 지원 정부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반도체 분야10곳, 이차전지 분야 3곳 등 대학 총 13곳을 새로 선정해 745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9일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계획을 안내하고 사업 참여 대학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의 역사를 보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 기반인 대학의 학사급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2023년~, 8개 사업단·865명 지원 중)과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2024년~) 2개 분야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4년 동안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대학은 주전공 혹은 융합전공 등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교원·실습장비 등 교육 여건을 마련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수도권 7곳·비수도권 3곳 등 모두 10곳(또는 연합)을 선정해 모두 655억 원을 지원하고,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3곳을 선정해 90억 원을 지원한다. 2024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신규 선정 지원 계획(안). (표=교육부) 각 대학은 대학별 강점과 특성에 기반한 특성화 분야를 설정하고 ▲연간 50명 이상의 인재양성 목표 ▲주전공 혹은 융합전공 등 인재양성 체계 ▲교원, 장비, 기반시설 등 특성화 교육과정 및 교육역량 확충 계획을 마련해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대학 내 중복투자 방지와 산업계와의 소통·협업 강화를 위해 첨단산업 인재양성 센터와 첨단산업 기업을 포함한 교육과정위원회를 대학의 사업 추진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5월 1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신청하면 된다. 첨단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서면평가·현장조사·대면평가를 거쳐 6월 중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과 연계한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 등의 대응투자에 대한 가점이 부여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실 인재양성지원과(044-203-6869),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학협력전략실(02-6009-3301)
- 카드뉴스 2005년생이 꼭 해야할 일!…‘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 2005년생이 꼭 해야 할 일, 알려드려요! 성년을 맞이한 2005년생 여러분,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 원 청년 문화예술패스신청하고 문화생활 제대로 즐겨보시죠!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공연 할인 혜택까지 꼭꼭 챙기시고요!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하러 가기 ☞인터파크 ☞예스24 청년 문화예술패스로 공연·전시 즐기는 방법 총정리! · 지원대상 : 전국의 19세 청년 총 16만 명 (2005년 출생자) · 지원내용 : 1인당 최대 15만 원공연·전시 관람비 지원 - 10만원(국비) 즉시 지급, 5만 원(지방비) 지자체 마련 시점에 지급 예정 · 신청기간 : 2024.3.28.(목) 오전 10시부터 ~ 11.30(토) - 선착순 발급 (지역별로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마감) · 신청방법 : 협력예매처 (인터파크/예스24)를 통해 온라인 신청 · 사용기간 : 발급일로부터 ~ 2024. 12. 31.(화) - 사용기간은 관람일 기준 · 문의전화 : 고객센터 ☎1577-1968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라면 공연 할인 혜택까지! 국립발레단 등 11개 국립 예술단체와 공연시설의 관람권 할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4월 국립정동극장 봄날의 춤 - 할인 혜택 50% 할인 - 공연장 : 국립정동극장 - 공연일시 : 4.3.(수) / 4.5.(금) / 4.7.(일) 5월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 할인 혜택 50% 할인 - 공연장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 공연일시 : 5.12.(일) ~ 5.26.(일) 7월 국립극단 햄릿 - 할인 혜택 40% 할인 - 공연장 : 명동예술극장 - 공연일시 : 7.5.(금) ~ 7.29.(월) 10~11월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 할인 혜택 50% 할인 - 공연장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공연일시 : 10.30.(수) ~ 11.30.(토) 12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말로, 교향곡 1번 거인 - 할인 혜택 40% 할인 - 공연장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공연일시 : 12.7.(토) 관람권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며 참여 기관과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4월 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블로그
- 여행 향수와 그리움의 국수 가락을 돌돌 말아 후루룩! 연천 맛집 여행 태풍전망대에서 북한 초소까지의 거리는 1600m밖에 되지 않는다. 시야가 맑은 날에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눈앞에 고향을 두고도 갈 수 없는 실향민들은 슬픔과 그리움의 국수 가락을 돌돌 말아 후루룩, 망향의 국수로 헛헛함을 채운다. 연천의 후루룩 국수 로드에서 만난 네 가지 국수는 실향민의 그리움은 구수하게 달래주고 향수는 시원하게 풀어주는 특별한 국수들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비빔국수 한 그릇.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국수 한 그릇, 연천 대표 비빔국수 연천 궁평리 비빔국수의 전설로 불리는 곳을 다녀왔다. 전국 곳곳에 프랜차이즈 지점이 포진해 있어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지만 , 연천 본점에서 먹는 맛이 제일 좋다는 소문이다. 1968 년에 문을 열었는데 , 연천에서 군 생활을 했다면 한 번쯤 다녀가는 연천 5 사단 국숫집으로도 불린다. 6·25 전쟁 이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는 38 선 이북 지역이던 곳으로 전후 수복 지구이다. 새콤달콤하고 알싸하게 매운맛이 매력적인 비빔국수. 1천여 명이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거대한 규모의 식당 앞에는 키오스크가 있어 메뉴를 고르고 계산한 후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시스템이다. 비빔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채소로 우려낸 밑 국물을 가져다 후후 불어가며 먹는 맛이 좋다. 10여 가지 채소를 끓이고 숙성 발효시켜 만든 국물로 매콤한 비빔국수와 잘 어울린다. 평범한 만두도 비빔국수 소스에 찍으면 맛있다. 곱빼기 비빔국수와 만두 상차림. 만두를 비빔국수 소스에 찍으면 맛있다. 비빔국수의 첫인상은 강렬한 고추장 소스의 새빨간 비주얼이다. 오이와 양파, 상추 등 채소와 함께 빨갛게 무쳐낸 국수는 새콤달콤 한데다가 알싸하게 매운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면은 소면보다 굵은 중면인데 자연건조 국수라 쫄깃하고 차진 식감이 월등하다. 또한, 삶은 중면을 얼음물에 씻어 국수의 탄력을 높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쫀득한 맛이 살아있다. 100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내부. 얼음물에 씻어 더욱 쫄깃한 국수. 지극히 평범하지만 특별한 추억의 국수, 궁평리 잔치국수와 열무물국수 누구에게나 고향은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던 시절에 국수는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 훈련소를 찾은 가족 손님들이 즐겨 찾던 이곳은 전역한 군인들에게 추억의 음식이다. 궁평리의 작은 식당 주방에서 주인장 부부는 주문과 동시에 국수를 삶고 비벼내느라 바쁘지만 , 동네 단골손님들에게 살가운 인사를 잊지 않는다. 멸치육수가 진국인 잔치국수.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물국수가 전부다. 잔치국수는 진한 멸칫국물에 달걀을 풀고 호박과 유부와 김가루를 뿌려 내는데, 정성으로 우려낸 국물이라 그런지 입에 착착 붙는다. 국수 빼고는 모두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농약 채소를 쓰는 것도 믿음직하다. 2002년에 시작할 때 있었던 동치미 국수 대신 열무물김치 국수가 손님들 호응이 좋아서 추천 메뉴가 바뀌었다. 열무김치가 아삭아삭 맛있는 열무물국수. 달콤한 팥칼국수랑 매콤한 호박 만두의 조화, 이북식 호박 만두와 팥칼국수 상호에 고향 이 들어가는 다른 국숫집을 방문했다. 칼국수도 맛있지만 , 연천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박 만두가 별미인 식당이다. 호박 만두는 이북 음식의 하나인 여름 만두 편수 의 레시피를 응용해서 만든 비건 만두다. 호박 만두에는 채 썰어 살짝 절인 호박 , 부추 , 두부와 청양고추 다진 것을 넣어 시원하고 칼칼하다. 담백한 육수에 몽실몽실 떠 있는 호박 만두 7 개가 알차고 넉넉하다. 이북식 편수 레시피로 만든 호박만두. 호박과 부추, 두부가 들어가 시원한 만두. 이북이 고향인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팥칼국수다. 팥은 주인장의 고향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팥죽 맛이 더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수제 반죽으로 밀어서 썰어낸 국수는 삐뚤빼뚤하다. 굵은 국수는 쫀득해서 맛있고 가느다란 국수는 부드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마다 버무려서 상에 낸다는 배추겉절이도 이북 김치처럼 시원하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팥칼국수. 시래기와 그라나 파다노 치즈의 매력적인 만남, 시래기 오일 파스타 한적한 시골 마을의 파스타 집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한다는 시래기 파스타를 찾았다. 이따금 찾아오는 동네 단골손님들이 어릴 때 먹던 시래기 밥처럼 구수하다고 칭찬할 만큼 인정받은 곳이다. 오이 피클과 먹으면 시래기와 오이지처럼 잘 어울린다. 겨울 시즌메뉴였던 시래기 파스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구수한 맛으로 사랑받으며 사계절 메뉴로 자리 잡았다. 시래기와 올리브유, 치즈가 들어간 시래기 파스타. 연천에서 말린 시래기는 압력솥에 푹 삶아 부드럽게 손질하여 파스타를 만든다. 올리브유로 볶고 미소 된장을 넣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살리는 게 비법이다. 파스타 위에 시래기를 얹고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갈아서 눈처럼 뿌리면 시래기 파스타 완성, 피클과 함께 먹으면 시래기와 오이지처럼 잘 어울린다. 직접 농사짓고 재배한 농작물로 구워내는 스콘도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소박하고 정겨운 음식점 실내 풍경. 페페론치노 고추를 뿌려 개운한 시래기 파스타. 태풍전망대, 재인폭포, 호로고루,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보내는 반나절 여행 북한과 가장 가까운 태풍전망대는 맑은 날엔 북한 땅이 보이는 곳이다. 북쪽으로 사진 촬영은 금지이지만, 육안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남북분단의 현실이 너무나 가깝고도 멀게 느껴진다. 차로 들어갈 때 신분증 필수 지참이다. 태풍전망대 전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재인폭포는 북쪽 지장봉에서 흘러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나무 덱길을 따라 선녀탕을 만나는 둘레길은 걸을 수 있지만, 재인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길은 현재 출입 통제 중이다. 차후 출입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현무암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재인폭포. 재인폭포로 가는 출렁다리. 삼국시대 고구려의 옛 성곽이 남아있는 호로고루는 개성과 서울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다. 야트막한 성곽 위에서 임진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호로고루의 풍광. 전곡선사박물관은 한국의 작은 쥐라기 공원이라고 불리는 전곡리 선사 유적에 건립된 박물관이다. 구석기 시대의 다채로운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고학 체험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예술적인 디자인의 전곡선사박물관 입구. 전곡선사박물관 내부 전시장. 여행정보 태풍전망대 - 주소 : 경기 연천군 중면 횡산리- 문의 : 031-839-2147재인폭포 - 주소 : 경기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 문의 : 031-839-2277호로고루 - 주소 : 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문의 : 031-839-2565전곡선사박물관 - 주소 :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2- 문의 : 031-830-5600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사진 : 민혜경(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소영 부위원장,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애로사항 등 점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개최한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현황 점검회의에서 일선 현장에서 느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개최한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현황 점검회의에서 일선 현장에서 느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개최한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현황 점검회의에서 일선 현장에서 느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개최한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현황 점검회의에서 일선 현장에서 느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행복주택 신청했습니다! 이번 연도 졸업을 하면서 기쁨과 동시에 고민이 많았다. 특히, 집 계약이 8월에 끝나기 때문에 다른 집을 찾아야 하는 걱정이 있었다. 현재 세종시에서 살고 있는데 다른 지역보다 높은 월세와 보증금 때문에걱정이 앞섰다. 주거에 대한 고민은 나뿐만 아니라 이제 막 혼자 자취를 시작하는 친구들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집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는데, 행복주택이 눈에 확 들어왔다.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출처=LH청약플러스) 행복주택은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위치의 집이 대상이고 임대료 또한 주변 시세 대비 60~80%로 상당히 저렴하다. 또한 임대인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이기 때문에 전세사기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보증금 부담이 크다면 전환을 통해 월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다. 보증금을 높인다면 월세가 낮아지고 반대로 보증금을 낮춘다면 월세가 높아진다. 그리고 거주 기간은 기본 2년이지만 요건만 충족을 한다면 최대 6년까지 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너무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생각을 했고 바로 자격요건을 확인했다. 행복주택 입주자격과 소득기준.(출처=LH청약플러스) 행복주택은 무주택 요건과 소득, 자산기준을 만족하는 대학생(대학생, 취준생), 청년(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예비부부), 고령자, 주거급여 수급자, 산업단지 근로자가 대상이다. 소득의 경우 해당 세대의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자산기준은 계층별로 달라지는데 대학생은 8500만 원 이하, 청년의 경우 2억99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자동차의 경우 3683만 원 이하여야 하는데 대학생의 경우에는 자동차를 소유하면 안 된다. 나는 졸업한지 2년 이내여서 대학생 계층이고, 소득과 자산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바로 행복주택에 지원을 했다. 청약 신청 과정.(출처=LH청약플러스)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청약을 클릭해 들어간다. 이후 임대주택에서 모집공고를 클릭한다. 공고문 유형 중행복주택을 선택해 진행되는 청약 신청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행복주택 공고는 수시로 올라오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임대주택 공고문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청약 신청 과정.(출처=LH청약플러스) 마지막으로 청약 신청 바로가기버튼을 눌러 신청하면 된다. 내가 지원한 청약은 대학생 계층이 3순위여서 4월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고 했다. 신청은 LH청약플러스 앱으로도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이홈 포털(https://www.myhome.go.kr)을 통해 자가진단을 하면 쉽고 간편하게 입주 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대학생, 청년들도 행복주택을 통해 주거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이성길dltjdrlf311@naver.com 경제뉴스 재밌게 들려드리겠습니다.
- 영상 [쇼츠 모아보기] 국민 속 시원하게 해준 대통령의 ‘민토 사이다’ 장면을 모았습니다. ☞ 윤니크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