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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매고 노리개 달고" 일상에 스며든 한복…'2026 한복상점'
한복은 본래부터 누가 걸치든 맵시를 아름답게 살려주는 옷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유는 한복의 특징 때문이다. 한복은 상의가 몸에 꼭 맞고 하의가 풍성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체형과 분위기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옷이다. 오늘날의 한복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우리의 일상에 더 꼭 맞게 변화해 왔다. 더 가볍고, 더 편하게. 고름 대신 단추를. 여유로운 품과 긴 흐름은 조금 더 현대적으로. 이는 우리의 전통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이 오늘날의 사람들과 생활 속에서도 살아 숨 쉬게 하려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가장 생생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2026 한복상점'이다. DDP에서 열린 2026 한복상점 (본인촬영) '2026 한복상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복 박람회로, 올해 벌써 아홉 번째 개최를 맞이했다. 올해는 특히 150여 개의 한복 업체가 참여하는 판매관을 중심으로 기획관과 교육관, 협력관, 사업홍보관, 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2026 한복상점을 추천한다. (본인 촬영) 올해 한복상점의 주제는 '한복을 짓는 시장'이라고 한다. 한복 한 벌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한 것이다. 실을 잣고 원단을 만들어 바느질로 엮고, 한복을 지어 누군가의 취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2026 한복상점에서 한복을 구매하는 사람들 (본인 촬영) 나 또한 전통 소품에 관심이 많아 13일, 2026 한복상점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자마자, 현장을 찾아갔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찾아온 관람객들이 무척 많았다.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왔다. (본인 촬영) 관람객들 대부분이 생활한복을 입었거나, 댕기나 노리개와 같은 전통 장신구로 꾸미고 있었다. 댕기를 매고 한복을 입은 관람객이 많았다. (본인 촬영) 사전 예약을 하고 찾아왔다고 밝힌 관람객은 "예전부터 한복도 좋아하고, 매듭과 색동, 조각보와 같은 전통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수공예품을 즐겨 써왔다. 작년에도 한복상점에 왔었는데 무척 재미있게 관람하고 갔던 기억이 커서 올해도 왔다."라고 말했다. '한복상점 Hanbok Expo(kcdf.or.kr)' 누리집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2026 한복상점은 전통 옷감으로 지은 한복을 통해 우리 전통 복식이 지닌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전통 의복 문화 양상과 더불어 전통 옷감을 재현해 놓을 것을 볼 수 있어 우리나라의 전통 섬유 문화와 고증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한복들, 고운 색동저고리가 눈에 띈다. (본인 촬영) 또한 지난 2025년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개발한 새로운 한복 근무복 디자인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돼, 우리 옷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필자도 기대가 돼 서둘러 현장에 들어가 봤다. 광장시장: 한복을 짓는 시장 (본인 촬영) 가장 먼저 보러 간 곳은 기획관인 '광장시장: 한복을 짓는 시장' 코너였다. 광장시장은 근현대 한복 산업의 터전이 된 공간으로 120년이 넘도록 포목이 모여들고 한복을 짓는 일이 이어져 온 우리 옷 문화의 중심지라고 한다. 내가 어릴 적 돌잔치 때 입었던 한복, 이 한복 역시 광장시장에서 마련했다. (본인 촬영)한복 제작에 필요한 자재와 재봉, 자수와 금박 등 다양한 업종들이 모여 있어 한복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공간이자. 상징과도 같은 곳이 됐다고 한다. 형형색색의 한복 속치마와 치마들이 판매되고 있고,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본인 촬영) 광장시장에서 한복 속치마를 제작하는 브랜드, 전통한복 원단과 생활한복 원단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실크 브랜드 네 곳, 전통 원단을 복원해 3대째 소품과 의상을 제작하고 있는 포목점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광장시장의 한복 바느질 장인의 손길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본인 촬영) 한복을 짓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한복 결과물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가 한 벌의 한복을 만나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손과 정성을 거쳐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광장시장의 한복 원단들이 걸려 있다. (본인 촬영) 전통한복 원단으로 만든 한복들이 곳곳에 걸려 있다. (본인 촬영) 원단을 구경하던 관람객은 "색이 너무 고와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라고 말하며, "빛깔 하나하나에도 정성 어린 손길이 스며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강렬한 색깔을 사용했는데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개성적으로 느껴지는 게 정말 매력적이다."라며 한복상점에서 셔츠형 저고리와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가벼운 한복 치마를 구매할 거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현대 셔츠, 블라우스와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편리하게 디자인된 셔츠형 저고리들 (본인 촬영) 그 옆으로 이어진 판매관에서는 아름다운 한복들과 전통 오브제, 전통 매듭, 비녀와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었다. 나도 전통 매듭과 호주머니를 좋아해서 전통 오브제를 종종 사 모으곤 하는데, 다양한 제품을 눈으로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아서 늘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사람들이 판매관에서 한복을 구경하고 있다. (본인 촬영) 2026 한복상점에서는 특색 있는 한복과 소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컸다. 오늘날의 스커트 형태처럼 가볍고 짧은 모양이지만, 옛한글 구절을 프린팅해서 전통의 느낌을 살린 치마, 섬세한 금박과 자개 무늬가 새겨진 저고리와 재킷, 옷자락이나 가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노리개들이 있었다. 머리끈과 팔찌, 산호 귀걸이 등 한복과 함께 착용하기에 좋은 장신구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본인 촬영) 평소에도 댕기를 이용해 머리를 묶고 다닌다는 한 관람객은 "그동안 쓰고 있었던 댕기가 조금 낡은 감이 있어 이번에 댕기를 사려고 방문했다."라며 "최근에 자개 무늬가 유행해서 이번에 자개 무늬가 들어간 댕기를 구매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왔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섬세하게 고와서 어떤 걸 고를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쁜 무늬가 들어간 댕기와 다양한 소품들 (본인 촬영) 색동 무늬를 다채롭게 활용한 보자기와 호주머니, 작은 마그넷 등 패션 분야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제품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전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현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색동 무늬를 활용한 다양한 소품들. 보자기, 호주머니, 마그넷 등 (본인 촬영) 판매관 곳곳에는 '한복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점도 있었다. 전통한복을 입어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머리 손질과 꾸밈까지 받아볼 수 있어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다. 한복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점 (본인 촬영) 임정연한복의 한복 디자이너를 만나 우리 한복을 한국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임정연한복 디자이너는 서울 가로수길의 본사뿐만 아니라 호주 시드니에서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우리 옷인 한복을 국내외에 아울러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임정연한복' (본인 촬영) 특히 인종에 상관없이, 나이와 체형에 상관없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아름다운 옷이 한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퓨전 한복 스타일을 선보여 호주에서 크게 호평받았다고 소개했다. 디자이너는 "앞으로도 전통의 우아함과 현대적인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한복을 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 전통의 다양한 방면에 대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곳곳에 보였다. (본인 촬영)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한복 입고 일하다 - 한복디자인 프로젝트(한복근무복)'도 볼 수 있었다. 사업 소개를 살펴보니 '한복디자인 프로젝트(한복근무복)' 사업은 2025년에 국외 소재 사무,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한복근무복을 개발한 것으로, 2026 한복상점 전시를 통해 전통한복의 미적 가치와 현대적 실용성을 결합한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한다. 한복근무복에 대한 소개, 그리고 한복근무복을 입은 모습 (본인 촬영) 이번 현장에서는 지난 2025년에 개발한 새로운 한복근무복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보니 한복의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깨뜨리고 현대 일상복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실용적으로 디자인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전통과 함께 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한복 디자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한복과 함께 착용할 장신구를 구경하는 관람객 (본인 촬영)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신구와 소품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2026 한복상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2026 한복상점 (본인 촬영) 직접 매듭을 지어보는 행사 현장부터 복주머니 만들어보기 참여 행사도 즐길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봐도 좋겠다. 사람들이 직접 매듭 장식을 만들어보고 있다. (본인 촬영) 2026 한복상점의 행사 시간은 8월 13일(목)부터 8월 15일(토)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행사 마지막 날인 8월 16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현장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한복 한 벌을 짓기 위해 들어가는 수많은 사람의 정성 어린 손길과, 그 한복을 골라내는 사람들의 취향이 어우러져 더욱 활기찼던 '2026 한복상점'이다. 전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보도자료) '2026 한복상점', 광장시장의 한복 제작 문화 조망부터 기업 상담, 판매, 체험까지
2026.08.14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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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안전 준비! 편리한 출국 위해 '체크!'
여름 휴가철, 공항 출국장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출발 전 꼼꼼한 준비로 안전하게 편안한 여행을 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하게 여행을 즐기기 위한 감염병 정보 확인과 검역 신고부터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면세품 구매 전 알아두면 유용한 교환 절차까지.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정책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 내가 가는 여행지에 감염병이 있다고? '해외감염병 NOW와 Q-CODE' 오랜만에 떠나는 휴가인 만큼 건강하게 여행을 즐기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데, 설마 감염병에 걸리겠어?'하는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의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방문하려는 국가의 감염병 정보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출국 전 방문 지역의 감염병 정보와 예방 수칙을 확인하려면 '해외감염병 NOW'를 확인하면 된다. 방문하려는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해외감염병NOW'.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해외감염병 NOW(해외감염병now.kr)' 누리집에 접속해 보니, 나라별 감염병부터 예방 수칙,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방문을 앞둔 나라의 감염병 정보도 확인해 보니,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어 예방 수칙에 따라 모기 기피제를 챙겼다. 나라를 선택하면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부터 예방 수칙까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외감염병 NOW 누리집) 또한 귀국 시, 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한 사람 중 증상이 있거나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한 모든 사람은 'Q-CODE'를 제출해야 한다. Q-CODE는 개인정보와 입국 정보, 건강 상태를 입력해 발급받은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검역하는 시스템으로 입국 시 신속한 검역이 가능하다. 검역관리지역 및 중점관리지역을 방문 후 입국 시 검역을 신고할 수 있는 'Q-CODE' 검역관리지역 및 중점검역관리지역은 'Q-CODE(qcode.kdca.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하게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의심 증상이 있다면 모두의 건강을 위해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의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더 편리하게 출국하는 방법?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확대! 출국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공항,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다 보면 여행 시작도 전에 지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스마트패스'를 활용해 보다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스마트패스'는 여권, 안면 정보, 탑승권을 모바일 앱에 등록해 얼굴 인증만으로 출국장과 탑승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은 시간 단축 효과를 체감하지 못해 이용하지 않았지만, 올해 5월부터 인천공항의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스마트패스를 등록해 출국해 봤다. 스마트패스 앱을 설치 후 여권 스캔, 얼굴 및 탑승권을 등록하면 간편하게 스마트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 (캡처) 앱을 내려받은 후 여권을 스캔하고 얼굴을 등록하니, 탑승권 등록부터 자동 연동돼 금세 스마트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탑승권 자동연동: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프레미아 한정) 공항에 도착해 스마트패스와 함께 출국장으로 이동하니 노란색으로 표시된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 2터미널의 확대된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의 모습 (본인 촬영) 전용 출국장 건너편에는 '스마트패스 등록지원 부스'도 운영되고 있어 출국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패스를 발급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마트패스 발급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안내등록 부스의 모습 (본인 촬영) 등록한 스마트패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디지털 취약계층이라면 등록지원 부스를 방문해 도움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셀프 백드랍', '탑승구 앞 신분 확인' 시에도 스마트패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이용한 항공사 역시 스마트패스를 등록하면 전용 출입구를 통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스마트패스 등록 전용 출입구를 이용하여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 (본인 촬영) 해외여행을 떠날 땐 기내 전용 수화물부터 여권, 지갑 등 중요한 물품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는데 여권이나 비행기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얼굴 인증만으로 탑승이 가능하다는 점이 유용한 것 같다.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연말까지 최대 50%로 확대된다고 하니, 출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등록해 편리하게 출국하는 것도 좋겠다. ◆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교환이 곤란하다고? 이젠 면세품 교환 절차도 간편하게!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 방문 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면세품 쇼핑'이다.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꼭 필요한 물건이 없어도 한 번쯤은 면세 구역을 둘러보곤 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면세품 인도장의 모습 (본인 촬영) 설레는 쇼핑도 잠시, 잘못 구매한 면세품을 교환하려면 세관에 휴대품 신고 및 유치, 재출국 시 공항 인도장에서 교환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런 복잡한 절차 탓에 면세품을 교환하려는 생각보단 지인에게 나눠주거나, 교환하지 않고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개정된 '보세판매장 특허 및 운영에 관한 고시'가 시행되면서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국내에서 교환 접수가 가능해졌다. 면세 범위인 $800 이내 물품을 반품할 경우,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며 면세점에 방문하거나 택배로 교환이 가능하다. 단,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바꾸거나 타 모델로의 교환은 불가능하며, 동일 모델의 다른 색상이나 크기로만 교환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교환 가능 기간은 면세점마다 상이하므로 교환, 환불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상품 인도일로부터 정해진 일자 내에 교환,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 교환 절차가 간소화된 만큼 더욱 편리하게 면세점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감염병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안전하게 여행하고, 스마트패스와 변경된 면세품 교환 정책을 알아두어 보다 편리하게 출국하고 쇼핑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멀티미디어 뉴스) 입국 시 Q-CODE 접속 방법 ☞ (보도자료)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확대 운영
2026.08.14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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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관광주민증' 들고 보령으로!…지역 살리는 축제 현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바다와 계곡, 지역축제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날 때 빼놓을 수 없는 고민 가운데 하나는 숙박비와 식비, 관광지 입장료 등 여행 경비입니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면서 지역의 다양한 관광지를 즐길 수는 없을까요? 그래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이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그중 눈길을 끈 것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입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지역을 여행하면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디지털관광주민증 (디지털관광주민증 앱 캡처) 때마침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충남 보령에서는 제29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 새롭게 디지털관광주민증 참여 지역에 이름을 올린 보령에서 실제로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혜택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행객의 지갑 부담을 줄이는 작은 할인 혜택이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외국인도 많이 찾는 보령머드축제 (본인 촬영) ◆ 여행비는 줄이고 지역에는 활력을, '디지털관광주민증'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실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도 여행지의 '관광주민'이 돼 지역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 전국 52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숙박을 비롯해 식음료, 관람, 체험, 쇼핑 등 여행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합니다. 발급 과정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로그인한 뒤 서비스 이용약관 동의와 본인인증을 거쳐 원하는 지역의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됩니다. 한 번 가입하면 '나의 통합 관광주민증'을 통해 발급 지역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확인할 수 있어 여행 전 미리 살펴보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전경 (본인 촬영) 직접 보령의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이후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를 둘러본 뒤 '보령머드 테마파크 머드관'을 찾았습니다. 머드관에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안내하는 홍보물이 설치돼 있어 현장에서도 서비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 안내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본인 촬영) 이곳에서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을 활용해 머드화장품과 굿즈 등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관광주민증을 제시하고 할인 혜택을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과정이 간단했습니다. 실제 활동 이력에도 '지역 가맹점 이용'이 기록됐습니다. 단순히 10%를 할인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관광객은 여행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지역 상품과 가맹점을 찾게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입니다. 기념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본인 촬영) 실제로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식음료와 관광, 체험, 쇼핑, 숙박 등 지역 여행에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에게는 여행할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주고, 지역에는 새로운 방문객과 소비를 끌어들이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 앱 캡처) ◆ 세계인이 즐기는 보령머드축제, 지역축제를 넘어 '글로벌축제'로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들고 찾은 대천해수욕장은 한여름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보령머드축제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7일간 열렸습니다. 해수욕장 일대에는 머드체험존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시설과 행사장이 마련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제29회 보령머드축제 현수막 (본인 촬영) 현장에서는 머드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머드 캐스크존 등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축제장을 방문하고, 다시 주변 음식점이나 관광시설을 찾을 수 있어 대천해수욕장 전체가 하나의 관광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머드 캐스크존 (본인 촬영) 보령머드축제가 오늘날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은 보령머드 테마파크 머드관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에는 1998년 시작된 보령머드축제의 역사와 역대 포스터가 한자리에 전시돼 있었습니다. 초창기 지역축제에서 출발해 해외에 이름을 알리는 축제로 성장해 온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보령의 머드는 이제 단순한 축제 소재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가 됐습니다. 머드관에서는 머드의 탄생과 활용 과정부터 머드 화장품, 보령머드축제의 역사까지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머드숍에서는 머드팩과 비누, 선크림 등 다양한 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가 된 보령머드축제 (본인 촬영) 정부도 보령머드축제를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올해 보령머드축제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함께 '글로벌 축제'로 신규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축제에는 연간 8억 원씩 3년간 지원합니다. 지역축제가 단순히 며칠 동안 열렸다가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치하고,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지역을 찾게 만들고, 조금 더 머물게 하고,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축제와 만나면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머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념품들 (본인 촬영) ◆ 많이 찾는 축제일수록 안전하게, 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역축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규모 축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특히 보령머드축제처럼 한여름 야외에서 열리고 물을 이용한 체험이 많은 축제는 인파 관리와 폭염, 물놀이 사고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대천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센터 현장지휘소 (본인 촬영) 행안부는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해 전국 25개 야외 축제·행사를 '여름철 인파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파밀집 현황 사전 조사부터 안전관리계획 수립, 시설물 사전점검, 현장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으로 이어지는 4단계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했습니다. 직접 보령을 여행하며 살펴본 디지털관광주민증과 보령머드축제는 서로 다른 정책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 국민의 국내 여행 부담을 낮추고 지역 방문과 소비를 유도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지역축제를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많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안전관리까지 뒷받침하고 있었습니다. 안전관리 요원이 차량으로 관광객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본인 촬영)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스마트폰 속 관광주민증 하나가 실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령머드축제를 즐기고, 머드관을 둘러보고,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할인받아 구매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을 여행하고 소비하는 경험이 됐습니다. 대천해수욕장 바다의 여인 상 (본인 촬영) 여행객에게는 알뜰한 여행을,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 앞으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지를 정한 뒤 내가 방문할 지역에서도 관광주민증을 이용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할인 혜택을 챙기는 여행이 지역을 다시 찾게 만드는 '착한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 (정책뉴스) 방한 3000만 시대 이끌 '글로벌축제' 선정…총 24억 지원 ☞ (정책뉴스) 진흙 속으로 여름 속으로 바다는 축제 중! ☞ (정책뉴스) 휴가 경비 줄이고 편의 높이고…'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활용하세요
2026.08.14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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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에서 시작된 K-푸드 관광의 '매운 맛'
을지로에서 개인 일정을 마치고 명동으로 이동하던 날이었다. 한낮의 무더위에 잠시 더위를 피할 곳을 찾던 중 삼양식품 본사 1층에 마련된 '페포 라운지'를 찾았다. 페포 라운지는 삼양식품의 대표 캐릭터인 '페포(PEPPO)'와 불닭 브랜드를 주제로 꾸민 상설 체험 공간이다. 국내외 관광객 및 방문객을 위해 상설 라운지로 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삼양식품 1층 '페포 라운지' 외부 전경 (본인 촬영)지난 7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양식품이 K-푸드를 방한 관광으로 연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접했던 터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닭이라는 K-푸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삼양식품 건물 앞에 서자 익숙한 불닭 캐릭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본사 1층 입구 전면부터 불닭 캐릭터와 브랜드 이미지가 가득해 이곳이 불닭을 테마로 한 공간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페포 라운지' 안내판 (본인 촬영) 입구에 들어서기 전 안내판부터 살펴봤다. 'Brand Story', 'Buldak Lounge', 'Buldak Cafe', 'Photo Zone', 'Free Restroom' 등이 영문으로 표시돼 있어 내부에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표기되어 있다. 모든 안내가 영문으로 표시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공간의 주요 콘텐츠와 이용 시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의 설명을 기다리지 않고 안내판만으로도 공간의 성격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모습에서 관광객을 고려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무더위를 잊게 한 웰컴 부채와 시원한 첫인상 페포 라운지 방문객을 위한 무료 부채 (본인 촬영)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 불닭 캐릭터가 그려진 부채가 가득 놓여 있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된 부채는 더운 날씨에 찾아온 방문객을 위한 작은 환영의 선물처럼 느껴졌다. 무더위를 식히는 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페포 라운지를 방문했다는 기억까지 남길 수 있는 굿즈라 더욱 반가웠다. 부채를 하나 챙겨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이 넓었다. 브랜드 스토리존을 비롯해 불닭 라운지, 불닭 카페, 포토 존, 방문객에게 개방된 화장실까지 각각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잠시 더위를 피하려고 들어왔지만, 천천히 둘러볼 만한 콘텐츠가 곳곳에 눈에 들어왔다. 페포 라운지 전경 (본인 촬영) 불닭 라운지 한가운데 놓인 소파는 폭이 넓고 푹신해 한참 걸은 뒤 잠시 앉아 쉬기에 좋았다. 나 역시 잠깐 쉬어갈 생각으로 소파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편안해서 자연스럽게 주변을 둘러보며 머무르게 됐다. 주변을 살펴보니, 외국인 관광객들도 소파에 앉아 쉬고 있었다.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있었고, 함께 여행 온 가족들은 아이들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명동의 거리를 걷다가 잠시 숨을 돌리며 여행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나처럼 잠시 쉬어가기 위해 찾은 사람도, 여행 중 잠깐 들른 관광객도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눈길을 사로잡는 '불닭 세상' 편하게 쉬면서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니 그야말로 온통 '불닭 세상'이었다. 라운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눈에 들어온 것은 공간 곳곳에 배치된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가구였다. 평소 편의점에서 보던 불닭볶음면 컵라면 용기를 그대로 본뜬 듯한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이 라운지 한가운데 놓여 있어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창가에 설치된 기다란 차광막은 물론, 방문객용 화장실 전면까지 귀여운 불닭 캐릭터 페포(PEPPO)와 감각적인 그래픽 아트워크로 가득 차 있어 공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전시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삼양식품 불닭 라인업이 전시된 브랜드 스토리존 (본인 촬영) 안쪽에는 삼양식품의 다양한 불닭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존도 마련돼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불닭 제품이 진열돼 있었고,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니 평소 마트나 편의점에서 개별적으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 '불닭 아이스크림'과 포토 존에서 한국 여행의 한 장면을 남기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포토 존과 포토 키오스크 (본인 촬영) 포토 존에서는 포토 키오스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귀여운 불닭 캐릭터 '페포'가 들어간 프레임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꾸며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포토 존이었다. 포토 키오스크 앞에 선 관광객들은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고, 즉석 사진을 받을 수 있었다. 페포 라운지를 방문한 기념을 즉석 사진으로 남겨갈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공간으로 보였다. 불닭 캐릭터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이 한국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이 될 듯하다. 불닭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메뉴 (본인 촬영) 라운지 안에는 카페도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삼양식품 본사 사옥 라운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불닭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었다. 불닭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아이스크림으로 풀어낸 메뉴라는 점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평일 낮에 방문했음에도 오후 시간대에 동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했다. 불닭을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만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편안한 휴식과 개방 화장실, 여행자에게 다가간 정책의 체감 방문객에게 개방된 화장실 (본인 촬영) 화장실도 방문객 모두에게 개방하고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도심을 돌아다니다 보면 잠시 이용할 화장실을 찾는 것도 여행자에게는 필요한 일인데, 페포 라운지는 방문객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었다. 화장실 전면까지 불닭 캐릭터로 친근하게 꾸며놓아 잠시 화장실을 이용하는 순간에도 페포 라운지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나씩 둘러볼수록 불닭이라는 브랜드를 공간 전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느껴졌다. ◆ '경험하는 K-푸드'가 열어가는 한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불닭 라운지에서 휴식하고 있는 관광객들(본인 촬영)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편하게 쉬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불닭이라는 K-푸드가 제품을 먹는 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을 여행하며 직접 보고 즐기는 관광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먹는 즐거움을 주던 K-푸드가 이제는 보고, 찍고, 맛보고, 기억하는 여행의 한 장면이 되고 있었다. 해외에서 불닭을 접한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왔을 때 자신이 알고 있던 브랜드를 실제 공간에서 만나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쉬면서 또 하나의 여행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페포 라운지는 K-푸드와 관광을 연결하는 접점이 될 수 있어 보였다. 무더위를 피해 우연히 찾은 페포 라운지에서 잠시 쉬어가려던 나 역시 불닭의 이야기와 공간을 둘러보며 예상보다 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방문은 K-푸드가 한국을 알리는 상품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에서 직접 보고 즐기며 추억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체감한 시간이었다. ☞ (보도자료) '불닭' 타고 한국으로... 문체부와 삼양식품, 방한 관광 활성화에 맞손
2026.08.14
정책기자단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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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할아버지는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
1945년 8월 15일 되찾은 빛은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졌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의 역사가 모두 세상에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섰지만, 수십 년이 지나서야 공적을 인정받았고, 누군가의 독립운동 흔적은 이역만리의 낡은 건물과 벽, 작은 비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역사의 흔적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본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비석 (본인 촬영)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보훈부는 '신청해야 받는 보훈'에서 '국가가 먼저 찾아가는 보훈'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즉,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체계적으로 조사·보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에 정부는 매년 600명 이상의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포상을 추진하고, 24개국 1032개 독립운동 사적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국가가 먼저 사람을 찾고 사라져가는 역사의 흔적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광복절을 맞아 친구 가족의 이야기부터 중국 충칭과 러시아 연해주, 국립서울현충원까지 필자가 직접 만났던 보훈의 현장에서 그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녀온 러시아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2019년, 본인 촬영) ◆ 소년이 보여준 용기, 독립유공자 강영준 선생 친구 강태영 씨의 집에는 '독립유공자의 집'이라는 명패가 걸려 있습니다. 집 안에는 할아버지인 고(故) 강영준 선생의 국가유공자 증서도 소중하게 보관돼 있습니다. 강영준 선생은 1925년 10월 19일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일본식 성명 강요)으로 '강본영준(姜本永俊)'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야 했던 강영준 선생은 1943년 서울 경성인문중등학원에 재학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집에는 독립유공자 명패가 걸려있다. (본인 촬영) 당시는 일제가 태평양 전쟁 수행을 위해 조선에서 식량과 각종 물자를 강제로 거둬들이던 시기였습니다. 18세였던 강영준 선생은 1943년 11월 서울에서 전북 임실에 살던 장인에게 벼 강제공출에 대한 불만을 비롯해 당시 시국에 관한 자기 생각을 담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평범한 편지 한 통조차 자유롭게 쓸 수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강영준 선생은 이 편지로 인해 일제에 체포됐고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해 2017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습니다. 1925년에 태어난 한 소년이 18세에 보여준 용기가 국가의 공식적인 예우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만약 국가가 남아 있는 기록을 찾아내지 않았다면 항일 활동 역시 가족의 기억 속에만 남았을지 모릅니다. 친구 강태영 씨는 할아버지를 통해 생각하게 된 보훈의 의미에 대해 "일제강점기 당시 할아버지처럼 용기를 낸 사람들을 최소한으로 기억해 주는 것, 잊지 않는 것이 보훈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말은 이번 '찾아가는 보훈' 정책이 왜 필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후손 역시 조상의 활동을 모두 알기는 어렵습니다. 관련 자료 또한 여러 기관과 국내외에 흩어져 있어 후손의 신청만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아직 발견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계속 역사 속에 묻힐 수 있습니다. 국가가 먼저 기록을 찾아 공적을 확인하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에게 포상을 수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름 없이 묻힐 뻔한 한 사람의 용기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되돌려 놓는 일입니다. 친구의 할아버지, 고(故) 강영준 선생의 국가유공자 증서 (본인 촬영) ◆ 낡은 집과 벽도 역사의 증거…중국·러시아에서 만난 독립운동 사람을 찾아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그들이 활동했던 공간을 지키는 일입니다. 필자는 과거 국가보훈부 주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에 참여해 중국과 러시아 일대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걸었습니다. 중국 충칭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광복을 맞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도시입니다. 1932년 상하이를 떠난 임시정부는 여러 도시를 거쳐 1940년 충칭에 정착했고, 광복을 맞을 때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충칭 청사 (본인 촬영) 충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실제 생활했던 공간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은 곳은 이동녕 선생이 머물렀던 거주지였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이동녕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들어선 가운데 오래된 건물 한 채가 당시의 역사를 증언하듯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충칭에 있는 이동녕 선생 거주지 (본인 촬영) 러시아 연해주에서 만난 독립운동의 흔적도 강렬했습니다. 연추, 현재의 크라스키노 일대는 러시아 지역 '항일의병운동(抗日義兵運動)'의 주요 근거지 가운데 하나로, 많은 한인이 거주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곳입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동지들이 조국 독립을 다짐했던 단지동맹의 역사도 이 지역에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것은 거대한 기념관만이 아니었습니다. 비석 하나, 오래된 건물과 벽, 한인들이 살았던 마을의 흔적처럼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연해주 크라스키노의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기념비 (본인 촬영) 사진으로 보는 역사와 그 자리에 직접 서서 바라보는 역사는 분명 달랐습니다. '이곳에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이 살았고, 이 길을 걸으며 조국의 독립을 꿈꿨구나'라는 사실이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동시에 '이 공간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이 역사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국가보훈부가 중국·일본·미국 등 24개국 1032개 독립운동 사적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해외의 사적지는 국내 문화유산보다 관리가 어렵고 개발과 노후화 등으로 훼손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찾는 것과 함께 그들이 남긴 역사의 현장을 지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최재형 선생 고택 벽. 안중근 의사가 이곳에서 훈련했다고 알려졌다. (본인 촬영) ◆ 국가가 찾은 역사를 국민이 기억할 때, 비로소 '보훈'이 된다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돌아본 뒤 다시 국내의 보훈 현장을 바라봤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을 지나면 현충탑을 비롯해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과 여러 추모 시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이름이 새겨진 묘역을 걷다 보면 우리가 누리는 오늘이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독립운동의 현장을 보존하고 잊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일이 국가의 역할이라면, 그렇게 되찾은 역사를 직접 찾아보고 기억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의 몫일 것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본인 촬영) 광복 81주년을 맞아 다시 생각한 경험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었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희생과 헌신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말입니다. 강영준 선생의 국가유공자 증서에서는 '사람을 찾아내는 보훈'을 확인했고, 중국 충칭과 러시아 연해주에서는 '역사의 현장을 지키는 보훈'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그렇게 찾아내고 지켜낸 역사를 국민이 일상에서 기억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보훈은 이미 알려진 영웅을 기념하는 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 사람의 이름을 찾아내는 것, 타국에 남겨진 독립운동의 흔적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하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다음 세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것까지 모두 보훈입니다. 특히 후손이 직접 자료를 찾아 국가에 신청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먼저 기록을 살피고 사람을 찾아 나선다는 점에서 '찾아가는 보훈'의 의미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광복 이후 81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은 그만 기억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독립운동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줄어들고 현장의 흔적도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가 먼저 찾아야 할 이유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용기를 낸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 잊지 않는 것." 강태영 씨가 말한 보훈의 의미처럼 국가가 먼저 잊힌 이름과 흔적을 찾아내고, 국민이 그것을 기억할 때 보훈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 우리의 이야기가 됩니다.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본인 촬영) 광복 81주년을 맞아 살펴본 '찾아가는 보훈'은 결국 하나의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용기를 냈던 사람을 대한민국이 먼저 찾아내고,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약속입니다. ☞ (정책뉴스) 국가 위한 희생 잊히지 않게…'찾아가는 보훈' 본격 추진 ☞ (정책뉴스) 국립묘지 외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에 스마트 안내판 설치
2026.08.14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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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드 긁었을 뿐인데"…77세 영자 씨의 '반값' 강진 여행
"이것 좀 봐요. 나 같은 노인네들은 스마트폰 앱이니 뭐니 쓸 줄을 몰라서 나라에서 돈을 준다고 해도 매번 포기했거든. 근데 동사무소 총각이 쓰던 카드랑 신분증을 가져가더니, 딱 3분 만에 등록해 주더라고. 이번에 친구들이랑 강진 내려와서 평소처럼 고기 먹고, 커피 마시고 카드 긁으니까 진짜로 여행 경비 반값이 통장에 쏙 들어왔어."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박영자(77) 씨 (본인 촬영)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박영자(77) 씨는 낡은 가죽 지갑에서 검은색 신용카드를 꺼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가 내놓은 수많은 관광 지원책은 어르신들에게 높은 벽이었다. 초기 신청 단계부터 '모바일 앱 다운로드'나 '본인 인증' 같은 복잡한 디지털 절차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인구감소지역 여행경비 지원(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 여행)'시범사업은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 어르신들의 지갑 속에 수년째 꽂혀 있던 익숙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 진입장벽을 허물었다. 차가운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당하던 노년층에게 자존감을 찾아주고, 부담 없이 밖으로 나설 기회를 제공하는 따뜻한 문화 복지 현장을 직접 동행했다. ◆ 복잡한 인증 대신 단골 카드로 얻은 '신바람' 전남 강진군 전통시장에서 만난 이종수(71) 씨 (본인 촬영) 전남 강진군 전통시장에서 만난 이종수(71) 씨의 이야기는 이번 정책이 가진 뜻밖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 씨는 "나이 먹으면 돈 쓸 일만 있고 버는 건 없으니, 문밖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겁이 난다."라면서도 "나라에서 카드 비용을 절반이나 대주니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커피를 대접했다. 걸음걸이부터 신바람이 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들이 단순히 복지 수혜자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업은 사용처를 대형마트가 아닌 지역의 골목 식당,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로 제한했다. 덕분에 여행을 온 어르신들은 지역 소멸을 막는 든든한 '생활 인구'로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가치 있는 소비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었다. ◆ 숫자가 증명한 지역 상권의 활력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만족감은 고스란히 지역 경제의 지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정책의 모태가 된 전남 강진군의 경우, 이미 2만여 팀의 방문을 이끌어내며 약 41억 원의 직접 소비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만난 상인 (본인 촬영)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복잡한 모바일 바코드나 가상화폐를 내밀면 가르쳐드리기도 어렵고 서로 난감할 때가 많았다."라며 "평소 쓰시던 카드로 편하게 결제하시니 손님도 편하고 우리 매출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고 귀띔했다. 화면 속 가상화폐가 아닌, 손때 묻은 단골 카드로 누리는 반값 여행이 얼어붙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셈이다. ◆ 지갑 속 카드 한 장으로 누리는 문화 복지 이번 정책은 단순히 관광객을 모아 여행비를 깎아주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선다. 디지털 소외 계층의 문턱을 낮춰 노년의 삶을 든든하게 지탱해 주는 다정한 복지에 가깝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무거운 과제 앞에서, 이처럼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행정 처방이 더 많은 지자체로 확산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어르신들의 활기찬 발걸음으로 가득 채워질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 (멀티미디어 뉴스) 여행경비 50% 돌려드립니다! '반값 여행' 시작
2026.08.13
정책기자단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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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부적합 볼라드 신고'로 동네 안전 지킨다
우리 집에는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대원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직접 학교 주변 통학로와 생활공간의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활동인데요. 지난 6월, 학교 앞 횡단보도 앞에 볼라드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전신문고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신고 과정을 담은 기사도 정책브리핑에 게재됐습니다. 지난 6월, 신고한 볼라드가 말끔하게 정비된 모습 (본인 촬영) 그 이후 자녀는 등·하교할 때 일부러 조금 돌아가더라도 신고했던 곳을 찾아가 언제 고쳐지는지 확인했습니다. 지난 달, 헐레벌떡 뛰어온 자녀는 "내가 발견한 돌기둥이 고쳐졌다"라며 사진 한 장을 보여줬습니다. 정비된 볼라드는 주변 잡풀까지 깨끗하게 정리되고 새로 시멘트를 발라서인지 보기에도 한결 깨끗하고 안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발견하고 신고한 위험 요소가 실제로 개선됐다는 사실에 아이는 무척 뿌듯해했습니다. 지난 8월, 행안부로부터 '부적합 볼라드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는 안내 알림톡을 받음 (캡처) 한 번 신고하고 개선되는 과정을 경험한 뒤부터 자녀는 주변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활동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할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8월 초,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로부터 '부적합 볼라드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는 안내 알림톡을 받은 것입니다. 보행에 방해가 되는 부적합 볼라드 신고 안내 (행안부) 행안부에서 시행하는 이번 일제 정비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볼라드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동시에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방정부와 함께 설치 기준에 맞지 않거나 보행을 방해하는 부적합 볼라드를 전수조사하고 정비에 나선 것입니다. 집중 정비 및 신고 기간은 8월 5일(수)부터 31일(월)까지입니다. 신고 대상은 ▲파손으로 철재가 노출되거나 이탈·기울어진 볼라드 ▲화강암 등 지나치게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져 충돌 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볼라드 ▲높이가 80㎝ 이하로 보행자나 운전자의 시야에서 벗어나 충돌 위험이 있는 볼라드 ▲볼라드 간격이 1.5m보다 좁거나 넓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차량 진입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는 경우 ▲보행로 중앙에 설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볼라드 등입니다. 이 내용을 알게 된 뒤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집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대원과 함께 등하굣길은 물론 평소 자주 다니는 길까지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 이건 신고해야겠다"라고 말하는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대원 (본인 촬영) 8월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늦은 오후, 자녀와 함께 동네 순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날 우리 모녀의 눈에는 유독 볼라드만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길 곳곳에 볼라드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새삼 느낀 것은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많은 볼라드가 있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볼라드가 생각보다 훨씬 많았고, 그만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곳도 많았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횡단보도 앞에서 쓰러진 볼라드를 발견했습니다. 자녀는 기다렸다는 듯 사진을 찍었습니다. "엄마, 이건 좀 심하다. 그러면 안 되는데. 요즘 친구들이 핸드폰 보면서 길을 건너거든. 그러다가 무너진 볼라드를 못 보면 크게 다치겠어. 킥보드도 그렇고!" 아예 대놓고 누워버린 볼라드는 제 기능을 잃은 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주변을 살피며 걷더라도 낮은 높이의 장애물을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 있고, 킥보드나 자전거를 이용할 때 넘어질 위험도 있어 보였습니다. "이건 신고해야겠다." 안전신문고 앱 신고하는 방법 (캡처) 아이의 말에 저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작은 위험 요소였지만,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활동을 하면서 직접 살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오가는 평범한 길이지만, 작은 위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신고 절차도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안전신문고 앱만 설치돼 있다면 1~2분 남짓이면 충분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위치를 확인한 뒤 간단한 신고 내용을 한 줄 정도 작성하고 '신고하기'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안전신문고 앱만 설치돼 있다면 1~2분 남짓이면 쉽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음 (캡처) 처음에는 신고 절차가 낯설어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한 번 해보고 나니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간단한데 왜 그동안 그냥 지나쳤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횡단보도 앞 아예 대놓고 누워버린 볼라드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해 신고함 (본인 촬영) 얼마 가지 않아 또 쓰러진 볼라드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동복 매장과 키즈카페가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더욱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주 오가는 길인 만큼 안전을 위해서라도 신고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 앱에 신고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가 접수됐다는 안내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신고 다음 날, 다시 알림이 왔습니다. 행안부의 '부적합 볼라드 집중 신고 기간'이라 그런지 신고 하루만에 정비 완료 (안전신문고 앱) "귀하의 민원은 '인도 시설물 정비 요청'에 관한 것으로 판단되며, 2026년 8월 10일 현장을 방문해 정비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행안부의 '부적합 볼라드 집중 신고 기간'이라 그런지 처리 속도도 무척 빨랐습니다. 우리 집 대원도 자신의 작은 신고가 실제로 동네의 안전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해했습니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활동을 통해 위험한 곳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인 저도 직접 경험했습니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대원이 우리 동네 쓰러진 볼라드 발견 (본인 촬영) 그리고 이제 이러한 뿌듯한 경험을 더 많은 국민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걷는 길에는 생각보다 많은 안전 위험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 길을 걷다 무심코 지나쳤던 볼라드 하나, 작은 위험 요소 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 더 살펴보면 어떨까요. 우리 동네의 보행 안전은 거창한 것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발견하고, 사진을 찍고, 신고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저는 '어린이 안전히어로즈'입니다 ☞ (보도자료)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부적합 말뚝(볼라드) 일제 정비한다
2026.08.13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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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CTV, 현장 중심의 공공 안전 혁신…더 똑똑해진 재난안전 대응!
기후변화에 따른 기습적 폭우와 침수, 고속도로 위 뜻밖의 돌발 상황, 대형 인프라 시설의 안전사고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이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공공 안전 관제망의 패러다임 전환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핵심 과제다. 이러한 AI 관제망 고도화의 필요성은 지난 7월 23일 서울 신용보증기금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주최 '공공기관 AI 혁신 워크숍 및 청년 AI 서포터즈 발대식' 현장에서 증명됐다. '공공기관 AI 혁신 워크숍 및 청년 AI 서포터즈 발대식' 현장 (본인 촬영)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28일, 대한민국 공공 안전망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국산 NPU 기반 AI CCTV 전환' 사업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총 116억 8000만 원(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수요기관의 CCTV 1만 8100여 대에 리벨리온·딥엑스·모빌린트 등 국산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대규모로 탑재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의 'AI가 바꾸는 안전한 고속도로' 발표 현장 (본인 촬영) 단순히 CCTV 수량을 늘리는 수준을 넘어, '고성능·고효율 국산 AI 반도체(NPU)의 대규모 공공 실증을 통한 K-반도체 생태계 육성'과 '재난·사고 현장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직관적 관제 체계 구축'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위험성평가 AI 분석시스템' 발표 현장 (본인 촬영) 특히 영상 분석에 특화된 국산 NPU가 도입되면 기존 관제 체계의 치명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더라도 관제요원이 직접 화면을 확인해 상황을 판단해야 했다. 반면 NPU 기반 AI CCTV는 "○○ 도로 구역에 차오른 빗물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즉시 통제 필요"와 같이 현장 상황을 명확한 문장으로 전달한다. 관제요원의 즉각적인 현장 조치를 가능하게 만드는 획기적인 기술적 도약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안전망을 매년 확대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현장에서 목격한 공공 SOC의 AI 대전환…도로·공항·수자원 현장에서는 사회기반시설(SOC) 분야 우수 사례로 선정된 주요 공공기관들이 AI 기술을 통해 인프라 안전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모습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과기정통부 NPU 도입 사업의 수요기관으로도 이름을 올린 한국도로공사의 혁신 사례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장에서 'AI+CCTV 융합 실시간 돌발 상황 감지 시스템'과 'AI 활용 빈틈없는 작업장 안전관리 체계'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선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소통 상태, 소요 시간 집계 및 예측 교통안전 관제 및 상황 대응한다고 발표했다. (본인 촬영) 우선 교통관제 영역에서는 고속도로 CCTV 영상에 AI 분석을 결합해 정체나 사고뿐만 아니라 역주행, 갓길 보행자 등 예측 불허의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한다. 이를 통해 2차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교통 흐름과 도로 안전성을 현저히 개선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작업장 내 위험 요인을 탐지·분석하는 AI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본인 촬영) 이와 함께 도로 작업장 내 위험 요인을 탐지·분석하는 AI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AI가 작업자의 행동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알림·경보를 울리고, 데이터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작업자 사고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AX 기반 재난대응 시스템' 발표 현장 (본인 촬영) 이어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시설과 운영 데이터를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으로 통합하고 위험 감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AX 기반 재난대응 시스템'을 제시했다. 공항 내부의 위험을 사전 예측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시설물 사고를 예방하는 체계다. 한국수자원공사 'AI 기반 정수장 자율 운영 체계' 발표 현장 (본인 촬영) 한국수자원공사 역시 수돗물 생산 전 과정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도입한 'AI 기반 정수장 자율 운영 체계'를 선보였다. 에너지 최적화와 설비 예지보전, 지능형 안전관리를 실현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국민 부담을 낮추는 차세대 스마트 정수장의 표준을 정립했다. ◆ 국산 NPU 기반 AI 안전망이 그려낼 대한민국 NPU의 공공 AI CCTV 대규모 도입은 재난·사고 현장의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해 국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든다. 공공 부문이 국산 AI 반도체의 초기 거대 수요처 역할을 해주면서 민간 AI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정밀해진 AI 기술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한국도로공사는 첨단 안전망을 매년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본인 촬영) 첨단 AI 기술이 도로 위, 공항 내부, 수자원 시설 등 국민이 발 딛고 서 있는 모든 일상 공간에서 실질적인 안전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CCTV와 스마트 공공 인프라가 만들어갈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 CCTV 관제에 국산 NPU 첫 도입…'AI CCTV'로 본격 전환 ☞ (보도자료) 재정경제부, 공공기관 AI 혁신 워크숍 및 청년 AI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2026.08.13
정책기자단 구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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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수산물…'원산지 표시 제도'가 준 '신뢰'
여름휴가를 떠나면 관광지와 함께 지역 특산물 역시 기대된다. 특히 바닷가를 찾았을 때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맛보는 것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 휴가철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휴가철 소비가 증가하는 민물장어와 미꾸라지를 비롯해 원산지 거짓 표시가 자주 적발되는 활 참돔, 낙지, 주꾸미, 농어, 냉동 오징어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소라와 전복, 멍게 등 수산물이 가득하다. (본인 촬영) 특히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과 관광지 주변 음식점, 수산물 판매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약 1만 개 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면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주말, 대천항수산시장을 찾았다. (본인 촬영) 친구들과 함께 '대천항수산시장'을 둘러보니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수조 앞에는 판매 중인 수산물의 품명과 원산지를 적은 표시판이 설치돼 있었다. 키조개와 소라, 멍게, 전복 등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표시된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한쪽에 적혀 있던 '원산지 표시는 고객과의 소중한 신뢰의 시작입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원산지 표시 제도가 왜 필요한지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소비자는 내가 구매하고 먹는 수산물이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알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산지 표기는 고객과의 소중한 신뢰의 시작입니다. (본인 촬영) 대천항 수산시장에서는 수산물 안심 계량 용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바구니 무게를 미리 확인한 뒤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320g과 500g의 계량 용기를 안내하고 있었다. 손님 앞을 막아서거나 호객행위를 심하게 하는 점포, 원산지 표시판을 부착하지 않은 점포는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도 함께 적혀 있었다. 원산지뿐 아니라 소비자가 보다 투명하게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시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수산물 안심 계량 용기 확인 안내문 (본인 촬영) 이날 친구들과 수조를 하나씩 둘러보며 직접 먹을 수산물을 골랐다. 전복과 소라, 조개류 등 다양한 수산물이 눈앞에 펼쳐졌고, 평소라면 "어떤 게 가장 싱싱할까?"부터 생각했겠지만, 이날은 자연스럽게 원산지가 어디인지도 함께 살펴보게 됐다. 조개찜용 조개를 골랐다. (본인 촬영) 직접 고른 수산물은 회와 조개, 새우 등 푸짐한 한 상으로 이어졌다. 싱싱하게 썰어 나온 회부터 큼지막한 조개, 먹음직스럽게 익은 새우와 생선구이까지 친구들과 함께 맛보니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무엇보다 조금 전 시장에서 직접 수산물을 살펴보고 원산지 표시까지 확인했던 만큼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고 먹는다'라는 안심도 느낄 수 있었다. 두툼하게 썰어낸 회 (본인 촬영) 함께 여행한 친구들에게도 원산지 표시에 대해 생각을 물었다. 한 친구는 "평소 수산시장에 오면 가격이나 신선도를 먼저 봤는데, 오늘은 원산지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라며 "어디에서 온 수산물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고를 때 조금 더 안심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는 "여행지에서는 처음 방문하는 식당이나 시장이 대부분이라 판매자를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렇게 원산지가 눈에 잘 보이게 표시돼 있으면 소비자가 믿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산지를 알고 먹으니 더 맛있는 새우 소금구이 (본인 촬영)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원산지 표시 제도가 단순히 수산물의 생산지를 알려주는 표지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관광지에서는 소비자가 단골 가게보다 처음 방문하는 음식점이나 시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판매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지가 그만큼 중요하다. 싱싱한 조개를 쪄냈다. (본인 촬영) 여기에 정부의 '여름 휴가철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은 판매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이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거짓 표시와 미표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휴가지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정부의 점검만으로 신뢰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판매자는 수산물의 원산지를 정확하고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고, 소비자 역시 수산물을 구매하거나 음식점에서 먹기 전 원산지를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판매자의 '정확한 표시'와 소비자의 '작은 확인'이 만날 때 원산지 표시 제도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번 보령 여행에서는 친구들과 맛있는 수산물을 먹는 즐거움과 함께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원산지 표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수산시장 곳곳에 붙어 있던 원산지 표시판은 작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 판매자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이를 확인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 연결고리였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생선구이를 주문했다. 생선 역시 원산지가 표시돼 있었다. (본인 촬영) 바다와 수산시장, 횟집을 찾을 때 싱싱한 수산물을 고르는 것만큼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판매자의 정확한 원산지 표시와 소비자의 작은 확인이 하나둘 쌓인다면 서로를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의 연결고리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앞으로도 원산지 표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선택하는 소비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해 본다. ☞ (보도자료) "여름 휴가철 수산물, 안심하고 즐기세요!"...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 실시
2026.08.13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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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고속도로, 눈꺼풀이 무거워지면 '졸음쉼터로!'
지난 주말, 친구들과 충남 보령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서울에서 보령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장거리 운전 중 잠시 쉬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부터 간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여행길의 작은 즐거움이 되는 곳이다. 운전대를 잡은 기사의 모습 (본인 촬영) 하지만, 휴게소에서 식사하다 보면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번 여행길에서 휴게소에 들러 돈가스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1만 6000원이었다. 돈가스와 밥, 샐러드 등이 함께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테마파크에서 먹었던 돈가스보다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족 단위로 여러 명이 식사한다면 한 끼 비용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돈가스 정식 (본인 촬영) 그렇다고 휴게소의 모든 먹거리가 비싼 것은 아니었다. 여행 중 찾은 휴게소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알뜰 간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알뜰 간식은 휴게소 이용객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메뉴였다. 일부 휴게소에서는 알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본인 촬영) 직접 살펴보니 호두과자는 3200원, 통감자는 37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소떡소떡과 두리어묵바, 치킨 팝콘, 옥수수 등 3000원대 메뉴도 다양했다. 그중 휴게소 대표 간식이라고 할 수 있는 통감자를 구매했다. 3700원에 한 컵 가득 담겨 있어 이동 중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기 좋았다. 휴게소 대표 간식 중 하나인 통감자를 구매했다. (본인 촬영) 또 다른 휴게소에서는 호두과자를 골랐다. 휴게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 간식이지만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휴게소마다 알뜰 간식으로 판매하는 품목에는 차이가 있어 여행길에 어떤 메뉴를 만날 수 있을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달콤한 팥과 호두가 가득한 호두과자 (본인 촬영)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알뜰 간식을 별도로 안내하는 판매대가 마련돼 있었다. 휴게소 이용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알뜰 간식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고, 실제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간식을 구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비싼 식사 대신 간단히 허기를 채우거나 식사 후 간식을 찾는 이용객에게는 선택지가 될 수 있어 보였다. 앞으로는 휴게소 음식 가격과 서비스에도 보다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9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한국도로공사와 중간운영업체, 입점 업체로 이어지는 운영 구조를 개선하고, 중간운영업체를 거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입점 업체가 부담하는 임대료 등을 낮춰 음식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알뜰 간식을 판매하는 매대 (본인 촬영)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저렴한 실속 커피 브랜드와 전문 외식 브랜드, 지역 맛집 등의 입점을 확대하고 편의점 운영시간과 상품·할인 혜택 등도 개선한다. 올해 일부 휴게소에서 새로운 운영 모델을 시범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변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운영 중인 알뜰 간식과 함께 이러한 개편이 실제 휴게소 먹거리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기대됐다. 휴게소의 역할은 먹고 쉬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 여름휴가에서 휴게소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 순간은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이었다. 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본인 촬영) 즐겁게 여행을 마친 뒤 서울을 향해 운전하다 보니, 점차 피로가 몰려왔다. 에어컨을 켜고 음악을 들으며 운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운전해 휴게소까지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졸음을 참으면서 운전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마침, 도로에서 졸음쉼터 안내판을 확인하고 곧바로 들어갔다.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하고, 차에서 내려 몸을 움직이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운전대를 놓고 쉬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덜 수 있었다. 휴게소까지 거리가 남아 있을 때 졸음쉼터가 왜 필요한지 직접 체감한 순간이었다. 당진 졸음쉼터 서울 방향 (본인 촬영) 특히 장거리 운전에서 졸음이 느껴진다면, 참지 않는 것이 좋다. 출발 전 충분히 잠을 자고, 운전 중에는 1~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쉬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내부를 환기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물을 마시는 것도 졸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변 졸음쉼터 위치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ROAD PLUS'나 내비게이션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졸음쉼터에 있는 매점에서 고구마스틱을 구매했다. (본인 촬영) 이번 1박 2일 여름휴가에서는 휴게소의 두 가지 역할을 직접 경험했다. 출발할 때는 통감자와 호두과자 같은 알뜰 간식을 맛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고, 돌아오는 길에는 졸음쉼터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졸릴 땐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본인 촬영) 이번 여름휴가를 통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안전과 휴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출발 길에는 휴게소에 들러 알뜰 간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고, 돌아오는 길에는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쉬며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당진 졸음쉼터에 설치된 휴게 공간 (본인 촬영) 휴게소 운영 개편을 통해 먹거리 가격 부담은 낮아지고 이용 편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니, 앞으로의 휴가길은 지금보다 한층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정책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달라진다…저렴한 음식값, 24시간 편의점 ☞ (정책뉴스) "휴가철 하루 614만 명 이동"…안전한 휴가 '특별교통대책' 가동
2026.08.13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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