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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진이 전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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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됐다.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발생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가장 먼저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빠른 속도로 접종되기 시작했으며, 뒤늦게 들어온 화이자 백신도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예방접종은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가 먼저 받기 시작했고, 이어 종합병원과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게도 접종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 4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의료진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처럼 코로나19 예방접종은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자는 누적 30만 명을 돌파, 31만465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로 환산하면 0.6% 수준이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69명이다.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자체 예방접종이실시된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인 중에코로나19 예방접종을 벌써 받은 친구가 있다. 친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지난 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친구와 랜선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상급종합병원은 대학병원으로 분류되는데, 지난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자로 분류됐다. 친구는 의료진이라 코로나19 환자를 접할 확률이 높고, 혹시 코로나19에 걸려 중증환자에게 옮기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했지만 혹시 모를 부작용이 좀 두렵긴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종식에 함께 참여하자는 의미에서, 또한 의료진이 솔선수범해야 국민도 함께 접종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독감 백신은 수없이 맞았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당연히 처음이었던친구. 오히려 독감 주사보다 아프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
접종 후 병원에서 30분 정도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확인했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접종 후 20시간이 지났을 때 근육통과 함께 두통이 찾아오면서 열이 나기도 했는데, 해열제를 복용하자 열이 내리면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독감처럼 주사를 맞았던 부분이 뻐근한 것 빼고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친구는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적어진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친구는 의료진으로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소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코로나19 예방접종이 처음이니만큼 불안감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에 참여해야그만큼집단면역이 높아지니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예방접종을 받았으면좋겠다.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자체 예방접종이실시된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끝으로 친구는 코로나19 백신을 코로나19 종식의 열쇠라고 표현했다. 국민의 원활한 협조 속에서 집단면역 기준인 70% 접종률을 보여야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빨리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1년 넘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들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한마음에서일 거다. 정부에서 밝힌 집단면역 기준인 접종률 70%를 하루빨리 넘겨,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자유로운사고, 냉철한 분석, 공정한보도! 대진대 학보사인 대진대신문사 편집장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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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조수연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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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문턱없이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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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없는 d브리핑
꽤 생소한 느낌이 드는 말이다. 그런데 문턱없는이란 표현에 자꾸 눈길이 간다. 문턱이 없다는 건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접근이 쉽다는 뉘앙스로 다가온다.
문턱없는 d브리핑!(출처=국무조정실 문턱없는 d브리핑 누리집)
문턱없는 d브리핑은 수요자 관점의 뉴미디어 소통 온라인 플랫폼으로,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이하 국무조정실)이 주도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내각의 맏형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각 부처의 모든 현안을 신경쓰고 조율하는 내각의 핵심 중앙행정기관이라고 보면 된다.(참고=국무조정실, 문턱없는 d브리핑 뉴스마켓)
따라서 모든 현안에 집중하는 국무조정실이 국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의 산물이 문턱없는 d브리핑이라 할 수 있다. 문턱없는 d브리핑은 완전히 개방된 정보 창구를 지향하고 있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각종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그것을 재가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국민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출처=만사형통 국무조정실 유튜브)
나는 현재 문턱없는 d브리핑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SNS 등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을 일컫는 말인데, 이 플랫폼에서는 인플루언서의 개념을 완전히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고, 여기에 올라오는 자료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한 가지만 잘 지켜주면 된다.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이기에 출처만 밝혀주면 된다.
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문턱없는 d브리핑 공간(https://www.opm.go.kr/opm/news/D-briefing.do)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문턱없는 d브리핑 접속 화면.(출처=국무조정실 문턱없는 d브리핑 누리집)
빠르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미지 콘텐츠.(출처=국무조정실 문턱없는 d브리핑 누리집)
이곳은 가독성을 중시하며 다양한 소통 체계를 마련해 놓고 있었다.이미지 소통은 인포그래픽과 사진, 그림과 최소한의 텍스트를 활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수록돼 있었다.
SNS 소통은 진입 문턱이 낮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출처=국무조정실 문턱없는 d브리핑 누리집)
또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영상소통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을 때, 국무총리의 브리핑이나 관련 행보들을 떠올리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따분하고 복잡한 것으로 인식되는데 요즘엔 전혀 그렇지 않다. 재미와 정보, 그 균형을 적절히 추구하고 있다.
다채로운 섬네일들이 눈에 띈다.(출처=국무조정실 문턱없는 d브리핑 누리집)
유튜브 시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섬네일이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감각적이고, 한 번쯤은 눌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국무총리의 행보를 목요대화, 통통한 현장, 좋은세균, 어서오세요, 총리식당입니다, 총리마켓 등 다양한 관점을 가진 수요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다채롭게 구성하여 배포하고 있다.
공무원 브이로그 형식으로 영상이 제작됐다.(출처=만사형통 국무조정실 유튜브)
TV 출연 등으로 유명해진 이규빈 사무관도 영상에 등장한다.(출처=만사형통 국무조정실 유튜브)
또한, 공무원 브이로그를 적극 활용하여 얼마 전 개최된 국무총리실X인플루언서 현장을, 요즘 우리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영상처럼 유머러스한 자막, 각종 효과, 사진 등을 넣어 업로드했는데 정부에서 만들었으니 고리타분하겠지라는 고정관념을 제대로타파해 주는영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래 자막이 내 마음 깊숙하게 다가왔다. 재생 구간을 보기 쉽게 구분해 놓은 부분도 인상적이다.(출처=만사형통 국무조정실 유튜브)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국정철학으로 인식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과 광화문 1번가 플랫폼이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들의 목소리가 직접 정부로 전달되어,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답변을 내놓는 방식으로 그간 언론 등에서 자주 이슈화됐다. 국민청원 3년간 누적 동의수는 1억8696만4804건에 이르고, 20만 이상(답변 기준) 도달 청원수는 228건에 달하는 등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3월 6일 기준),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청원 목록.(출처=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
광화문 1번가는 국민들이 각종 안건을 제안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혁신제안톡과 각종 정책참여(국민심사, 설명.공청회, 공모참여, 국민신청 정책실명제, 국민디자인단 등) 및현장소통(열린소통포럼)을 할 수 있는 친화적인 공간이다.
광화문 1번가 누리집 메인화면.(출처=광화문 1번가 누리집)
각종 정부 정책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문턱없는 d브리핑! 플랫폼 이름 그대로 국민 누구나 정책을 보다 쉽게 인지하고, 해당 정책을 몰라서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국무조정실 및 정부부처들이 더욱 신경써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문턱없는 d브리핑 누리집 : https://www.opm.go.kr/opm/news/D-briefing.do*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 광화문 1번가 누리집 : https://www.gwanghwamoon1st.go.kr/
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제 17-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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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전형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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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도움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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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학교 밖에서 삶을 일궈나가는 수많은 청소년이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비록 학교라는 제도권 안에 머물지는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배우고 도전하고 성취하며 살아간다. 여성가족부에서는 학교밖청소년지원과를 필두로, 학교 밖 청소년에 관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을 운영하거나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에 200개 이상의 꿈드림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꿈드림센터에서는 상담,교육,진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여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사 혹은 교내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교 안과는 다르게, 학교 밖에서는 많은 일을 혼자 헤쳐나가야만 한다. 스스로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길 때는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꿈드림 홈페이지 내학교밖청소년서비스자원맵(http://www.kdream.or.kr/user/kdm400pm/list.asp)을활용하는 것이다.
학교밖청소년서비스 자원맵 활용 가이드.(이하 출처=학교밖청소년서비스 자원맵)
학교밖청소년서비스 자원맵은 학교 밖 청소년의 학교 복귀, 취업, 각종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및 기관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검색 시스템이다. 즉, 학교 밖 청소년에게 필요한 자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안내문과 같다. 학교밖청소년서비스 자원맵에는 3월 4일 현재 3232건의 기관 및 서비스가 등록되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지역별, 분야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나와 적합한 서비스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서비스 검색에 앞서, 자원맵 활용 가이드를 확인해 보았다. 먼저 실제 사례에 맞춰 어떤 분야를 확인하면 좋을지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특히 이용 절차 확인 후 실제 서비스 활용에 성공한 상세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의료나 법률, 보호 등의 중대한 사안부터, 독서실 이용,문화생활 등 일상 속 소소한 사례까지 알아볼 수 있다.
주요 서비스 소개란에서는 분야별 기관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교육청과 대안교육센터, 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또 각 기관에서 담당하는 서비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교육청의 자세히 보기를 누를 경우 교육청에서 담당하는 재입학, 편입학 등의 정보가 안내된다.
기관 검색 화면.
마지막으로, 학교밖청소년서비스 자원맵의 핵심 기능인 기관 검색이다. 기관 검색 서비스를 통해 각 지역, 분야별 기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하여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 너무 먼 곳에 있는 기관을 찾아가는 일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학교밖청소년서비스 자원맵은 시,군,구 단위까지 분류하여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했다.
예시로, 서울 관악구에서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을 찾아보았다.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꿈드림센터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wee센터까지 운영 주체를 넘나드는 다양한 기관을 소개하고 있다. 주소와 연락처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 역시 학교밖청소년서비스 자원맵의 장점이다.
기관 상세 정보.
만약 특정 기관의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고 싶다면, 상세보기를 누르면 된다. 상세한 서비스 내용과 연락처, 운영 시간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단, 운영 시간 혹은 홈페이지 등이 현황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으니, 한 차례 더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지난 2015년 제정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이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은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의 주체인 여성가족부는 물론, 전국 각지의 청소년 기관 및 관련 종사자가 한 명의 청소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이유는 학교 밖 청소년이 수많은 가능성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때로는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에 지치더라도, 학교 밖 청소년의 내일을 위해 달리는 3232개의 기관과 사람들을 기억하며 힘을 낼 수 있길. 세상의 모든 학교 밖 청소년을 응원한다.
정책기자단|송혜교songhyegyo@kako.com 안녕하세요, 정책기자 송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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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송혜교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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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코로나19 용어, ‘쉬운 우리말 쓰기’로 이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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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정보가 부족하다 느낄 틈이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는 심지어 10년 전만 해도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까지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21세기의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는 놀라울 정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그 깊이를 점점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도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독해력이 부족하다면, 혹은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낼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정보가 부족하다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최근 몇 년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대두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하여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까지 정부기관과 연계된 수많은 지자체의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형태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첫 번째 난관을 돌파했다 하더라도, 우리말이 아닌 어려운 외국어를 마주하게 되면서 또다시 좌절을 겪는 경우가 잦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해당 누리집.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까지도 필요 이상으로 외국어를 남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러한 외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편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식당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테이크 아웃을 해야 하고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스크린을 터치해야 하는 요즘, 이러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정확한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늘어나 점점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문적인 의료 용어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를 원어 그대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나 백 브리핑, 드라이브 스루 진료 등과 같은 용어들을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다면 보다 직관적이고 쉬운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https://www.plainkorean.kr/)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국어원과 함께 어려운 외국어를 대체하는 우리말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쉬운 우리말 대체어.(출처=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은 우선 언론사 및 공공기관에서 배포한 기사와 보도자료를 매일 검토해 새로 유입된 외국 용어를 발굴하고, 이들 중 공공성이 높은 외국 용어를 새말모임에서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매주 발표하고 있다.
새말모임은 일반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될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어려운 외국어 신어를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다듬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일컫는다.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은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진행된 새말모임 위원회의 의견뿐만 아니라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매주 실시해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외국 용어를 다듬을 필요가 있는지, 대체어가 적절한지 등을 조사한다. 이러한 조사 결과까지 반영한 후에야 최종적인 새말이 탄생하게 된다.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문체부와 국어원에 의해 다듬어진 말은 모두 145개에 달하며, 다듬은 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홍보 행사 및 다양한 설문조사 또한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한 단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위에서 언급했던 백 브리핑을 예로 들 수 있다. 해당 용어를 다듬은 말은 덧보고이며 공식적인 보고가 끝난 이후 비공식적으로 이어지는 보고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외에도 트래블 버블은 비격리 여행 권역(코로나19 상황에서 두 국가 이상의 방역 우수 지역이 서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이라는 새말로, 피버팅은 전략 급선회(갑작스러운 위기가 발생하거나 외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존업무 추진 방향이나 대응 방식, 목표 등을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로 대체되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이 다듬은 코로나19 관련 용어들.(출처=https://www.plainkorean.kr/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코로나19 관련 대체어로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를 들 수 있다. 이는 승차 진료, 승차 검진, 차량 이동형 진료로 표현할 수 있다. 비말은 침방울로, 진단 키트는 진단 꾸러미로 대체할 수 있으며 팬데믹은 세계적 대유행, 코호트 격리는 동일 집단 격리로 바꾸어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재빨리 우리말로 대체하고 새말로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며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급했던 트래블 버블을 비격리 여행 권역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는 응답자의 72.7%가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는 것에 동의했고, 비격리 여행 권역이라는 용어의 적절성에 대해 83.1%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남용되는 요즘, 문체부와 국어원에서 진행하는 정책 사업은 활발한 새말 대체를 통해서 외국어를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정책기자단|김규연molly1122@naver.com 2021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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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김규연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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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키우려면 이건 꼭 알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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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다. 나들이 유혹이 강한 계절이다. 집 근처 공원에 가면 외출 나온 사람이 많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2m 이상 거리두기를 한 채 산책한다. 사람만 나오는 게 아니다. 댕댕이라 불리는 반려견도 나온다. 반려견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니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2월 12일부터 개정 시행되고 있는 동물보호법을 꼭 알아야 한다. 안 그러면 형사처벌을 받거나 과태료 등을 물 수 있다.
나는 7080세대다. 내가 어렸을 때도 동네에서 개를 키우는 집이 많았다. 그때는 집 안이 아니라 가축처럼 밖에서 키웠다. 키우는 목적도 지금과 달랐다. 반려 목적이 아니라 도둑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도둑이 아니라 가족 그 이상이다. 그래서 개를 키우다 죽으면 장례까지 치러주기도 한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날씨가 따뜻해져 공원에 반려견과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아졌다.
개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동물보호법(법률 제16977호)의 적용을 받는다. 여기서 동물이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을 말한다. 동물보호법을 찾아보니,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동물의 생명 보호, 안전 보장 및 복지 증진을 꾀하고, 건전하고 책임 있는 사육문화를 조성하여 생명 존중 및 국민의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한 법이다. 동물보호법은 2021년 2월 12일 개정돼 시행 중이다.
개정 동물보호법 중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동물등록을 강화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애견을 구매해서 키울 때 동물 등록은 관할 지자체나 동물병원에서 했다. 이러다 보니 애견을 키우면서 동물 등록을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었다. 동물 등록을 하지 않은 유기견은 발견해도 누가 키우다 버렸는지 잘 모른다. 반려견을 키우다 파양, 유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사는 성남시는 반려견, 반려묘 동물등록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내장형 칩 및 동물 등록 비용(2만 원)을 지원한다.
동물판매업자는반려견 판매 시 구매자 명의로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사진은 동물병원에서 내장칩으로 동물 등록을 하는 장면.
이번에 개정된 법을 보면, 동물판매업의 경우 동물 등록 신청 의무를 신설하였다. 동물판매업자는 영업자를 제외한 구매자에게 등록 대상 동물을 판매하는 경우, 그 구매자 명의로 동물 등록 신청을 한 후 판매하도록 한다.(제36조 제2항 신설) 동물판매업자가 반려견을 판매시 구매자 명의로 무조건 동물 등록을 하기 때문에 유기견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둘째, 맹견 보호자의 보험 가입 의무다. 2019년 3월에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의 정의를 규정하여 맹견과 함께 외출할 때 목줄이나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도록 하는 규정이 마련되었다. 그런데도 맹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맹견 소유자들이 법령대로 목줄이나 입마개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견 보호자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것이다. 사실 진즉에 마련했어야 할 내용이다. 개정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맹견 보호자는 반드시 보험 가입을 해야 한다. 사진은 국내 동물보호법상 지정된맹견 로트와일러다.(출처=픽사베이)
동물과 사람의 안전한 공존을 위해 맹견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되었다.(제13조의2 제4항 신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만약 맹견으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애 발생 시 1명당 8000만 원, 부상은 1명당 1500만 원 이상 보상 등 구체적인 보상 기준도 마련되었다.
가끔 공원에 가면 맹견을 끌고 나온 사람들이 있다. 맹견을 볼 때마다 물리지 않을까 겁난다. 맹견(猛犬)은 말 그대로 사나운 개다.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개다. 국내 동물보호법상 지정된 맹견은 총 5종이다. 애견인들은 잘 알겠지만 맹견 5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등이다. 아울러 이들 견종의 잡종도 맹견에 포함된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은동물 학대 및 유기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동물 유기는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셋째, 동물 학대와 유기 처벌 강화다. 먼저 법 개정 전에는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한 자에 대하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개정된 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되었다.(제48조 제1항 제1호 신설, 제48조 제2항 제1호)
얼마 전 유명 연예인이 키우던 개를 파양하고 유기해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적이 있다. 동물은 장식품이 아니라 생명이다. 가끔 동물 학대 및 유기 뉴스가 나오는 걸 보면 끔찍하고 불쌍하다. 동물은 그냥 동물일 뿐이라는 생각은 이제 하면 안 된다. 동물 학대 및 유기 처벌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동물 유기는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동물 유기에 대한 형사처벌이 강화된 내용을 보면, 이전에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에 대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었다. 하지만 이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제46조 제4항 제1호 신설, 현행 제47조 제1항 제1호 삭제)
성남시 율동공원에서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동물 유기는 왜 과태료가 아니고 벌금일까? 과태료는 행정법에서 일정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가벼운 벌칙을 위반한 사람에게 부담하여 국가에 납부하게 하는 돈을 말한다. 벌금은 범죄자로부터 일정 금액을 국가에 납부하게 하는 형벌이다. 즉 벌금은 형사처분이라는 점에서 과태료보다 법적 효과에 있어 더 엄중한 처벌이다.
2월 12일부터 시행 중인 개정 동물보호법 주요 내용을 각각 한 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아래 내용을 꼭 알고 실천해야 한다.
1. 동물판매업자가 등록 대상 동물 판매 시 구매자 명의로 동물 등록 신청 후 판매하도록 의무화(신설)
2. 맹견 소유자의 맹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신설)
※ 사망 또는 후유장애 1명당 8000만 원, 부상 1명당 1500만 원 이상 보상 등3. 동물 학대 처벌 강화(개정) 3년 이하 징역 / 3000만 원 이하 벌금
애견을 키우는 건 자유지만, 이제 페티켓(Petiquette)은 필수다.
애견을 키우는 건 자유지만, 이제 페티켓(Petiquette, 반려견을 키울 때 지켜야 하는 공공 예절)은 필수다. 공원에 애견을 동반하고 나올 때 목줄과 배변 봉투는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특히 맹견은 입마개를 꼭 해야 한다. 왜 입마개를 하지 않느냐고 하면, 우리 개는 안 물어요! 한다. 주인은 물지 않지만 다른 사람은 물 수 있다. 또한 나에게는 애견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무서운 동물일 수 있다. 애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개정된 동물보호법을 꼭 기억하고 지켜주길 바란다.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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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이재형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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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려다 산 태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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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음력으로 정월 보름이 지나면 할아버지는 논과 밭을 소각하느라 분주했다. 봄철 농사 준비를 위해 추운 겨울에 숨어있던 해충과 잡초 제거를 위해서였다. 며칠 전 뉴스에서 논과 밭을 태워도 해충 제거 효과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할아버지에게 올해부터는 소각하지 말라고 당부 드렸다. 오랜 풍습이라 처음에는 시큰둥하셨지만 신고 당하면 벌금은 물론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에 이내 수긍하시는 듯했다.
이처럼 허가 없이 각종 쓰레기와 부산물을 소각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매년 단속과 과태료를 부과해도 논,밭두렁 태우기는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이나 농사 쓰레기 등을 태우다 임야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해충을 없애려고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오히려 해충의 천적을 사라지게 만들어 해충 제거에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논,밭두렁 소각으로 불이 번진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강화소방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과 밭둑을 태우거나 비닐 등 쓰레기를 태우는 것은 불법으로 과태료는 물론 자칫 큰불로 번지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징역과 벌금 등 중벌에 처해진다는 점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불을 낸 사람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시행령은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불을 피운 사람에게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임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비닐 등 농사 쓰레기는 절대 태우면 안 된다. 고춧대, 콩대 등 농사부산물 역시 태우지 말고 공동으로 수거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부득이하게 소각이 필요한 경우 마을 단위로 지방자치단체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은 후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 공동소각은 산불진화차 등 화재를 쉽게 진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산불진화대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도록 한다.
지난달 21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의 산불을 소방관이 진압하고 있다.(사진=산림청)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임야 화재는 총 1만3814건이며 6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다쳤다. 화재는 영농 준비가 시작되는 2월부터 늘어나기 시작, 4월까지 전체 건수의 55.2%가 발생하고 인명 피해도 71.4%나 됐다.
특히 인명 피해 10명 가운데 9명이 50세 이상이며 사망자 78.8%가 70세 이상이기 때문에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에도 경기 안성시 밭에서 잡풀을 태우던 80대가 사망했으며, 전남 영암군에서도 논,밭두렁을 태우던 80대가 사망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날이 따뜻해지면서 건조주의보와 함께 산불 사고도 빈번해졌다. 지난달 21일과 22일 경북 안동과 예천, 영주 등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해 산림을 255ha를 태우는 사고도 있었다.
산불 발생시 행동요령.(사진=행정안전부)
지난 10년간 산불의 58%가 봄에 발생했다. 산림청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 집중감시 기간으로 설정했다. 등산객이 몰리는 산을 등반할 때는 산불 예방과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국립공원 산불 예방을 위한 봄철 등산로 통제구간 누리집(http://hiking.kworks.co.kr/new_intro.aspx)에서 확인 가능하다.
무엇보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발견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산불 신고를 할 수 있는 스마트산림재해 앱도 있다. 초기의 작은 산불 진화 땐 외투를 이용해 가능하며, 산불 규모가 커진다면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 재난방송 등과 같이 산불 상황에 집중하며 대처해야 한다.
산불이 번질 경우에는 바람의 방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 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불이 지나간 장소나 낮은 지역의도로, 바위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우리의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요즘같이 바람이 많고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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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박하나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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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잦은 곳, 이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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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 학기다.재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걱정이 많다.자녀가 무난하게 학교 생활에 적응하길 바라는 것 못지않게 자녀의 등,하굣길 안전을 기원한다. 마침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전국의 교통사고 잦은 곳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시행한 성과를 발표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지난 198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을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선정해 사고 요인을 분석하고 현장을 조사한 뒤 개선 대책을 수립해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도록 신호등이 바뀌었다.
서울에서 교통사고 잦은 곳 중 하나인 관악구 봉천동 원당교차로 현장에 가봤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 차량이 많아서 혼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칫 방심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시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신호등을 식별하기 어려워서 운전자의 신호위반이 많았다. 또한 운전자가 원당초등학교 앞 우회전 구간의 노면 표시를 식별하기 어려웠다. 이런 이유로 원당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원당초등학교 앞 진입 도로를 붉은색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포장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으로 이곳이 달라졌다. 우선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신호등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전방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원당초등학교 앞으로 진입하는 도로 바닥을 붉은색의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포장한 뒤 노면 표시를 해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게 했다.
행안부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 2018년에 개선사업을 완료한 전국 179개소를 대상으로 개선 전 3년 평균과 개선 후 1년간의 사고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7명에서 5명으로 86.5% 감소,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491건에서 1021건으로 31.5% 감소했다. 행안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1만1197개소를 개선하였으며, 올해에도 297개소에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상반기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큰 폭으로 낮추기 위해서 강화된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해서 시행 중이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봤다.
도로 바닥에 안전속도 30을 가리키는 표시가 많아졌다.
먼저, 차량보다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교통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심부 제한속도를 50Km에서 30km까지 하향 조정하는 안전속도 5030이 있다. 지금 서울 시내 곳곳의 도로 바닥에 안전속도 30을 가리키는 표시를 볼 수 있다.
운전자의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곳곳에 과속방지턱이나 과속방지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주택가 인근이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가 많이 이용하는 폭이 좁은 도로에서 운전자가 운행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사거리 교차로 건널목이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뀌고 있다.
사거리 교차로의 건널목을 대각선 횡단보도로 교체하고 있다. 원래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되어서 ㅁ자형의 횡단보도가 많았다. 여기에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질러서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x자형이 추가되었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신호등의 신호가 붉은색으로 바뀌면 모든 차량 통행을 일시 정지시켜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건너갈 수 있다.
이면도로 바닥에 차량의 운행속도를 줄이는 장치가 생겼다.
또한 이면도로 중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곳에선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주고 운전자에겐 보행자 보호 의무를 부과했다. 이면도로 바닥에는 차량의 운행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붉은색의 미끄럼 방지제나 울퉁불퉁한 석고석 페이빙 스톤으로 포장하고 있다.
내리막길 바닥에 미끄럼 방지제를 설치했다.
경사가 심한 언덕길의 경우 오르막길과 달리 내리막길은 비나 눈이 내리면 자칫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다. 그래서 붉은색의 미끄럼 방지제를 포장해 운전자의 운행속도를 줄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붉은색의 미끄럼 방지제는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다.
인도와 도로의 경계면을 따라 바닥 신호등이 설치되고 있다.
서울 시내 곳곳에 신호등 음성 안내와 바닥 신호등 설치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보행하는 스몸비족(스마트와 좀비를 결합한 신조어)을 위해 신호등이 바뀔 때마다 음성 안내가 나오고, 인도와 차도의 경계면을 따라 바닥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노인보호구역에선 운전자가 운행속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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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통약자인 노인이나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병원 등 노인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노인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정부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운전자가 운행속도를 줄여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가 있는 곳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을 강화한 민식이법이 도입되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담고 있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근거로 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뿌리뽑기 위한 대책도 있다.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타인을 다치게 해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운송사업자의 운수종사자에 대한 음주 여부 확인에 대한 책임이 강화되어 운송사업자의 사업 정지, 운수종사자의 과태료 부과 등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 안전한 교통문화 만들기.(출처=KTV)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앱 이용 증가로 이륜차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교통사고 잦은 곳을 중심으로 암행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륜차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함으로써 상습적으로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 대해선 소속 배달업체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렇듯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여러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대책과 함께, 교통사고 잦은 곳을 개선한 결과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발생 건수의 감소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정부는 2021년 올해도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로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교통문화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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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윤혜숙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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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절약의 시작, 광역알뜰교통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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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렇게 좋은 걸 왜 혼자만 알고 있다가 이제야 알려줬냐?
뜬금없이 날아온 메시지에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지난해12월, 3개월간 인턴 활동을 하게 되어 수원에서 판교까지 매일 출퇴근해야 한다는 친구에게 내 소중한 카드인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추천했었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와 모바일 교통카드까지 보유했는데 뭐 하러 교통카드를 또 발급받냐는 친구의 투덜거림에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 6개와 모바일 카드 2개를 보유한 나도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한다며 일단 써보고 이야기하라고 발급을 권했었다.
그렇게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며 출퇴근을 하던 친구가 인턴 종료를 앞둔 시점에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귀차니즘을 이겨낸 친구가 적극 추천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대체 얼마나 좋은 카드일까?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하 사진 출처=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누리집)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누리집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여 지급하고, 카드사 혜택을 포함하여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라고 안내하고 있다.
통상 교통 혜택이 좋다는 카드의 경우 이용 금액의 5% 이내 마일리지 적립이나, 교통비의 10% 가량을 할인해 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혜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나는 지난해 10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처음 발급해 사용을 시작했다.
며칠을 기다려 카드를 배송받으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앱을 설치해야 한다. 마일리지 적립은 대중교통 지출액과 이동 거리에 따라 차등 적립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카드 수령과 앱 설치, 그리고 회원가입을 마치면 마일리지를 적립받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난다. 이제 마일리지를 적립받아 보자.
광역알뜰교통카드 앱의 사용 프로세스.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 버튼을 눌러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대중교통을 이용을 위해 출발할 때 마일리지 앱의 출발 버튼을 누른다. 이때부터 GPS 기반으로 이동 거리가 측정된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목적지에 도착하면 도착 버튼을 눌러 기록을 서버로 전송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환승이나 이동 중간에 도착을 누르면 해당 기록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동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800m 이상 이동 시 최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도보와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가 800m 이상일 경우 최대 마일리지를 받고, 그 이하일 경우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다만 환승을 위해 이동한 거리는 산정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동 거리가 최대 거리(800m)라고 가정했을 때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2000원 이하면 250원, 2000원 초과 3000원 미만이면350원, 그리고 3000원 이상일경우 최대 450원의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 하지만 아직 마일리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더 남아있다.
최대 이동 거리(800m) 기준 마일리지 적립표와 저소득층 추가 적립 마일리지가 안내되고 있다.
우선 저소득층 청년의 경우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등록하면 등록일 기준으로 추가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 이 경우 이용 금액에 따라 기본 마일리지에서 최대 200원까지 더 받을 수 있어 회당 600원을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비용도 앱 내 나의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소득 청년이 아니더라도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발령된 날에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마일리지가 무려 두 배나 적립된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환경을 사랑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로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에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엄청난 마일리지 적립까지 제공하는 광역알뜰교통카드. 하지만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다.
적립 내역과 시간, 환승 기록도 자세히 확인이 가능하다. 마일리지는 월 최대 44회까지 제공된다.
우선 월 15회 이상, 최대 44회까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15회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횟수는 이월되지 않고 소멸된다. 44회가 넘어가면 마일리지 지급액이 높은 순서대로 44회까지 지급해 준다.
앞서 이야기한 앱 사용도 필수다. 이동 거리를 기반으로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특성상 마일리지 앱을 통해 기록되지 않으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마일리지는 주소지의 지자체 예산으로 지급되므로, 회원가입 시 등본 또는 초본을 발급받아 주민번호 뒷자리를 삭제한 뒤 등록해야 한다.
출퇴근 때마다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매월 2만 원이 넘는 교통비를 환급받고 있다.
처음 이용 시 다소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용을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카드가 바로 광역알뜰교통카드다. 안 써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써 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매월 10만 원 내외의 교통비가 발생하는 나는 2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환급받고 있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필수적으로 나가야 하는 지출을광역알뜰교통카드로 해카드 실적을 달성하니 대중교통 비용이 10% 청구 할인되고, 기타 카드사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종합했을 때 광역알뜰교통카드에서 소개하는 30%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보는 것이다. 어느새 내 지갑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안 쓰는 게 손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 www.alcard.kr회원가입 및 마일리지 문의 : 070-4280-4415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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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이정혁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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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댐에 쌓인 빅데이터, 여기서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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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스마트폰, 5G 이동통신망 등 바야흐로 데이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빅테크 기업들이 산업을 지배하고, 과거 천연자원이권력이었으나 이제는 데이터가 곧 권력인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가 폭증하는 이 시대에 데이터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사회적 위치는 크게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다면 개개인들은 어떻게 데이터를활용할 수 있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 2월 2일 데이터 댐에 축적된 데이터가 효과적으로 검색,활용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개편한 통합 데이터 지도(www.bigdata-map.kr)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다.(출처=통합 데이터 지도)
과기정통부는 산업 전반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해 분야별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유통하는 10대(교통, 금융, 문화, 산림, 유통,소비, 중소기업, 지역경제, 통신, 헬스케어,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2019년에 구축했다.
각 빅데이터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의 소재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해 3월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지난해 추가 구축한 농식품, 라이프로그, 해양수산, 소방안전, 스마트 치안, 디지털 산업혁신 등 6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합 데이터 지도와 연계 완료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의 소재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다.(출처=통합 데이터 지도)
지난해 12월까지 통합 데이터 지도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상품 약 1만1000건의 정보가 제공됐고 약 5만5000명이 통합 데이터 지도를 방문했다. 개편된 통합 데이터 지도에서는 16대 빅데이터 플랫폼과 AI 허브, 데이터스토어, KOTRA 등의 데이터 파트너들과 함께 150개 빅데이터 센터, AI 허브 등에서 생산한 데이터의 소재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가 통합 데이터 지도와 연결된 데이터 소재 체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 데이터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에 개편된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는 기업 마케팅 자료가 필요한 직장인부터 일상생활정보가 필요한 일반인까지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다. 통합 데이터 지도 누리집에 들어가 직접 이용해 봤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기로 했다. 마침 설 명절을 앞두고 있던 시기라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설 명절 어떤 선물을 주로 하는지 데이터를 찾아보았다.통합 검색창을 통해 키워드를 검색한 뒤 필요한 정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로 이동되었고, 해당 사이트 가입 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빅데이터 통합 검색창을 통해 키워드를 검색한 뒤 필요한 정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로 이동된다.(출처=(주)케이디엑스한국데이터거래소)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의 소재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다.(출처=통합 데이터 지도)
주변 지인들에게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를 소개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알아보았다. 집에 아이가 있어 코로나19에 관심이 많은 정광직(34) 씨는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를 검색해 보니 PC와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에서나 손쉽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자가진단 서비스가 있어 손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방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강현정(36) 씨는 유동인구에 따라 편의점 상품 판매가 어떻게 바뀌는지와 편의점 관련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며 판매 전략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여행에 관심이 관심이 많은 김태은(32) 씨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 해당 데이터를 찾아보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객이 급감한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지 등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에 개편된 서비스를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찾고 활용할 수 있었다. 향후 주변 지인들 더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가 공유되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강동진can0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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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강동진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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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앱미터가 바꿔 줄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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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제가 됐다는 데, 맞니?
택시에서 내린 아버지 전화였다. 한사코 지하철을 이용하겠다는 부모님을 설득해 택시를 호출했다. 늘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아버지였다. 아차, 부모님을 태워 드리며 얼마 나올 것 같다고만 했더니, 택시 요금을내려고 했나 보다. 미리 카드 결제를 했다고 말씀드리자, 고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약간 놀랍다는 목소리로. 아까 앱을 보며 택시가 몇 분 있으면 올 거라 할 때, 의아해하던 아버지 표정이 지금에서야 떠올랐다.
앱미터 서비스를 알리는 택시.(출처=국토교통부)
택시 앱미터가 제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월 10일부터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받고 운영 중인 앱미터기를 제도화하는개정안을 입법,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앱미터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이용,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기계식 미터기로 바퀴 회전수에 따라 요금이 부과됐다. 그러던 2019년 규제 샌드박스로 앱미터기가 임시허가를 받았다.
기계식 미터기는 제약이 있었다. 택시 영업자는 택시 요금이 바뀔 때마다 미터기를 바꿔야 했다. 업데이트를 위해 직접 시,도 지정 업체를 방문해야 했다. 2019년 택시 요금이 인상된 서울시의 경우, 한 대당 6만 원, 총 40억 원이 들었다. 교체 시간도 꽤 걸렸다.
가는 중에는 도착 장소와 시간이 표시되고, 내린 후에는 상세히 평가하도록 돼 있다.
승객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택시를 이용하면 불편한 점도 없잖았다. 이제 모르는 길을 빙빙 돌 염려나, 돈이 부족할 걱정은 없다. 택시 앱미터로 선결제하면, 무엇보다 요금이 투명하고 경로를 알 수 있어 좋았다.누군가는 분실물을 찾는데도 편리하다고 했다.
각각 다른 앱으로 갈 곳을 살펴보니 시간, 거리는 같았고 차량을 선택할 수 있었다.
시간, 비용까지 GPS 기반으로 알려줘 타고 가면서 현재 위치나 실시간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타고 가다가 상대방에게 어디를 지나는지,어느 택시를 타는지공유가 돼편리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시대에는 행선지를 말하지 않고, 또 비용을 직접 주고 받을 필요가 없어 제격이었다.
택시기사 입장도 다르지 않다. 깔끔하게 비대면으로 미리 비용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또한 미터기 선택이 가능하다. 앱미터기가 아닌 기존의 기계식 미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택시를 타자 앱미터기가 보였다. 유니폼을 입어 신뢰도 더했다. 앞으로 여러 택시 회사에 각종 서비스가 늘어나길 바란다.
마침 먼 거리를 가야 할 일이 생겨, 왕복으로 다른 회사 택시를 이용해 봤다. 각 회사마다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추가 이용료를 할인하길래, 평소와 다른 걸 타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전문 교육을 받아 유니폼을 입고, 승차 배정이 꼭 된다는 택시다. 임산부들이나 노약자의 경우, 추가 이용료를 내더라도 꼭 배정이 되고, 좀 더 쾌적한 택시를 선택할 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차에 대한 평가도 세부적으로 가능했다. 올 때는 다른 회사 택시를 탔다. 여기는 또 다른 면으로 장단점이 있었다.
위에 광고판을 부착한 택시. 광고를 통해 할인 등도 고려할 수 있다.
미터기를 꺾고 탔었다는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에게 언제 적 소리냐는 얘기를들을 듯하다. 앞으로 택시 종류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요금이 투명해지니 요금 체계도 다양하고 서비스도 많아질 터. 가령 월 구독제나 맞춤형 특화 및 각종 할인 등이다. 이미 반려동물 택시를 비롯, 택시 의자에 안마기나 카시트를 설치한 택시가 달린다.해외에서는 광고판 수입 등을 통해 할인하는 택시들이 있다.
택시 앱미터 도입으로 탄력요금제, 사전확정요금제 등이 가능하다.
이제 택시는 손님을 태우는 운송수단만이 아니다. 플랫폼과 결합해 무궁무진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다. 손님이나 영업자 입장 모두 선택이 자유로우니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궁금하다.
추가 비용으로 뒤에 자전거 등을 실을 수 있는 여러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1년 후, 나는 어떤 택시를 타고 어떻게 가고 있을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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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김윤경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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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앞둔 학교 방역 현장, 직접 체험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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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하루 앞둔지난 3월 1일, 아침부터 세찬 비가 내리고 있었다. 퍼붓는 빗줄기를 뚫고 학교로 향했다. 입학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학교 정문은 굳게 닫혀 있고, 오른쪽 차량이 오가는 출입문만 열려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두 대의 차량이 교내로 진입했다.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은 학교 방역을 위해 투입된 인력이었다. 먼저 바이러스 방역제 살균 소독액을 물에 희석한 뒤 하얀색의 방역복을 착용했다. 방역복은 머리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덮고 있었다.
방역 요원이 방역 장비를 들고 교실로 향하고 있다.
무거운 방역 장비를 어깨에 둘러메고 복도를 지나 성큼성큼 교실로 향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학교여서 모든 학교 건물의 실내를 방역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다. 그래서인지 방역 요원의 발걸음이 빨랐다. 2월 25일 학교에서 방역을 예고했기에 교실 문은 열려 있었다. 교실에 들어간 방역 요원은 살균 소독액을 뿌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단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단 생각으로 구석구석 뿌렸다.
교실 앞부터 방역하고 있다.
KS테크에서 나온 양정현(67세) 방역 요원은 2월 내내 학교를 돌면서 방역을 하고 있다고 했다. 2인 1조가 되어 하루에 1곳의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오랜 세월 학교라는 공간이 친숙해져서 퇴직한 이후에도 학교와 연관된 일을 하고 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는 초등학교 입학한 자녀의 교실을 청소하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기쁘게 학교 방역을 하고 있다라면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등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교실 뒤까지 구석구석 방역하고 있다.
학교 내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초등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나머지 학년은 격주로 돌아가면서 등교한다. 그래서 학교 측에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방역도 철저히 준비하면서 동시에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도 준비해야 한다. 교문은 굳게 닫혀 있어도 학교 안은 신학기를 맞이하는 선생님들로 분주했다.
학생이 자가진단 앱을 보여주고 있다.
2월 마지막 주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등교 전 매일 자가진단할 것을 요청했다. 나도 신학기부터 시간강사로 학교에 출근하게 되어서 자가진단 앱에 이용자 등록을 신청했다. 자가진단 앱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아니다. 학생 및 교직원은 학교 관리자의 승인이 나야 이용자로 로그인할 수 있다. 담임선생님은 자신뿐만 아니라 반 학생들의 자가진단 상태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교문 앞에 간격 1m 유지를 알리는 입간판이 있다.
3월 2일 신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교문이 활짝 열려 있다. 교문 앞에 간격 1m 유지를 알리는 입간판이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문에 들어서니진풍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을 막고, 차례대로 한 명씩 발열검사를 받게 하기 위해등교 시간에 맞춰 보건 담당 선생님이 나와서 학생들의 등교를 지도하고 있다.
복도 바닥에 일방통행 표시가 있고, 교실 앞에 손 소독제가 놓여 있다.
복도의 바닥에 가운데 점선이 있고 좌우로 일방통행 표시가 되어 있다. 복도를 오가는 학생들이 서로 마주칠 일이 없다. 또한 교실 앞문 쪽 복도에 책상이 있고 그 위에 손 소독제가 놓여 있다. 교실에 들어가는 학생은 잠깐 멈춰서서 손 소독제를 꼼꼼히 두 손에 바르고 있다. 교문 앞, 건물 입구, 교실 입구 등 사람이 드나드는 곳엔 어김없이 손 소독제가 놓여 있다.
오전, 오후 2회 코로나19 예방교육을 받는다.
오전,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학생들은 코로나19 예방교육을 받는다. 학교 내 스크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코로나19 예방교육 영상이 나오고 있다. 등교하기 전부터 등교, 교내 생활, 하교 때까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 물론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기본적인 내용을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렇듯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가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진정돼학교 안이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길 기대해 본다.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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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 윤혜숙
2021.03.04